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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447화 (44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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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 --> 힘이 빠진채로 성으로 돌아오자 이미 소식을 들은 것인지 앞에서부터 기다리고 있던 유표가 달려왔지만 그녀가 말하기 전에 장각은 그녀의 앞으로 가다가 지긋이 바라보았다.

"...이 아이는 누군가..미..민준..?"

"오라버니. 이분 말고 다른 분은 어디에 계신건가요? 한번 뵙고 싶은데..."

"문빙은.. 지금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다만.."

"오라버니가 부르시면 올게 뻔한데 왜 그렇게 빼고 계신거예요? 그리고 언니 경계하지 말고 이쪽으로 오세요. 전 오라버니의 동생이니까요.."

동생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하는 그녀였기에 놀라서 민준을 바라보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왠지 자신을 평가하듯 바라보는 장각의 눈빛때문에 긴장해서 평소와는 다르게 혀를 깨물어버렸고 민준에게 팔짱을 끼고있던 한호는 풋하고 웃어버렸다.

"언니 너무 긴장하시는거 아니예요? 전 오라버니의 여자들을 평가하지 않아요. 물론 나쁜 짓을 한다면 용서하지 못하겠지만.. 안그렇잖아요?"

"..그...그게...."

처음만났을때 천대하고 무시했던게 생각나서 우물쭈물 거리고 있자 손날로 장각의 머리를 가볍게 때린 민준은 그만하라고 말하며 아직 굳어있는 유표의 손을 잡고 방으로 발걸음을 돌렸으나 중간 중간 느껴지는 장각의 시선때문에 너무 불편했던 유표는 결국 한숨을 푹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미..민준! 동생 왔다며? 그..그게 누구야? 너? 너??"

방에 도착하자 마자 시녀에게 문빙을 불러달라고 부탁한 민준이었으나 얼마지나지도 않아 쏜살같이 달려온 문빙은 문을 열어재끼고 장각과 한호를 번갈아 바라보며 누가 그의 동생인지 판단하고 있었다.

"제가 오라버니의 동생이예요. 그리고 전 누군가를 평가하려고 온게 아니예요. 오라버니의 부탁으로 그.. 황서? 그 분을 치료하러 왔을 뿐이예요..정말.."

"하..하지만..동생이라는 여자가 찾아왔는데 어떻게 긴장을 안할 수가 있단 말이야..게다가 동생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못봤는데.."

"당연하죠 오라버니가 이곳에 온건.. 아니요.. 이건 나중에 또 말하도록 할게요. 그러니까 긴장하지 마세요. 유표언니는 무슨 할말 있으세요?"

"....민준 잠시 나가 줄 수 있겠는가? 긴히 할 말이 있는데..."

분명 예전의 일이나 이런 것때문에 사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지만 유표의 눈빛이 너무 진지한 덕에 밖으로 나와 황충을 찾아 움직였고 하필 그녀는 유비 자매와 함께 있는 중이었다.

"앗! 민준님 어디가세요!? 일있으셔서 오신거 아니예요?"

눈이 마주쳤을때 눈웃음을 치길래 모른척 넘어가는 줄 알았으나 벌떡 일어나 자신을 반기는 유비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옆에서 노려보는 관우의 시선을 애써 무시하며 황충에게 의원이 도착했으니 내일이나 모래쯤 집에 찾아가겠다고 짧게 전한 뒤 자리를 뒤로 하였다.

"아...조금 더 있다가 가시지.. 왜 벌써 가시는거야.."

"언니.. 왜 저 남자를 그렇게 반기는건지 전 아직도 모르겠어요. "

"장비야..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혹시 아니? 나중에 우리를 도와줄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런거라면 제가 할테니 저런 남자 신경쓰지 말고 찾아가지 마세요 언니.저랑 장비가 언니를 지켜드릴테니.."

머리부터 발 끝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남자였으니 기회다 싶어 말한 관우는 그가 사라진 통로를 노려보다가 유비가 코를 꼬집는 통에 표정을 풀어야만 했고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황충은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그녀들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하...그게 무슨 말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그런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거예요?"

"그런 것이라니!? 유표님은 얼마나.."

"알아요.. 남자때문에 땅을 포기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렇지만 제가 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마음내키는 대로 하라는 거예요."

"내..마음이 내키는대로..말인가..."

"당연하죠... 한호가 이렇게 귀여운 옷을 입는 것도 오라버니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 행동이고 원소님이 성격을 바꾸신 것도 그런 이유고. 원가가 통합한 이유는..조금 복잡하지만.,,어찌 되었건 오라버니 때문이었으니까요."

장각의 말에 한숨을 푹 내쉰 유표는 그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하고는 방으로 돌아가버렸고 얼마 지나지않아 괴월의 손을 잡고 들어온 민준은 유표가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고 웃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은...은공.. 왜 갑자기 저까지.."

"응? 요세들어 너무 신경을 안써줬으니까.. 미안해서 그렇지..그리고 어디에 앉으려고 하는거야.. 넌.여기야."

그녀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덕에 빈 자리에 앉으려고 했지만 침상으로 끌고간 민준은 자신의 무릎에 앉힌 후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껴안아주었고 다른 이들의 시선이 신경쓰였던 괴월은 어떻게 거부하려고 했으나 아무 말도 못하고 순응해야만 했다.

"아..나도 하고 싶은데....민준 너무해.."

"저런 바보 오라버니는 신경쓰지 말고 하던...이야기나...."

왜 오라버니에게 빠진 것인지를 물어보려고 했으나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그녀 역시 인내심의 한계가 느껴진 것인지 벌떡 일어나 더 이상은 무리라고 말한 그녀는 침상으로 뛰어들었고 그 모습을 본 문빙과 한호 역시 침상으로 뛰어들었다.

"...오라버니.. 진지한 대화중이었는데 이런 짓을 하면 어떻게 해요? 정말..

"아니 내방이니까... 그렇다고 너희를 쫓아보낼 수도 없고.. 안그래 괴월?"

"아니..전 둘이 있는게 좋은데..."

민준을 사랑한 뒤 여인들에게 배운 것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말고 말하라는 것이었고 그런 말을 하자 문빙은 민준의 옆구리를 꼬집으며 질투한다는 것을 표시하였고 그녀를 말리고 있던 장각은 이미 이마에 침을 하나 꼽아둔 뒤였다.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오늘은 멀리서 온 한호와 장각에게 자리를 양보해준 두 여인은 긴 입맞춤을 끝으로 방을 나갔고 잠 잘 준비를 마친 장각은 깜박하고 전할 말을 잊어버렸다는 듯 문빙의 방에 찾아갔다.

"흐아암..무슨 일이야."

이미 잘 준비를 마친 그녀는 졸린 눈을 비비며 문을 열어주자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말한 장각은 그녀의 목과 팔 주변에 빠르게 침을 놔주었고 말을 이어갔다.

"내일부터 제가 오라버니의 뒷바라지를 할테니까 유표언니에게 좀 말해주세요."

"어? 응..근데 이거 괜찮은거야? 그리고 언제 돌아가는데?"

"여기서 오라버니랑 같이 있고 싶지만 제가 해야할 일은 강동에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실력을 기르는 것이니까요. 황서님의 몸을 치료하고 나면 돌아갈거예요. 그러니까 부탁해요 언니."

"응.알았어..근데 이건.."

"괜찮아요. 왠지 피곤하신거 같아서 놔드린거니까. 푹 자세요."

침을 뽑아주며 그렇게 말한 장각이 웃으면서 돌아가자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은 문빙은 바로 침상으로 들어가 잠에 들었고 어느때보다 달콤한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문빙에게 장각의 말을 전해들은 유표는 시녀들에게 몇일간 민준의 보좌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였지만 단 한명의 시녀만이 표정이 사색이 되어버렸다.

"........큰일..났네.."

삼일에 한번 꼴로 찾아오는 그 분에게 옷을 전해드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문제는 집안 사정으로 몇일간 집으로 내려간 여인들을 대신해서 식당으로 배속받아버려 이런 중대한 사실을 전해주지도 못하고 식당으로 가야만 했다.

그 시각 민준은 자신의 방을 청소하던 한호와 장각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는 중이었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 이제 유표쪽의 떡밥 회수가 끝나고 나면. 손가로 돌아가서 몇편 하북은.. 모르겠지마는...! 그것보다 다음 케릭은 누굴 선택할까 하고 사다리를 탔습니다만.

픽업된 여인은 바로..........

다음 화에 계속.

Ps.왠지 독자들의 분노가 있을리가 없겠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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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 플래그 회수라니! 황씨모녀는 우짭니꺼 ㅠ,ㅠ

-〉 일단 숙성시켜야죠.. 후후후

샤이닝쿠마 : 이런 이빠네 ㅡㅡ 잘보고가유 레이드일정잡히면 작가님에게 공지?해드릴께요ㅎㅎ 아님연참을ㅎㅎ

-〉 연참은 이번달 내로 한번 해드리겠습니다. 해야할 일도 있고..ㅎㅎ;

다낚아상 : 벌써회수라니 ㄷㄷ 밤늦게올리신다고 수고많으십니다 피곤하실텐데 잘보고가요ㅋ

-〉 감사합니다. 그리고 벌써가 아니라.. 꽤 오래 지난거 아닐까요..

딜리버 : 오늘은 개그코드 촉이 안 와서 덧글 패스 앤 작가님을 향한 불꽃 스파이크

-〉 그걸 잡으면 제 목숨은 +1 이 되는건가요?

프리게이트 : 둥드에 나오는거 패러디 아닌가요?

-〉 원작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지요.

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내일이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내일이라니잇!!!!!!!!

-〉 대한의 건아. 잘 다녀오세요. 2년뒤에 봅시다~

12유현이 : 플레그를 뽑으시다뇨 ㅋㅋ 전혀 믿지 않습니다만...?

-〉 안믿는다니..안믿는다니..으앙...

ChaosOfBlood : ㅇㅅㅇ 500화 과연 자까의 선택은???? 자까선생이 연참을 시전하였 효과는 굉장했다 자까선생은 추천+1을 획득했다

-〉 헉헉... 이번달내에 해..해드리겠습니다.

kkt6954 : 7쪽 오라버리 〉 오라버니 / 민준 옷 가져가는 여자는 괴량일까 위연일까.....

-〉 누굴까요 후후..후후후

조로리가면 : 회수하면서 새로꽂는다

-〉 천재다...

소설을정복하자 : 유비덮밥 먹고 조조덮밥먹고 황제도냠냠하고 신선도쩝쩝 분신술배웁세다 가운데다리도2개가될수잇는법도줍세다 굳ㅋ?

-〉 ...두개가 된다니..공포군요..

잉ㅋ여ㅋ : 이쪽을 벌써 끝낸다고? 무다무다무다무다무다! 라고 드립쳐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잉ㅋ여ㅋ : 그런데 요즘은 확실히 머리쓰다듬기가 줄은 듯 하군요. 그 스킬은 쓰다가 잘못하면 나중에 자기가 낳은 딸마저 공략해버릴 무시무시한 스킬이라 봉인되는건가!

-〉 그보다 플래그를 자제하는거지요... 너무 늘리면 큰일남..!

고민하는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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