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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422화 (42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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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치지말자...제발.. --> "왜 갑자기 이쪽으로 배속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하는 훈련은?"

"그건 상부에서 정할 일이고 난 네 주변을 감시하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아..그러셔.. 그럼 저 녀석들에게 나랑 무슨 일이 없었다고 좀 말해주겠어? 어제 밤부터 죽겠거든?"

"...그건 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나랑 상관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만약 다시 만난다면 절대 존대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지키듯 존대를 하지 않는 그녀를 보며 성깔있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다른 녀석들은 의심이 점점 확신으로 변하고 있는 중이여서 다시 한번 차분하게 설명했지만 토라진 것인지 쳐다보지도 않았다.

"하아....일단....가자.."

설명하다보면 아침 준비를 못할 것같아 한숨을 내쉬고 앞장 서자 뒤에서 느껴지는 따끔 따끔한 시선때문에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는 축 늘어저 식당에 도착하였다.

"취사반장 잘못된거 있어?"

"민준님1 지금..그게 일단 이쪽으로 와보세요!"

급하게 민준을 잡아 끌자 뒤에 있는 여인들의 질투는 극에 달했지만 식당 안에 있는 사람을 보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저기.. 유표님 왜 갑자기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건지요?"

"네녀석이 한번 쯤 오라고 하지 않았나? 게다가 저번달에 비해 지출이 많아 확인 차 온 것이다만?"

"당연히 맛있게 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더 많이 들지요. 전에 있던 관리라는 놈은 재료값을 줄이면 어떻게든 줄인 것같지만 전 그런 짓 안합니다."

"호오..? 만약 내가 여기서 재료값을 줄이라고 하면 어쩔텐가?"

"어쩌긴 뭘 어쩝니까 줄여야지요. 하지만 유표님에 대한 불만이 생기겠지요."

민준의 말에 크게 웃은 그녀는 그럴 필요없으니 더욱 병사들의 사기를 증진시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나갔다. 그러자 칭찬을 받은 것을 기뻐하던 취사반장은 재료를 더욱 많이 써도 되겠냐고 민준에게 물어보았지만 절대 그럴 필요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유표님까지 허락했는데 왜 안된다고 하시는 것인지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매일같이 사치를 하면 큰 일이 났을때 녀석들의 입맛때문에 고생할거다. 나중에 특별식으로 한번 쯤 나와주는게 저녀석들은 더욱 좋아하겠지."

"아....역시 민준님은 대단하십니다...."

"취사반장님! 이건 어디에게 두면 되겠습니까~?"

점심때 쓸 재료들을 들고 온 것인지 보급반장이 취사반장을 부르자 민준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뛰어가는 그녀를 보며 이대로만 해주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한 그는 본격적으로 유표의 성격을 고치지 위해 위연과 문빙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네녀석 설마... 유표님을.."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유표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거고 이건 예시를 든 것 뿐이지."

"...하지만 유표님을 구워 삶아 이곳을 손에 넣으려는 생각도 할 수 있으니.."

"내가 그런 짓을 하면 원소나 원술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다.. 아마 날 죽이려고 들겠지.. 아니.. 내가 죽어."

물론 그녀들이 자신을 죽일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불순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해드리겠다며 밤새도록 안길게 눈에 선했기 때문에 몸을 부르르 떨자 괴월은 문빙의 어깨를 잡고 고개를 저으며 그런 소리는 하는게 아니라고 충고해주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미안했다.."

"그보다 유표의 취미가 뭔지 알고 있냐? 진짜 최대한 피해 안주면서 하려고 하니까 더 힘드네.."

"......취미......괴량에게 물어보는 편이 빠를테니.. 괴월에게 부탁해보는게 어떤가?"

"괴월이 부탁하면 더 이상하게 볼테니까 안돼. 내가 알아서 해야지.으....진짜. 귀찮게스리... 그보다 너희 둘다 왜 그렇게 경직되어 있냐?"

괴량을 찾아가야 겠다고 생각하며 일어난 민준이었지만 불편한 듯 굳어있는 두사람을 알수없다는 듯 보다가 화웅과 고순이 그녀들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것을 보고 피식 웃더니 두 여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그러지 말라고 하자 살기는 금방 사라져 버렸고 또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 여인의 손을 잡고 괴량을 찾아갔다.

"내가.. 긴장을 하다니..불찰이군.."

"....옆에 있다가 진짜 난 무슨 꼴이야.."

"위연. 문빙.. 한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은공께 여자가 많다고 해서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은공께서는 모두를 좋아해주시니까요."

차분하게 말하는 괴월도 살짝 화가 난듯해서 더욱 할 말이 없던 문빙은 고개를 숙이고 다시 한번 사과했지만 그녀는 사과 할 필요는 없으니 꼭 지켜달라고 부탁하였다. 혹여나 다른 분들이 찾아왔을때 그런 말을 하면 큰일 난다는 말을 덧 붙이면서 말이다.

"유표님의 취미요? 딱히 취미라는 것은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같은데...무슨 일이세요?"

"비슷한 취미를 가진 녀석들을 붙여두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으니까 물어본 것지만.. 후.. 알려줘서 고마워. 일단 가볼게."

직접 만들어줘야 겠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가자 그녀는 도대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저러는 건지 알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보다가 쌓여있는 업무를 다시 처리하기 시작하였다.

"민준..어디가?"

"시장에 필요한 게 있어서 말이야."

옷가게에 가면 뜨게질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찾아가자 주인의 딸이 마침 뜨개질을 하고 있어 준비물들을 구입한 뒤 혹시 시간이 되면 뜨개질에 대해 알려줄 생각 없냐고 물어보았지만 그녀는 뜨개질이 뭔지 모른다는 눈치였다.

"지금 만들고 있는거 알려줄 수 있어?"

"아..편물 말이예요? 알려드릴 순 있지만 남자분이 만든다는 것은...."

"아.. 나 말고 유표"

그의 말에 기겁을 하며 안된다고 했지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민준은 막무가내로 그녀를 잡아끌며 옷가게 주인에게는 따로 만들게 있으니 여기에 적힌 재료들을 준비해두라고 일렀다. 딸리 강제로 끌려가는 것이 황당하긴 했지만 그전에도 몇번 봐온 사람이다 보니 믿고 기다리기로 하며 그가 남긴 용지에 있는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무어라? 나보고 편물을 배우라는 것인가?"

"취미가 없다고 하셨으니 이런 걸 배우다보면 조금 더 차분해지니 배우십시오. 처음부터 옷같은 걸 만드는 건 힘드니 이렇게 긴 천을 하나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 여자가 날 가르친단 말이냐?"

딱 봐도 평민으로 보이는 소녀를 보며 어이없어 하자 주눅이 든 소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고래를 푹 숙이고 있었지만 민준은 머리를 벅벅 긁다가 유표에게 다가가 알밤을 먹였다..

"네놈..지금 무슨.."

"당신의 문제점 첫번째가 그것입니다. 일단 계급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무시를 한다는 것이죠. 물론 형주의 태수니까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유비처럼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면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셨어야죠."

".....네놈...혹여나.. 잘못된다면...그냥은 넘어가 않을테다. 거기 너도 고개를 숙이고 있지 말고 이쪽으로 와라"

평민 소녀에게 편물을 배운다는 것보다 민준에게 알밤을 먹은게 더 기분 나쁜 것인지 그녀에게 철저하게 자신을 가르치라고 명한 뒤 물러가라고 하자 시녀들이 안내를 하였고 심기가 불편한지 민준을 노려보자 씨익 웃은 그가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옆에 있겠지만 유표님은 편물을 배우는 동안 그녀에게 말을 걸며 언니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시면 됩니다."

"무...무슨...네놈 지금 죽고 싶은게냐? 언니라니 그건.."

"처음에는 당신과 비슷하게 콧대가 높았던 원소가 왜 지금은 모든 이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아십니까?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걱정입니까. 만약 안되시면 예전에 있던 일까지 포함해서 책임을 지라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바로 저한테요."

".........................후.. 언제까지 그렇게 자신만만한지 두고보겠다. 물러가라."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인지 유표는 민준을 뒤로 물리자 마지막으로 그 천은 나중에 괴량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니 최대한 열심히 만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정말 어쩌자고 저런 놈에게 부탁을 한 것인지 궁금하군....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전쟁이고 뭐고 저놈의 목을 칠텐데 후우.."

후회를 하기에는 보름동안 그가 보여준 믿기 힘든 일을 보았기에 어쩔 수 없이 내일부터 편물을 배워보자고 생각한 유표는 업무를 더 할까 생각 했지만 민준때문에 글을 읽을 기력도 없어 그만 잠을 자기로 하였다.

========== 작품 후기 ==========

으아아 오늘도 눈이...

어휴... 진짜 빙판길 조심들 하세요

잘못하면 큰일나요..

어제는 급하게 가다가 웅덩이에 신발이 젖어서 빡쳤지만 오늘은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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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y1523 : 아하마~~~1빠~~~

-〉 축하드려요

천마총 : 작가님 앞으로 이소설 2천화 완료될?떄가지 소설 중단 안되시듯 오래만에 와서 쿠폰발사하구 깁니다

-〉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야마하다 : 솔직히 연참레이드 말만하지만 전 일일연재만으로도 고맙죠....그나저나 과연 형주는 무가할까....?!!

야마하다 : 2천화 보단 그저 800회 안으로 완결나는것이....아마 불가능 하겠죠...? ㅋㅋㅋ

-〉 800화 안에 완결.. 올.... 그것도 많지 않나요..

zero.. : 2천화는 무리고 한 1천화정도 완결 났으면 하는데 안돼겠죠? ㅋㅋㅋ 아 편수로는 진삼국연희무쌍은 따라 잡아야죠 ㅋㅋ

-〉 1천화보단 적게 적겠죠? 안그래요?

Wind-HAWK : 이번에는 4번째군 ㅇㅅㅇ 조흔 연참이다

-〉 하하하하! 감사합니다.

딜리버 : 내용보다 리리플이 더 재미있는건 저뿐?

-〉 나의 노림수가 들키다니. 도망쳐!

샤이닝쿠마 : 단단해지세요 작가양반 안그럼 레이드 참가해요 몰아서보고감 ㅡㅡ+

-〉 이럴수가.. 단단해져야 한다니... 구른다![?]

잉ㅋ여ㅋ : 전 세계를 휩쓸때까지 연재는 계속되리

-〉 그게 언제까지 일까요..

ChaosOfBlood : 미미짱은 왼손이라능 여기서 문제 오른손의 이름은? 마춘다면 쿠폰4장을 쏘겠다능!!

-〉 ....헠... 마미?

아크발트 : 작가양반 여...연참!을 원하네ㅋ 잘보고갑니다ㅎ

-〉 감사합니다~^^

사고치지말자...제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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