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45화 (44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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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 --> "그래서 유표가 바뀐거야.. 어때 알거같아?"

"전혀..모르겠는데요...콜록.."

이곳에 끌려온 이유와  유표가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었지만 그 유표가 한번에 변했다는 것은 솔직히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어제 그렇게 애교 넘치는 그녀의 표정을 본 뒤였으니 납득 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나도 사실 그녀가 왜 갑자기 날 좋아한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하하..

"그게 뭐예요....콜록...콜록..그러면 하북이나 강동에 있었을때는 어떤 일들이 있었어요?"

"음.. 거기까지 가려면.. 하루종일 말해도 부족할거다.."

"그래도..듣고 싶은걸요..그러..에츄.."

귀엽게 기침한게 창피한 것인지 얼굴이 살짝 붉어진 황서였지만 이곳에서 있었던 사람들보단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했기에 민준에게 이야기해달라며 조르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녀에게 부담이 갈 것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난감하게 웃고 있자 타이밍 좋게 황충이 들어왔다.

"황서야. 민준이도 할 일이 있을거 아니니.. 그러니까 다음번에 또 들어도 되지 않겠니?"

"...아..어머니.....하지만..........아니예요.. 그렇게 할게요.."

여기서 더 붙잡아둔다면 민폐러는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아쉬워하면서 물러난 그녀는 내일도 와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침장에 누었다.

"딸아이때문에 미안해.. 원래 저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새로운 것들을 접하다보니 들떠있는가봐.."

"그건 괜찮은데 문제는...하아..."

"유표님 말이니..? 그건 어쩔 수 없는거야.. 사랑을 하면 귀여워지는 것도 있지만 소유욕도 강해져서 질투심이 심해지는 것.. 알고 있잖아?"

"네..알고 있죠.. 알고는 있지만..뭐.. 이건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럼 수고하세요."

그녀 역시 허락한 일이니 만큼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황서에게 다녀온 뒤 찾아가면 그녀의 냄새를 지우듯 옆에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문빙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 더욱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고보면 화웅 녀석 왜 이렇게 조용한거야...진짜.."

극단적으로 반응하던 녀석이 조용하자 계속 신경쓰이는 것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방에 찾아오는 여인의 정체도 그렇고 이상하게 몸보다 정신이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었다.

고민을 하다보니 어느센가 성에 도착한 민준은 보고를 위해 유표의 방으로 찾아갔지만 그녀가 보이지 않아 의아해하며 집무실로 찾아가자 쌓인 업무에 고생하는 괴량만 있을 뿐 유표는 보이지 않았다.

"허...유표 어디갔어?"

"....그렇게 친근하게 부르지 마세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으면 여기서 이렇게 하고 있을거 같아요?"

"그..그래... 수고해.. "

"자.잠깐만요! 당신은 이렇게 고생중인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치시는 건가요? 정말 너무하시네요..."

".............................도와줄까?"

"누가 도와달라고 했어요? 가던 일 그냥 가세요."

누가봐도 붙잡은 것은 괴량이었지만 그럴만하다고 느낀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무실을 뒤로 하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일하던 것도 멈추고 황급하게 뛰여온 그녀는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결국 도와달라고 조그맣게 부탁하였고 결국 민준은 일을 도와주기 위해 반대편에 앉아서 서류를 보며 분류를 시작하였다.

"정말 당신때문에 유표님이...으....정말...어떻게 하실거예요."

"...어떻게 하기는.. 나도 고민중이다. 물론 너때문에 그녀석한테 사랑할 수 없어 미안 이런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좀 복잡한게 많아서 고민이 많다."

"당신이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나라고 생각없이 사는줄 아냐.. 그냥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좋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 뿐이지..."

민준이 진지하게 대답하자 안어울린다며 버럭 화를 낸 그녀는 더 이상 같이 못있겠다며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지만 나가버리면일이 쌓여버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 다시 앉아서 서류를 정리 하였다.

"이정도면 될거같은데.. 그보다 무슨 서류가 하루에 이렇게나 쌓인거여.."

"그런걸 왜 당신에게 알려줘야하나요?"

"아니 혼자 한 말이니까 일일히 반응 안해도 돼."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었지만 계속해서 달려드는 그녀를 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한 민준은 입을 닫고 작업에 몰두하였지만 이번에는 또 계속 힐끔거리는 괴량때문에 일하기가 어려워졌다. 문제는 그게 호감이 아니라 의심이 섞인 눈초리라는 점에서 그를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후우..."

"언니. 정말 좋았어요..헤헤.. 고마워요.."

"후후..나도 너의 도움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으니 이런 것 쯤은 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얼만큼 작업했을까 밖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유표와 소녀가 도착하였고 소녀의 옆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사내아이가 신기한듯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드디어 왔네 어디 다녀온거냐?"

"그보다 넌 왜 괴량이랑 같이 있는 것인가? 서..설마..!?"

"..니가 남기고 간 일거리요. 이 아가씨야.."

"아...그..그러고보니.. 미안하게 되었다.... 소녀를 위해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주려고 했던게.."

"정말.. 유표님.. 어쩌실려고 갑자기 사라지신거예요.. 그것때문에 저 남자랑 계속 여기서...으..."

진심으로 싫어하는 듯한 말투를 보며 안심하는 자신을 보며 화들짝 놀란 그녀는 소녀와 소년을 민준에게 맡기고 괴량과 함께 밖으로 나가버렸고 덩그러니 남은 민준은 그들을 대리고 식당으로 향하였다. 물론 유표가 찾을때를 대비해서 식당에 간다는 말을 남겨두고 말이다.

"괴량.. 솔직히 말해서 너에게 미안하게 되었다. 나도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지.."

"괜찮아요.. 그 남자 때문인거..저도 알고는 있어요..그런데 유표님..한가지만 물어볼게요..손책은...어떻게 하실건가요..?"

"용서를 구해볼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그때와는 다르게 나도 많이 변했고 어찌되었던 계속 얼굴을 봐야할 사이가 되어버렸으니..빠른 시일내로 찾아가볼 생각이다."

"하지만 그쪽에서 쉽게 용서를 해주지는 않을 것같은데.."

"그건 나도 생각이 있으니 걱정말거라.. 그리고 넌 잘못한게 없다."

예전과도 너무 바뀌어버린 탓에 어떻게 반응 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는 직감했다. 유표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거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 또한 변해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어떄 맛있어?"

"...네.. 마..맛있어요..그런데 왜 제가 여기에.."

"남자새끼가 쫄기는 잘못한거 없어..아니..없겠지 안그러면 유표가 널 대리고 왔겠냐? 그냥 둘이서 데이트 하시라구요."

"데...데이...그게 뭐예요?"

"나중에 되면 알게 될테니 여기서 밥먹고 나면 저 꼬맹이 방에서 놀고 있어."

어짜피 소녀가 둘이서 이곳을 도망친다거나 할 요량으로 대리고 온 것은 아니었을테니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소녀에게 윙크를 하고 자리를 비켜주자 방긋 웃은 소녀는 기합을 넣으며 밥을 먹는 소년을 바라보고 있었다.

"청춘이로다~~"

밖으로 나온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순우경이 작업하는 곳으로 터벅 터벅 걸어갔다. 우물가에 세울 지붕은 처음에는 작은 크기였지만 사람들에게 조사를 한 결과 나무 밑에서 쉴 수 있기는 하나 자리가 협소하여 편히 쉴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압도적이여서 이렇게 대대적인 공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 뼈대는 거의 다 완성된거 맞냐?"

"대장. 저는 이해 안되는게 있습니다."

"뭐가?"

"거기서 직접 만들지 않고 왜 여기서 이렇게 힘들여가며 만들고 있는 것입니까? 그게 전 정말 궁금합니다.."

"이 멍청한 새끼야. 사람들이 식수로 쓰는 우물인데 그 앞에서 작업하다가 물에 잘못들어가면 큰일이고 그 곳을 사람들이 사용 못하니까 뼈대로 대충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

그의 말에 손뼉을 치며 고개를 끄덕이자 마땅히 할 일이 없었던 그는 직접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였고 어느센가 곁에 다가온 고순은 아무 말 없이 민준의 작업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물론 중간에 무슨 일때문에 온거냐고 물어보긴 했으나 그냥 보고 있는게 좋아서 왔다는 대답을 들은 민준은 작업에 집중하였다.

========== 작품 후기 ==========

오늘 어쩌다보니 이 시간에 올리네요

으아아아

이럴수가 어찌하여.. 내가 이런..이런..!

ㅠ.ㅠ

아무튼 즐겁게 봐주세요..

민준의 프로필을 적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만..

..........음.

.................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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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다 : 플래그없는 이 소설은 팥없는 찐빵...하지만 확실히 많네요 ㅋㅋㅋㅋ 앞으로 쓰신것에 약 3배는 써야 이 소설이 완결나지 않을까 싶은데..ㅜㅜ

-〉 허허... 어찌되겄죠..나도 모르겠다

메리메리아시크 : 모녀덮밥만세!

-〉 아직 나오지는 않아요..헤헿

wrwfree : 젠장 첫코를 차지할수 있었는데 아무튼 민준이 나쁜넘 나의 황충누님을!!!

-〉 후후후..후후...아직은 누나 동생 사이.

아야링 : 모녀덮밥 가나요~

-〉 아직 버티고 있지요~

딜리버 : 444화를 쓰신 작가님 당신에게 불행의 그림자가.......

-〉 나랑게..빨리 문좀 열어보랑게.

천마총 : 이소설은 플래그가 생명 쿠폰 투척

-〉 헤헤 감사합니다.

샤이닝쿠마 : 근데요 놀다오고나서 연참이없네요 안돼겠다 레이드준비해야지 벌써금요 일인데 ㅎㅎㅡㅡ+

-〉 헠... 제가 조금 바뻐서..ㅎㅎ..;

무개념청년 : 지금 생각해보니 민준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처음부터 민준을 좋아한적은 없는듯한 기억이 민준에게 호기심또는 다른이유로 접근할경우 플래그가 발생

-〉 그래서 처음부터 반하는 여자아이를 하나 생각중이죠..

묵석 : 오늘도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kkt6954 : 1쪽 만나오 -〉 만나고 / 플래그를 안 세우신다라.......그러면 전쟁씬 쓰실거?

-〉 안되겠군요.. 그냥 이대로 가죠.

12유현이 : 황충에게까지 뻗어나가는 플래그!

12유현이 : 후후후 잘하면 황충황서 모덮에 황충황개 폭유덮.. 푸흡! 코...코피가 ..

-〉 그게 지금 나올리가 없잖아요 ㅎㅎ..

速瀨水月 : 死死死화를 축하드리며.... ㅋㅋㅋ

-〉 저멀리 빠따가 보이네요

ChaosOfBlood : 민준은 황충에게 쓰담쓰담을 사용하였다 쓰담쓰담 효과는 대단하였다 황충 호감도 98증가 민준이 쓰담쓰담을 황서에게 사용하였다 쓰담쓰담 효과는 대단하였다 황서 호감도가 97증가하였다

-〉 아직 쓰다듬지 않는 민준은 고자인듯하다.

코미디이 : 주유가 이런 1차원적인 생각을 할까요.........점점 주유가 이상해지는..ㅋㅋ장훈이 더빡신듯 ㄷㄷ

-〉 ㅎㅎㅎ... 제가 머리 쓰고 이런게 조금 안되더라구요.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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