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14화 (41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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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 --> "민준님 여기서 뭐하고 계시는거예요?"

"아..황개? 고민이 있어서 말이야...고순을 언제 안아줘야 할지..후..."

"고순이라면..정말 고민이시겠네요...그래서 어떻게 할 작정이세요..?"

"모르겠어....솔직히 난 고순이 나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도 사랑이기보다는....오빠를 보는 동생이라고 해야하나?"

민준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황개는 민준의 옆에 앉아 같이 하늘을 보면서 조용히 그에 대해 생각하다가 한가지 도움이 될만한 것을 말해주었다.

"민준님... 고순에게 다른 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그런거죠? 그렇다면.. 아무 말도 안하겠지만.. 전 당신은 좋아하고 나서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응.. 고맙다..너도 그렇게 말하니.. 한번 도전해볼까?"

"저말고도 이런 소리를 한 사람들이 있었나요?"

"음...내가 앉아있을때 온 녀석들 전부..?"

"하....그런가요...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벌떡 일어난 황개는 황급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예전에 읽었던 책들 중 고순에게 도움이 될 책을 두권정도 꺼내서 민준에게 건네주었고 대충 읽어본 그는 성행위에 대한 것이 자세하게 적혀 있는 것에 한번 놀라고 이런 책을 황개가 가지고 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였다.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상담을 많이 해주었어요..특히 연애 상담은....후훗..."

그때의 일이 떠오른 것인지 살짝 웃은 황개는 민준에게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힘내라고 말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혼자 남은 민준도 결심을 한 것인지 책을 들고 고순의 방을 찾아갔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민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방앞에서 기다리다가 안겨온 고순을 보며 역시 강아지 같다고 생각하고는 진지한 이야기를 위해 살짝 그녀를 때어 놓았고 그의 눈빛이 바뀐 것을 본 화웅은 아무 말없이 밖으로 나가서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고순.. 지금부터 이 책을 내일부터 읽어보고 혼자 생각해봐.. 날 바라보는게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한 사람의 남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알았지?"

"....으....응..알았어.....그..그럼 오늘은..같이 못자는....거야.?"

"오늘까지만 같이 자고 내일부터는 알았지..?"

"응...."

대화가 끝나자 문을 열고 들어온 화웅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침상에 들어가 눕더니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보며 웃고있다가 민준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다. 하지만 고순은 민준이 말한게 납득이 되지 않는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2시간정도 민준을 바라보다가 잠에 들 수 있었다.

".....민..준?"

일어나자 이미 화웅과 민준은 자리에 없어 살짝 아쉬웠지만 그가 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책을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책을 펼치자 그곳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용어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게....무슨 말....이야....?"

관심이 없은 철저하게 무시했던 만큼 읽으면 무슨 뜻인지 몰라 결국 손권을 찾아갔고 긴 시간을 설명해준 그녀 덕에 책의 내용을 대부분 이해했지만 자신이 민준을 오빠로 보는 것인지 남자로 보는 것인지 확신이 안섰던지라 그를 찾아나섰다가 윗옷을 벗고 작업중인 순우경을 발견하였다.

"순...우경...?"

바로 전날까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자 살짝 얼굴이 붉어졌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민준이었다.

"민...준은...어디에...?"

분명 순우경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두리번거리며 그를 찾다가 나무위에서 내려온 것을 확인하고 달려가려고 했으나 순우경과 똑같이 윗옷을 벗고 있는 민준을 보자 그 자리에 굳어 아무 것도 할수가 없었다.

"응? 고순 거기서 뭐해?"

"..........아...으..."

잠시 쉬기위해 그늘로 가려던 민준과 눈이 마주치자 얼굴은 더욱 새빨갛게 물들었고 심장은 미칠듯이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물론 진정하기 위해 심호흡도 해보고 다른 생각도 하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지금까지 자신이 민준에게 했던 일들이 떠올라 더욱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괜찮아? 혹시 감기라도 걸린건... 우경아 잠시 고순의 상태좀 확인해줘라."

"형님이 하실 일을 왜..."

"지금 내 손이 더러우니까 그런거 아니냐.. 금방 손만 씻고 올테니 확인해봐."

민준의 말에 살짝 불만을 가지긴 했으나 고순의 이마에 살짝 손을 얹고 열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자신이 머리를 만진것에 기분이 상한 것인지 인상을 찡그리는 그녀를 보자 한숨을 내쉰 순우경은 혼자 형님에게 술이라도 한잔 얻어먹어야겠다고 중얼거리며 민준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우경아.. 고순 괜...쿨럭...."

가만히 있던 고순이 뛰어들자 덤어지며 안아든 민준은 낙법도 치지 못하고 엄청난 충격을 몸으로 받아내야만 했다. 하지만 고순은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민준을 잡고 격렬하게 입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후아.....미...민준.....오빠...아니야...내...남자....사랑하는..내...남자..."

"고순... 내가 준 책을 다 읽은거야?"

"아니....다 읽지 못했어....하지만..손권이 알려준거랑.....방금전에....느낀 감정....난.....절대...민준과 남매로 끝내고 싶지...않아.."

그 말에 수고했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어제까지만 해도 기뻣을 쓰다듬이 싫어졌고 가슴이 아파와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흑...시...싫어...이런...관계....날.....여자로...봐줘...민준....난.....동생이....아니....야...."

"...고순.........."

몇일은 걸려야 남매과 연인의 차이를 알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하루도 안되서 감정을 알게 된 그녀를 보며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조용히 그녀와 입을 맞추었고 아까와는 다르게 대하는 민준을 보며 기쁜 듯 안는 힘이 강해진 고순은 자신도 모르게 안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쯧.. 저 바보같은 녀석.. 그냥 강압적으로 안으면 될 것을.."

"애는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그런 짓을 하면 고순이 상처받잖아."

"멍청하긴.. 남에게 관심이 없던 고순이 저렇게 관심을 보이는 것부터가 이상하다고는 생각 못했나? 그것도 유독 저 놈이 오면 누구라도 알만큼 밝아지던 것을 말이다."

"하지만 민준은 강압적으로 하지 않으니까 좋은거지. 그것보다 저 바보는 도대체 여자를 얼마나 늘릴 생각이야..?"

창가에 앉아 축하를 해주는 한편 점점 늘어나는 연적때문에 한숨을 내쉰 공손찬이 동탁을 바라보자 아직 한참은 남았을거라고 대답한 그녀는 손가의 일을 끝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자리에 앉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책과 주유가 찾아왔다.

"하북에 찾아가서 원소와 담판을 짓는 것은 별말하지 않을래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너희들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시켜줄거야?"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하북에 있을때는 병사들을 단 한명도 상주하지 않겠다는 것이예요. 물론 선착장에는 기다리고 있어야 하지만 거기에는 따로 저희 병사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곳을 만들면 되고요.."

"그러다가 우리가 배신을 하면 어떻게 하려고?"

"배신..? 해봐. 저 녀석이 가만히 있지 않을테니까.. 지금 우리도 저녀석 없으면 못살지만 이건 바꿔말하면 너희도 해당되는거잖아?"

"흠..꽤나 좋은 제안이지만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하여 네년들이 알고 있는 배의 조립법..그리고 해상훈련을 알려줬으면 좋겠군.. 물론 다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기초적인 것만으로도 상관없지.."

동탁이 말한 것은 일종의 시험이었으며 여기서 움찔거린다면 민준을 위해서 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할 심산이었으나 두 여인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거면 당연히 하겠다고 말하고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였다. 그것을 본 공손찬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늘어난 연적에 대한 계산을 하다가 너무 많아 포기하였다.

"뭐 좋다.. 네년들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는 만큼 믿고 한가지 말해주겠다만.. 하북에 있는 년들도 만만치 않을테니 마음 단단히 먹어라."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니....여기서 또 뭘 더 해줘야된다는거야?"

"멍청한 년.. 그런게 아니다.. 혼인을 나중에 올린다고 해도. 정실은 오직 하나다. 알고 있나? 모두가 정실이라는 말은 통하지 않지.."

"..........정...실..........."

물론 민준은 그런 말을 하지 않겠지만 그녀들 사이에서는 가장 앞에 서는 여인이 정실이라고 정해둔 만큼 손책과 주유에게 알려주자 결혼식을 하고 있을때를 상상하던 둘은 황급히 제정신으로 돌아왔으나 머리속에서 정실이라는 말은 떠나지 않았고 다른 여인들에게도 알려주자 손권의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하는 주태마저도 정실...이라고 중얼거리며 황홀한 표정으로 상상하였으니 나중에 민준 몰래 하북으로 들어가는 날 강동의 여인들과 하북의 여인들의 기싸움 사이에서 민준이 어떻게 될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 작품 후기 ==========

몇일간 소설을 쓰면서 무협소설과 판타지 소설을 봣습니다.

하렘에 관한 쪽을 좀 더 재미있게 써보기 위해 보았는데

대게..... 하렘 쪽이 많이 나오지는 않더군요

ㅠ.ㅠ

젠장.. 역시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대로 해야하나.....

아무튼.. 기다려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한다고 했던 연참..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연참해보려고 발악중...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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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쥬신 : 안되!! 내일이 끝인데ㅠㅠ 지금 정주행4번째중

-〉 4번씩이나.. 감사합니다..

Wind-HAWK : 훗 ㅇㅅㅇ 간만에 리플이군. . . . 잘보고 갑니다~ 냐하하하 유비가 요기잉네

-〉 안녕하세요~~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소설은 좋은거임 아 몇일 못보다 보려니까 기분 좋네 그려

-〉 다행이군요 ㅋㅋ

파으소 : 조조의_착각.jpg

-〉 후후후..

ChaosY : ...아니 이건 뭐지?! 싱가포르 4일 갔다와서 한 8편 정도 쌓였겠거니~하고 봤는데 달랑 2편...?

-〉 싱가폴 다녀오셨군요.

곰방대천진 : 이야호~ 울적한아이에요 저~

-〉 아이님이셧군요.!

taky1523 : 안냐세요 첨으로 남겨요~~~잘보고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taky1523 : 형주하니 생각나는데 감녕은 원래 강릉을지키는 황조밑 부관으로있는 소비소속병사죠..(소비랑 친구) 근데 감녕이 나왔는데 소비나오나여???

-〉 소비...소비...나와야하나..으엌...ㅇ〉-〈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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