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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이 없는 그곳.. --> 종이를 본 원소는 방덕이 어떤 인물인지 생각해보았지만 기억대로라면 마등의 밑에 있는 여인이 분명할텐데 왜 그녀들을 찾고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저는 그녀들이 무슨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찾아온거예요.."
"그러신거라면.. 따라오세요."
확실히 서량의 외교쪽은 방덕이 도맡아서 한다고 들은 적이 있던 것같은 원소는 의심하는 눈초리를 풀고 그녀를 대리고 성으로 들어가자 아니나 다를까 마초는 한참 여포와 대련중이었다.
"마초! 너 지금 뭐하는거니!?"
"어..언니? 으헥.."
깜짝 놀라 싸우던 것도 멈추고 돌아본 마초는 여포의 창을 피하지 못하고 붕떠러 날아가더니 데굴 데굴 굴러버렸다. 하지만 아픈 것보다 방덕이 찾아왔다는 것이 중요한지 벌떡 일어나 그녀에게 달려갔다.
"정말.. 사고만 치고 뭐하는거야? 꼴은 그게 뭐고.?"
"아...이거...여포! 승부는 다음이다. 진거아니니까 두고봐!!"
절대 진거라고 말하지 않은 마초는 그녀와 함께 방으로 향하였고 원소와 계약한 내용을 말해주었다. 그러자 방덕은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살짝 인상을 흐렸다.
"언니..무슨 일 있어?"
"아니..너희가 이렇게 훌륭하게 해낼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정말.."
정말 잘했다고 말한 방덕은 그녀들을 한번에 껴안어주더니 그대로 잠에 빠졌다. 확실히 지금까지 쉬지않고 달려왔을 걸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생각한 세 여인은 조심스럽게 그녀가 잘수 있도록 침상에 뉘여주었다.
"언니가 찾아올거라곤 상상못했는데.."
"피곤하셨을테니..오늘은 조용히 주무시도록 놔두고 일어나시면 말씀 나눠요.."
마운록의 말대로 하자고 한 마초는 다시 창을 들고 연무장으로 뛰어갔고 마대와 마운록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방덕에 대한 것을 자세하게 원소에게 설명해주었지만 이미 오는 도중에 들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그녀를 보며 안심하고 연무장으로 뛰어갔다.
"정말 저렇게 보내도 될까요?"
"어머.. 고람.. 시킨 일은요?"
"확실히 방덕의 몸에는 의심되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어요..그녀들의 말대로 걱정되서 온듯합니다.."
"다행이네요... 수고 하셨어요.. 그보다 당신은 안따라가봐도 되나요?"
"물론 가고싶긴 하지만..이곳에 있다보면 그는 돌아오니까요."
웃으면서 말하는 고람을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조용히 차를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룻밤을 꼬박 자고 일어난 방덕은 그녀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예전부터 싸워보고 싶었던 장료에게 대련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결과는 참패. 하지만 그녀들이 말한대로 그냥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한수 배웠다는 기쁨을 느낄 수있었다.
"아저씨라면...괜찮으시겠지..? 아니지.. 일단 걱정하실지 모르니 전서구라도 보내두자."
지금바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웠던 방덕이 그렇게 말하자 조마 조마 떨고 있었던 세 여인은 기뻐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무려 서량에서 동이족에게 다녀온 만큼 있었던 일들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전쟁중이어서 그런지 여러가지를 알아올수는 없었지만 그들도 우리랑 비슷하게 전쟁으로 식량을 구하는게 대부분이었어. 전쟁을 많이하니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렇군요.. 언니 그쪽에서 무언가를 요구하지는 않던가요?"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내가 나왔지.. 전쟁중인데 계속 눌러앉을 수는 없으니까.."
그 말을 들은 여인들은 왜 방덕이 이렇게 크게 기뻐한 것인지 알게 되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 이번에는 방덕이 물어왔다.
"그럼 너희는 처음에 말했던 그 남자는 만난거니?"
"아니요...운록이랑 마초언니랑 기대하며 왔지만.. 그 남자는 지금 형주에 있다고 하더라구요.."
"태수가..형주에? 이곳에 있지않고?"
"그 남자 태수 그만뒀다고 하던데요? 하기 싫다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태수 시키면 도망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원소와 원술이 다시 태수가 되었다곤 하는데...웃기지않아요. 언니?"
난세인 지금 왜 사람들이 태수라는 자리를 부러워하고 책사가 되기를 갈망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 남자는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자리를 멋지게 차버리고 내려온 관직은 고작 원소 원술의 호위무사였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정말 대단한거니...바보같은거니?"
"몰라.. 그래서 흥미가 생기긴 하지만요..그 남자에 대해 물어보면 사람들 눈빛이 바뀌어서 쉽사리 물어보지 못하겠어요..특히 손책이나 원술은.. 정말..."
전날 생각없이 지나가던 손책에게 민준에 대해 물어보았다가 한시간동안이나 추궁당한 마운록이 부르르떨자 비슷하게 원술에게 추궁당한 마대는 한숨을 쉬었고 그런것따윈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마초는 몸을 풀면서 말했다.
"그런 것보다는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실력이 대단한게 좋은거지 무슨.. 그런 남자 신경쓰지마."
조운이나 여포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느라 민준에 대한 것은 이미 생각하지도 않는 마초를 보며 웃음을 터트린 방덕은 여기서 있는 동안 최대한 열심히 해서 실력을 늘리자고 말한 뒤 다시 연무장으로 향하였다.
"언니.. 오라버니는 그럼 유표님이랑 계신거죠?"
"그래... 예전에 약속한 일이 있다고 하던데 왜.. 마음에안들어?"
"..네 솔직히 마음에 안들어요.. 오라버니를 천대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오라버니는 뭐가 좋다고 또 그런 여자한테.."
"야.. 그렇다고 화를 내면 어떻게 해.. 오빠는 여기 있지도 않은데..진정해 좀.."
역시 질투를 하는 것보다는 민준을 천대했던 것을 화내는 그녀를 말리기 시작한 한호는 나중에 민준이 오면 잔소리 좀 들을 것 같다고 중얼거리자 그런 일이 하루 이틀이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공손찬은 그녀들을 껴안으며 귀엽다며 꺅꺅되었다.
'정말 오라버닌..."
하지만 화가 덜 풀린 것인지 바다를 노려보며 입을 꽈악 깨물자 공손찬은 그만 화풀고 들어가자며 그녀를 잡아끌었다.
"자네는 지금 누구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가 정말 너무 한 것아닌가?"
"아니.. 순간 닭살이 돋아서.. 누가 날 노려보나 했는데..아니었네.."
"그런 사람은 없고 지금은 단 둘만의 시간이다!"
"....그건 알겠는데 왜 이런 시간을 편성한거냐 넌.."
"무슨 소리를 하는것인가? 지금까지 널 잘못알고 있었고 천대한 나를 용서해주었으면 해서 그런 것이었는데 혹시 폐를 끼친 것인가..?"
매일 식사시간 후 한시간 동안 상담이라는 것으로 민준과 단 둘이 방안에 있는 시간을 편성한 유표는 처음에는 지금까지의 일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민준이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자 그냥 한시간동안 옆에 붙어있는게 다였다. 그녀는 이것으로 좋을지 모르곘으나 민준의 입장에서는 끝나고나면 앞을 귀신같이 지키고 있는 문빙에게 또 한시간 붙들려 있다가 고순과 화웅에게 한시간 붙들려 있어야만 했으니 힘들어도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불만이란 말인가?"
"불만이라기 보다는 내가 해야할 작업을 못하고 있으니까.....아니 너 싫다는 건 아니고..."
"..그런 작업보단 이런게 더 중요하단 말이다!"
그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이대로 계속 지내다가는 애써 피하고 있는 유비자매와 다시 마주칠지도 몰랐고 언제 강동으로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민준! 밖에 그녀석이 왔어."
둘만의 시간이라고 한 것을 신경쓰지도 않는듯 들어온 고순과 화웅은 남아있는 팔을 하나씩 잡고 웃더니 응석을 부리기 시작했고 질투를 하기 시작한 유표는 더욱 끌어안으며 놔주지 않으려고 했다.
"유..유표..가슴..가슴이 닿고 있거든? 그리고 너희도 왜 갑자기...그보다 누구?"
".................순우경..."
고순의 한마디에 벌떡 일어난 민준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했던 사람이 왔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며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
"어딜 도망가는가! 지금은 나와 보낼...네년들........."
"아무리 그렇게 바라봐도. 혹시 강동에서 누군가 찾아오면 전해달라고 민준이 말했으니 난 그 말만 들으면 돼."
"........맞아..."
이런 곳에서는 이상하게 죽이 잘맞는 그녀들은 민준을 뒤따라 나가버렸고 그녀들이 안왔으면 이름을 불러도 되겠냐고 물어보려고 했던 그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민준....인가.....크흑....아..아직은 무린것..같군....하아.."
지금까지 네놈 네녀석 등으로 부르다가 어느순간 이름을 불러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름을 불러보려고 했으나 너무 창피하고 가슴이 뛰어서 말하지 못했던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민준이 향한 곳을 바라보았다.
========== 작품 후기 ==========
짧은 여자들의 스토리 끝..!
이제 다시 민준의 이야기로 흘러갈 것입니다. 기다렸던 분들에겐 기쁨?
그러고보면 전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습니다만... 지금와서 전쟁이다! 해봐야 분명 원가가 이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인공인 민준이 강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쟁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은 천하통일은... 하겠지요?
400편에 이런소리하는 나도 참..웃기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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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Y : 일단 1코 후 정독 ㅋㅋㅋ
-〉 첫코 축하드려용~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으와;;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롤에서 작가님이 올렷다는거 보자마자 왔는데 선빵이 있다니..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져..졋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머리가 터지겠다니요 작가님은 너님이다요 ㅋ
-〉 ..ㅋ.ㅋㅋ.. 그러고보면 작가는 나죠.. 작가님들아라는 오타를 내다니 촤하하..
ChaosY : 으잌ㅋㅋㅋㅋㅋ 잠시 읽고 왔더니 아돌님 코멘 봐봐 ㅋㅋㅋㅋㅋ 선코하길 잘 했군 음음 ㅋ
-〉 ....그것떄문에 롤에서 음..무서워씀[!?]
샤이닝쿠마 : 여론의힘은강하다 작가님 머리에 플러그띠 하나두르시고글 쓰셔요 혹시아나요 플러그가 나올지ㅎㅎ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가요?
잉ㅋ여ㅋ : 플래그 꼽기 1. 민준이 존재한다 2. ?????? 3.PROFIT!
-〉 ....헠.... 그런겁니까.. 신기하네.
유쿵 : 환자라면 누워서 스토리생각하면서 연참을하시다보면 몸이저절로나을겁니다
-〉 그건 힘들 것 같아요..
야마하다 : 후후...이제 초창기 플래그들의 연합을..!!?
-〉 초창기와 또 몇몇 등장하는 여자들ㄹ이 있어야 재미있겠죠?
곰방대천진 : 10연참을 보고싶소!
-〉 난 무서워용... 10연참은 무리..ㅋㅋ;
ChaosOfBlood : 10연참 그거슨 조으다 흠흠 플래그 그까이꺼 대충 민준이 머리 쓰담쓰담하면 되는거아녀 그까이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kt6954 : 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교육 역시 황개가 최강인가ㅋㅋㅋㅋ
kkt6954 : 아 근데 질문 이 시대에는 결혼이란 단어가 없고 혼인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kkt6954 : 8페이지에 자신엑-〉자신에게
kkt6954 : 7페이지에 계씬-〉계신
kkt6954 : 10페이지에 업겠군요-〉없겠군요
kkt6954 : ㅋㅋㅋㅋㅋ전 10연참은 굳이 안 바람 꾸준히 연재만 해주셔도....스토리야 원래 뒤로 갈수록 짜는게 더 어려우실테니..
-〉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략결혼에 대한 것은 정략 혼이라고 적어야될 것을 친숙한 단어가 정략 결혼이다보니.. 그렇게 적었네요. 앞으로 좀 더 조심해서 적을게요..헤헿.
돌아갈 날은 멀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