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58화 (458/1,909)

-------------- 458/1909 --------------

<-- 고민하는 그녀들... --> "아..안녕하세요...오..라버니.."

황충에게 배운대로 활 연습을 하고 있던 황서는 그런 모습을 민준에게 보인 것이 부끄러운 것인지 얼굴이 빨개져서 모기같은 소리로 반겨주었고 이제 건강해진 그녀를 보며 다행이라고 말해준 민준은 여러가지를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다행이 이제 음식도 잘 먹을 수 있고 친구도 많이 생겼어요."

"오.. 괜찮은데. 그럼 저녁은 같이 먹으러 갈래?"

"네? 그..그런.. 괘..괜찮으시겠어요?"

민준의 물음에 놀란 황서는 유표와 괴월의 얼굴을 보았지만 상냥하게 웃은 그녀들은 황서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던 황서는 급기야 민준의 뒤로 몸을 숨겼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가장 앞에 내세운 민준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황서를 지켜보았다.

".오라버니이.."

원망 가득한 시선을 보냈지만 황충의 미모도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만큼 그녀도 크면 엄청난 미인이 될거라고 확신한 민준은 계속 웃다가 유표가 꼬집는 통에 결국 평범하게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식당으로 들어가자 민준 일행을 반긴 주인이 황서를 보며 새로운 애인이냐고 물어보자 얼굴이 새빨개진 황서는 아니라고 부인하였다.

"허..이거 참.. 제가 이런 실수를.. 사과의 의미로 모두 푸짐하게 드리겠습니다."

머쓱하게 웃은 주인장은 재빠르게 사라지고 어색해서 민준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는 황서를 위해 아까전에 활을 당기고 있던 것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해준 괴월덕에 분위기는 한층 누그라 들었고 유표와 대화중이었던 민준도 다행이 황서와 다시 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황서 너무 부끄러워 하지 마. 너도 충분히 이쁜걸?"

"오라버니.. 자꾸 놀리시면.."

"놀리는게 아니였는데.. 쩝.."

많은 사람들에게 짐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황서는 아직 민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아쉽다는 듯 바라보던 그는 때 마침 나오는 음식들을 보며 식사부터 하자고 말하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괴월이나 유표는 민준이 떠먹여주는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황서에게 너무 자극적일 것 같아 애써 참으며 음식을 먹고 있는 중이었지만 그런 것은 전혀 신경 안쓴다는 듯 맛있게 먹고 있는 그를 보자 살짝 야속하게 느껴졌다.

"응..? 뭐야? 왜 그래? 어쩔 수 없잖냐? 그리고 황서도 있는데 어떻게 그런..으헉.."

"네? 네? 제..제가 무슨...오라버니는 왜 옆구리를 잡고 계세요..?"

목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천천히 먹고 있던 그녀는 민준이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에 놀라 그를 바라보았지만 어색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알수 없다는 듯 유표와 괴월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아니니 신경쓰지 말고 식사하거라."

"네.. 그런데 유표님. 죄송한데 오라버니의 어떤점이.. 좋으셨나요.?"

"어..어떤 점이라니.. 자네 황서에게 무슨 말을 한겐가?"

아까전부터 힐끔 힐끔 바라보는게 이런 이유였다는 것에 너무 놀란 유표가 소리치자 민준은 궁금해 하길래 알려주었다고 말은 했으나 그때에는 유표가 자신의 어디가 좋아서 고백한 것인지 몰라 거기에 대해서만 알려주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내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자네란 사람은... 황서야. 이곳에서 말해주기는 조금 긴 것 같으니 식사가 끝나면 알려주도록 하마.."

그녀의 말에 활짝 웃은 황서는 아까보다는 조금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고 민준은 그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았다. 한편 방으로 돌아온 괴량은 종이에 민준의 이름을 적은 후 한참을 고민했지만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었다.

"아 진짜..그런 남자가 뭐라고.."

분명 자신이 가진 감정은 질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민준이라는 사람을 생각했을 때는 전혀 화가 나거나 짜증나지 않는데 유표나 괴월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나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괴월이나 유표에게 질투를 하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한 괴량은 다시 한번 천천히 민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냄새때문에 정신차리지 못하는 것을 빼 놓고 순전히 민준에 대한 장점이나 단점을 찾아보았지만 잘 웃는다는 것과 책임감이 강하다는 것 나쁜 점은 여자가 많고 장난기가 많다는 점 그런 평범한 것들만 찾아낼 수 있었고 자신이 느끼는 짜증의 원인을 알아낼 수는 없었다.

"..괴월은 그 남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하는데..난...으..진짜..모르겠다!!"

민준이 이곳에 온 뒤로 가장 오랫동안 그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마땅히 냄새 말고는 두근거리는 일이 없었던 괴량은 다 포기하고 담판을 짓기 위해 민준의 방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거기에는 작업 중이던 순우경만 있었을 뿐 민준은 보이지 않았다.

"형님은 아까 잠시 형수님들이랑 밖에 다녀온다고 하셨습니다만 무슨 말이라도....."

형수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괴량은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넓은 성안에서 민준을 찾기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문득 황충이나 위연은 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들을 찾아갔지만 괴량의 사랑이야기가 궁금했던 황충에게 붙잡혀 도망칠 수가 없게 되었다.

"황충...가..갑자기 왜 이러는거죠?"

"잘 아시는 분이 왜 그러세요? 그래서 민준님과는 어디까지 진행되신 거예요?"

"네에? 제가 왜 그딴 남자랑 엮여야하는 건가요?"

"...맨날 그렇게 싸우는데 그럼 아닌가..?"

옆에서 중얼거리는 위연을 노려본 괴량은 아.니.거.든.요. 라고 말하며 강조했지만 두 여인은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래서 민준을 찾는 것도 잊고서 열심히 해명하자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는 위연과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연신 웃고 있는 황충을 보며 괴량은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괴량님.. 바로 그점이예요..  괴량님은 지금까지 그렇게 강하게 부정하거나 긍정하지 않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생활하셨어요. 그런데 민준님을 대하실때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으시던데요? 요세들어서는 더욱 그런 모습을 보이셔서 전당연히..."

"누..누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거예요!!"

"지금 보이고 있네 뭐.."

"진짜 아니라니까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남자랑 엮이겠어요? 그 남자 가진 것도 없는데.."

"...괴량님...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거라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집안이다 뭐다하는 것들은 벗어버릴때도 되지 않았나요?"

".............!"

놀란 듯한 괴량은 일이 있어 돌아가야겠다는 말을 남기고 방으로 돌아와 다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는 민준이라는 글자만 적힌 종이에 집안 책사 연애 등 자신을 괴롭히고 있던 문제들을 계속해서 적었다. 그러다보니 반 강제적으로 책사 일을 해야만 했던 예전의 일과 아버지가 귀에 박히도록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성공을 하면 재력과 권력은 따라온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문득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문제들이 별거 아닌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과 순수한 여자의 시선으로 민준을 보았을때 어떤가 한번 생각해 보았다.

"......무..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그런 남자따위 내..내눈에는 차지도 않으니까."

황급하게 종이를 찢어버리며 증거를 인멸한 괴량은 방금전에는 잠시 미쳐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어느센가 밤이 찾아오는 중이었다.

"미..미친거 아니야? 이 늦은 시간까지 안돌아오고 뭐하는거야.."

방금전까지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다짐했던 것과는 달리 엄청 초초해하며 기다리고 있던 괴량은 다시 한번 민준의 방을 찾아갔으나 아직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순우경을 찾아가 민준이 도대체 어디로 나간거냐고 캐묻기 시작하였다.

"어머..어머.. 괴량님도 참.."

"...언니가 괜한 소리를 해서 더 저러는거 아니야?"

"그래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니?"

웃으면서 말하는 황충의 말에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한 위연은 괴량을 다시 한번 보더니 유비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작품 후기 ==========

하하하하 오늘도 이렇게 한편 뙇..

열심히 적고 있습니다.

힘내서 적을게요

흐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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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은한방 : 1등!!

맛좋은한방 : 잘보고가여~

-〉 감사합니다~

ChaosY : 아무리 발버둥 쳐도 자네눈 버서날 쑤 엄찌... 후후훟...

-〉 헤헤헿..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kkt6954 : 5쪽 화김에 〉 홧김에 / 보통때보다 늦은이유가 수정을 해서 그렇군요....흐음 500회를 기대하며 쿠폰 12개 투척..

-〉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12개의 쿠폰이라니.. 덜덜..

ChaosOfBlood : 하앍하앍 민준쨔응 (동성에 눈뜨는건가!!!!!!!!!)

-〉 정신차려요.!

잉ㅋ여ㅋ : 모녀덮밥 쓰시고 멀쩡히 신고 안 당한 작품도 있으니... 정 위험하다 싶으면 텍스트로 돌리는 최후의 방법도...

-〉 텍스트.. ㅋㅋㅋ;; 그런 방법도 있군영..

딜리버 : 어허! 관심법으로 보아하니 아직도 오타라는 마구니를 껴안고 사는구나!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 어찌하면 고칠 수 있습니까?

강철의혼 : 모녀보단 자매더ㅍ..이긴한데 여기선 흔할수 있는시츄....라지만 추천합니!

-〉 그러쿤요.. 추천.!

천마총 : 모녀덮밥해도 의모라구 하면 되죠 ㅎㅎ;;; 친모만 아님됌 ㅎㅎ

천마총 : 올만에 소설보고 코폰던지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오셔서 헤헿..

샤이닝쿠마 : 간만에 몰빵? 하여간 잘보고 가요 ㅎㅎ 한삼일치가 없더군요 보충 요망 보충 없을시 군단을 몰고 레이드감ㅎㅎ

-〉 보충.. 으컼..

호랭이가죽 : 으헉...내가돌아왓다!!!!!!하지만....오늘결재끝난다....흑....작가는 모를꺼야....내돈......아까비.....더보고싶다....하루더끈지뭐....

-〉 안녕하세요 호랭이님.. 으익...ㅠ.ㅠ

고민하는 그녀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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