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11화 (411/1,909)

-------------- 411/1909 --------------

<--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 --> 민준이 맛있게 먹어준 것을 생각하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 고순은 이런 것이 기쁘다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민준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며 웃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화웅은 처음에는 아무 말없이 둘만 있게 해주었지만 횟수가 거듭되자 참지 못하고 그녀가 음식을 해올때면 민준의 옆에 달라붙어 있었고 그 모습을 처음에는 고순도 신경쓰지 않아지만 지금와서는 민준과 단 둘이 있고 싶은 마음이 점점 강해져만 갔다.

"하아.. 그 둘을 보니 복잡하네요.."

"그래도 어쩌겠니..  고순이 감정을 알아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해야지.."

"어..언니!? 그런 말씀하시면서 왜 민준 오빠 방으로 가시는거예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잖니?"

명확하게 선을 긋는 황개를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손권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조용히 황개를 따라 민준의 방으로 찾아갔지만 고순과 화웅이 차지했던 자리는 이미 손상향과 전풍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게 뭐야....전부 오빠 옆에 있을 생각만 하고 있고...으.."

"쯧.. 그러니 네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말 원하는게 있으면 쟁취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말하는 동탁님은 왜 아무 것도 안하고 뒤에서 보고만 있는건가요?"

"궁금한가? 그건 나중의 즐거움이라고 말해두지. 아무튼 네년들은 저 놈의 곁에 있기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알수 없는 소리를 하고 떠나간 동탁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본 황개였지만 원래부터 알수없는 소리를 많이하던 동탁이었기에 별 생각 안하고 민준의 옆으로 향하였고 옆에서 멍하니 있던 손권 역시 황급히 민준의 곁으로 뛰어갔다.

-...주인 고생하기바람.....-

"지금도 충분히 고생하고 있거든? 이 개놈아?"

-그런게 아니라 새로운 바람이 불것같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임..-

".......그런 개같은 소리는 하지도 마라 임마.. 진짜 그렇게 되면 난 널 죽일꺼야.. I will kill you-

새로운 바람이라고 하면 여자들이 추가된다는 것인데 지금 신경 쓸게 이만 저만이 아니던 민준은 유표쪽에 지금 유비자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내고 최대한 조심해야겠다고 마음먹자 급 실망한 요술서는 알려줘도 이런 반응이니 이제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너같으면 좋아하겠냐? 지금 화웅이랑 고순도 그렇고 진정시킬 녀석들이 한 둘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도 주인이 조금 굴러야 재미있지 요세는 여자들 다루는게 너무 능숙해서 새로운 여자가 필요한 것임-

"시끄럽다 이새끼야 내가 이렇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기는 개뿔 죽어라 빌어먹을 요술서야!"

갑자기 품에서 책을 꺼내 찢어버리는 민준을 보며 깜짝 놀랐지만 저런 행동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으니 그녀들은 당황하지않고 태연하게 기다리다가 민준이 자리에 돌아오자 다시 그의 품에 안겼고 그 모습을 본 요술서는 황당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고보니 요세 동탁이..아얏.."

"민준님.. 저희랑 있을땐.. 저.희.만.봐.주.세.요."

이럴때는 불같이 화를 내는 황개를 보며 손상향과 전풍은 살짝 떨긴 했으나 그녀의 말에 동감하는지 크게 고개를 끄덕였고 미안하다고 말한 민준은 다시 그녀들과 잡다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공손찬과 함께 있던 동탁은 밖을 한번 훑어보더니 술을 벌컥 벌컥 들이켰다.

"그래서 유표 쪽은 어떻게 된거야? 응?"

"쯧.. 네년도 조금은 조심성을 길러야 할 것 같군.. 이런 것까지 다 떠벌릴뻔 하고 말이다.. 후..."

"하지만.. 들떠서 말하다보니..그게..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거지 뭐!"

"그게 한두번인가? 뭐 아무튼 그만하지.. 네년과 말하다보면 이 몸이 힘빠지는 것같으니 말이다. 그리고 알아낸 바에 의하면 유비라고 하던가.. 그 년 역시 유표 쪽에 있다고 하더군..하지만 자존심 강한 유표가 그년들에게 대신 일을 시킬 일은 없을테니 일단 민준이놈과 만나는 일은 없을테지.."

"그래? 다행이네.. 이제 민준에게 다가오는 여자만 조금씩 거리를 두게 만들면 되겠지!?"

공손찬이 그런 말을 하자 크게 신용이 가지 않던 동탁은 한숨을 내쉬며 술을 들이켰고 그 모습을 본 공손찬은 금방 울컥하여 뭐라고 하며 술을 먹기 시작하였다.

또 몇일이 지나고 민준에게 음식을 해주기 위해 직접 장을 보러 나온 고순은 주변을 돌아보며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재료들을 조금씩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한참을 시장에서 돌아다니다가 문득 울고 있는 한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흐에엥.. 오빠... 어디있엉...."

"아....."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며 무언가를 느낀 것인지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저 멀리서 소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울고 있던 아이는 황급히 눈물을 닦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나온 소년은 소녀의 손을 잡고는 활짝 웃었다.

"정말. 놓치지 말라니까! 그리고 언제든지 달려올테니까 부르라고 했더니 울고있어.."

"아..안울었어!"

"알았으니까 이제 떨어지지마?"

소년의 말에 눈물을 닦은 소녀는 소년의 손을 잡고는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며 떠나갔고 그들이 완전 사라질때까지 바라보던 고순은 무엇인가 생각이 난듯 서둘러 손가로 돌아갔고 재료들을 내팽겨치고는 민준의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도 없자 조급해진 고순은 이 곳 저곳을 뒤지며 민준을 찾기 시작하였고 훈련장에서 부하들과 훈련중이던 그를 발견하자마자 품으로 뛰어드려고 했으나 한당이 안겨있는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굳어질 수 밖에 없었다.

"고순? 여기서 뭐하는거니? 고..순...?"

일이 있어 지나가던 황개가 고순을 부르자 그녀에게 안긴 고순은 펑펑 울기 시작하였고 민준과 고순을 번갈아보던 그녀는 무슨 일인지 대강 알았다는 듯 뒤에 따라오는 시녀에게 말하여 손책에게 자신의 일을 맡기고는 그녀를 대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왜 그렇게 울고 있는거니.. 말해보렴.."

"몰..라.. 나도...그냥..아파...여기가...많이..아파.. ..흑."

".........고순...."

아무 말도 하지않고 조용히 그녀를 안아주었지만 쉽게 진정이 되지않는 고순을 보며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준 황개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고순.. 지금 내가 이렇게 쓰다듬어 주는 것.. 어떻니?"

"몰...라...."

"그러면 말이야.. 지금 밖에 나가서 민준님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해보겠니? 그러면 알게될테니.... 물론 다른 아이랑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플꺼야. 하지만 거기서 도망치지 말고.. 알았지?"

"................으.......응....."

원래라면 무덤덤하게 말해야 할 때지만 황개의 말을 머리속에 상상하자 대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아 힙겹게 대답을 한 고순은 조심스럽게 민준이 있는 훈련장으로 걸어갔고 거기서 이번에는 화흠과 같이 있는 민준을 보며 또 다시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다. 하지만 황개가 말했던 것을 부탁하기 위해 민준에게 다가갔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시 울면서 민준의 옷깃을 잡았다.

"..민준..흐...흐에...흐에엥.."

"어....어? 고순 무..무슨 일이야?"

"...머..머리..쓰다..듬........"

띄엄띄엄 말하고는 있지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는 것은 확실히 들은 민준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 시작하였고 황개가 말한대로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은 고순은 옷깃을 잡은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고 분위기를 읽은 화흠은 아무 말도 없이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리고 한참을 쓰다듬받은 그녀는 한발짝 떨어지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민준에게 한가지를 물어보았다.

"난...민준에게..어떤...존재야..?"

"어떤 존재라니.. 당연히 동생같은 존재...야.."

민준의 말을 들은 요술서는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일단 닥치고 고순의 반응을 기다리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고순은 복잡한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젓기 시작하였다.

"왜 그래?"

"몰라... 모르겠어..하지만.. 싫어... 정말.. 그건... 싫어.....난 민준의..옆이..좋아.."

"옆? 동생이라고 해도 옆에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싫어?"

"....나랑.......다른...여자들을...대할때.....알 순...없지만...달라...많이....달라...그...래서..싫어...흑..."

이유따위는 모르겠지만 민준이 다른 여자들과 웃는 모습을 생각하자 또 다시 눈물이 나오려고 하였고 민준은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고는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춰주었다.

"고순 난 어디에 가지 않으니까 조급해 하지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생각해서 행동하면 될거야.. 안그래?"

하지만 이마에 입을 마춰준 뒤로 얼굴이 터질듯이 빨갛게 물들었고 이상하게 민준의 입을 계속 바라보고 있던 고순은 그가 말한 것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어 발돋음을 한뒤 아주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나자 지금까지의 복잡했던 기분은 전부 사라져버리고 남은 것은 금방이라도 날아가버릴 것 같은 기분이었다.

"민준...이게....무슨....감정이야....?"

"그게 사랑이라고 하는거야..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야.. 이제 알거같아?"

"응..........응..알..것같아.."

활짝 웃으며 민준의 손을 잡자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이제 남은 것을 해결해야하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말한 뒤 천천히 뒤를 바라보자 할말이 많은 듯 고순을 노려보고 있는 화웅이 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이렇게 한편 올립니다.

으.. 하루 하루 1편은 올려야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ㅠ.ㅠ

그래도 힘낼게요!

주말에 시간보고 연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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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fqlc1 : 유비 세자매인가.... 그보다 일등~~

-〉 1등 축하드려요

잉ㅋ여ㅋ : 서량인가... 이제야 소설의 100분의 1정도 진행 된 느낌이군!?

-〉 헠.. 1/100 이라니.... ㅠ.ㅠ.

ChaosY : 제길슨... 군대 1차 합격해버렸다...

-〉 이제 군대가실 날이 얼마 안남은건가요..

강철의혼 : 2천화 나 1만화 가 아닌 40000만 화 라니까요 ㅋㅋ. 자 가는겁니. 대륙을넘어~ 세게로 ~우주로~

-〉 우주가면 외계인이랑 싸우나요.

zero.. : 어 음.... 마초 마대 방덕 같은데..........

-〉 그거야 뭐... 나중에 보면 알겟죠.. ㅎㅎ...

.

글레이시아 : 그래봐짜 마초네요

-〉 그래봣자..는 뭐지 흐규규.

jum946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kkt6954 : 서량쪽일듯....잘보고갑니다

-〉 네~ 열심히 쓸게요

바리트 : 아무래도 유비 세자매 같은데요 ㅋㅋ 만나면 어차피 민준 여자ㅋㅋ

-〉 ㅋㅋ.... 마의 손을 가진남자..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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