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32화 (432/1,909)

-------------- 432/1909 --------------

<--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 --> 밖으로 나가자 말을 정비하고 있던 순우경은 감격한 것인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민준에게 다가와 무릅을 꿇었고 이제 절대로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고 부탁을 하였다.

강동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말은 들은적이 없었던 민준은 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눈물을 닦은 순우경의 설명에 왜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정말 하루가 멀하다고 관계를 가지다보니.. 죽을 것같습니다 형님.."

"아이가 가지고 싶다면 당연한 일이지.. 근데 월화까지? 조금 이상한데..."

"처음에는 말렸지만 그녀들과 관계를 가지는 모습에 질투가 생긴 것인지 뒤로 갈수록... 지금까지 못했던 것까지 요구해오니 정말 죽을 뻔했습니다.."

사실은 지금 바로 민준이 강동으로 돌아온다면 큰일 날지도 모르니 최대한 형주에 붙잡아두라는 동탁의 말때문에 찾아온 것이었지만 막상 와보니 한 두달은 더 있어야 돌아올 것같은 느낌에 고개를 숙였지만 민준은 그 모습을 보고 부인들 때문에 고생했다고 착각하고 그의 어깨를 툭툭 쳐주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내 나중에 그녀들에게 한마디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나 좀 도와줄래?"

"..형님이 한소리하면 그녀들이 더욱 폭주하던데 괜찮습니까? 그보다 도와줄 일이라니요? 여기도 무슨 사고쳤습니까?"

"이새끼는 내가 맨날 사고만 치는 놈인줄아냐?"

도와달라는 말에 또 유표의 눈밖에 나서 큰 사고를 쳤다고 생각했지만 그 반대로 유표와 문빙의 애정공세때문에 여기서 할 일을 아무 것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찾아오지 않았으면 6개월이 지나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을테니 찾아온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유표와 문빙이 애정공세를 펼친다는 것은 솔직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닥치고 아무 말도 하지 마."

"하지만 형님.. 그 유표입니다?〉 게다가 형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문빙이었지요.."

"문빙이야.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구해준 거지만.. 유표는 솔직히 모르겠다.."

"...하하. 형님이 뭐 그렇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고.. 어떤 일을 컥..형님..살려주십시오...자..잘못했습니다."

이런 일도 너무 반갑긴 했지만 민준이 목을 조르는 것은 상상이상의 고통이었기에 항복을 표시하며 사과하자 분이 안풀렸지만 풀어줄 수 밖에 없던 민준은 유표에게 찾아가 일을 도와주기 위해 순우경이 찾아왔다고 하자 그녀는 별로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그를 맞이하였다.

"왜? 무슨 문제 있어?"

"방금 전까지. 나와 같이 있어야 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자네는 순우경이 왔다는 소식에 찾아갔으니 어찌 기분이 좋을 수 있겠는가? 나보다 그가 더 중요한 것인가?"

"...형님...아무리봐도 정말 대단...쿠헉.."

"아니.. 유표 화내지말고 들어봐. 강동에서 순우경이 찾아왔다는 것은 혹시나 강동에 큰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고 하북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르잖아? 그래서 찾아간거야.."

"하지만 자네는 여기 있을때보다 더욱 즐거운 모습으로 나갔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텐가?"

그렇다. 유표가 가장 화가 난 이유는 자신과 있을때보다 더욱 즐거운 표정으로 순우경한테 간 것에 대한 질투때문에 그런 것이었지만 곰곰히 이야기를 듣다보니 왜 그녀가 화가 난 것인지 알 수 있었던 민준은 화웅과 고순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해준 뒤 잠시 나가있으라고 부탁하였다.

".......자네는..!"

"........민준............."

"..대신..오늘 같이 자도..돼?"

"..그래 같이 자자..그러니까 순우경과 함께 나가 있어.. 그리고 밖에서 기다리는 문빙에게 30분정도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같이 잘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면 나간 화웅은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빙에게 무언가를 말하고는 돌아갔고 기다리고 있던 문빙도 한숨을 내쉬고는 어디론가 향하였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다른 여자와 입을 맞춘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인지 노려보면서 입술을 꽈악 깨물고 있던 유표는 문이 닫히자 마자 자신의 책상 앞에 있던 물건을 집어던졌다.

"야..유표 자..잠깐. 말좀 들어줘."

"무슨 말? 지금 내 눈 앞에서 다른 여자랑 놀고 있는 걸 봤는데 무슨 변명을 하겠다는거야?"

"그러..컥...."

어떻게든 설명을 하기위해 고개를 들었지만 장부에 이마를 찧인 민준은 뒤로 넘어가 버렸고 맞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그녀는 황급하게 민준에게 달려갔지만 대자로 뻗어있던 민준은 유표가 다가오자 그녀의 팔을 잡고 끌어안은 뒤 꽤 긴 입맞춤을 해주었다.

"푸핫....무..무슨 짓인가.. 이런다고 내가...."

"알아.. 용서 하지 않겠다고 할거.. 하지만 이야기는 들을 수 있잖아? 솔직히 니가 질투할거 알면서도 그렇게 한 것은 다른 녀석들 때문이었어..오해를 풀어야하지만 너때문에 암묵적으로 1시간씩 나와 함꼐 있을 수 있다는 그런게 생긴거 같더라고.."

"...................."

"그리고... 왜 내가 너랑 있을때보다 기뻐한거냐고? 솔직히 말해서 하루종일 너랑 다른녀석들 옆에 있다보면 처음에 약속한 것을 해주지 못할거 같아서.."

"하지만 그건 이제.. 아무런.."

"아니야.. 니가 날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으니까 이 일은 끝을 보려고 한거야. 하지만 만들려고 했던 것도 제대로 시간이 안나고 하는데 순우경이 찾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게 표정에 나온거야."

그의 말을 듣고 있으니 납득이 갔던 유표는 와락 끌어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조용히 안아주던 민준은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말을 이어갔다.

"니가 무슨 선택을 하던지 난 아무런 상관하지 않을꺼야. 그건 니가 생각한 뒤에 내린 결론이니까.. 하지만 처음에 약속한대로 유비가 민중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를 아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때?"

"그렇게..말하면 내가 거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가? 너란 사람은 정말..."

이미 민준이라는 남자가 자신을 얼마나 신경써주며 배려해주는지 알아버린 이상 거부할 수가 없었던 유표는 다시 한번 입을 맞추더니 약속한 30분이라는 시간동안 그의 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아쉬운 듯이 떨어졌다. 그리고는 딱 마춰서 나타난 문빙이 팔짱을 끼고 나가자 무슨 말을 하려다가 한숨을 푹 내쉰 그녀는 혼자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고작 남자하나 때문에 이렇게 울고 웃다니.. 나란 여자는.."

"하지만 언니는 귀여운걸요?"

"$%#$^$%^$%&^"

쿠당탕 소리를 내며 넘어진 유표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책상 밑에서 조심스럽게 얼굴을 내밀자 언제 들어온 것인지 모르는 소녀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그..그대는 언제부터 온 것인가!?"

"에.. 언니.. 너무해요.. 민준오빠가 나가고 나신 뒤에 편물에 대한 수업이 있어서 제가 들어왔잖아요.. 계속 딴 생각하시더니 제가 있는 것도 몰랐던 거예요?"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번 웃고 있는 소녀를 보며 얼굴이 빨개진 유표는 자신이 응석부리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천진난만하게 그런 귀여운 유표언니는 처음봤다고 말하는 소녀의 입을 황급하게 틀어막은 그녀는 부끄러운지 제발 아무 말도 하지말라고 하였지만 소녀는 당당하게 말하였다.

"지금 언니의 모습이 가장 좋은 것같아요. 그러니까 오빠를 만나서 실수했다고하는 그런말은 하지마세요 언니..."

"....그.......래.."

"하지만 언니. 그것보다 민준오빠 이름은요? 언제부르실꺼예요?"

"윽..."

아까전까지 잊고 있던게 생각난 것인지 다시 말없어진 유표는 결심한듯 민준에게 찾아가려고 했으나 지금쯤이면 문빙이 이런 저런 짓을 하고 있을 것이 뻔하였기에 털석 주저앉아 편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분명 오빠도 알고 계신거같은데.. 그냥 지켜봐야..겠죠 오빠?'

아직 민준이 알고 있는지 모르는 것인지 감이 안잡히는 그녀였지만 민준을 믿기로하고 조용히 편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HAHAHAHAHAHAHAHAHAHA

생각해보니 잊혀진 녀석들도 그렇지만 강동쪽에 등장하지

못한. 무장들 중 유명한 몇몇 분들도 계시는군요..

네... 그렇지요.. 하하..하.

..........강동에 돌아가면 어떻게 엮어야하는 것인가..ㅠ.ㅠ

그리고 마초자매들은 문득 떠오른 일이 있어서 언제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HAH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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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시아 : 오타 원슬 〉 원술

글레이시아 : 오타 단물이 〉 단둘이

글레이시아 : 오타? 늬여 〉 뉘여(?)

글레이시아 : 오타 기쁜을 〉 기쁨을

-〉 무시무시한 오타들이군요..지적 감사합니다.

샤이닝쿠마 : 오타 적당히 번역해서봄?!?

-〉 매번.. 읽어본다고 하는데.. 바쁘다보니.. 자꾸.. 틀려지네요 하핳..

곰방대천진 : 냠...!

-〉 뭐라도 드시는겁니콰?

잉ㅋ여ㅋ : 어라. 갑자기 생각해 보니서량까지 민준이 여자를 좋아한다(실제론 여자가 민준을 좋아한다지만)는 소문이 서량까지 퍼졌으면 황제나 조조 귀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려나?

-〉 황제는 안에 갇혀있으니 들을 수 없는 것이고 조조는 민준이 살아있는 것을 예전에 알게 되었지요.

kkt6954 : 잘 보고 갑니다~~~ 쿠폰은....12장있네요? 투척

-〉 헠.. 감사합니다.

무개념청년 : 궁금한게있어요...만약에 누가 민준이 얼굴에 실수또는 고의로조금만한 상처를 내면...민준 주변에 히로인들에반응이 궁금해요...언제쯤 조조플래가 나올지 궁금하군요...제 생각이지만... 둘중하나죠?1. 너무나도 아끼고 있는 에피소드라서.. 아직 봉인중...2. 사실 생각을 못했다...OTL..

무개념청년 : 나:민준 당신을 좋아해요!! 민준:당신은 누구? 나:언제나 당신의 활약을 보고있는 남성인데요...

-〉 일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민준의 얼굴에 작은 상처가 난다면이라.. 그건 나중에 스토리로 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조쪽은 대강 구상하고 있는게 있습니다. 하지만 허접하니 계속 다듬고 있어요. 그리고 민주니를 좋아해주신다니 슁나는군요.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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