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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이 없는 그곳.. --> "공손찬 언니가 오셨다구요? 오라버니는요? 오라버니는 오셨어요?!"
"야...장각 진정해.. 죽겠어.. 오빠가 왔으면 다른 사람들이 이러고 있겠어?"
"그렇게 말하는 한호는 왜 오빠가 준 옷을 그렇게 차려 입고 있는건데?"
"윽.....그..그게....."
한호 역시 민준이 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차려 입고 있다가 걸린거라 아무 말도 못하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한숨을 쉬고 의술을 배울 준비를 하였고 옆에 있던 한호는 재빠르게 우길과 화타를 불러오는 중이었다.
"이 사람이고 저 사람이고 정말....어휴.."
공손찬이 도착하자 혹시나 민준이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치장을 하고 있는 여인들때문에 여기 저기서 강렬한 냄새가 나고 있었으니 짜증이 날 수 밖에 없었던 화타는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방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켰다.
"초선은 어디간거야? 설마... 그녀석도?"
"네? 제가 무슨... 오늘 쓸 약초가 부족할 것같아서 약방에서 가져왔는데....무슨 일 있었어요?"
"음.. 냄새가 안나니 다행이네..하아. 장각.. 너도 뭐 뿌리거나 하진 않았지?"
"아..저요? 저야..그런거 할 나이도 아니고.. 해봐야.. 이쁘지도 않으니까요.."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야.. 약을 만지려면 냄새로 확인해야 할 부분도 있어. 하지만 그런 강렬한 향기가 나는걸 쓰면 못맡게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거 뿌리지마. 알았지?"
화타가 강렬하게 말하는 통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 장각은 내심 꾸미지 못하는게 아쉬운 듯 머리를 만지작 거리자 초선이 나중에 알려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여 다시금 웃을 수 있었다.
"야! 원소. 여기 강해보이는 여자가 있다던데 진짜야?"
".....다행이 딱 마춰서 들어오셨네요? 방금전에 다 끝났으니 대려가셔도 되요."
눈을 반짝이며 앞에 있는 여인들을 바라보자 자신과 비슷하게 말을 타는게 능숙하다고 생각한 그녀는 마운록과 마대를 잡아 연무장으로 끌고갔고 뒤늦게 들어온 조운은 마초를 바라보며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기분나쁜데 뭐야 불만이야?"
"불만? 설마? 너도 꽤 강해보이는걸? 하지만 연무장을 여포가 먼저 차지 했으니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게 문제지.. 으...여포녀석 일부러 진거였어 진짜."
방금전까지 연무장에서 대련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은 이긴사람이 물을 먹고 진사람이 물을 떠오는 시합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너무 허무하게 져버린게 이상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찾아와봤더니 역시 이걸 노리고 진 것이 틀림 없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조운이 아니었다. 이곳에 있으면서 허구한 날 여포와 대련을 하다보니 실력이 많이 상승한 것같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으니 좋은 먹잇감이라 생각하며 그녀를 잡고 연무장으로 향하였다.
"야..잠..이거 안놔? 야!...이.....헉.."
조운에게 번쩍 들려있는게 마음에 안들어 있는대로 소리를 지르던 마초는 마대와 운록을 상대하고 있는 여포를 보며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2:1이면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무위를 지켜보며 자신도 싸워보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지만 지금 끼여드는 것은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했던지라 어쩔 수 없이 옆에 있는 여인에게 화풀이를 하겠다고 마음먹기 시작하였다.
"오.. 너도 싸우고 싶은가봐?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는게... 좋아 좋아.."
"..나도 저걸 보니까 한번 싸워보고 싶었던 것 뿐이야. 착각하지마."
"그래? 그렇다면 그런걸로 치지 뭐. 어짜피 패자는 말이 없으니까?"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몸을 풀고 있던 조운은 슬슬 끝날 것을 감지하고 자신의 창을 손질하고 일어섰다. 그 순간 마대와 마운록은 날라가버리고 여포는 옆에 있는 물을 벌컥 벌컥 마신 뒤 물통을 그녀들에게 던졌다.
"떠와. 그게 이 연무장의 규칙이니까."
".....역시...강하네.."
"대단하네요.. 하지만 다음번엔...안질테니 그렇게 알아두세요."
여포의 행동에 살짝 기분 나쁘긴 했지만 시녀가 황급하게 설명해준터라 별다른 말 없이 물을 뜨기 위해 우물로 향하였고 마초는 창을 겨누고 조운에게 덤벼들었다.
"야 조운 너 지면 알지?"
"시..끄러워! 말 안해도 알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
그만큼 대련을 했는데 진다면 또 술값을 자신이 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조운은 그 말을 끝으로 대련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하였고 그녀와의 대련이 도움이 된듯 마초의 공격이 대부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런 공격 쯤은...!"
"어..어떻..꺄악.."
"헤헤.. 이겼지? 여포랑 지겹도록 싸우면 싫어도 이렇게 된다고? 그러니까 아쉬워하지 말고.. 물."
"...너.. 두고봐.. "
너무 허망하게 져버린게 짜증이 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물에 도착하자 심각한 표정의 동생을 볼 수 있었고 격려의 말을 전하려는데 마운록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언니.. 저희 이곳에서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될까요?"
"으..응? 그게 무슨 소리야?"
"방금 전 여포와 대련을 해보면서 느꼇어요.. 정말 이길 수 없는 압도적인 실력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그러니까 원소님에게 부탁해서.."
"....으음...마대...너의 생각도 똑같아?"
조심스럽게 끄덕이는 마대를 보며 곰곰히 생각하던 그녀는 결정한 것인지 원소에게 찾아갔다. 방금전의 전투에서 느낀게 많았던 그녀 역시 지금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머.. 또 무슨 일로 오셨나요?"
"원소님 부탁이 있습니다. 최소한 한달만이라도 이곳에 있을 수 있게 해주실 순 없습니까!?"
"한달...이라니... 무슨 이유죠?"
"조운과 여포. 그 둘과 대련해보니. 부족한 점을 많이 알았습니다. 여기서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거라고 판단해서 부탁드리는 것인데.. 그 동안 짧게나마 안장을 고르는 법이나 그런 것들을 알려드릴테니..."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네? 정말요? 진짜죠? 그 말 바꾸지 마세요?"
원래라면 거절해도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그녀들과 대련하며 조운의 실력이 더욱 좋아진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미소를 머금은 원소는 다시 업무를 보기 시작했지만 이윽고 문을 열고 들어온 한 여인이 있었다.
"....원소. 살려줘.. 그 여자 옆에서 일 못하겠어.."
"문추! 뭐하는거야.. 원소님 바쁘신거 안보여? 빨리 나와."
"하지만 그 여자 정말 인정사정 안봐준단 말이야.. 정말 괴물이야."
"후우... 그거 날 보고 하는 말이냐?"
"아...아니..그게......."
"괴물이고 뭐고 네가 일처리를 제대로 못하니까 그런거 아니야? 빨리 따라와"
원소에게 살짝 인사를 한 장훈은 문추의 옷을 잡고 질질 끌고갔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녀의 눈빛을 힘내라는 듯 생긋 웃어준 원소는 안량에게 조금의 돈을 주며 업무가 끝나면 같이 술이라도 한잔하고 오라고 전해주었다.
"에엑.. 혼자가는거야? 뭐야.. 재미없게... 심심한데...."
"그렇다고 여기 있는 분들 중 누군가를 대려간다고 하면 또 난리나잖아요.."
"음... 그것도 그러네.. 하지만 아쉬운데..."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공손찬은 돌아가면 전풍이나 손상향을 귀여워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이 쾅하고 열렸다.
"언니.. 그..그말 진짜예요? 저.. 따라가면 안되요?"
"장각.. 왜? 무슨 일 있어?"
"요세 작가가 절 잊어버린 것 같아서 각인..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강동에 가보고 싶어서요.."
중간에 알수 없는 말을 하긴 했지만 강동에 가보고 싶다는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기 곤란하여 고민하고 있는 사이 공손찬은 그녀를 와락 껴안으며 같이 가자며 기뻐했고 슬그머니 나온 한호도 따라가고 싶다며 자신의 의사를 말하였다.
"하아.. 그럼 두사람 강동에 가서 사고치지 말고... 바로 민준 보고 싶다고 형주로 가거나 하면 안되요.. 알았죠?"
"네! 언니 고마워요!"
어짜피 그녀들이 간다고 해도 지금 바로 민준을 볼 수 없으니 다른 여인들도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원소가 하락하자 폴짝 뛰던 장각은 바로 방으로 뛰어가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공손찬과 장각 그리고 한호를 배웅한 원소는 자신도 시간만 되면 따라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리는데 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원소님이신가요?"
"네 그런데 당신은..."
"제 이름은 방덕이라고 해요..그런데 이곳에 이 아이들..오지 않았나요?"
조심스럽게 꺼내든 종이에는 지금 원가에 머물고 있는 여인들의 얼굴이 그려져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여기에 한편을 뙇!
아까 웃자고 제가 노블레스 10위권 안에 들어가면 10연참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만.. 사실 그런 일 일어나면 도망가야죠..
10연참은 무슨.... 내 머리 터지겠다 독자님들아 ㅠ.ㅠ
사실 지금 이 스토리도 머리속에서 떠오르는대로 적고 있는거라 힘들어요..헣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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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릴 : 이제 마초인가요? 왠지 이 소설에는 오호대장군이 별의미가 없어보이네요 (먼산)
-〉 크게 의미가 없다.. 라기보단 애들이 너무 많고.. 싸움이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물론 조운은 여포 옆에서 강해지고 있지만요 HAHAHA..
강철의혼 : 환자니까 얌전히 쉬시면서 글쓰면 되는겁니!
-〉 그런겁니콰!?
야마하다 : ...그나마 약간 보이다가 또다시 사라진 장각과 한호....그나저나 장훈은 스트레스성 위암으로 죽은건가요...?!!극 초반에만 나오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다...ㅠㅠ
-〉 헉... 등장시켜드렸습니다..ㅠ.ㅠ
ChaosY : 야마님 말을 듣고보니 정말로 사라진 캐릭들이 조금 있다?!
-〉 나도 순간 떠오름 ㅋㅋㅋ;
샤이닝쿠마 : 여동생은 기역저편 안드로로? 장각도 케릭은 귀요미인데 작가나빠요 안드로에서 복귀를요청하는 바이요! 그리고 운록 마초 방덕은 쌈싸먹고ㅡ
-〉 바로 바로 등장시키겠습니다..으잌..
아크발트 : 야마님말공감가는듯ㅋㅋㅋ많이사라진ㅋㅋㅋㅋ다시나오게 해주세요ㅋㅋㅋ
-〉 헠헠.. 나도 잊고 있던 것을...ㅠ.ㅠ
딜리버 : 그 보다 더 큰일은 작가님의 멘붕임 드디어 이 소설은 플래그만이 남음을 인정했어요
-〉 아니 큰일났군.. 내가 무심코..
곰방대천진 : 이제 어떤 플러그로 엮어야하나고 제일 고민 ㅋㅋㅋ [
-〉 ㅋㅋㅋㅋ. 젠장.. 어쩌죠?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완쾌추카드리공 몸관리 잘하셔여~~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개인적으로 한번 아프면 완벽하게 나을때까지는 푹 쉬는게 갑
-〉 그게 최고죠! 넵!
민준이 없는 그곳..[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