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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치지말자...제발.. --> 형주로 가는 내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두 여인을 보며 괴월은 아쉬운 듯 뒤에서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밤에는 자신과 자겠다고 그녀들에게 단호하게 말하는 그를 봤기에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다.
"괴월 뭐 좋은 일 있어?"
"아니예요 은공..그보다 저랑 말하고 계시면 두분이 가만히 있지 않을텐데요?"
괴월의 말대로 민준을 도끼눈으로 올려다보는 화웅과 눈물을 머금을 눈으로 올려다보는 고순이 있었고 그녀들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또 한참을 달래주어야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질투라는 것을 하게되면서 표정이 더욱 풍부해진 고순이었다. 풍부해진 만큼 감정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질투를 할때면 계속 울어버리니 민준의 입장에선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이걸 내가 알려줄수도 없고...하아..,,"
결굴 형주에 도착하기 전까지도 절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고순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화웅은 지금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하여 더욱 문제가 커저만 가고 있었다. 매번 그녀에게 빼앗기기만 했던지라 묘한 웃음을 뛰며 고순을 바라보자 또 다시 울컥한 것인지 잡고있는 팔에 힘을 주었고 마부와 대화중이던 민준은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고순님! 그러시면 안되요.. 은공께서 많이 힘들어 하잖아요? 게다가 제가 같이 다닐때는 아무런 말씀 없으시더니...."
"그..치만......싫어..."
"그...그만..하면 안될까..화웅...고순...너...너희..둘.,..다.."
양 옆으로 달라붙어 있는 두 여인에게 힘겹게 말하자 떨어지긴 했으나 고순은 납득하기 힘든듯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화웅이야 얼마전에 안긴 것때문인지 계속 생글거리고 있었으니 더욱 기분 나쁜지 민준을 올려다보았고 이대로는 정말 힘들것같다고 생각한 민준이 화웅에게 적당히 하라고 조용히 말하였다.
"....치이.... 알았어. 대신.. 돌아가면 또 안아줘야해 민준?"
"알았어. 근데 너 왠지 예전처럼 밝아진 것같은데 무슨 일이야?"
처음 만났을때처럼 활기찬 화웅을 보며 알수가 없다는 듯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아무 일도 아니라고 했지만 온 몸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관계를 가진 것때문에 그런건가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이유를 알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있잖아..민준.. 내가 왜 이렇게 기분이 좋냐면.. 민준 덕분이야.. 고마워.."
"응? 나때문이라고? 음..... 무슨..짓했냐..?"
"아니..그때.. 민준의 눈을 처음으로 봤거든.. 그전까지는 무서워서 보지 못했어.. 만약 민준이 날 싫어하는게 아닐까.. 무서워 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들.. 하지만 아니었어.. 정말로 날 좋아해주고 그 누구보다 생각해주고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어.. 고마워... 그래서 조금은 여유가 생긴거야.."
그녀의 말을 들으며 다행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입을 마추어 주었고 행복하게 웃으며 그에게 안긴 화웅은 아무 말도 없이 바라보다가 옆에서 느껴지는 따끔한 시선때문에 살짝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저도 여기 있는데 둘이서만 너무 그러시는거 아니예요 은공?"
"나도.....있어..."
조금은 여유로워진 화웅을 보며 마음은 편했지만 더욱 애교가 많아지고 붙어있으려고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통에 몸은 힘들어졌다. 그녀가 고순을 라이벌로 인식한 만큼 고순 역시도 그녀를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건 그렇고.. 시장이나 한번 돌아보고 갈까? 옷도 살겸?"
"은공 옷도 한벌 사주시는거예요? 너무 좋아요!"
방금전까지 살짝 질투를 하고 있던 괴월은 새로운 옷을 사준다는 말에 뒤에서 민준에게 안겼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저딴 남자에게 왜 세명의 미녀가 붙어있는지 모르겠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밭으며 시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저 멀리서 꼬마아이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저건 뭐지..?"
"유비 언니~ 이번엔 이쪽으로 가요~~"
"안돼! 유비누나 이번엔 저쪽으로 가요."
"자..잠깐 옷 너무 당기지 말고. 가까운 곳부터 가면 되잖아?"
유비라는 말에 멈춰 선 민준 일행은 괜히 여기서 엮여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멀리 돌아서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뒤로 하였다. 물론 자신들을 바라보는 민준을 이상하게 바라본 꼬마아이들이었지만 유비가 움직이자 그런 것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잊어버리고 유비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갔다.
"은공.. 그런데 유비님은 왜 피한거예요?"
"너희들이 질투할까봐."
"아....은공도 참.."
살짝 붉어진 괴월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관우와 장비였다. 예전에 자신의 손을 잡으며 알수 없던 말을 떠들었던 유비의 뒤에서 털끝하나라도 건들이면 그 자리에서 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장비를 잊지 못하였다. 그리고 이상하게 축 늘어져서 달라붙어있던 관우를 때어놓은 것에 애를 먹었던 만큼 별로 같이 있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납득을 한 것인지 괴월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고 식사부터 하지않겠냐고 자신을 배려하였다.
".....하아.. 정말 언니는 또 어디가신거예요? 관우언니! 그렇게 계시지 말고 유비언니 좀 감시 잘하라고..어맛?!"
전날 있었던 일을 보고하고 오는 사이 또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유비때문에 관우에게 설교를 늘어놓았지만 축 늘어져서 낮잠을 자고 있는 통에 듣지도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벌떡 일어난 관우 덕에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진 장비가 다시 한번 관우언니? 라고 물어보았지만 두리번거리다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추욱 늘어졌다.
"무슨..일이예요 언니?"
"아무것도...아니야아...그보다 장비이......심심해..."
"그렇게 늘어져 있지만 마시고 예전처럼 훈련이라도 하시던가요...."
"다들 상대를 안해줘...재미없어..."
실력차이가 너무 나는것이 문제인 것인지 병사들과의 대련은 재미없다고 말하는 통에 누구에게 부탁해볼까 하다가 위연이 생각나긴 했지만 그녀는 적당히라는 것을 모르는 여자였으니 잘못하면 누구하나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업무에 관한 것들을 보고 있자 새로운 여인이 자신들의 방에 찾아왔다.
"혹시..유비님..여기 계시니..?"
그녀들을 찾아온 여인은 하늘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머리는 오른쪽 어깨를 타고 가슴 위까지 내려온 상태였다. 물론 가슴의 크기는 관우보다 조금 크거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여성스러움은 한껏 그녀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아....언니라면 잠시 나가셔서..."
"그렇구나..그리고 너무 어려워할 필요없단다.. 난 황충이고 오늘부터 위연을 대신해서 너희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어."
"황충..언니시죠..?"
자신들에게는 없는 여성스러움이라는 것때문에 자연스럽게 존대를 하며 언니라고 말하자 뒤에서 호기심이 생긴 것인지 일어난 관우가 몇살..? 이냐고 물어봄과 동시에 그녀의 옆에 화살이 박혀있었다.
"..................저...화...황충..언..니?"
"어머...미안하구나.. 나도 모르게.. 그리고 여자의 나이는 그렇게 쉽게 물어보면 안된단다...알겠니?"
"으...응.....미안..."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날라온 화살을 보며 평소같았으면 대련해보고 싶다고 막무가내로 연무장에 끌고 갈 관우였지만 황충에게만큼은 그런 짓을 할수 없다고 느끼며 가만히 있자 널부러진 방의 정리를 시작한 황충은 너무 안에서 자고만 있으면 살찔지도 모르니 밖에서 운동이라도 하고 오라고 관우에게 말하였고 왠지 그녀의 말은 거부할 수가 없던터라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언니 잘다루시네요......."
"저 아이 말이니? 후후.. 그런 것도 아니란다..위연에게 들은바로는 저 아이도 적당히를 모른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평소에는 이렇게 아무것도 관심을 안가지며 지내는 것일거야.. 하나에 정신이 팔리면 그것만 보며 앞으로 향할테니.."
황충의 말대로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거나 나서야 할때가 오면 분위기부터가 바뀌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장비는 위연보다는 더욱 편할 것같다고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위연이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터질지 모르는 폭탄은 관우 하나로 충분했기 때문이었다.
"왜 아직 안오는거야? 성밖에서 보고가 들어온지 한시간이 넘었는데..어라..저건 관우?"
민준일행이 온다는 소식에 기다리고 있던 위연은 짜증난다는 듯 밖을 보다가 문득 이쪽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오고 있는 관우를 발견하였다. 예전에 한번 비무를 했다가 고생한 적이 있긴하지만 그녀만 보면 끓어오르는 피를 멈출 수 없었던 것이다.
"아~ 위연이다.... 뭐해?"
"그 꼴을 보니까 황충언니 만났구나.. 너 언니에게 나이 이야기 하면......벌써 했어? 하아...그건 금기어란 말이야.. 조심해.."
"응..꽤 무서웠어..그보다..사람들 기다려? 재미없겠다...갈래.."
이야기 상대가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가만히 붙어있지 못하던 관우가 사라지고 나자 아쉬운듯 그녀가 떠난 자리를 바라보다가 다시 민준 일행이 도착하기를 기다렸고 또 다시 한시간쯤 지나자 더는 참을 수가 없던 위연은 유표에게 이유가 있으니 그녀석들이 오면 연무장을 잠시 쓰겠다고 허가를 받고 이를 갈며 기다렸다.
"도대체 몇시간을 기다리게 하는거야? 빨리..와라..지옥을 보여줄테니까!!"
========== 작품 후기 ==========
예전에도 누군가 관우랑 장비의 성격이 바뀐거 아니냐고 물어본게 많았습니다만 모든 소설이 비슷하게 가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바꿔본겁니다. 일단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 봐주세요 헤헤..
사실 장비를 완소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해본거지만.. 언젠간 공략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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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작가씌 나 군대감요3.1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헤헷?
-〉 그전에 더욱 열심히 써드려야겠군요.. 잘다녀오세요
ChaosY : 아직 한 편 남았네 본인은 기대하고 있겠다네 음음.
-〉 뭘 그런걸 기대하고 계시나요.. 그런 기대는 안하셔도 괜찮은데...
kkt6954 : 잘 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Wind-HAWK : 헐. . . 프리어스님 파이팅 . . .전 이미 예비군...데헷? 잘보고가요~그리고 이미 자덮 인데 모녀라. . . 황충과 그 딸~?
-〉 모녀덮밥이라니.. 안될 소리!.....는...아닌가..허허..
halem : 하하....
-〉 ...ㅠ.ㅠ
잉ㅋ여ㅋ : 모녀가 민준앞에 나타나는것은 모녀덮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요 압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어린아이때부터 세뇌시키는 민준의 머리쓰다듬기 스킬을! 그 스킬이라면 딸은 커녕 손녀급도!
-〉 진짜 그렇게 될까봐 무서움..
사고치지말자...제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