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19화 (41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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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치지말자...제발.. --> 한참동안 기다리고 있던 위연은 저 멀리 괴월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창을 움켜잡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 중간에 있는 남자에게 민준이냐고 물어본 뒤 그렇다고 대답하자 마자 멱살을 잡아끌며 연무장으로 향하였다.

".............."

"화웅.고순.. 가만히.. 알았지?"

멱살을 잡았을때만 해도 큰일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던 괴월이었지만 민준의 한마디에 불만가득한 눈빛으로 따라오는 두여인을 보며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내쉬고 연무장에 도착하자 대련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은공 왜 갑자기 대련을 하시는건가요??"

"음..그게...우리가 바로 도착할 줄 알고 2시간정도를 기다렸다고 하더라고.."

"하하...힘내세요...은공.."

민준이 자신들에게 무언가를 사준다고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보니 꽤 오랜시간 붙잡아둘 수 밖에 없었고 위연에게 마음속으로 사과하긴 했지만 입고 있는 옷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뿐이었다. 화웅은 민준이 조금이라도 다치면 언제라도 달려가겠다는 듯 위연을 바라보고 있었고 고순은 민준이 사준 옷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괴월과 함꼐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말로...하지...않겠...습니까!?"

"지금까지 기다리게 해두고는 그런 말이...나오냐!?"

아슬아슬하게 자신의 공격을 피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한다는 말이 저런 소리였으니 어떻게든 한번은 공격해보겠다고 생각하며 크게 휘둘렀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민준은 그녀의 품으로 파고들어 엎어치기 한판을 받아냈다.

"뭐...뭐야..방금 전 기술은..?! 아니지.. 그보다 어떻게 내 공격을 피하는거야?"

"너무 흥분하니까 공격이 단순해진거고 이런걸 누가 못피하겠어?"

".....무슨........"

부하들 중에는 자신의 창을 피할 수 있는 녀석은 단 한명도 없었으니 어이없게 바라보았지만 그는 여포와 수많은 여인들에게 단련받은 몸이었으니 이렇게 단조로운 공격은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어이없게 진 것을 납득하지 못하는듯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민준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고 마지못해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자 뒤에서 느껴지는 살기가 더욱 강해진 것을 알수 있었다.

"뭐...뭐야?"

"아무것도 아니야.그런데 유표님은? 우리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거야?"

"어짜피 오늘은 유표님 못만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아니 그보다 넌 왜 반말하는거야!?"

"니가 반말하니까."

"....으...."

처음에는 정중하게 대할 생각이었던 그녀는 민준의 말을 듣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무례하다고 화를 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반말한다고 자신도 반말하는 것으로 끝내는 것은 어찌보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 민준이 반말하는 것에 거부감이 들지 않아 갸웃거리고 있자 잘곳이나 좀 안내해달라는 그의 말에 제정신을 차리고 앞장서서 안내하기 시작하였다.

"내 이름은 위연이야.. 그리고 너.. 반말했던 거로 유표님에게 무슨 이상한 소리하면..."

"그럴 일 없으니까 걱정말고 들어가라. 그리고 애초에 그럴거면 내가 너한테 존대했겠지.. 이렇게 말 놓고 있겠냐? 안그래?"

하지만 뒤에 있는 여자들은 또 민준이 작업을 건다고 생각해서 대답도 안하고 토라져 있었고 어색하게 웃은 민준은 위연을 보내고 나서 다시 그녀들의 기분을 풀어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괴량이 찾아왔다. 오랜만에 괴월을 보기위해 온 것이지만 자신을 반기지도 않고 민준만 바라보고 있는 동생을 보며 살짝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잠깐.. 괴량도 찾아왔잖아?"

"어머.. 언니? 언제..오셨어요..?"

민준의 옆에서 뒹굴고 있던걸 언니에게 보였다는 생각에 부끄러운지 얼굴을 붉히고 괴량의 손을 잡고 나가버리자 일단은 짐부터 풀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일어나려고 했지만 멀리서 기다리고 있던 두마리의 고양이 덕분에 침상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다시 눕혀져 버렸다.

"민준....설마 괴월만 해준다는 것은 아니겠지?"

"..민준..........."

"하아...피곤할테니까 조금만 잘까?"

""응!""

이럴때는 죽이 잘맞는 두 사람을 보며 피식 웃은 민준은 둘에게 똑같이 입을 마춰주고 자려고 하자 고순이 늦게 입을 맞춰주었다고 질투를 하기 시작했지만 정작 자신은 그게 질투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니 조급할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본 요술서는 민준에게 알려주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지만 이렇게 마음 고생을 해봐야 더욱 성숙해진다는 말에 역시 대단하다고 칭찬했다가 욕만 먹을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민준.. 아까 그 여자.. 어떻게 할거야?"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우릴 도와준다고 해도 감시역으로 붙여둔걸테니 사고만 안치면 되지.."

"사..고?

"그냥 조용히 있으면 되는거야..."

"응......"

하지만 민준의 멱살을 잡은 것은 용서가 안되는 지 화웅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고 나중에 대련이라도 한번 시켜서 화를 풀어줘야겠다고 마음먹은 민준은 그녀들을 안고 단잠에 빠졌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돌아온 괴월때문에 일어나 정리를 마치고 식당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괴월은 무슨 말을 했는가?"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행복하다고..."

"후우..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위연이랑은 어찌 되었다고 하던가?"

"그게 그 남자가 이겼다고 합니다만... 그때 반 실성한 상태인지라.."

"흠...위연을..이겼다라...하긴.. 그 놈의 주변에 있는 녀석들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으니...다짜고짜 싸우자고만 안했으면 좋겠군.."

"알아서....하지않겠습니까......."

위연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유표와 괴량은 한숨을 내쉰 뒤 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들어갔지만 왠일인지 먼저 왔다고 하는 민준 일행이 보이지 않아 시녀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병사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식사중이라고 말해주었고 어이가 없어 아무 말도 못한 유표가 괴량을 바라보자 황급하게 그들을 찾으러 뛰어가기 시작했다.

"너....여기서 뭐하는거야..."

"뭐하긴.. 밥먹고 있지."

"그걸 묻고 있는게 아니잖아.. 날 놀려먹을 생각이냐? 아니면 무슨 생각으로 여기서 먹고 있는거야?"

"저..위연님.. 은공께서는 놀리려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여기서 식사를 하려고 하시는거예요...음..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그게.."

"정말...나도 모르겠다...."

진지하게 말하는 괴월의 말을 듣고 옆에 앉자 밥을 먹자 병사들은 불편한지 자리를 비켜주었지만 민준은 그럴 필요없다며 옆에 앉으라고 말한 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것들을 물어보았고 대강 이곳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것같아 고개를 끄덕이고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으나 괴량이 찾아온터라 식사를 제대로 할수가 없어 미안하다고 말한뒤 그녀를 따라 유표에게 찾아갔다.

"네놈은.. 무슨 생각으로 거기서 식사를 하고 있는건가?"

"괴월..너 설마 말씀 안드린거냐....?"

"아..은공..그게... 언니랑 말하던 도중에 화웅이랑 고순이 은공 옆에 있다는 생각을 하다보니.....잊어버렸어요.."

어색하게 웃는 괴월을 보며 머리를 긁은 민준은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병사들과 같이 식사를 하겠다고 말하였으나 거기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유표는 그게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 거냐고 물어보았다.

"그냥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것뿐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제가 식당에서 일해보고 싶은데 괜찮겠습니까?"

"그게 무슨....음.. 그렇게 해라.. 네놈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해주는게 이번 일의 조건이었으니.. 대신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도록 해라."

"자..잠깐만요!? 그러면 저도 식당에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

옆에 있던 위연이 당황한듯 물어보자 유표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 자리에 풀석 주저앉은 그녀는 민준을 노려보았지만 다른 여인들은 이미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한듯 아무런 표정변화가 없었다. 그보다는 민준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인지 웃고 있을 뿐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온 괴량은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며 문빙을 불러 조심스럽게 민준과 위연의 상태를 보고해달라고 부탁하였고 납득하기 어려운 것인지 그녀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런 문빙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일어나서 한숨을 내쉰 괴량은 창가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위연을 못믿는것처럼 보일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그녀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위험한 존재예요.."

"그게 무슨소리입니까? 위연이 위험하다니요?"

"괴월이 그런 것처럼 한순간에 그 남자에게 반할지도 모르니 거기에 대한 것을 보고하시면 되요..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죠?"

"..그런거라면야...하지만 그 위연이...그럴리가 없지 않습니까.?"

"강동에 동탁이 와있다는군요..그런데 그녀는 예전처럼 천하를 통일하겠다느니 이런 소리를 하지않고 살고 있어요.. 게다가 처음에는 그 남자를 싫어했다고 하는 손책 또한 지금은.."

그녀가 하고 싶은 말을 알았다는 듯 문빙은 최대한 들키지 않게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하고 밖으로 나왔지만 그 위연이 남자에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었기에 한번 상상을 해보았지만 도무지 떠오르지가 않아 고개를 저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 작품 후기 ==========

연참을 쓰려고 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어디론가 이동하고 새롭게 시작할때는 그걸 어떻게 진행해야되나 생각도 하고..

케릭터들 고르는것도 참...많은 시간이 들다보니

글이 안써지네요

ㅠ.ㅠ

그래도 열심히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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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이번 첫코멘도 내것인가 하노라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후훗... 군대가 다가오니 잠이 더 줄어든다...

-〉 원래 군대라는 곳을 가기전엔 부담스럽고 가기 싫고 막 그래요..

Wind-HAWK : 잉여님 이미 키잡은 손상향이 있잖아욬 프리어스님 ㅇㅅㅇ 부디 전방만 가지마요; 잘보고가욤

-〉 ㅋㅋ... 손상향 ㅋㅋㅋ;;;;

딜리버 : 군입대자와 예비군이라.... 훗 민방위 ^^v

-〉 윽.. 예비군 orz..

아크발트 : 몇일간 기다렸다 몰아서보니 색다른느낌이네요ㅋㅋㅋㅋ 잘보고가용

-〉 많이 몰아볼 수 있게 많이 써야될텐데 말이예요 ㅠㅠ

크로나든 : 하이요~~~ 오랜만이네요 작가님~~~ ^ ^

크로나든 : 한동안 일하느라고 바빠서 이제야 다시 코멘을 올리네요

-〉 고생 많으시네요 화이팅!! 일 열심하세요..

맛좋은한방 : ㅎㅇㅇ~오랜만입니다아~

-〉 한방님도 오랜만이예요 ㅎㅎ

ChaosOfBlood : 몰아서보기 실패 ㅠㅠ 으아닛 몰아서 볼수가 없다닛 ㅠ ㅠ 으아 몰아서 볼수 없다는 사실에 난 눈물이 앞을가린다 ㅠ 고로 난 슬프다 ㅠ

-〉 자네눈 햄보칼수 업찌..

메리메리아시크 : 황충과 그의 딸인 모녀덮밥이 짜세지 자매덮밥하고

-〉 모녀와 자매 덮밥이라니 이런....대담하신분..

야마하다 : 드디어 정주행 완료! 간신히 따라잡았다...ㅜㅜ 정주행 기념으로 연참협박 레이드를..?! 작가님의 피와 스트레스 증폭스킬인 연참을!!!! 프리어스님에게 신세계가 보이길...ㅋㅋ

-〉 정주행 수고하셨서요. 연참은.빨리 계획을 짠 뒤에..ㅜㅜ

ChaosY : 자네눈 나를 실망시켜찌... 오늘은 2연참을 해줘야게써

-〉 조금만 시간을 주시게...으아니..

사고치지말자...제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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