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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치지말자...제발.. -->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자 편물을 배우는 시간은 꽤나 늘어나 민준이 없어도 대화를 나두며 편물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조금씩 관리들도 유표를 대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고 있었다.
"꽤나 놀라운 성과로군.. 고작 일주일만에.."
"무슨소리를 하는가 싶었더니. 아직 멀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야 매일 볼 수 밖에 없으니까 가능하지만 밖에 있는 녀석들은 그게 아니니까.."
"...그렇군.. 하지만 네놈은 왠지 해낼 것같단 말이지....그러니 따라와라. 내가 해줄 수 있는 조그마한 보답이다."
유표가 저렇게 웃는 모습을 본게 얼마만인지 몰랐던 문빙은 즐겁게 웃으며 민준을 연무장으로 끌고가서 나무로 만든 단검을 그에게 던져주었고 뒤에서 조심히 바라보고 있던 화웅과 고순은 순간 움찔거리다가 민준이 말리자 아무 것도 안하고 잠자코 바라보기만 하였다.
"이게 왜?"
"네놈이 위연과 대련하는 것을 보았다만 피하는 것은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피하기만 할 뿐 공격을 못하니 공격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하는 것이다."
"공격..하는 법...이냐....끄응.."
그녀의 말이 맞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포에게 허구한 날 맞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신체가 그렇게 반응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장료와 기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여인들은 대련을 빙자한 스킨쉽을 할 뿐이었으니 확실히 공격할 만한 타이밍이 나와도 머뭇거리게 될 뿐이었다.
"게다가 네녀석이 차고 있는 찰을 보아하니 절대 대인전에서 사용할 만한 무기가 아니다. 그렇다는 것은 방심할때나 기밀하게 움직여서 누군가를 처리한다는 것인데 들킨다면 창이나 칼에 비해 공격 범위가 짧으니 쉽게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네녀석의 신체능력이 좋아서 잔챙이들을 상대할때야 괜찮았다지만.. "
한번 숨을 삼킨 그녀는 냉정한 눈으로 민준을 바라보며 반대로 첩자들이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자 막상 대답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조용하지만 누가 자신을 노리고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기로 마음먹었지만 뒤에서 바라보는 두 여인의 질투심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만 화웅과 고순 너희 둘은 저 남자를 달련시켜주지 못한다."
"무슨 말이야? 우리가 민준과 단련을 하지 못한다니? 지금이라도 이렇......게.............."
울컥한 화웅이 목검을 잡아들고 민준에게 겨누었다가 깜짝 놀라 칼을 떨어트리고는 몸을 부들 부들 떨기 시작하였다.
"아...안돼..내가...민준에게..카..칼을..아..아..아니야.."
"화웅! 괜찮아. 괜찮으니까 진정해. 내 말 좀 들어봐!"
"민...준? 히끅..미..미안..나....갑자기..칼을...그게..."
너무 당황한 것인지 울먹이며 자신에게 사과를 하는 화웅을 겨우 진정시켜준 민준은 이번에는 고순과 대련을 해보기 위해 준비자세를 취하였지만 순식간에 달려온 그녀는 목검을 버려두고 품에 안겨 활짝 웃기 시작하였다.
"하...하하..."
"어떤가? 이래도 안된다고 할텐가?"
"아니.. 저녀석들도 이해한 것같으니 도와줄래?"
"그렇다면 덤벼라. 내가 방어할테니 공격을 하는거다."
기령이나 장료와는 전혀 다른 대련방식에 살짝 놀랐지만 일단 부딪혀보자고 새악하고 달려가자 문빙은 아주 쉽게 공격을 흘리고는 반격을 넣어버렸다.
"...허...."
"내가 가르친 병사들이 몇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네놈같은 녀석은 수도 없이 만나보았으니 걱정말고 공격해라."
그런다고 갑자기 없던 실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으니 하루 종일 쓰러지며 싸운 민준은 결국 끝까지 그녀를 쓰러트리지 못하고 하루가 끝났다. 물론 거기에 충격을 받은 것은 아니었으나 몇달간 운동을 안해 몸이 둔해졌다고 생각한 그는 남는시간동안 개인적인 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문빙! 왜 그런 짓을 한거야? 그냥 제대로 알려줘도 되는걸..."
"위연. 솔직히 난 고순과 화웅의 질투를 감당하기 힘들다. 개인적인 호감이 있거나 괴월처럼 좋아한다면 그런 시선따위는 신경쓰지 않겠지만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그러니..후우.."
"아.. 일부러 그런거구나.. 하긴.. 그 둘이 특히 무섭지..아무튼 언제까지 알려줄 생각이야?"
"그건 모르겠다만 일단 무료하던차에 잘된 것도 있으니..후후.."
위연은 자신도 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괜히 힘조절 못해서 그가 기절이라고 하면 두 여인을 감당할 수가 없어 아쉬움을 뒤로한채 잠자리에 누었고 마지막 몸풀기를 끝낸 문빙 역시 잘자라는 말을 하고는 눈을 감았다.
"문빙!! 대련이다! 일어...................안..녕..?"
"하아..방에 들어올때는 기별이라고 줘야하는 것 아닌가? 기본이 안되어 있는 남자군..."
옷을 갈아입고 있던 문빙은 가슴을 그대로 노출했음에도 놀라지 않고 터벅 터벅 걸어와 민준을 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닫은 뒤 옷을 갈아입고 태연하게 연무장으로 향하였다. 가고 있는 내내 아무 말이 없는 그녀를 보며 미안하다고 사과하였지만 왜 사과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한 문빙은 오늘은 어떤 훈련을 시켜야 될지 고민중이니 잠시만 말을 걸지말라고 하였고 민준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오늘은 반대로 네녀석이 방어를 하는게 좋겠군. 피하는게 아니라 방어하는 것이니 절대 피하지 마라."
목검을 꽉 쥔 문빙을 보고 아까 일로 화난 것이냐고 물어보았지만 고작 알몸 본걸로 왜 화를 내야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한 그녀는 공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정말 화가 나지 않은 것인지 고민하고 있던 그는 반격도 못하고 날라가버렸다.
"크헉.... 이런 젠장.. 미안 미안.. 다시 하자.. 다른 생각을 하다보니.."
"음.. 아니다. 네녀석이 공격을 못하는 것을 보고 널 가르친 녀석들이 제대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으니 공격하는 것을 배우는게 좋을 듯하다."
"어..음...그..그래...."
화가 나지 않았다고 해도 화를 내는게 여자들이었지만 문빙은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머리를 벅벅 긁다가 결국 공격을 시작하였고 몇번 패대기 쳐지자 그 일에 대해서 완전히 잊어버린 민준은 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하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밤에 네가 운동을 하는 것을 알고 있으니..."
할 말을 끝내고 문빙이 사라지자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위연이 조심스럽게 다가와 그런 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니 걱정말라고 한 뒤 화웅과 대련을 해도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화웅. 대련 좀 해줘.."
"응..!"
하루종일 대련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꿈쩍도 안하던 화웅이 민준의 한마디에 일어나는 것을 보고 힘이 쭈욱 빠진 위연이었으나 대련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재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연무장으로 올라갔지만 요술서가 멀리서 관우가 오는 것같다고 해서 재빠르게 나무 위에 몸을 숨긴 그는 관우가 떠나갈때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후웅...왠지 그리운 냄새가 나서 와봤는데...없네...........아쉽다....어? 대련...하네...."
낙담을 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가려고 했던 관우는 화웅과 위연이 대련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갑자기 자신의 창을 연무장 쪽으로 던저벼렸다.
"무..무슨 짓이야 갑자기!?"
"...............죽고..싶은거야?"
"...꽤나 흥미로운 무위인데 제가 껴도 되겠나요?"
방금전과는 전혀 다른사람처럼 보이는 관우가 말하자 눈을 반짝거리며 달려온 위연이 싸울 준비를 하자 그녀는 손쉽게 위연을 이기고 난 뒤 화웅에게 창을 향하였다.
"무기를 드세요."
"........................좋아...."
그녀가 싸움을 신청했을때 민준이 숨어있는 나무를 보며 동의를 구한 화웅은 민준이 허락한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창을 꽈악 잡고는 싸울 준비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지금이 도망칠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무에서 내려왔지만 멀리서 뛰어오던 장비와 부딪혀 버렸다.
"꺄악....죄.송..뭐야.. 당신이야? 그보다 왜 언니가 폭주한거야?"
"폭..주라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아..진짜 언니가 저렇게 되면 여러모로 귀찮단 말이야.. 어떻게 할거야?"
"내가 한게 아닌데 무슨..."
한숨을 푹 내쉬는 장비를 보며 여기에 더 있다가는 왠지 이 일에도 엮일 것같다고 생각하며 슬그머리 도망쳐서 방으로 돌아왔다. 물론 돌아오는 도중에 요술서가 아쉬운 목소리로 플래그가..라고 중얼거렸지만 깨끗하게 무시한 그는 잠을 청한 뒤 날이 밝자 바로 유표를 찾아갔다.
"네놈 요세들어 편물을 할때 자주 찾아오지 않는군?"
"대화도 잘하고 있으니까 안온 것이지요.. 다른 일도 준비해야하니. 그것보다 그.. 관우가 성격이 자주 바뀝니까?"
"관우? 음.. 어제 성격이 변한 것에 네놈이 연관되어 있는거군..하아... 관우는 원래 싫증을 잘 내는 도도한 녀석이다.하지만 그게 유비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한 그녀는 모든 것에 관심이 없다는 듯 변해버렸지.. 그러다가 이따금씩 관심이 생기는게 있으면 나올 뿐이다만. 오랜만에 호적수를 만난게 기쁜 것인지 바로 사라지지 않는 것같다만.. 이 일도 네놈이 해결 하겠나?"
"아뇨.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전 지금 유표님을 도와주는 것이 더욱 좋으니까요."
"그...그렇군.. 그렇다면..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이만 가보거라."
마지막에 얼굴이 살짝 붉어진 것처럼 보였지만 요술서가 유비 일행이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알려주는 통에 신경을 쓰지 못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재빠르게 통로 귀퉁이에 숨자 멀리서 유비자매가 오고 있는게 보였다.
"정말.. 왜 이렇게 꼬인다냐..에효..."
-그거야..주인의 몸에서 나오는게 여자를 끌여들이는 것이다보니.....아악. 왜 책을 또 찢으려고 하는 것임? 난 사실을 말했을 뿐임!-
"빌어먹을 요술서같으니.."
어짜피 유비자매에게 들키지 않기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되었기에 책은 찢지 못했지만 욕하는 것은 잊지 않았던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 설날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전 지금 자고 일어나면 한 편 더 올리고 학원 다녀온 뒤..
바로 집으로 내려간뒤 부산에 가서 할머니랑 뵙고해야하니.. 글은 못적을 것같네요..
그래서! 연참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글을 적었단 말씀 HAHAHA
아 참... 레드에이어님의 연희무쌍4가 새롭게 올라왔더군요,. 저도 재미있게 보던 소설이니만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이 소설이 묻히는 것은 시간문제니 슬그머니 도망갈 준비를 해야겠군요!
HAHAHAHAH....
아마 안될거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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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y1523 : ·허허허 유표와 형주를 동시에 겟????
-〉 아마 형주는 안먹을겁니다..ㅎㅎㅎ..
글레이시아 : 진 삼국 연희무쌍4 라는 강력크한 작품이 등장했네요 비상~~~
글레이시아 : 오타 믽준 〉 민준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연희무쌍이 나왔으니 전 마음놓고 사라져도 될듯함
네임드와 비네임드의 차이라는 거지요 HAHAHAH.....H....A....
랑이만세 : 400화가 넘어가는 지금...도대체 량이랑 근이는 언제나오는것인가ㅋ
-〉 ㅋㅋㅋ....그러니까요.. 언제 나올까요.. 아 눙물..
세르카디아 : 작가님도 60년간 쓰라는 압박인듯ㅋㅋ
-〉 60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몇화입니까? 세계 정복까지 갈 기세네..
프리게이트 : 돌아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야마하다 :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복 많이 받았으면 순순히 저에게 복을 내놓으시지요.
-〉 복 받으세요~ 즐거운 설날 되시구요!
사고치지말자...제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