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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이 없는 그곳.. --> 유표와 문빙 사이에서 민준이 힘들어하는 사이 강동에 있는 대두분의 여인들은 하북에서 건물을 만들고 있었고 그나마 강동에 남아있는 것은 동탁일행과 황개 그리고 민준의 부하들 뿐이었다.
"정말.. 심심하다요...오빠는 언제오는 거냐요..."
"그래도 공손찬이 말한대로 하면 우리도 커질 수 있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저..저기 전풍님! 혹시 황개님 못보셨나요?
"황개 언니라면 저기 있다요."
황급하게 황개를 찾는 병사를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며 알려준 손상향은 심심하던차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같아 병사를 쫄래 쫄래 따라가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내쉰 전풍은 궁시렁거리며 손상향을 따라갔다.
"황개님 계십니까?!"
"응? 진정하고 말해보렴.."
"그것이..."
하지만 병사가 보고하기 전에 시끌거리는 소리가 커지더니 황개 방문이 쾅하고 열렸다.그리고 거기에는 처음보는 소녀가 흑갈색의 머리를 찰랑거리며 그녀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거기 아줌마 김민준이라는 남자 어디갔어?"
"...히잌!?"
보고하기 위해 서 있던 병사는 황개의 얼굴을 보더니 깜짝 놀라 부리나케 도망갔고 그녀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던 공손찬은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고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소녀는 계속 황개에게 아줌마라고 말하며 소리치는 중이다. 하지만 웃으면서 다가오는 그녀를 보자 말문이 막힌 듯 슬금 슬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너.. 지금 뭐라고 했니? 아...줌마?"
"아..아뇨 그게 언니가.."
"너도.벌받고 싶은가보구나? 후훗.. 오늘따라 나쁜 아이가 왜 이리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네?"
언니라고 생각했던 여인이 키 작은 소녀를 보며 언니라고 부르자 공손찬은 살짝 놀랐지만 이미 아줌마라는 말에 이성을 잃은 황개는 그런 것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두 여인에게 지옥을 보여주었다.
"예? 마초가 강동으로 떠났다구요? 그게 무슨 소리세요? 아저씨..제가 없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거예요.."
푸른 빛이 도는 머리가 허리까리 찰랑이던 여인은 날카로운 눈매를 치켜뜨며 남자에게 물어보자 땀을 닦으며 진정하라고 했지만 일단 설명부터 하라고 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설명해야만 했다.
"방덕아.. 너도 알다시피 지금 식량이 부족하지않느냐... 그래서 마대가 정략혼인이라도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들은 마초가 날뛰면서 자신이 혼인하겠다며 떠났단다..."
"정말.. 그아이는.. 그 일 때문에 동이족한테 다녀왔더니.. 그럼 운록이는요?"
"어쩔 수 없이 말리려고 같이 보내긴 했는데. 어찌 될런지 모르겠구나.."
"하아.. 아저씨 저 그럼 마초 잡으러 다녀올게요!"
"잠..잠깐 아직 도착한지 얼마 안되었지 않느냐..?!"
하지만 마초가 사고 칠 것을 생각한 것인지 쉬는 것은 나중에 하고 마초부터 잡아오겠다고 말한 방덕은 다시 짐을 꾸리더니 말을 타고 나가버렸고 한숨을 내쉰 마등은 문득 동이족과의 일이 어떻게 된 것인지 보고도 안하고 떠난 것을 생각해내고 그녀를 불렀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래서..마초라고 했니? 다시 한번 불러보렴?"
"화...화..황개언니...."
"잘했단다."
생긋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되려 몸을 떠는 마초를 보며 마운록은 당황스러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처음에 웃으면서 다가 올때까지만 해도 언니에게 해를 입힌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녀의 뒤에 느껴지는 거대한 무언가를 보고는 그 자리에 굳어 마초와 마대가 정신교육 받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그보다 황개.. 그 아이들이 왜 여기 온건지 알아야하지 않아요?"
"아..그러네요.. 제 정신 좀 봐요..후훗. 순간 잘못 들은 말때문에... 그래서 너희들 무슨 일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이니?"
"흠..흠.. 저 마초 맹기! 하북의 태수인 김민준과 혼인하러 왔습니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강하게 나간 것이었지만 방금전의 정신교육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본론을 말하였지만 그것을 들은 여인들은 경직되었고 몰래 듣고 있던 손상향과 전풍은 놀라서 우당탕 소리를 내며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혼...인이라고 했니?"
"...혼인이라니.. 너 대단하다.... 나도 못해본걸 당당하게 한다고 말하는거야? 그보다 서량에서 왔다며? 민준이 거기까지 간 적은 없는데..."
"아.. 죄송해요..그게... 다시 한번 설명드릴게요..."
역시 이럴줄 알았다는 듯 마대는 마초가 날뛰지 못하게 재빠르게 입을 막았고 마운록은 꾸벅인사를 하고 이곳에 온 목적을 다시 한번 설명하였다. 하지만 마초가 말했던 혼인이라는 것때문인지 그녀들의 시선은 적의로 바뀌어있었다.
"...아...안될까요?"
"이 상황에서 무슨... 동탁이 저 애들을 대려가는건.. 좀 그렇고 공손찬.. 부탁 좀 드릴게요."
"그래야죠.. 저희끼리 어떻게 할 수도 없는 문제니까요. 운록..이라고 했지? 일단 내일 하북으로 출발할테니까 쉬고 있어. 그리고 너희 둘다 하북에선 마초한테 그런 소리 하지말라고 해 절대! 하면 안돼. 알았지?"
절대라는 말까지 붙여가며 신신당부하는 그녀를 보며 알았다고 대답하고 물러가자 이번에는 손상향이 불안한듯 하북으로 떠나는 공손찬에게 무언가를 부탁하였고 씨익 웃은 공손찬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는 방으로 돌아갔다.
"하아... 혼인....무..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난...."
분명 나중에 합동 혼인식을 올린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마초에게 들어서 그런 것인지 업무도 보지않고 혼자 남은 방에서 멍하니 민준과 혼인하는 모습을 상상한 황개는 축축하게 젖어가는 자신의 꽃잎을 보며 화들짝 놀라 털어버리고는 다시 업무에 몰두하였다.
"언니.. 다짜고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어떻게 해요? 방금전에 살기때문에 저 죽는줄 알았다구요.."
"미...미안.. 하지만 기선제압이 중요하잖아..."
"그렇다고 앞뒤 안가리고 뛰어들면 어떻게 해..정말. 언니 바보야? 만약 잘못했으면 전쟁날 뻔 했잖아..."
"으.......하..하북에 가면 아무 말도 안할게...."
안내받은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마대와 마운록에게 혼난 마초는 시무룩한 얼굴로 알았다고 대답하고는 침상에 누웠고 그 모습을 본 여인들은 풋하고 웃더니 마초를 와락 끌어안았다.
"으아아아 며햐눈고야!?"
"어휴. 언니는 너무 귀여워요 진짜~"
"맞아.. 마초언니.. 그런 표정을 지으면 어쩔 수 없잖아?"
마초의 볼이며 머리며 마구 만지기 시작한 두여인을 떄어놓으려고 하다가 힘이 빠진듯 포기한 마초는 눈을 감았지만 마대와 마운록이 자꾸 볼을 찌르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한참을 같이 장난치다가 늦게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어맛.. 죄송합니다.. 너무 빨리가다보니.."
"아닙니다.. 저도 제대로 보지 못하였으니... 당신의 실수라고만 볼 수는 없겠군요.."
"초면에 죄송한데 혹시 어디서 온 것인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강동에서 급히 형님을 만나러 형주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찌..."
"아.. 강동이시면 이런 녀석들 보지 못하였습니까? 제 동생들인데......"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자신에게 말도 안하고 강동으로 여행을 떠난 동생들을 찾고 있다고 둘러된 여인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지만 전혀 본적이 없다고 말하며 고개를 젓자 실망감이 가득한 한숨을 내쉬었다.
"바쁘실텐데 죄송했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또.."
"네.. 그럼. 조심해서 강동에 가시기 바랍니다."
인사를 마친 사내는 다시 말을 몰며 달려가버렸고 그녀 역시 자신의 길을 가다가 문득 이름을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했다고 생각하며 아쉬워 했지만 혹시 마초가 사고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다보니 이름에 대한 것은 완전히 잊혀져 버렸다.
"언니! 언니!! 언제까지 잘꺼예요?"
"흐에....졸려......운록아.."
"조금 있으면 배에 타야되니 그때 자고 그만 일어나세요!"
"씨잉.."
전날 늦게 잔 통에 잠이 부족했던 마초가 비틀거리며 일어나자 한개는 끝냈다고 생각한 마운록은 완전 늘어져서 자고 있는 마대를 보고 있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아침 잠이 무척 많아 깨우는 것도 고생이라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설상가상으로 전날 늦게 잤으니 지금 일어날리가 없었다.
"마대 언니! 언니!!!"
"야 운록! 시끄럽잖아. 그렇다고 저녀석이 일어나겠어?"
"조금 있으면 공손찬님도 오실텐데.. 이런 모습만 보이면.."
"정말.. 일어나! 이 잠꾸러기야!"
초조해하는 마운록을 보며 직접나선 마초가 마대의 가슴을 사정없이 쥐어짜자 반쯤 감긴 눈으로 일어난 마대는 두리번거리다가 마초를 껴안고 다시 잠이 들었다.
"어..언니.!? 하아.. 정말 이럴때 방덕언니라도 계셧으면.."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마운록의 한숨이었지만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마대를 깨우는 마초의 외침덕에 아무도 들을 수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설 연휴 급성 장염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로바이러스라고 하더군요
젠장.. 아무튼 많이 괜찮아진것 + 학원 하루 쉬면서 푹 자고 나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오늘 이렇게 한편 뙇.. 근데 아프다고 했던 곳에.
끄적이던게 2K나 올라와있다니. 부끄러워라....
아무튼 걱정해주신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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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쿠마 : 일빠 그리고 내 예상적중이군 후후후 레이드 필수품 레드블과 핫씩스 그리고 작가들의동반자 바카쑤를 지참하겠습니다
-〉 바카쑤라니 ㅋㅋㅋㅋ..
야마하다 : 연휴간 못올릴지도 몰라 잠시 한눈 판 사이에 글을 이리 적어놓으셨으니....속였구나 작가!!!!고카페인 음료보다 벽돌을 지참하겠...음?!
-〉 너무하군.. 벽돌이라니..
프리게이트 : 설 잘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감사합니다 프리게이트님도 설 연휴 즐겁게 보내셨나요?
곰방대천진 :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유표 겟츄?!
-〉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잠시 특별편...ㅋㅋ..
ChaosY : 순순히 다음 편을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몸이 아파서 유혈사태 난듯.
호랭이가죽 : 저근데...얀데레니뭐니.....이게뭔말인지모르겠음....,..ㅎㅎ난알거만아는 청소년이니까~....
호랭이가죽 : 밑에글질문에 답해줘
호랭이가죽 : 3연참하면 쿠폰쏠깨
-〉 얀데레라는 것은 집착증이 심해져서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 용서못해! 이런거고. 청소년이 이런 글을 보다니 어허....
kkt6954 : 빨리 건강해지시길....
-〉 감사합니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아프시다니... 빨리완쾌하시길 빔니다
-〉 지금 많이 괜찮아졌으니 걱정하세요~
Hyun333 : 사람이 잘못먹어서 아픈 게 제일 어이없고 슬프죠 ㅠ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ㅠ.ㅠ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샤이닝쿠마 : 아프지 마요 언능낳으시고 연참해주세요ㅋ
-〉 연참이라니.. 연참이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으아니..
곰방대천진 : 얼른 쾌차하세요!
-〉 감사합니다.
호랭이가죽 : 죽여라!!!!으하하하
-〉 무엇을 죽이는건가요..?
프리게이트 : 몸부터 챙기세요.
-〉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은빛비암 : 완쾌 하신후 돌이오세요 안그러고 무리하시면 궁디 쭈욱~ 차삔다...
-〉 오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좋아졌습니다~!^^
ChaosOfBlood : 장염일수도있으니 병원가서 닝겔맞고 한숭푹쉬다 복귀하실때 연참 고고 ㅇㅅㅇ 나 악당???
-〉 노로바이러스라고 하네요.. 그리고 연참..헠..ㅇ악마..
유쿵 : 빠른 괘차 하세요.
-〉 감사합니다~
잉ㅋ여ㅋ : 아플때는 병원가고 먹고 자야지요
-〉 흐규규 ㅠㅠ
민준이 없는 그곳..[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