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09화 (409/1,909)

-------------- 409/1909 --------------

<--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 --> 시장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정신이 없었지만 민준이 말을 걸면 누구든 알아보고 친근하게 물건을 건내기 시작하였다.

"팔아서 남는 것도 없으실텐데 뭘 이런걸 주시는겁니까?"

"저희의 작은 성의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세요. 매번 민준님에게 신세를 지고 있으니.."

"정말.. 괜찮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감사하는 것은 알았으니 마음만 받겠습니다."

"예끼 이놈아 주면 받을 것이지 무슨 말이 그렇게 많누!? 이거나 처먹어라"

계속 받지않겠다고 말하는 민준에게 버럭 화를 낸 노파는 자신이 만들어온 만두를 민준의 입에 넣어버렸고 감사히 먹겠다고 말한 민준은 뜨거운 것도 참으며 겨우 만두를 다 먹고나자 만족한 노파는 아무 말 없이 사라져 버렸다.

"에이... 오늘은 물건너갔네.. 민준님 오신다고 해서 맛있게 만들어뒀더니.."

"그러게나 말입니다. 민준님! 다음번엔 저희 집 술도 좀 드셔보십쇼"

계속 권할 줄 알았던 사람들은 웃으면서 떠나갔고 그 모습을 본 괴월과 유표는 신기한듯 계속 민준을 바라보자 예전에도 본 걸 왜 그렇게 놀라냐고 물어보았다.

"그래봐야 얼마 안되는 시간이었고 다시 보니 적응이 안된다고 해두지."

"전 이번이 처음보는거라서요..하핫.."

"음.. 유표님은 그래서 조금 변화가 있었나요? 아니면 그대로?"

"변화가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찾아오겠나? 네놈이 말한대로 해봐도 변하는게 전혀 없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수가 없군.."

그녀가 어떤 식으로 시장을 시찰나가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던 민준은 한번쯤 그녀가 시찰을 하는 것을 몰래 보고 싶었으나 돌아온지 얼마되지도 않는 자신을 그녀들이 보내줄리도 만무했기에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다음번에 돌아올때는 꼭 괴량과 함께 와달라고 부탁하였다.

"괴..량 말인가? 그것은 상관없다만 무슨 일로 그녀를 찾는 것이지?"

"별거 아닙니다. 두분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있어서 그런거지요. 그때까지 저도 괴월과 준비할게 있으니 오시기전에 꼭 기별을 하고 와주셨으면 합니다만.."

"흠.. 뭐 좋다.. 지금처럼 거리가 있는 것보다는 확실하게 잘못된 것을 알고 있는편이 좋겠지. 그럼 먼저 가볼테니 네놈은 천천히 오거라."

유표가 일어나가 들어가라고 배웅을 하긴 했지만 괴월은 민준과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는 것에 기뻐하며 그의 품에 안기자 안에 있던 모든 이들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민준님.. 저는 어떤 일을 하면 되는 것인가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저들을 설득할때 나의 말에 동의를 해주면서 저들이 내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두번째로 유표처럼 사람을 깔보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연습을 해야해.."

"그런거라면.. 동탁님에게 배우면....되는건가요?"

"아니야.. 동탁은 안돼... 그녀석보다는.. 황개한테 배우는게 좋겠지.."

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똑같은데 왜 동탁은 안되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는 듯 민준을 올려다보자 보이차를 두잔 시킨 민준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을 이어갔다.

"왜 동탁은 안되냐고? 그거야 둘은 명백히 차이가 있으니까 그런것이지. 동탁의 경우는 모든 사람을 무시해. 그게 황제가 되었든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든 크게 신경을 안쓰고 생각나는대로 내뱉지. 하지만 유표는 그런 것을 계산한다는거야. 내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무시하겠지만 계급이 더 높거나 도움이 될 상대라면 간을 본다는 거지.. 그러니 엄연히 다르다는거야.."

"음..어렵네요.."

"쉽게 생각하면 유표는 나랑 손가를 살짝 무시하는 느낌이 들잖아? 하지만 원소나 원술을 만날땐 아니었지?"

"아..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런거구나....그런데 그런걸 제가 배워서 어디에 쓴다는건가요..?"

"다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고 따라와.. 그리고 오늘은. 저녁 먹고 들어갈까?"

민준의 물음에 당연한 것을 물어보냐는 듯 심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괴월을 다시 한번 안아준 그는 차를 마시며 많은 담소를 나눈 뒤 저녁까지 먹고 손가로 돌아가자 손책에게 너무 늦었다며 핀잔을 들었다. 물론 황개도 한소리 하려고 했으나 부탁할 일이 있다고 말하자 옆에 있는 여인들은 생각하지도 않고 기뻐했기에 손책에게 더 많은 잔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부탁할 일이 어떤 거예요 민준님?"

"별거 아니야. 다음에 유표가 오기전까지 괴월에게 유표랑 비슷할 정도.. 아니 그것보다 조금 심할 정도로 사람을 무시하는 법을 알려주면 돼."

"....예? 그게 무슨.....?"

"이유는 나중에 설명해줄테니까 알았지? 잘 해주면...응?"

민준이 귓속말로 속삭이자 무슨 뜻인지 알겠다는 듯 괴월의 손을 잡고 나가버렸고 모든게 잘 해결되었다는 듯 한숨을 내쉰 민준은 이제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정말로 안일한 생각이었다.

".......저기.. 고순.. 괜찮으면 여기서 비켜주면 안될까..? 옆에서 정말 죽일듯이 노려보는 사람이 있거든....?"

"...여긴.. 내자리.. 그리고 이거 선물.."

"그건 고마운데 화웅 너도.. 무기는 치우고 밥먹자..응?"

별 생각없이 식사를 하기 위해 나온 민준은 어느센가 달려와 옆자리를 차지한 화웅을 보며 이렇게보면 강아지같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엄청 기뻐하고 있었다. 하지만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고순은 왠지 가슴이 아픈 것을 느끼고 의원에게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리려고 했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발걸음은 민준을 향하였고 그의 무릎 위에 앉아있었다.

".....고순........."

화웅이 이렇게 살기를 띄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고순이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같이 있을때도 그녀는 동탁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어서 같이 있었을 뿐이지 억압했으면 금방이라도 떠나갈 여인이었다. 하지만 민준의 무릎 위에 올라와 있는 그녀를 보자 어느 누구보다 행복해보였고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직감한 화웅은 끓어오르는 살기를 숨길 수가 없었다.

"자. 화웅.. 진정하고.. 응? 고순은 감정을 잘 모르니까 그런 것뿐이야.. 알잖아?"

"......................으......아....알았어.........."

여기서 싸우게 된다면 확실히 민준에게 민폐가 될 것이고 고순 본인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아직 모르는 것같아 간신히 원래대로 돌아온 화웅은 고순은 신경쓰지도 않고 민준에게 애교를 부리며 음식을 받아먹기 시작하였다.

'.............기분......나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화웅이 민준을 향해 웃는 것도 기분나쁘고 그녀를 향해 웃어주는 민준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파지기 시작한 그녀는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밥을 먹여주자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상...해..'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다른 여인들은 한눈에 알아보긴 했으나 민준은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지켜봐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그녀들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역시 대장은 바쁜가보네.."

"흥.. 딱히 안와도 상관은 없으니 저대로 죽어버리라지!"

"소자는 조금 아쉽소..."

민준이 돌아오면 같이 훈련을 할 수 있을줄 알았던 한당이 아쉬운듯 말하자 다른 여인들도 푸념을 한마디 씩 하였지만 몇일만 지나면 다시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아무 말도 안하고 기다리기로 하였다.

-주인은 어떻게 할 것임?-

"지금 이게 좀 애매한게.. 둘다 감정이 결여되어 있다보니 고순도 예기치못하게 다가온 것같은데..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제대로 알아야지... 게다가 화웅의 경우에는 더 심각한게 고순에게 동탁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참.. 주인의 옆에 모이는 여자는 각양 각생인 것같음.. 그래서 더 재미있단말임!-

"닥치고 있어라.. 이제 조금 진지한 대화를 해야될 것같으니까.."

민준이 대리고 간 곳은 연무장이었고 그녀들에게 목검을 쥐어주며 공격을 할때 적어도 한마디는 꼭 하면서 대련을 하라고 하자 고순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화웅은 바로 고순에게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무슨... 짓이야?"

화웅의 공격을 막으면서 차갑게 물어보자 다시 거리를 벌린 화웅은 민준은 자신의 것이라고 말하며 공격을 하기 시작하였고 고순 역시 민준이 말한대로 조금씩 말을 해가며 방어하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왜! 동탁의 사랑을 독차지 했으면 괜찮은거 아니야!? 민준까지 뺏으려고 하는거야!?"

"...그런 적....없어.."

"거짓말 하지마! 그럼 왜 내가 옆에 있는데 무릎 위에 앉은거야!!"

"그....그건..."

순간 말문이 막힌 고순을 보며 기습적으로 파고든 화웅은 목검으로 배를 가격하고는 다시 거리를 벌렸다. 그녀 역시 쌓인게 많으니 한번에 끝내지는 앓겠다는 속셈이었고 화웅의 의도를 알아차린 고순은 떨어트린 목검을 집고 자세를 취하였다.

"이거.. 생각보다 오래걸리겠는데?"

-.....아.. 나는 보이는 것 같음.. 이 뒤의 결말이..!-

"스포일러하지마라..미친년아.."

-.우리 사이에 무슨.. 아. 이거 특별편 아니었음? 잊어주기 바람-

갑자기 약이라도 먹은 것인지 헛소리를 하는 요술서를 뒤로 한 민준은 부디 고순이 마음을 열어주기를 바라며 그녀들의 싸움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일찍!

은 아니지만 학원가기 전에 올립니다..

ㅎㅎ

....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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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HAWK : 잘보고는 가는데 작가양반 내 글에 리 리플을 않달아주다니?!

-〉 저번화에 안달려있으시던데.. 무슨일이지!?

팬릴 : 앗싸 1등이요, 우리의 쥔공은 세기의 정O왕이네요, 정말 전생이 제우스 신인가요?

-〉 음.. 과연 뭐였을까요..

유쿵 : ㅎㅎ 주인공은 언제 여난이 끊이질 않는군여 ㅎㅎ

-〉 그맛에..보는거 아닐까요

jum946 : 우주로 나아가랏!! 소설이여

-〉 우주 전쟁이라도 해야되나

실버링나이트 : 근데 이거 몇화되야 천하통일이 됨?

-〉 음...음....음........?

ChaosY : ......그런데 자까양반 자네 잠시 거기 서 보지 않겠나? 점점 H장면이 스킵되고 있는 듯 한데...?

-〉 H만 쓸수는 없으니까여..ㅎㅎ..

wrwfree : 올만에왔음. 이제 수능이 올해라 ㅠㅠ

-〉 수능 열심히 보세요! 화이팅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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