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27화 (427/1,909)

-------------- 427/1909 --------------

<-- 사고치지말자...제발.. --> 문빙이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몇일이 지났을까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민준은 점심 시간임에도 휑한 식당을 보며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민준님..어..어떻게 해야하나요?"

".....끄응...."

여기서 더욱 지체하면 다른 병사들이 식사를 못하는 일이 생길 것같아 이 모든 일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향하자  식사를 하고 있던 유표가 고개를 들었다.

"유표님 말씀드렸잖습니까....계속 이렇게 계시면 다른 병사들이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내가 무슨 짓이라고 했는가? 그저 이 아이가 평범하게 먹어보고 싶다고 하여 온 것 아닌가?"

"하지만 인상을 쓰시고 계시니 다들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가 잘못했다고?"

"아니..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결국 한발짝 물러선 민준은 문빙과 위연이 있는 쪽을 바라보자 문빙도 기분이 별로 안좋은지 인상을 쓰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저기 문빙?"

"왜 부르는가?

"......아니...하...하..그 말투 안쓴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 약속을 한 기억도 난다..하지만..."

왜 여기에 유표가 있는 거냐고 눈빛으로 물어보는 그녀를 보며 위연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낸 민준이었지만 이렇게 화난 문빙은 자신도 상대하기 어려운지라 슬그머니 고개를 돌렸다.

"민....준!"

갑자기 와락 안겨든 고순은 웃으면서 따온 벌꿀을 민준에게 먹여주며 베시시 웃었고 그 모습을 본 문빙과 유표는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벌떡 일어났지만 마땅히 할말이 없었던 유표는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허..일이 점점 꼬이네.."

"..맛..없어?"

"아니..맛있어. 하지만 고순.. 벌한테 쏘이면 안되니까 위험한 짓 하지마? 알았지?"

"응!"

자신을 걱정해주는게 기쁜 것인지 크게 대답한 뒤 가볍게 입을 마추고는 화웅이 있는 곳으로 다시 뛰어가 창을 잡았다. 보아하니 대련에서 이기는 사람이 몇분간 자신의 옆에서 애교를 부리는 내기를 하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막을 방법은 없었고 유표가 없어진 만큼 문빙과 말해봐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위연에게 자리를 좀 비켜달라고 부탁하였다.

"문빙.. 유표랑 무슨 문제 있어?"

"내가 모시는 주군이시다. 그럴리가 없잖아..문제가 있다면...너라고.."

"역시..질투냐..?"

"..윽....."

직설적으로 물어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그녀는 화들짝 놀라 가만히 있다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고순이 그런 것처럼 민준을 껴안고 긴 입맞춤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후하...... 분명 이해하고 있지만 유표님이랑 시간이 자꾸 겹치니까...."

"그건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너도 다른 녀석들 눈치볼 필요없다니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줄 알아? 난 냉혈녀라고 불리는 교관이란 말이야....."

그녀도 그녀 나름대로의 이미지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여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때나 이런 행동을 할 뿐이었는데 그때 계속 유표랑 시간이 겹치니 짜증이 나는 것이었다.

"후..알았어.. 일단 유표랑 이야기 해볼테니까. 식당 일좀 도와주고 있어."

"아...자..잠깐...."

조금만 더 있다가 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미 뛰어가버린 민준을 보며 아쉬운 듯 입술을 쓰다듬다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유표언니.."

"하아.. 미안하구나.. 너한테 좋지않은 모습을 보였으니.."

"아니예요.. 제가 더 미안한걸요.. 그런데 편물은 얼만큼 하신거예요?"

"실은 말이다.. 문빙이 그 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급하게 하다가  다 헝클어져서. 버릴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 더욱 조급해진 것일지도 모르지.."

아쉬운 듯 유표를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다시 힘을 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니 더욱 용기를 주려고 하는데 민준이 찾아왔다.

"네녀석은 무슨 일이지?"

"유표님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만.. 안되는 것입니까?"

"그럴리가 있겠는가? 난 한가하니.. 걱정하지 마라."

누가봐도 너무 들뜬 목소리때문에 소녀가 언니! 라고 속삭였지만 그녀는 전혀 듣지않고 민준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전에. 잠시만 나가 있어줄래?"

"...네에.. 민준오빠. 유표언니 울리지 마세요. 알았죠?"

"걱정하지 말고 나가 있으렴."

진심으로 유표를 걱정해주는 소녀를 보며 기특하여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유표의 눈이 순간 꿈틀거렸지만 모르는 척 소녀를 배웅하고 돌아온 민준은 대뜸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질투하냐고 물어보았다.

"지..질투라니.. 내가 그럴리가 없지 않은가? 어떻게 네놈따위를..."

"그렇습니까? 전 유표님을 꽤나 좋아하는데 말이죠..."

"그..그게 무슨...좋아..한다니?"

"처음에야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무시하셨지만 지금은 제 말도 잘 들어주시고 무언가에 몰두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루 하루 더욱 아름다워 지시는 것 같았습니다만.."

아름답다는 말과 좋아한다는 말때문에 표정관리가 어려웠지만 방금전에 실수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버서 다가가서 안기지도 못하는 처지였다.

"아.. 이런 제가 너무 실언을 하였군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유표님. 그렇다면.. 한가지 더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실..언? 아니..그..그보다 부탁이라니..? 그게 무엇인가?"

"문빙이 저에게 고백했다는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보고 드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녀 역시 냉혈녀라는 별명과 교관이라는 직위때문에 병사들이 많은 곳에서는 저한테 달라붙은 것을 꺼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을때나 찾아오고 있었지만..."

"...나랑 시간이 묘하게 겹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겐가?"

"네.. 유표님이 저에게 관심이 없다고 한 만큼 그 시간을 어떻게 조정해주시면...안되겠습니까?"

"...................그...런..부탁이라면..."

마음속으로는 안된다고 외치고 있었지만 방금전에 햇던 말이 너무 크게 느껴졌던 유표는 결심을 한듯 애써 무표정을 하며 알았다고 말하자 인사를 하고 돌아가던 민준은 그 자리에 문득 무언가 생각난듯 천천히 돌아섰다.

"정말.. 괜찮으신겁니까?"

".....괜찮..다고..하지..않았나..그만..나...가보아라.."

"그런데 왜 울고 계신겁니까?"

"우..울다니..누가 그런..."

황급하게 눈에 손을 가져가자 자신도 모르게 흘린 눈물로 촉촉하게 젖어있어 어찌할 바를 몰라하다가 민준을 바라보자 씨익 웃고 있었다.

"네놈..설마...알고..있었단.말이냐!?"

"당연한 것을 물어보고 계시는군요... 그렇게 티나게 질투하는데 누가 모르겠습니까?"

"그런........"

이미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혼란스러웠던 유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중얼거렸다.

"...무슨 말씀 하셨습니까?"

"....유표....라고 불러라...그리고 이미 알고 있었다면 왜 숨기고 있었나!?"

"...거야...질투하는 유표님..아니 유표의 얼굴이 귀여웠으니까. 당연한 것 아니야?"

"으...네..네녀석..손바닥에서 놀았다니......."

"그것보다 언제 반한거냐? 나도 몰랐거든.....언제야?"

어느센가 자신의 책상 앞에 걸터앉아 물어보는 민준을 보며 솔직하게 대답할까 고민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의 입술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입..맞춤..이라는 것..기분..좋은가..?"

"해볼래?"

"...무..무슨....읍!?"

무슨 말을 중얼거린 것이지 알지도 못하고 있다가 입을 맞춘 민준때문에 놀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입이 떨어지자 아쉬운 듯 탄식하였다. 하지만 밖에서 화웅이 부르는 것때문에 나갈 수 밖에 업섰던 민준은 나중에 또 보자고 하고 방을 나왔고 멍하니 그 모습을 보고 있었던 유표는 소녀가 들어오자 껴안고 기뻐하기 시작하였다.

"언니..언니? 무슨 꺄악..잠깐만요..!?"

"민준에게 입맞춤 받았다.. 어떻게 해야..하지? 너..너무 기뻐서 눈물이..."

"지..진정하시고..언니..그럼 빨리 오빠를 위해 편물을 만들어요."

방금전까지만해도 질투때문에 풀리지 않았지만 입맞춤을 받은만큼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편물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이번화는 다행히 시간이 나서 쓰게 되었습니다만.

내일과 모래는 확실히 못올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어제 술 처먹고 난 도대체 무슨 소설을 쓴 것인가..

원래 스토리라면 유표는 한참 뒤에나 넘어가야되는데

이미.. 문빙이랑 넘어가있어.?

...........그래서 쓰기 힘들었어요...ㅠ.ㅠ

-------------------------------------------------------------

딜리버 : 이 소설을 하나로 정의하면 플레그로 시작해서 으흐흐로 끝난다

딜리버 : 이번 화는 오타 남발 작가님 손 들고 반성하세요! 어허! 두손 다 번쩍 드세요!

-〉 어제는 술처먹고 하하하하...하...반성..ㅠ.ㅠ

호랭이가죽 : 열라잘그리내.....

-〉 HAHAHA 고자라니!!

프리게이트 : 오타가 많은것을 보니 취중소설이군요.

-〉 그래서 오늘 살짝 멘붕함..

글레이시아 : 이싸는 것을 〉 있다는 것을 / 처저하게 무시 〉 철저하게 무시

-〉 역시..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ㅋㅋㅋㅋㅋ ㅠ.ㅠ

호랭이가죽 : Q연참가능햐죠???정주행하다가 잠도못잦는데....안하면 당신컴퓨터 터뜨릴꺼야....요즘해킹쫌배웠거든......내형이해킹을쫌해.....흐흐흐.....(그렇다고 뒷배경밑고 나대는놈은 아님니두와....)

-〉 이제 부산 내려가봐야되서 연참.안될거예요.. 힘듬..ㅠㅠ

taky1523 : 쿠폰투척~!!!! 연참고고~~~

-〉 오늘은 설날입니다.. 연참을 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아크발트 : 오타가 눈에보입니닷+_+ 잘보갑니다 빨랑고쳐주세요ㅋ

-〉 술을 먹었다보니...허허헣..

샤이닝쿠마 : 한방에 넘어 갔군요 다음 타자 유표!

-〉 이런 스토리가 아니었는데.. 급하게 노선 변경..

잉ㅋ여ㅋ : 어느새 꽂힌 유표 플래그

-〉 저도 당황하는 마술을 보여준 어제의 접니다..HAHAHA

Mable Fantasm : 자....작가레이드라는거....제가한번해보겠습니다. 주무장은 +5강 핫식스에 부무장은 +4레드불입니다

Mable Fantasm : 작가레이드!제가한번해보겠습니다!이야아아아압!! (주무장:+8강 핫식스, 부무장:+6강 레드불)

Mable Fantasm : 작가님에게연참버프가걸리길

-〉 집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 pc방 와서 소설 잠깐 썻네요.. 하아..orz..

강철의혼 : 설마 버프가 떨어졌다고 할생각은 아니겠죠? [

-〉 그보다 집 컴퓨터 고장. 내일은 부산 내려가고 월요일은 다시 서울와야되니.. 무리고요.

ChaosY : 어서 선인이나 먹으라능 ㅋ

-〉 한참 뒤 이야기를 하시다니!?

민준이 없는 그곳..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