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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421화 (421/1,909)

-------------- 421/1909 --------------

<-- 사고치지말자...제발.. --> "보급반장!"

"나....꽥..저...말입..쿠헉...네!"

"널 지목했으면 빨랑 빨랑 대답해야 할거아냐 이새끼야. 그리고 너희들도 똑바로 안 서?!"

민준에게 한참을 두들겨 맞은 탓인지 똑바로 선 그들은 민준의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시 모두 한대씩 때려버린 그는 너희들도 식당에서 일해야하는 만큼 숙소가 바뀌었으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말한 뒤 돌아가자 침을 뱉은 사내는 욕지꺼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어디서 굴러처먹던 놈인지는 몰라도 더럽게 아프네..빌어먹을.. 야 너희!"

"네..무..무슨 일인가요?"

"...하아....아니다.. 니들도 맞은걸 보면 너희때문에 우릴 때린 것같지는...헉.."

"뭐 이새끼야. 전장에서 방심은 뭐다?"

떠난 줄 알았던 민준이 뒤에서 떡 나타나자 놀란 사내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만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냐고 물어보는 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다시 처맞기 시작하였고 다시 그가 돌아갔을때는 아무 말도 안하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나머지 녀석들에게 짐을 챙겨 모이라고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너...정말 나쁜 놈이었네...이유도 없이 사람을 저렇게나.."

"저놈들이 들으면 안되니까 따라와."

여기까지 와서 일을 망칠 수는 없었던 지라 황급하게 위연의 입을 막고 아무도 안오는 곳에 다서 풀어주자 다시 그를 노려보며 설명을 해보라는 듯 아무 말도 없었다.

"난 처음부터 저 녀석들을 한 조로 만들 생각이었어. 힘 약한 녀석들만 있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거든. 게다가 만약 저기서 내가 저놈들을 안때렸으면 자연스럽게 저놈들때문에 우리가 맞은거라고 생각할껄?"

"그...그렇다고 죄가 없는 녀석들까지 어떻게..."

"야.. 저렇게 약한 녀석들과 강한 녀석들이 있을때 뭉칠 수 있는 방법은 뭔줄 아냐?"

".......뭐..뭔데?"

"공통된 하나의 적을 만들어주면 되는거야.. 그래서 난 악마가 될꺼고.. 낄낄낄.."

민준의 황당한 대답에 어이가 없어 아무 말도 할수는 없었지만 큰 사고치지 않게 옆에서 꼭 감시를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는 사이 저 멀리서 취사반장으로 임명된 시녀와 괴월이 찾아왔다.

"다 모았어?"

"후우.. 힘들었어요 은공.. 만약 고순이랑 화웅이 없었으면 정말.. 그보다 어떤 옷을 만드실건가요?"

"이야.. 척하면 척인데?"

"...당연하죠.... 은공이 생각하시는게 다 그러니까요.."

하지만 지금바로 옷을 만들수는 없었으니 용지를 안에 집어넣고 다시 병사들과 시녀들을 한 곳에 모아 이제부터 할 일들을 다시한번 차근차근 설명해주었고 취사반장인 시녀는 위압감이 있는 병사를 살짝 겁먹은 듯 바라보고 있었다.

"야. 보급반장. 너 때문에 취사반장이 겁먹었잖아 이새끼야!"

"죄..죄송합니다!"

"죄송? 허.. 이새끼가..그건 조금있다가 풀도록 하고. 취사반장은 이제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이녀석에게 말해서 받거나 무거운 물건이 있으면 팍팍 시켜 알았지?"

"...그...그게....알겠..습니다."

"겁먹지 말고! 어짜피 내가 다 교육시켜둘테니까."

민준의 말에 안심한듯 알았다고 말하자 일단은 식사준비를 해야하니 아까 말한대로 해보라고 말한 민준은 괴월을 불러 잠시만 그녀들을 도와주라고 부탁하고는 다시 병사들을 끌고 식당가 뒷편으로 향하였다.

"커헉..큭...죄...죄송....흐컥.."

"뭐라고?"

"아..아닙니다!"

"그래.. 죄송할 짓을 하면 안되는거야.. 너때문에 저녀석들도 저렇게 고생하고 있잖아?"

맨땅에 머리를 박고 있는 녀석들을 보며 아무말도 못한 사내는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테니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부탁하였지만 넌 상관에게 부탁하냐고 다시 한참을 처맞은 뒤에나 풀려날수 있었다.

'네놈을 보급반장으로 임명한 반큼 잘못하면 네놈이 좆되는거야. 알았어?'

풀려나면서 들었던 말이 귓가에서 떨어지지 않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한놈이 둔해보이는 돼지를 향해 시비를 걸기 시작하였다.

"너같은 새끼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고생 받는거 아니냐? 앙? 어쩔거야? 빨랑 움....꽥?!"

"이 미친새끼가!? 누구 죽는 꼴 보고 싶어서 그러나!? 너 이 잡것들아 너희들은 동등한 위치에 있는 걸 잊지말고 부려먹으려고 하면 나한테 죽는다 알았어?!"

만나고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처맞고 있었기에 효과는 발군이었고 다른 녀석들은 처음에는 왜 저러는지 모르고 있다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였다.

'아마....아까전에 두들겨 맞으면서....'

'..잘못되면 또 처맞는다고 했겠지..'

하지만 입밖에는 내뱉을 수 없던지라 최대한 비위를 마추며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며 서둘러 물건을 옴기기 시작하였다. 한편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민준은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더욱 굴려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저녁 준비를 도와준 뒤 병사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흠.....이대로는 안되겠구만..'

음식을 만드는 시녀들을 대폭적으로 늘렸으나 가장 큰 문제는 병사들이 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근무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게 늦게오는 이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병사는 자신이 내키는 시간에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으니 저녁시간이 끝나고나자 8시가 다 되어갔고 야간근부가 있는 병사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고 정리가 끝나자 11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흠... 취사반장 문제점이 뭐야?"

"순번대로라면 원래 여기서 이렇게 일을 끝내고나면. 다음날은 쉬는 날이기에 괜찮습니다만 지금은 저희가 모든 일을 도맡아서 해야하는 만큼 꽤나 빠듯한 것같습니다.."

여기서 자고 일어나면 5시쯤이 될테고 거기서 또 다시 음식을 만든다고 하면 몸이 너무 혹사하여 피곤할 수 밖에 없어 곤란해하자 일단 내일 하루만 피곤해도 버텨달라고 말하고는 유표를 다시 한번 찾아갔다.

"일은 잘되어가는가?"

"뭐.. 괜찮습니다만.. 한가지 병사들의 식사시간을 제대로 명시해주셨으면 합니다."

"흠. 어떤 식으로 고쳐주었으면 하는가?"

"아침은 7-8시반 점심은 12시 반부터 2시 저녁은 6시부터 7시 반입니다. 이런 식으로 해둬야 그녀들도 쉴수 있으니까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자신은 관여하지 않을테니 알아서 해보라는 말을 듣고 씨익 웃으면서 나간 민준을 보고 알수 없는 남자라고 생각한 유표는 다시 자신의 업무를 계속하다가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어 병사 식당에 한번 들리자 아니나 다를까 꽤나 소란스러웠다.

"진짜 안되는겁니까!?"

"어 안돼.'

"...그러지 말고..제발 한번만..."

"이새끼가? 아까전에 다들 말해줘서 알았다고 해두고는 이런 소릴하네 점심때 많이 처먹고 빨리 돌아가"

조금 늦게 도착한 병사들을 쫓아내는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며 저런 녀석이 어떻게 사람들과 친해진다고 하는 것인지 납득이 안간다고 생각하며 다시 방으로 돌아왔지만 그 날로부터 보름이 지나자 거의 모든 병사들이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민준에게 하나 둘 친한 척 말을 건네기 시작하였다.

"보급반장 취사반장. 보름정도 일해보니 어때?"

"처음에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동료들도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민준님은 맨날 패시기만하니. 하지만 남는 시간은 민준님이 알려주신 훈련법으로 다른 녀석들과 훈련하다보니 비실되던 녀석들도 꽤나 체력이 좋아졌습니다. 저 역시도 책임감이라는게 생겼습니다."

"저도 그래요..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서 힘들었지만 병사들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는게.. 그보다 걱정인건 식사 재료들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이번달 예산이..."

"걱정하지 마라 그건 유표님이 알아서 조정해줄테니."

"..그런 말을 장담하는 네 모습을 보면 유표님이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진짜."

뒤에서 한심하게 바라보며 한마디 툭 내뱉은 위연을 보며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웃고 있는 취사반장과 보급반장을 보며 웃지말고 일하라고 소리를 지르고는 민준을 끌고 비무장으로 향하였다. 그와 대련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고순이나 화웅은 민준이 있어야지만 연무장에 오는지라 어쩔 수 없이 그를 대려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 대련하냐... 할 일도 없네."

"시끄러워. 그녀들의 무력이 대단하니까 그러거 아니겠어.. 그것보단 넌 왜 유비는 자꾸 피하는거야?"

"껄끄러우니까. 그냥 말을 꺼내지 마라.. 찾아올라.."

그가 말하는 것을 보며 풋하고 웃은 위연은 화웅과 대련을 하기 시작했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만난 것처럼 인사한 문빙은 위연과 화웅의 대련을 잠시 지켜보다가 사라졌고 괴량에게 전할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지난 보름간 위연과 민준의 사이가 극도로 친밀해진 것을 목격함 그리고 그는 유비를 만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물론 이 보고서로 유비와 엮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위연도 괴월처럼 넘어가는 것을 걱정한 괴량은 유표에게 부탁하여 문빙까지 민준의 감시역으로 만들어버려 괜한 민준만 괴월과 고순 그리고 화웅에게 의심을 받게 만들었다.

========== 작품 후기 ==========

이..이보시오 의사양반..그게 무슨소리요.. 이 소설이 묻힐 일이 없다.. 그말이요!?

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끄하하학 내가..내가 계속 소설을 써야한다니...

눈물...

아무튼.. 약속대로 2편을 올리니! 이만 학원가야죠.

아.. 오늘 늦잠 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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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 : 작가양반 당신이 도망갈 곤은 없소이다

-〉 헉... 도망갈 수가 없다니.. 이럴수가..

랑이만세 : 앗 첫코 그리고 도망이라뇨 백년은 이릅니다 후후후...

-〉 다른 소설들이 인기 많아지면 가능..하겠죠..?

ChaosY : ...딱 한 번만 더 속아주게써... 지금 내 옆에는 델피나드의 태풍 한손도가 있다능... 또 나를 실망시킨다면 공대 만들어서 자까양반 진짜로 레이드 갈거라능

-〉 헤헤..........진정하세여 ㅎㅎ...

Wind-HAWK : 또 3번째야? 칫. . . ㅇㅅㅇ 이 소설이 묻힐 일은 없을듯요. . .

-〉 아..앙대.. 이럴 순 없어..ㅠ.ㅠ

ChaosOfBlood : 미미는 자까 왼손이라능 미미를되찾고 싶으면 연참하라능!!!! [

-〉 장난치다가 걸리면 손모가지 날라가는게군요

야마하다 :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사고치지말자...제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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