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29화 (42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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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이 없는 그곳.. --> "정말.. 죄송합니다.. 자꾸 사고만 일으키는 것같아서.."

"배를 처음 타본거면 당연한거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밖에 나가 있어."

"으에에에......운록아...어..언니..죽...웁....."

마대때문에 늦은 것도 죄송스러운 마당에 마초까지 배멀리를 하고 있으니 정말 죽을 맛이었던 마운록은 한숨을 내쉬는 중이었다.하지만 마초의 옆에 있다가는 자신들도 멀미를 할 판이여서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밖으로 나갔다.

"우와...."

"멋지네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폴짝하고 뛰더니 다시 바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눈이 휘둥그레진 두사람은 지나가던 병사에게 저게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아 저것이라면 고래라고 하는 것입니다.. 가끔 배와 부딪히면 좌초될 위험이 있으니 피해갑니다. 그러니 걱정 놓으시지요."

"...우와....그렇구나.."

한참을 보고 있다가 안으로 들어가자 이제 잠이 든 것인지 곤히 자고 있는 마초의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며 다시 한번 공손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쉿.. 겨우 잠든거니까.. 너무 떠들지 말고.참.. 마초에 대해 좀 말해줄래? 어제 들은 것도 있고.."

황개가 화내는 통에 제대로 물어보지 못했던 공손찬이 물어보자 조심스럽게 자리를 옴긴 마운록과 마대는 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음....식량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기병중에서는 서량 기병이 최고라는 말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고 식량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그들을 대려올 수 있다면 나쁜 제안은 아니다. 황제가 없는 지금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딸이 정략혼인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민준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묵살당할게 뻔하다는 점이었다.

"음..서량의 기병들과 식량을 바꾸는 조건이 더욱 좋아보이는데..."

"하지만 나날히 강해지고 있는 하북이 고작 기병으로 식량을 내줄거라고는 보기 힘들지 않나요..?"

"그래도.. 정략 혼인

을 꺼내는 것보다는 괜찮을 거 같은데..왜 이럴때 하북에 전부 다 모여있는거야..진짜.."

원소 하나라면 괜찮겠지만 질투가 심한 원술이나 손책이 하북에 가 있었으니 머리를 감싸매고 끙끙거렸지만 어떻게 좋은 방법이 나오지 않아 최대한 서량 기병과 교환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런데 공손찬님은 왜 저희에게 이렇게 신경써주시는 건가요?"

"신경 써주는게 아니라.."

말 한번 잘못했다가는 이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형주에 가 있는 민준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말한 것이라고는 알려줄 수가 없어 걱정되서 그런거라고 대충 둘러되고는 마초가 자고 있는 방으로 떠나갔다.

그리고 하북에 거의 다 도착했을때쯤 강동에 겨우 도착한 방덕은 이미 그녀들이 떠났다는 말에 아쉬워하며 배에 올라탔다.

".....저..저기..운록아..언제쯤..도착하는....거야....?"

아주 죽을 맛이었던 마초는 비틀거리며 땅이 보이지 않을까 두리번 거렸지만 땅은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아 멍하니 밑을 바라보았다.

"운록! 지금 당장 마초 언니를 잡아!"

"네? 네...1"

다른 곳을 보고 있던 마대가 깜짝 놀라 소리치자 영문도 모른 체 마초를 잡고 뒤로 물러났고 걱정스럽게 뛰어온 마대는 혹시 그녀에게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리 저리 살펴보았다.

"언니..무슨..일이예요?"

"그게.. 여기 선원들에게 들었는데 배 밑을 보다보면 회오리때문에 어지러워서 정신을 잃어버린다고 하더라.. 게다가 그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익사하게 된다고.."

"......그게..정말이예요?"

하마터면 어이없게 언니를 잃을뻔한 마운록은 자신도 모르게 마초를 안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갔고 바둥거리던 그녀는 결국 구토를 하며 또 다시 죽어가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어...언니 미안해요..저..저도 모르게.."

"으....으에에..주...죽을..으엑.."

몇일간의 간병 끝에 상태가 조금 좋아져서 한시름 놓았던 공손찬은 다시 실려온 마초를 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하다못해 초선에게 의술을 배워둘 걸 그랬다며 후회하기 시작하였다.

"드..드디어.. 땅..이네.."

선착장에 들어서자 조금 기력을 회복한 마초는 빨리 하북으로 출발하자고 했지만 몇일 사이 몰골이 말이 아니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묵어가기로 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식당에 있는 음식들을 거덜내려고 하는 듯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하였다.

"언니.. 언니! 물도 드셔가면서 드세요."

"응! 고마워. 우물 우물.."

"난 들어가서 쉴테니까 너희는 마초 다 먹으면 알아서 들어가 쉬어."

몇일간 마초를 돌본다고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공손찬은 방에 들어가자 마자 쓰러지듯 잠에 들었고 식사를 하던 마초는 지금까지 공손찬이 간호해주었다는 말에 먹는 것도 멈추고 그녀가 올라간 2층을 바라보았다.

"어..어떻게 말해야하지? 이걸로 우리가 잘못되면..."

"언니.. 걱정하지 마시고. 공손찬님이 말한 것은 정략 혼인의 정자도 꺼내지 말라는 것이었으니까.. 최대한 거기에 마춰주세요.."

"아..알았어.. 그런 말.. 안하면 될거아니야...근데.... 그럼 우린 뭘로 협상 할 수 있는거야?"

"공손찬님이 말했던 것처럼 해야지 뭘 어떻게 해.. 공손찬님 말 들어보니까 그 남자 여색에 빠진 것도 아니었어.."

그녀들의 희망을 가진 것은 민준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이었지만 그게 아니라는 말을 듣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는 듯 마대와 마운록을 바라보았지만 이런 일을 도맡아 하던 방덕이 없는 지금 어떻게든 자신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큰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에이 씨.. 그렇다고 도망 갈 수도 없잖아? 그러니까 힘내자! 그렇게 시무룩한 표정 짓지마! 정 안되면 미모로 밀어붙이면 되잖아."

"언니....."

결국 부딪혀보자는 것으로 대화가 끝난 그녀들은 방으로 올라가 잠을 청하였고 다음날 점심쯤이 지나서야 하북에 입성할 수 있었다.

"원소님! 지금 강동에 계신 공손찬님이 돌아왔습니다만...그게.. 일이 있어서 혼자 오시라고..."

병사에게 소식을 전달받은 견희는 조심스럽게 원소에게 말하자 그녀의 볼을 쭈욱 잡아당긴 원소는 존댓말! 이라고 강조하며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존댓말 쓰지말라고 다시 한번 주의를 준뒤 방으로 향하자 공손찬과 처음보는 여인들이 같이 있었다.

"언니.. 왜 갑자기 돌아오신거예요? 게다가 이 아이들은.. 설마 민준이 또..?"

"쉿. 아니니까 그런 말 하지마. 원술이나 손책이 들으면 골치아파진다고? 그래서 너만 부른거란 말이야."

황급하게 입을 틀어막고 진정하라고 말하자 심호흡을 반복하며 안정을 취한 그녀는 생긋 웃으며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그녀들에게 물어보자 앞에 있던 차를 한모금 마진 마초는 하북과 협상을 하고 싶다고 말하며 대화를 시작하였다.

"협상이라.. 무슨 심각한 일이 있기에 서량에서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죠?"

"사실대로 말하면 우린 내세울 것은 기병뿐이 없어... 게다가 지금 한수쪽이랑 사이도 않좋은데 조조까지 우리땅을 넘보고 있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도와줘.. 아니.. 도와주세요.."

"하지만.. 서량에서 여기까지 온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아닌가요? 그런데 왜 그런 말을 하시죠?"

"그게.....사실.. 하북의 태수는 여자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정략혼인 할 생각으로 그 남자를 만나보려고 했었는데.. 공손찬언니가 절대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해서.."

여기서 숨겨봐야 의심받을게 뻔해서 조심스럽게 털어두자 왜 공손찬이 자신만 보자고 한 것인지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매일같이 있지도 않은 민준을 두고 실랑이하는 손책과 원술 중 누구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정략 혼인이라는 말을 듣고 할 행동은 그녀들의 멱살을 잡거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형주로 찾아갈게 뻔하였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살짝 어이없긴 하지만..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고.. 하아. 그럼 이렇게 하죠. 서량에 기병이 유명하니 3천을 내어주면 저희도 쌀을 드리도록 하죠."

"....저..정말!?"

꽤 많은 병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3천의 병사들로 쌀과 바꿀 수 있다는게 기뻣던 마초는 마대와 마운록의 표정을 보았지만 그녀들도 나쁜 제안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흔쾌히 수락하였다.

"하.. 정말 다행이네요. 그리고 지금 바로 떠나시면 피곤하실테니 몇일 쉬다 가시고. 자세한 것은 내일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죠."

일이 바쁜 것인지 먼저 나가보겠다고 말한 원소는 견희에게 손님들이 쉴 방을 내주라고 전한 뒤 서둘러 공사중인 손가의 건물로 향하자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입씨름 중인 두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손권.. 옆에 있었으면 좀 말리셨어야죠.."

"그게.. 전혀 제 말을 듣지 않는게...하아.. 저도 물론 민준오빠를 좋아하곤 있지만 하루가 멀하다고 저렇게 싸우는 거보면.. 지겹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넌 처음에 민준 싫어했잖아? 그런 여자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오해일뿐이었다고 전에도 말했잖아! 게다가. 민준은 지금 나에게 푹 빠져있으니까 정실자리 양보해!"

"못해!"

"정말 둘 다 그만하세요 원술! 손책! 당신들 공사중인 사람들 안보여요? 여기서 왜 이렇게 싸우고 계신거예요. 오늘은 또 무슨 일로 싸우시는거예요?"

어제는 누가 민준의 곁에서 잠을 많이 잔 것인가를 두고 싸웟던 만큼 이번에도 별 의미없는 내용일꺼라고 생각했던 원소지만 싸움의 주제가 민준의 정실이 누구인 것인가? 라는 것을 듣자 표정이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실이라니.. 그건 흘려들을 수 없겠군요... 하지만! 그건 민준이 오면 확실히 정하면 되니까 둘 다 빨리 일하세요!"

"윽....아..알았어..그러니까 노려보지마..."

"난 아니야.. 원술이 먼저....아니..할게..."

황개가 없어 편하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원소도 화나면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된 손책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맡은 곳을 지휘하기 위해 사라졌다.

========== 작품 후기 ==========

여러분 환자에게 연참을 시키다니

너무 나쁘시군요!

하지만.. 몇일 쉬었으니 한편 더 올리고 일단 학원 가봐야지요..

아아..

근데 이 소설을 쓰면서 가장 큰 문제는 여캐들이 나올때 어떻게 플래그를 만들어야 하는가..

에 있군요 하하하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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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d : 새벽타임?!첫코겟 하앍

-〉 오오 축하드려요

신판타지 : 마초네

-〉 마초지요 ㅎㅎ

wrwfree : 오랜만이네요! 쿠폰2개투척 병은 푹쉬면 낫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리고 많이 좋아졌어요.

ChaosY : 어잌후... 어여 나아서 연참하길

-〉 많이 괜찮아져서 이렇게 한편 더 뙇

잉ㅋ여ㅋ : 마등 마초 모녀덮밥은 실팬가...

-〉 그건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어쩔수 없죠!

아크발트 : 아침에 일어나보니 N이떠있네욬ㅋㅋ 잘보고갑니다

-〉 새벽에 한편 올려두었죠.

강철의혼 : 전염성강하니 따로 격리되어 연참을하세요

-〉 ㅋㅋㅋㅋ 격리되서 연참 ㅋㅋㅋ

샤이닝쿠마 : 컴백하셨네요 건강조심하시고 연참하셔야죠 ㅡㅡ+

샤이닝쿠마 : 마쵸 마쵸맨?

-〉 마초 마초 맨! 아니 마초 마초 걸인가.

민준이 없는 그곳..[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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