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40화 (440/1,909)

-------------- 440/1909 --------------

<--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 --> 황충의 집으로 찾아가자 작은 정원이 있었고 아픈 황서를 보좌하는 시녀들은 유표를 보자 가볍게 목례를 하고 사라졌다. 괜히 아픈 황서가 신경쓰이지 않게 하려고 한 것이었지만 조그마한 소리에도 반응하는 그녀는 이미 누군가가 찾아온 것을 눈치챈듯 부스럭거리며 일어났다.

"콜록..누구..세요....혹시...어머..니?"

"아....아니 황서..괜찮니?"

"유표님....콜록...이..이런 곳까진..."

"아니야 나오지마.. 몸도 안좋은데..괜찮아?"

안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자 황급하게 들어온 유표는 그녀를 눕히려고 했지만 고집이 있는지 앉아있기를 원해 그렇게 하게 두었다.

"몸은 꽤..좋아....콜록..콜록... 졌어요.."

"이녀석 전혀 괜찮지는..으앜..."

급하게 허벅지를 꼬집은 유표가 찌릿하고 노려보자 아무말도 못한 민준은 조용히 옆으로 한걸음 물러났지만 그녀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것인지 신기하게 두 사람을 번갈아보기 시작하였다.

"나도..있거든? 왜 유표님이랑 민준만 보는거야?"

"아...그게..콜럭.."

"이런걸로 질투하나? 몸도 안좋은 황서 앞이다. 자제하거라.."

".....그게..콜록..콜록..콜록...

"너무 무리하지 말거라.. 몸이 한순간에 낳을리가 없지 않느냐..."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 유표가 웃어주자 씁쓸하게 웃어보인 그녀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침상에 누웠지만 곰곰히 생각하던 민준은 잠시 유표와 문빙을 밖으로 불렀다.

"무슨 일로 그러는 것인가?"

"음...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저녀석을 고칠 수 있을 것같은 의원을 알고 있어서 말이다...."

"황서를 고칠 수 있다고?! 정말이야?"

"야..야....확실히 모르니까 조용....아..."

고칠 수 있다는 말에 침상에 누워있던 황서는 비틀거리며 문앞까지 걸어나와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봤고 볼을 긁적이던 민준은 정확하게 말은 못해주겠지만 그녀를 만나게 해줄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콜록..콜록.. 정말.. 부탁드릴게요..더 이상..어머니가..힘들어 하시는 모습은....아.."

"괜찮아..?"

"가..감사합니다.콜록..제발..부탁드릴게요......"

쓰러지는 것을 잡아준 민준은 황서를 위해 지금 하북에서 의술을 가르치고 있는 그녀들을 부를까 고민을 했지만 그것보다는 뒤에서 질투하는 두 여인을 진정시켜야 할 듯하여 한숨이 나왔다.

"저..유표님을 저렇게..쿨록..쿨록..만드신게..당..신이었군요....."

"하..하하... 그렇긴한데.. 뭐..아무튼 내가 한번 말해볼테니.. 걱정하지 말고 쉬어.. 나오지 말고?"

조심스럽게 눕혀준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여인들을 대리고 나가버렸고 멍하니 바라보던 황서는 몸을 치유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쁘긴 헀지만 확정된 일이 아니라 들뜬 마음을 진정시킨다고 애를 먹었다. 한편 황충의 집을 나온 민준은 그녀들을 진정시키려고 굳게 마음먹었지만 이상하게 둘은 그냥 기쁜 것인지 웃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드디어 황서가 몸이 좋아질지도 모른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기쁜거야."

"그렇지만.. 민준.. 혹시 그 의원도..혹시 여자...인가..."

"...뭐...그거야..하하......그래도 찾아가는게 아니라 전서구를 날리거나 우경이놈한테 부탁할거니까.."

"그렇다면 다행이다.. 만약 간다고 했으면......"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 일단 강동으로 가는 녀석이 있으면 전해달라고 해야겠네.."

데이트를 하다가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민준은 평소에 알고지내던 상인에게 찾아가 서신을 황개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나왔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여인은 이제 할일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그에게 와락 안겼다.

"그래..이제.. 어디..갈까?"

"그건 당연히.."

"뭐야 정말.. 그런건 알아서 해주는게 예의 아니야? 실망했어."

"내가 해줄수도 있지만 너희가 가고 싶은 곳이 있을거같아서 물어본건데.. 내가 마음대로 할까?"

민준의 말에 고개를 강하게 수긍한 여인들은 손에 힘을 풀고 조용히 민준이 향하는 곳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그가 향한 곳은 시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찻집이라 그런지 두 여인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역력하였다.

"풋. 너희들 뭘 기대한거냐. 지금 시간에....."

그녀들이 원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 실행에 옴기기에는 큰 문제가 있었던 터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싶어 이곳으로 온 것이지만 실망한 것을 감추지 못하는 그녀들때문에 웃음보가 터져나온 것이었다.

"미안 미안.. 이렇게 웃으려고 한건 아닌데 너희들이 너무 실망하니까... 하지만 말이야.. 난 너희들이 편하게 쉴수 있는 곳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싶었거든.. 날은 길잖아?"

"그런 말로.... 속이려는 것인가...? 또 이렇게 어영부영 넘어가려는 것은..."

"아니야 유표 내가 이런식으로 넘긴다고 뭐가 되겠어? 그것보다 널 안는 장소때문에 많은 고민이었거든.."

"그런 것이었나... 난 너만 있으면 어디든...."

"헤에..그런 이유였구나.. 흐응.....정말...."

옆에서 시큰둥하게 바라보던 문빙은 나 지금 질투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도끼 눈으로 민준을 바라보았고 방금전까지 좋은 분위기였던 그녀는 화가 난듯 문빙을 바라보았고 아침에 있던 기 싸움의 2차전이 시작된 것 같아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사람들도 별로 없는 찻집이니 가만히 두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까 유표님만 좋아하는게 아니잖아요? 저도 당연히 좋아한다구요!"

"그렇다면 자네도 알 것 아닌가? 이런 기회가 얼마없다는 것을? 한번쯤은 양보해도 되는 것 아닌가!"

"양보요? 첫관계 순서를 양보한 것말고 뭘 더 양보하라는 건가요.. 저도 그렇게 착한 여자는 아니예요"

그녀의 말에 흠짓한 유표는 반박할 말을 찾아보았지만 관계를 가질때 민준의 의사로 선택한게 아니었으니 대꾸할 말이 없었고 상황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자리에서 일어나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정말.. 이렇게 평범한게 생긴 녀석이 뭐가 좋다고 여자들이 꼬이는 건지 알수가 없단 말이지.."

"그런가요? 전 알겠는데.. 민준은. 멋지잖아요.."

".......하하.. 난 웃으면 되는건가?"

두 여인의 상반된 의견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고민하다가 그냥 웃어보인 민준은 대화의 주제를 바꾼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옴겼고 거기서도 끝나지 않는 기싸움때문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녀들에게 기다리라고 말한 뒤 어딘가로 향하였다.

"어딜 다녀온거야!? 갑자기 그렇게 가버리면 정말....."

"우린 네가 화난 줄 알고 걱정했단 말이다..."

"으이구...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아.. 그런게 아니라 여기. 내가 잡은 숙소야.. .그리고 이거. 술집이거든? 내가 특별히 부탁해서 딱 한잔씩만 준비해두었으니까..마음의 준비가 되면 먹고 들어와."

"혹시.. 금방 취하게 되버려서 기억이 안난다거나 그런건..아닌가?"

"풋..걱정하지마. 한잔정도의 술은 긴장을 풀어주니까. "

말이 끝나자 그녀들의 등을 쳐주고 숙소로 들어갔고 의심을 하면서도 술집으로 들어간 두 여인은 주인의 안내를 받았고 그곳에는 민준이 말한대로 두잔의 술이 놓여있었다.

"정말이지 그녀석은.. 의심한 내가 바보같군.."

"하지만 그전에. 둘이서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잖아요?"

자리에 앉은 문빙은 술을 먹지않고 유표를 바라보았고 무슨 뜻인지 직감을 한 그녀 역시 앉아서 한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물론 대화의 주제는 누가 민준을 더 좋아하고 아끼는 것에 대한 것이었지만 그는 이렇게 될 것을 사람들이 찾지않는 구석진 자리에 예약을 해둔 것이었다.

"하아.. 정말.바보같네요 우리.."

"사람이란 바보라는 것을 알아도 포기할 수 없을때가 있는 법이지.. 나에게 있어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 같군.."

"그건 저도 그렇지만..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이만 갈까요?"

왜 좋아하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간단하게 끝날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누가 더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하루종일 말해도 끝나지 않을 것을 직감한 문빙은 자신의 술잔을 든 후 유표를 바라모았고 쓴웃음을 짓던 그녀 역시 조심스럽게 술잔을 들어 부딪힌 후 쭈욱 들이켰다.

========== 작품 후기 ==========

연참이라는 것.. 해보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아직 안가네요.

어제 갔으면 남는 시간동안 했을텐데 아하하하.

그래서 못하고 뻗었습니다.. 오늘도 몸은 안 쑤시는 곳이 없지만..

지금 학원가야하니

급하게 한편 적어 올린 뒤에

다녀오겠습니다

으..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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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링 : 유부녀 공략?

-〉 유부녀를 공략하에는.... 고민..

wrwfree : 윗분 최강ㅋㅋㅋ 유부녀 킬러되보는것도 좋을듯

-〉 헉.. 유부녀 킬러 ㅋㅋㅋ

천마총 : 드디어 최강 캐릭 황 충 이 나오는 구나

천마총 : 김화백이 그립군 그렇다면 최강의 가슴인 황 충 황개에 이어서 나오는군 훗..

-〉 김화백이면 돌아온 럭키짱의 김성모 작가를 말하시는겁니콰?

묵석 : 잘 보고 갑니다 . 건필하세요

-〉 헤헤 감사합니다.

지결동신 : System:작가님께서 도주를 사용하였습니다. System:독자들이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 폭주를 진정시키려고 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kkt6954 : 황충딸....음.....전풍이랑 비슷한체형or나이라고 하면......모녀덮....음....? 아니면 손상향이랑 비슷한 나이면....키잡?

-〉 키잡 쪽은 음.. 고민중...어디로 가야할지

Wind-HAWK : 드디어 모덮 모덮

-〉 모덮이라니 모덮이라니!

black울프 : 하하하하하 민준은 여자를 먹어서 황재 될기세 근대 벌써 태수의 반이상이 민준여자지 아마?

-〉 아직 태수라고 해봐야... 많군요. HAHAHA

12유현이 : 이 소설의 결말: 민준과 3천궁녀?!?!?!?!ㅋㅋ

-〉 뛰어내려야 하는군요 결말이..

샤이닝쿠마 : 훗 정답이 군요 일단즐겁게다녀오시고 그다음은아시죠 연참안하심 레이드들가요

-〉 몸이 너무 아파여.

ChaosY : 고럼 자네룰 쭈~욱 지켜바와찌 이전에도 그라코 아패로도 걔속

-〉 왜 난 햄보칼수 업는고야!!

잉ㅋ여ㅋ : 그 불안감, 곧 상상 그 이상을 맛보게 될 것이다!... 모녀덮밥은 형주정식의 대표메뉴군요 압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 메뉴라니..

유니투 : 이야.... 며칠만에 여기까지 보게 된거지.. 대충 3일권 2번 끊어어 본건가 ㅋㅋㅋ

-〉 헉.. 이렇게 달리시다니 무리 안하셔도 되는데..

천마총 : 드디어 나오는구나 최강 가슴 황개와 맞짱뜰수있는 황충이라니 ㄷㄷㄷㄷ

천마총 : 가슴모에다 -ㅁ-ㅋ

천마총 : 오늘적어도 3연참은 해주겠지요 흐흐 야근하구와서 자고일어나면?

-〉 친구들때문에 뻗음.

깜팅 : 쿠폰 드려요~ㅎㅎ 연참 부탁해요 스키장도 갔다 오셨으니~ 안그럼 레이드~

-〉 혹.. 어떻게 해드려야되는데 힘들군 ㅜㅜ

천마총 : 어제기다려도 글이없네요 흐 뻗으셔나보네요 힘내서연참요

-〉 집에 돌아오면 힘내볼게요.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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