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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420화 (420/1,909)

-------------- 420/1909 --------------

<-- 사고치지말자...제발.. --> 전날 있었던 일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잔 위연은 한숨을 푹 내쉬며 식당으로 찾아가자 이미 도착한 민준은 그들이 음식을 만드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역시 무슨 거드름을 피울 생각으로 왔다고 생각한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는 민준을 끌고오려고 했지만 괴월이 손을 잡으며 가만히 두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옴겼다.

"저게 뭐하는거야..?"

"음..은공나름대로 무슨 준비를 하는 것이예요.. 어제 식사를 하시면서 맛이 별로 없다고 하셨거든요.."

"...뭐라고..? 맛이 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게다가 많은 인원을 먹이려면 어쩔 수 없잖아?"

"은공의 철학 중 하나가 살기위해 먹는게 아니라 맛있게 먹고 힘내자는거니까요.."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던 위연이었지만 고순과 화웅은 무슨 말인지 잘 알고 있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그리고 때 마침 일이 끝난 것인지 그녀들 쪽으로 걸어온 민준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지만 아무것도 아니라는 대답을 들을 뿐이었다.

"위연 혹시 여기에 몇명이나 밥을 먹냐?"

"음....잘은 모르겠지만.. 한 3천명정도..될껄?"

"3천명? 나머지는?"

"부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훈련이 없는 날은 대게 나가서 먹지.."

대략적으로 형주를 지키는 인원은 5~6천명정도로 예상한 민준은 머리를 긁으며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할지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병사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자 의심가득한 눈초리로 문빙이라고 대답해주자 민준은 설명은 나중에 할테니 문빙에게 가자고 말하고는 그녀를 잡아끌었다.

"또..시작이네요.."

"........괜찮...아...민준은....잘할..거야.."

화웅의 대답이 없어 옆을 보자 이미 민준을 따라 뛰어간 뒤인지라 그녀들도 급하게 따라가자 이미 이야기는 끝난 것인지 사정하고 있는 민준과 난감한 듯 고민하고 있는 문빙의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한참을 말이 없다가 결국 이런 일은 유표님의 허락을 맡아야 될 것같다고 말하는 그녀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표를 찾아간 민준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어이 없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제장신인가? 네놈은?"

"당연 제정신이니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병사들이 음식을 만드는게 아니라 도와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애초에 다른 녀석들에게 무시당하고 천대받던 녀석들입니다. 그런 녀석들을 모아서 그런 일을 시키면 물론 처음에는! 무시하겠지만 나중에 전쟁이 나거나 큰 일이 생겨 멀리 출전갔을때 그들이 해주는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꽤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생각해보면 나쁜 제안은 아니었다. 만약 이 일을 그에게 맡겨 잘되면 좋은 것이고 잘못되어도 여기서 생기는 금전적인 손해는 강동이나 하북에서 메꾸어 줄게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인지 괴량도 별말이 없어 흔쾌히 수작하자 단 둘이 할 말이 있다고 말한 민준은 또 다른 부탁을 하나 하였다.

"그 녀석들이 제 밑에 오고 난 후 무시하거나 놀리는 자가 있으면 저는 그냥 안 넘어갈테니 신경 꺼주셨으면 합니다."

"......잘못되면 그냥은 안넘어간다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소리를 하는거냐?"

"무슨 소리를 하는겁니까? 유표님도 중간 중간 오셔서 도와야지요."

"정말 네놈은 알다가도 모를 녀석이군...이런 놈을 믿어도 되는것인지.."

만약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놈이었다면 정신나간 놈이라고 호통을 치며 목을 날려버릴 수도 있겠지만 하북과 강동을 손에 넣은 자이다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알았다고 대답한 유표는 그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다음 업무를 시작하였다.

"은공.. 정말 이런 소리를 해도 괜찮으시겠어요? 잘못되면.."

"잘못? 될리가 없지.. 아니 잘못된다고 해도 유표는 손해볼 일이 없어. 강동이든 하북이든 말만하면 백냥이라도 내놓을 녀석들이니까"

"..은공..그게 아니라 어디에다가 도움을 구하실거냐구요... 하북에 손을 빌리면 강동에서 화낼거고 반대로 강동에 손을 빌리면.."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된 민준은 실패는 곧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되물릴순 없는지 고민하였지만 대답은 NO였다. 결국 자신의 안일한 생각때문에 어떻게든 이번 일을 성공으로 이끌어야만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일단 유표의 허락은 받았으니 시녀장에게 찾아가봐야겠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음식만 만들 시녀들이니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녀장을 찾아가자 이미 소식을 접한 듯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민준이 부탁한대로 식당에서 일할 시녀들을 100명과 조금 계급이 높은 시녀들 4명을 준비시켜두고는 자리를 비워주었다.

"음. 너희들이 저녀석들보다는 계급이 높지? 아니.. 니가 가장 높아보이는구나."

"...어찌 그걸 아셨는지요..."

"가장 앞에 나와있으니까 당연한 것 아니겠어?"

"그럼 저희가 해야 할 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일단 계급이 가장 높은 너 말고 세명은 저기 있는 백명과 지금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20명까지 해서 120명을 맡아서 식당에서 하는 전반적인 일을 하는거다. 음식을 만드는 일. 청소하는 일 등..물론. 식당에서 남은 잔반들은 따로 처리할 놈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넌.. 취사반장이다."

'취사...반장 말씀이십니까?"

"여기 있는 모든 녀석들과 식재료들을 관리하는거지. 물론. 무거운 것들을 옴겨줄 놈들은 따로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민준이 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그녀들을 보며 일단 이사 준비부터 하라고 하며 식당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을 가르키자 이미 그곳에 있던 시녀들은 명령을 받은 것인지 자신들의 짐을 챙겨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었고 그녀들도 일단은 민준의 말을 따라야 할 것같아 황급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아 거기 취사반장!"

"네..네! 무슨 일이신가요 민준님..?"

"이 녀석들이랑 같이 가슴 허리 엉덩이 까찌 수치 좀 재서 적어놔."

민준이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어 멍하니 서 있다 괴월이 가면서 설명해준다고 하며 그녀와 함께 시녀들이 떠나간 곳으로 움직였고 덩그러니 남은 위연은 민준이 사고를 치지않게 막아보겠다고 다짐하며 병사들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야.... 10명이라...."

더 많을 줄 알았지만 둔하거나 약해서 쉽게 표적이 되는 녀석들은 고작 10명 밖에 없었 문빙에게 사고를 좀 많이 치는 병사들도 불러달라고 하자 모인 것은 총 18명이었고 힘이 없어 맨날 당하기만 하던 녀석들은 민준을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았고 힘좀 꽤나 쓴다는 녀석들은 낄낄거리며 그들을 깔보고 있었다.

"음..보자.. 여기에.. 가장 계급이 높은 녀석은.. 이녀석이구만...흐음.."

18명중에 가장 덩치가 좋고 힘좀 쓰게 생긴 놈이 계급이 높은 걸 보고 잘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모두에게 반갑다고 인사를 한 뒤 이제부터 그들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불만이 가득했기에 위연에게 귓속말로 잠시 일이 있다는 척 나가서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으라고 말하였고 위연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자 덩치 좋은 놈이 앞으로 나와 말하였다.

"왜 저희가 이런 일을 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군대에서는 계급을 지키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를 보며 민준은 나도 너희와 같은 평민출신이고 어쩌다보니 눈에 띄여 이곳까지 왔다고 하자 씨익 웃은 사내는 어깨동무를 하며 위압을 주기 시작하였다.

"이봐 형씨. 쫄았잖아. 같은 계급이라면서 왜 그렇게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거야? 게다가 이곳의 대장은 나라고?"

"그래 네놈이 바로 대장이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캬아.. 역시 뭘 좀 아는 사람이구만.. 근데 왜 저딴 놈들이랑 같은 부대에 편속된거야 짜증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것인지 어깨동무한 팔에 힘을 주며 민준을 압박하였지만 그런 것에 아랑 곳하지 않는듯 한숨을 내쉰 민준은 네놈이 이곳의 대장이니 모범을 보여야되지 않겠냐며 그의 팔을 스윽 풀자 기분이 상한 것인지 슬쩍 째려보기 시작하였다.

"..거.. 눈치 좀 있는 양반인줄...컥..."

"뭐.임마. 양반 뭐?"

"이..이새끼..크헉.."

한번 손봐줄 생각으로 몸을 풀다가 한방 제대로 맞은 사내는 힘도 못쓰고 휘청거리기 시작하였고 뒤에 있던 녀석들은 사태가 파악되지 않은 것인지 멍하니 있다가 덤벼들었다.

"후우.. 일단 이새끼들은 끝났고.. 너희들!"

"네? 저...저희들요?"

"그럼 너희들이지 누구야 이새끼들아."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달려온 열명은 자신들을 구해준 은인을 기대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너희들도 똑같다며 그들도 마구 패기 시작하였고 멀리서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위연은 정말 나쁜 놈이라고 속으로 욕하긴 했으나 절대 나오지 말라는 민준의 말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끝날때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여러분. 연참을 해드리고 싶지만 학원에 다니는 지라 연참은 꽤 힘듭니다.. 하지만

전에 한다고 약속 했으니 오늘.. 어떻게든 해볼께요..

아... 눈뭉...

근데 또 다시 사고치기 시작한 민준은 어디 까지 가려고 하는 것인가!

ps.다른 삼국지 소설 자까님들이 재미있게 쭈욱 연재해야

내 소설이 묻히고..도망가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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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t6954 : 연참을 부탁드림 후후훗...

-〉 연...참....ㅠ.ㅠ 그 힘든 일을..

맛좋은한방 : "허허 문빙..민준의 능력은 상상이상이라네.. 모든 독자님들과 작가님은 이미 거기잇는 장수들이 민준에게 넘어갈꺼라고 생각하고잇다네.."

-〉 능력이 상상이상인게 아니라 쓰다듬는게 최고의 레벨일 뿐! 그리고 난.. 넘어갈거라고 생각은 안하고 있지만 반 강제적으로...

Wind-HAWK : 칫 오늘은 세번째 댓글인가 ㅇㅅㅇ 잘보고가요~저 롤 심해이욕 ㄲㅋㅋㅋ 살려줰ㅋㅋㅋ

-〉 심해라니 으앜ㅋㅋ 트롤이 판치는 곳이네요...

팬릴 : 작가님 가능하면 오늘 연참 부탁해요 기왕이면 설날치를 연참하시면 다 좋구요^^♥

-〉 설날꺼까지 연참하라니 누구를 죽일 셈입니콰..

ChaosOfBlood : 연참하라능 아그러면 끔찍한(?!?!?!) 미미가 찾아갈꺼라능!!!!!!!!!!!! 깜찍한미미를 되찾고싶다면 연참하라능?!?!?!!?!??? 난 무얼 쓰고싶었던걸까???

-〉 미미...... 미미가 누구지.... 누굴까.

taky1523 : 연참을 해주게나~~~~

taky1523 : 연참을 부탁하네~~~ 지금 옆에 자네줄려고 +15강짜리쿠폰이라는 무기가 있는데 연참 안하면 딴데 줄꺼라네~~

-〉 허허.. 15강짜리 쿠폰..ㅋㅋㅋㅋ;; 이런 무서운 협박이 있으신가요..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하핳 한달간 술 친구 술 선배 테크를 탈느낌이다

-〉 원래 처음에는 그렇다가 가기 1주일 전부터는 그냥 좌절..

ChaosY : 흠...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진 않겠지 자까양반...?

-〉 그는 또 실망하였지만.. 오늘은 아닐거야!

곰방대천진 : 냠 연참!

-〉 허....허.. ㅠ.ㅠ 힘든 연참이라니요..흐규규

grimlad : 한 문장이 좀 길어요

-〉 그런가요.. 수정해야되나. 어디가 그렇게 긴가요?

사고치지말자...제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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