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403화 (403/1,909)

-------------- 403/1909 --------------

<--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 --> 저수와 장합을 안아주고 난 후 한동안은 그녀들을 의심하는 여인들의 오해를 풀어준다고 고생을 한 민준이었지만 일이 잘 풀리고 나자 슬슬 강동에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였지만 화타와 우길 역시 이곳에 남는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하였다.

"무슨 생각이야? 갑자기 안따라간다니?"

"아저씨 저희도 따라가고 싶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

"맞는 말이야.. 물론 널 좋아하는 마음은 변한게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그런 기대는 버려 이것들아! 아..아무튼 장각이랑 초선에게 여러가지 의술을 알려주는게 좋을 것같아서 남는다고 한 것이니까 우리 없는 사이에 다치거나 하면 죽여버릴거야.."

"...하...하하... 알았어.. 그럼.. 화웅만 같이 가는건가? 어라? 도..동탁?"

"왜 그렇게 놀라나? 어제 뽑기에서 당첨을 뽑은게 바로 이 몸이란 말이다. 그러니 언제까지고 네놈과 이몸은 함께다..후훗.."

정말 기쁜 것인지 작게 웃어보인 동탁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낀 민준이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돌리자 장내에 있던 모든 여인들이 웃으면서 민준에게 다가왔다.

"자..잠깐.. 타임.. 아니 스톱..아니 이게 아니라 잠깐만 시간을 주면 안될까?"

-주인.. 이건 인과응보임.. 포기하기 바람..-

"맞아요.. 아저씨 요술서 말대로 포.기.하세요.."

그 말을 끝으로 민준을 끌고 어디론가 사라진 여인들은 하루종일 보이지 않았고 다음날이 되서야 풀려난 민준은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순우경과 함께 강동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고 몇일 뒤면 민준이 떠날 것을 알고 있는 여인들은 시장에 돌아다닐때 적게는 2명 많게는 4명씩 따라다니기 시작하였다.

"내일 돌아가야겠지..?"

"민준......"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고 있는 원소는 아쉬운 듯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여기서 만약 보내주지 않는다면 강동에 있는 손책이 직접 찾아올게 뻔하니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눈물을 글썽이자 뒤에 누워있던 공손찬은 원소의 등을 치더니 기운내라고 말하며 웃기 시작하였다.

"원소 솔직히 나도 힘들긴 하지만 민준이 안돌아올리도 없고 중간 중간 이렇게 찾아와줄테니 걱정없잖아?"

"흥. 안오면 직접 찾아가면 되는 일이고! 그 망할 동탁이 당첨된게 난 더 기분나쁘다고!! 내가 따라갔어야 되는데...으.."

원소와는 다르게 안오면 직접 찾아가면 그만이라고 말한 원술은 동탁이 따라가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절대 그런 여우에게 속아넘어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며 다시 그의 아들을 입에 물기 시작하였다.

"잠시만 더 쉬면... 어휴..알았다 알았어.."

조금만 더 쉬고 싶었지만 노려보는 원술을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공손찬과 원소까지 껴안으며 다시 정사를 시작하였고 그것은 아침까지 계속 되었다.

"형님 괜찮겠습니까?"

"피곤이야 하다만.. 조금있다가 선착장으로 가면 잘 수 있으니까..흐아아암..모두.. 기다리고 켁.."

"무슨 인사를 그렇게 오래하나? 어짜피 나중에 다시 만날 년들이다.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따라와라"

"아 진짜! 이래서 난 동탁이 싫다고!!"

감동적인 작별인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버릴 줄은 몰랐던 여인들은 허탈하게 웃더니 기지개를 쭈욱 펴고는 각자의 업무를 보기위해 다시 성으로 돌아갔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원소와 원술은 그들이 사라지고 나자 발걸음을 돌렸으나 그 순간 뭔가 묘한 것을 느끼고 다시 돌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없었다.

"....너도 느낀거야?"

"네..뭔가..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으.. 진짜 동탁이 따라가서 그런지 엄청 불안하네.."

"잘 하시겠죠.. 그만 가요.."

마지막으로 민준에게 잘다녀오라는 인사를 한 원소는 원술과 함께 성으로 돌아갔고 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그녀들이 있던 곳을 바라보던 동탁은 화웅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크게 웃기 시작했다.

"역시 이런 운이 따라주는 것은 이몸이군.. 화웅 왜 그런 표정을 짓고있는게지?"

"아무..것도 아니야.."

예전에 주군으로 모시던 동탁이었으니 자신의 약점이라는 약점은 다 알고 있어 상대하기 껄끄러워서 그렇다는 것은 비밀이었지만 이미 동탁은 알고 있다는 듯 더 크게 웃으며 술을 들이켰다.

"이렇게 된 이상 예전처럼 네년을 칭찬해주면 어떻겠는가?"

"필요없어! 난 이제 민준만 있으면 돼!"

"크큭... 그런 네년을 막을 수 있는게 이 몸과 장료뿐이었으니 어찌보면 잘된 일 아닌가?"

"으............":

능숙하게 말하며 웃는 동탁을 보며 아무 말도 못한 화웅은 심통이 난 것인지 비몽사몽으로 졸고있는 민준의 무릎위에 올라가서 민준을 껴안았고 졸다가 깬 민준은 그녀를 껴안으며 잠이 들었다.

"흐아아암.....너 뭐하냐.."

"후웅..졸려.."

민준의 품에서 어느순간 잠이든 화웅은 눈을 비비며 잠을 깨려고 하였지만 졸린듯 다시 민준의 품에 파고드려고 했으나 동탁이 저지하여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뭐하는거야..."

"왠만하면 그냥 두겠다만.. 저 놈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쩌겠는가?"

동탁을 있는 힘껏 노려본 화웅이었지만 그녀가 손짓한 곳을 바라보자 불을 피우기 위해 낑낑거리고 있는 순우경의 모습이 눈에 띄었고 민준 역시 그 모습을 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더니 불을 붙이기 시작하였다.

"넌 새끼야 도대체 언제쯤 되면 불을 피울꺼냐?"

"형님. 아무리 그렇게 말씀하셔도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순간 마차위에 있는 박스가 살짝 움직였고 이상함을 느낀 민준은 자신의 쿠쿠리로 묶여있는 상자의 끈을 조심스럽게 풀어내자 무언가가 팍하고는 튀어나왔다.

"뭐.,.뭐야!?"

"흐에에에.. 무서웠다요.."

"정말이지 바보민준! 좀 빨리 알아차리면 안되냐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한참을 여기에 있었는데 정말이지 바보민준은 바보라고 말하는거예요."

"으잉..? 너희들....그러고보니 몇일간 보이지 않더니만... 어떻게 된거냐.."

"전풍언니가 이번에는 꼭 따라가겠다고 상향이에게 말했다요.. 그래서 상향이도 따라온거다요!"

하지만 손상향이 따라간다면 약속과는 어긋나는 일이었기에 곤란한 표정을 짓자 기뻐하지 않는 민준을 보며 손샹향은 울먹이기 시작하였고 술을 마시고 있던 동탁이 터벅터벅 걸어와 사태를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바보같은 놈 저년들이 따라오는 걸 우리가 몰랐을 것같으냐? 그리고 어짜피 강동에 있는 년들까지 네놈에게 푹 빠졌을꺼라고 보고 있다만? 여기서 저 꼬맹이년이 따라간다고 크게 바뀌는게 있겠는가?"

"도..동탁언니...고맙다요..히끅..."

"...상향이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만약 같이 가면 손책이 왠지 안보내려고 할거같아서 말이다.."

"훗.. 그러니까 이 몸이 따라온 것 아닌가?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몇일전부터 계획한다고 고생한 년들이니 보듬어주거라. 물론 네년은 이 몸과 함께다."

은근슬쩍 그녀들 사이에 끼려고 했던 화웅은 동탁에게 끌려가버렸고 민준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불을 재빠르게 붙인 뒤 그녀들과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니까 이 모든걸 계획한게 방통..때문이라고?"

"그렇다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바보민준을 더 빨리 좋아한건 전풍인데 그 망할 꼬맹이는 바보민준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으니 얼마나 화나겠냐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맞다요.. 상향이도 여기 오기전에 오빠한테 뽀뽀도 했는데.. 손책언니랑 손권언니가 더 많이 뽀뽀했다요.."

"하하하...미안... 마차를 모는 동안에는.........옆에 있어라...."

마차를 몰때는 위험하니 뒤에 있으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절대 옆에 있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두 소녀에게 져버린 민준은 결국 그녀들을 허락하였고 옆자리는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던 화웅은 금방이라도 달려가려고 했으나 동탁이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며 술을 들이켰고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금화는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금화야. 놀란것이냐... 형님의 주변에는 원래 저렇게 많은 분들이 계시니..."

"하지만 오빠.. 민준오빠는 하루에 네명 넘게 안아주시던데 오빠는 저희를 한번에 못안아주세요?"

"켁..켁..금화야..무슨 그런.."

"금화! 그런 말은 하는게 아니야.. 부부의 연을 맺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내심 바라고 있는 것인지 월화가 어물거리자 머리가 아파진 순우경은 금화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화련이나 수연 역시 내심 바라고 있는 눈치여서 비지땀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오빠.. 저는 말이예요. 모두 같이 행복해지는게 좋아요.. 그러니까 네?"

"하지만 금화야..형님도 계신 곳에서 어찌 그럴 수 있겠느냐?"

"그럼 강동에 가면 기대하면 되죠? 네? 기대할게요 오빠"

안된다는 말을 안한 것을 이용해 쐐기를 박고 밝게 웃는 금화를 보며 변명을 하려고 했지만 다른 여인들이 한입으로 두말하는게 아니라는 프렛셔를 보내는 통에 고개를 푹 떨군 그는 민준에게 어떻게 부탁이라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작품 후기 ==========

어떻게 하다보니 하루에 한편이 아니라 이틀에 한편이 되어가는군요

으.,. 그래도 열심히 적을게요.

즐겁게 봐주세요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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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석 :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날도 추운데 감기 조심 하세요

-〉 감사합니다.

ChaosY : 쟐 알고이꾼... 그러타묜 내가 자네룰 레이드하로 곳 차자갈 꺼시야... 자네으 손을 Drop할 준비하고 기다리고 이써야 하겟따는 굿또 알고 이께찌...?

-〉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ㅎㅎㅎㅎ

지결동신 : 본격.주인 엿먹이는 책.jpg

-〉 요술서는 차캣습니다.

아크발트 : 기다린만큼의 분량을 써주셨네요ㅎㅎ 언제나 잘보고가요ㅋ

-〉 감사합니다[email protected]!

Wind-HAWK : 이제 손가도 강동버리고 오는건가?

-〉 그럴지도요 ㅋㅋ

Arkgod : 항상 과금하면 잊지않고 챙겨봅니다 주시하는중! 그만둘 생각은 제가 소설계를 떠나거든 해주시죠 훗...

-〉 감사합니다~^^

비내리는밤의달 : 다른남자 찾으란것 같지만 그조건을 눈앞에서 만족하는 인간이 요깅네

비내리는밤의달 : 고양이도 꼬시는 페르몬!

비내리는밤의달 : 쓸대없는 주특기

비내리는밤의달 : 호랑이같이 생긴 여우

-〉 이렇게 리플을 남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강동..이다요!! 그리고 그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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