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51화 (451/1,909)

-------------- 451/1909 --------------

<-- 고민하는 그녀들... --> 밤새도록 민준과 관계를 가진 덕에 녹초가 되어 쓰러진 그녀들은 하루동안 일어나지를 못하였고 민준 역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자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아고고..삭신이야.."

자고 있는 그녀들을 보며 옆에서 같이 뒹굴고 싶었지만 이대로 시간을 보낸다면 자신을 기다리는 다른 녀석들의 질투를 감당할 수가 없었기에 샤워를 한뒤 생각없이 걷고 있자 멀리서 황충이 뛰어왔다.

"민준! 찾아다녔잖아. 정말 너무한거 아니야?"

"..누나 황서는요?"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 그리고 딸아이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니까 내일 꼭 우리집에 와줘. 알았지?"

"네. 알았어요.."

민준의 대답을 듣자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한번 더 말한 그녀는 자신의 일을 하기위해 뛰어갔고 그녀가 사라질때까지 구경하던 민준은 또 다시 하염없이 걷고 있자 뒤통수가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야? 어라.. 없네...아무도 아닌가..흐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느껴지는 시선때문에 거슬리긴 했으나 너무 힘이 빠져있던터라 장각이나 한호의 팬이라고 생각하며 신경을 끄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멀리서 그를 바라보는 여인의 두눈에는 질투나 부러움이 아닌 욕망이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하아...정말..바...보같아...."

장각과 한호때문에 몇일간 그의 옷을 가져오지 못했다고는 하나 그녀들이 돌아갈 때까지 참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였다. 그래서 최대한 그를 만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쩌다가 만나게되서 자신도 모르게 뒤쫓는 중이었던 것이었다.

"안돼..정신차려..넌 이런 여자가 아니었잖아....후..하..."

혹시 누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본 그녀는 심호흡을 하여 평정심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평정심을 찾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볼을 세게 친 뒤에야 가던 길을 갈 수 있었다.

"민준! 늦었지 않은가. 어제는 그렇다고 해도 일이 끝났으면.."

"그러는 너는 그때 하루동안이나 더 붙잡아뒀으면서 무슨..."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그러니까 오늘은 나랑 같이 있어야 한다. 알았나?"

"....별 일은 없겠지만 문빙이 찾아올텐데 괜찮아?"

"...그게 문제다. 너때문에 그녀석이 상하관계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 것인지 내 방에도 그냥 들어오지 않는가!"

"그걸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고.."

"책임져라.."

책임지라고 말한 유표는 발돋음을 하며 입을 내밀었고 볼을 긁적이던 그는 웃으면서 그녀의 바램에 호응해주듯이 입술을 맞추어 주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들어온 문빙때문에 살짝 기분 나빠진 유표는 민준의 옷을 꽉 잡으며 달라붙기 시작하였다.

"여기가 어디라고 그렇게 막 들어오는거지?"

"유표님의 방이죠..그리고 민준이랑 같이 있을 시간이 지났는데 계속 있는 나쁜 언니의 방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상관의 방에 막 들어와도 되는 것인가 너는!"

"그러면 민준을 저한테 넘겨주세요. 그러면 바로 나갈테니까요."

'....내가 물건이냐..너희들은..아..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하..하하.."

괜히 한마디 했다가 불똥이 튈뻔한 민준은 침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마치 원래 이곳에 있던 사람처럼 조용히 들어온 고순은 민준에게 다가가 안긴 뒤 베시시 웃었고 원래는 이렇게 사랑싸움을 하고 있을때 직접적으로 찾아오는 적이 없었던 고순이었던지라 당황해하고 있자 싸우고 있던 두 여인의 불똥이 그에게 튀어버렸고 결국 한참동안 기싸움을 하던 그녀들은 양 옆에 앉아 팔을 하나씩 차지하게 되었다. 물론 고순은 무릎위에서 놀고 있는 중이었지만 말이다.

"고순. 오늘은 왜 갑자기 찾아온거야?"

"시...싫어?"

"아니 싫은게 아니라 이런 날 별로 없었잖아? 그래서 궁금해서 해서 물어보는거야."

"그냥...민준..보고..싶었어...민준의..옆이..좋아....헤헤.."

그 말에 옆구리를 동시에 꼬집은 유표와 문빙은 도대체 감정도 잘 모르는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는 시선을 보냈지만 정작 자신도 왜 갑자기 저렇게 변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서 난감해하고 있자 그녀들의 손을 친 고순은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민준...아프게 하면..안돼.."

"...................................아니 고순.. 걱정해주는건 좋은데...아..아냐..하..하하..다 내가 잘나서 그런거지 아하하.."

그렇게 웃고있자 일단 고순이 돌아가면 자세히 물어보겠다고 시선을 보내는 유표와 어떻게하든 오늘은 옆에서 자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문빙때문에 한숨이 나왔지만 더 문제는 고순이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결국 세명과 함께 잘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역시 화웅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고순이 찾아왔고 그 다음날 역시 황서에게 찾아가려고 하자 쪼르르 따라온 그녀는 이상하게 민준에게 달라붙어 있으려고 하였다. 게다가 황서도 오랜만에 찾아온 민준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민준의 옆에서 애교를 부리고 있는 고순을 보자 이상하게 기분이 나빠져 오랫동안 말 할 수는 없었다.

"....저 민준 오라버니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요.."

"응? 뭐야?"

"이제..저 괜찮은거죠..? 그리고....이렇게 연약한 것보단 활발한게..좋겠죠?"

"응..? 몸이야 이제 괜찮을..아니지 잠시만 보자.. 흠.. 괜찮은거같네..아이스크림은 마지막으로 하나 더 두고 갈테니 저거 먹고나면 밥 먹어도 될거야. 그리고..활기찬거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넌.. 지금까지 너무 고생했으니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더 좋지 않을까?"

"..네! 오라버니 고마워요."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왜 그녀가 이런 것을 물어보는 것인지 알 수 있는 사실이었지만 고순이 옆에서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으니 황서의 호의도 알아차리지 못하였고 마지막으로 받은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먹은 황서는 조심스럽게 일어나 황충을 찾아았다.

"황서. 무리하면 큰일 난단다.. 몸이 괜찮아졌다고는 해도.. 부담간단다.."

"어머니..저도. 어머니처럼 활을 잘 쏘고 싶어요."

"..그게 무슨소리니 예전에는 배우라고 해도 책 읽는게 좋다며 안배웠잖니?"

"하지만...밝은게 더 좋다고 하잖아요..."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딸을 보며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감이 온 황충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를 설득시키기 시작하였다. 민준이 나쁜 사람이라거나 이쁘기 때문에 접근했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곁에 있는 여자들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딸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런 말을 했지만 황서는 전혀 듣지 않았다.

"하아..정말 누굴 닮아서는...황서야.. 그럼 엄마랑 약속..하나 할래?"

"약속이요..?"

"그래.. 황서가 수련을 하면서 여러사람을 만나보기로 말이야. 여자들만이 아니라 또래의 남자아이들도 만나보며 네가 생각했던 감정이 그냥 호감인지 사랑인지 알아보는거야..어때 괜찮겠어?"

"..만약 그래도 제가 오라버니가 좋다고 한다면 어떻게..하실건가요?"

"황서야.. 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긴 했지만 난 후회하지 않는단다. 물론 집안의 사정때문에 결혼한 사이긴 했지만 그이는 나에게 잘해줬거든... 그러니까 네가 후회 안할 자신이 있다면.. 엄마는 그걸로 만족해."

황충의 말에 결심을 한 것인지 알았다고 말한 황서는 방으로 돌아갔고 하늘을 올려다본 황충은 오랜만에 죽은 남편에 대해 생각하다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한편 고순과 함께 나온 민준은 그녀가 왜 갑자기 이렇게 달라붙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고순이 좋아하는 식당으로 향하여 밥을 먹으며 물어보자 얼굴을 붉히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를 보며 아직 감정을 정확히 다 알지 못해서 저런 것인가 생각한 그는 성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그 자리에 멈춰서 올려다본 고순은 돌아가기 싫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왜..그래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정말 오랜만에 둘만 있던지라 다른 곳도 대려갈까 생각한 민준은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물어보았지만 그녀가 가르킨 곳은 다름아닌 여관이었다.

========== 작품 후기 ==========

급하게 한편 올리고 다시 자야겠네요

으..졸려..기다려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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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y1523 : 하핫~~~1등~!!!!

-〉 축하드립니다.

wrwfree : H씬의 시작인가 그렇군. 플래그를다 회수작업 일명 어장관리군 자카님은 각성해서 연참을~~

-〉 주말중으로 어떻게 해볼게요.

ChaosOfBlood : 아주 쉽죠 후훗 남자 게이로 후훗 어멋 멋진남자

ChaosOfBlood : 아아 농담이구요 엄백호 성격 쿨데레인척하는 메가데레 후후

ChaosOfBlood : 엄백호를 남성으로!!!!!!!♥

ChaosOfBlood : 쿨데레인척하는메가데레?!?!?!

-〉 흠..쿨데레인듯..이라....케릭ㅌ터ㅓ를 잡아봅시다...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분홍기사 : 키스래 중국인 아님?

-〉 생각없이 적어서 그런듯..하하..지적 감사합니다.

kkt6954 : 1쪽에 한호가 아니라 황서 아님?

kkt6954 : 6쪽 당각은 -〉 장각은, 7쪽 창히해 -〉 창피해 / 고자가된 남성에게 애도를...

-〉 지적 감사하드리면서.. 한호가 몸이 아파서 그런거고.. 이제 황서의 치료..헤헤..

12유현이 : 작까양반 하루쉰다구요? 독자의 매서움을 보여줘야쓰겠군!!

-〉 무서운 독자다.

ChaosOfBlood : ㄷㄷㄷ 첫코인데 내용이없다니 자까양반 꿀잠줌시고 연참하시오!!!

-〉 시간을 만들어볼게요.

12유현이 : 주정이라닛!! ㅋㅋ

-〉 ㅋㅋ;

고민하는 그녀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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