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23화 (423/1,909)

-------------- 423/1909 --------------

<-- 사고치지말자...제발.. -->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 거지?"

앞에 놓인 재료들을 보며 소녀에게 물어보자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설명하다가 유표가 바라볼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였다. 그 모습을 본 유표는 소녀가 왜 이렇게 주늑드는지 알수 없어 곰곰히 생각하닥 결국 민준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지금 보신 것처럼 태수라는 위치에 있으면 대부분 긴장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유표님은.."

"거만하다고 하고 싶은겐가?"

"거만이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당신은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민준의 말에 살짝 기분 나빠진 것인지 편물을 배우고 있던 것도 멈추고 민준을 노려보자 한숨을 내쉰 민준은 머리를 긁으며 말을 이어갔다.

"동탁과 유표님의 가장 큰 차이 점이 뭔지 아십니까?"

"그게 뭐지?"

"동탁의 경우 모든 이들에게 하대를 합니다. 그게 황제든 태수건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느낀대로 말을 하지만 유표님은 그게 아니라 그 사람을 보며 고민한다는 거지요.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유표님은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과 소통을 원하시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럼..내가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인가?"

"간단합니다. 다가가지는 못하더라도 다가오지 못하게 하지는 말아야합니다."

민준의 말을 중얼거려보았으나 납득이 안가는 듯 인상을 쓰며 알기 쉽게 설명하라고 말하자 민준은 소녀에게 유표와 자신 중 같이 있으면 불편한 사람을 고르라고 하자 단번에 유표를 선택하였다. 그러자 왜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이렇게 어린 소녀를 대리고 온 것인지 조금은 이해한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어째서 자신이 더욱 다가가기 힘든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게.. 민준님은 처음 만났을때부터 조금 신기햇어요.. 옷을 사러 왔다고 하면서 저한테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꺼리낌없이 대하여 존댓말을 하자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시고..."

"고작 그런 이유떄문이냐?"

"유표님 고작이 아니라 이게 바로 관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아이가 어제 어떤 머리를 하고 어떤 옷을 입은지 기억나십니까? 그런 사소한 것부터 관심을 가진다면 상대방도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지요. 물론 태수라는 자리에 있어서 그런게 힘들다고 하셔도 누군가 말할때 그 사람의 눈을 보며 들어준다면 더욱 기분이 좋겠지요."

그의 말대로 평소에는 괴량이나 황충이 보고하는 중요한 내용 이외에는 업무를 하면서 듣거나 건성으로 대답한게 많았다는 걸 꺠닫게 되고 멍하니 민준을 바라보고 있자 잠시 일이 있어 식당에 다녀올테니 편물을 만들고 있으라고 말하고는 사라져버렸다.

"자...잠깐..."

"............................................"

방금전까지 유표와 같이 있는게 불편하다고 말한 만큼 어색하게 아무 말도 못하는 소녀를 보며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떻게 편물을 만들게 되었는 지 물어보려고 했지만 말이 겹쳐 더욱 어색해져 버렸다.

"..........유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그.. 민준 오빠.. 아니 민준님의 그게...히끅..."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참지 못한 것인지 고개를 푹 수기고 횡설수설하는 소녀를 보며 민준의 말이 틀린게 없다는 것을 꺠닫고 조심스럽게 일어나 그녀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아니다.. 네가 무슨 죄가 있겠느냐... 죄가 있다면 지금 도망쳐버린 그 놈이지..."

"...아...그게...화나지..않으셨어요?"

"화가 났다기 보단. 조금 당황스럽구나. 이런 말을 직설적으로 누군가에게 들어본 적도 없고.. 아니 애초에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으니..."

그제서야 안심한듯 풋하고 웃는 소녀를 보며 지나가면서 민준이 다른 여인들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봐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편물을 배운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창피한지 얼굴을 붉히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게.. 저희 집 옆에 사는 남자아이가 있는데.. 그 애한테 주려고 배우다보니......"

"선물? 호오. 그런 용도로도 쓰인단 말인가?"

"저도 잘 몰랐는데. 민준 오빠가 알려주셔서. 요세들어 더욱 열심히 배우고 있다가.. 갑자기 끌려왔어요.."

"역시 그 놈이 문제로군.."

어르센가 민준의 뒷담화가 되어버렸지만 아까전보다는 그녀가 자신을 무서워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 유표는 그 뒤로 민준이 오기전까지 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한참 전부터 밖에서 그가 듣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루만에 친해지다니 정말. 주인은.."

"그것보단 유표가 노력한거지. 날 이상하게 몰아가지 마라."

-알겠음...그보다 유비자매가 오면 매번 알려주는 것도 귀찮은데 안하면 안됨?"

"그렇게 되면 유표 일을 처리하는게 늦어지니까 좀 협조해줘라 응?"

마지못해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이 일로 인해 형주의 주인이 바뀌게 되고 자신이 더욱 힘들어진다는 것은 지금의 민준은 상상할수도 없었지만 유비를 피하는 만큼 유표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꽤 많이 친해지셨습니다?"

"으헉..네..네놈은 기별도 안하고 막 들어오는 것이냐?!"

"아.. 급하게 온다고 잊고 있었습니다..하하하.."

하지만 그 사이 소녀와 조금은 친해진 것도 있었던지라 별 말 없이 편물에 집중하기 시작한 그녀는 자연스럽게 소녀에게 말을 건네며 아까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흐뭇하게 바라보던 민준은 의상에 대한 구상이 끝난 것인지 약속한 시간이 끝나자 마자 시장으로 가서 생각했던 도안대로 옷을 만들어달라고 말하며 딸에 대해 설명해주자 집주인은 큰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인지 그냥 웃고 있을 뿐이었다.

"걱정 안됩니까? 그냥 대리고 갔는데?"

"허이구..민준님이 딸아이를 납치했다고 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누가 믿겠습니까? 그보다 저기 계신 분들이나 빨리 대려가십시오. 장사에 방해가 되서 죽겠습니다요.."

"응? 무슨....헉.. 너희들 왜 여기에 있냐?"

"헤헤.....민준.."

집주인이 가르킨 곳에는 고순과 괴월 그리고 화웅이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고 괴월은 으쓱하며 예상이 맞았다며 민준에게 안기자 그녀들을 보기 위해 찾아온 남자들은 질투와 시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민준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은공. 바쁘신건 알겠지만 유표님과 너무 같이 있으니 질투나요.."

"아니 고작 하루였잖아? 게다가 너희도 나름대로 할 일이 있었고."

"하지만 은공꼐서는 문빙과 있다가 유표님에게 가셨잖아요. 저희랑은 말 한마디 안하시고!"

그녀의 말에 화웅과 고순이 고개를 끄덕이자 혹시나 또 여인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하여 데이트를 많이 하겠다는 속셈을 간파하고 한숨을 내쉬며 그녀들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불신에 가득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민준..........그거...거짓말.....거짓말은....나쁘다고.....예전에...민준이.그랬어.."

"민준..그건 나도 동조해주기가.. 미안.."

"은공.......정말 하늘에 맹세코 유표님이나 다른 여인들에게 작업 걸지 않으실거예요?"

"당연하지 그런 일이 있으면 하늘에서..."

콰앙-

말이 끝나기 전에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본 세 여인들의 눈빛은 더욱 불신이 가득 찾지만 민준은 애써 태연한 척 웃으며 다시 말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입을 땔때마다 번개가 계속 떨어졌다.

"은공... 하늘도 노하셨잖아요.."

"너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는 것은 하나도 안 이상하고!?"

죽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로 벼락을 맞았지만 너무 태연한 여인들을 보며 소리를 지른 민준은 재빠르게 요술서에게 한번만 더 헛짓거리하면 찢어버린다고 협박했지만 요술서는 결백을 주장하였다.

-와.. 주인 너무한 것 아님? 내가 만약에 예전처럼 벼락치고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으면 주인이 사용하지 못할 것 같음? 예전에도 말했지만 난! 주인의 몸에 들어오고 나서 능력이 송두리째 바뀌었음!-

".....그렇다면......"

분명 요술서가 아니라면 떠오르는 것은 신선뿐이 없었으나 그들이 이런 사소한 일로 선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한 민준은 다시 한번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젓고는 여인들의 손을 잡고 밥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갔다.

"에잉.. 썩을 놈. 어디서 그딴 거짓말을 얼굴색 하나 안바꾸고 말하는거야?"

"야! 좌자 무슨 짓이야 사람들에게 선기를 쓰는 것은 금기라는 것 몰라?!"

"그래. 사람들에게는 사용하면 안되지만 저 놈은 뭘까? 사람일까? 신선일까?"

"윽...그....그건.."

"게다가 만약 이게 금기라고 했다면 난 지금 여기에 없을거다. 자하. 그러니 네 녀석이 할 일이나 해라."

담배를 뻑뻑피며 다시 일을 하기 위해 돌아가던 좌자는 자하선인이 사라지자 마음 속에서 부터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한번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말은 그럴듯하게 꾸몄지만 사실 너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욱해서 자신도 모르게 벼락을 떨군지라 신선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 그는 괜히 걱정한게 화가 난 것인지 언제 한번 민준을 때려줘야 겠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 작품 후기 ==========

아마 내일 글 올리고 나면 설 연휴 동안 올리지 못할거 같습니다..

으앙 ㅠ.ㅠ.

서울에 와서 살고 있다보니 집에 내려가도 갈 곳이 많아지네요..

구미에 살때까지만 해도 그냥 잠깐 들리는 것이었지만..으.. 아무튼 즐거운 설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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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OfBlood : 첫코 쿠폰4장 ㅊㅋ

ChaosOfBlood : 으아닛 선코 후감상 이라니 선코 후감상이라닛

-〉 쿠폰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코후 감상이라니! 이런 대단한!

샤이닝쿠마 : 람머스 너프라는 ㅋ 말파가돼시길 궁도주!

-〉 리신의 이꾸! 가 더 좋을 듯합니다 ㅋㅋㅋ..

딜리버 : 후후후 제가 작가님과 같이 한 게 언제부터인데 그걸 모르겠어요ㅋㅋㅋ

-〉 하하하 그것도 그렇군요....퀑...

ChaosY : 흠... 이번엔 이걸로 봐주겠소 자까양반...

-〉 하지만 설 연휴에는 내가 못적겠지..

샤이닝쿠마 : 유표넌 나의함정에 반이상걸렸어 by민준

-〉 ㅋㅋㅋㅋ 유표를 대리고 떠나면 되는건가요?

야마하다 :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잉ㅋ여ㅋ : 괴테는 파우스트를 60년에 걸쳐 완성했다죠?

-〉 그 사람 참 근성있는 사람이군요.

사고치지말자...제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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