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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강동까지 --> "야 저수 너 괜찮냐?"
"신경쓰지말고 너 할거나 하지?"
"아니 걱정되서 그런거잖냐... 순우경도 걱정하고 있던데.."
"......................그럼 너 잠시 시간 돼?"
"시간이야 남는다지므아아악.."
민준의 말을 듣지도 않고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향한 그녀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민준에게 안겨보기도 하고 넘어뜨려 보기도 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보기 위해 애썻다. 하지만 아무런 느낌이 들지않자 짜증난 것인지 의자에 앉아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있는거냐 넌..?"
"몰라 시끄러워 머리속이 복잡하단 말이야..정말 사랑이란 뭐야?"
민준의 예상대로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저수를 보며 어떻게 해줄 방도가 없어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책상에 푹 엎드리고 있던 저수는 고개를 들고 왜 그렇게 바라보냐며 물어보았다.
"그냥.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그런거지.."
"아무 것도 없다니? 장합은 반하게 하더니 난 안된다는거냐?"
"내가 많은 녀석들을 좋아하고 또 사랑해주지만. 그 사랑이라는 감정은 갑자기 찾아오는거니까.. 내가 일방적으로 널 좋아한다고 해서 니가 응. 이라고 하는게 아니잖아?"
"그럼 넌 날 싫어한다는거야?"
"물론 좋아하니까 널 구해준 거 아니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날 좋아해줘! 라고 강요할 수도 없고 너 역시 날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니까 좋아해야지 라고 할 수도 없어.. 이러다가 전혀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는거고 어떻게 설명하기 복잡해.."
확실히 장합만 봐도 그의 말이 설명이 되기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않은 저수는 그렇다면 사랑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민준에게 물어보았지만 그것 또한 대답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어느 순간 찾아오는것이라고 대답해주자 큰 실망을 한 저수는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오른 것인지 지금 당장 순우경과 시장에 나가있으라고 말하며 민준을 쫓아내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시장은 왜!?"
"다른 분들에게도 물어봐야 되는데 네가 같이 있으면 너한테만 신경쓰잖아. 그러니까 아예 안보이는 곳에 가 있으라고!"
그 말에 알았다고 대답한 민준은 순우경에게 잠시 나갔다가 오자고 말하자 옆에 있던 금화도 따라가고 싶다고 하여 둘을 대리고 시장으로 나와버렸다.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
"몰라. 저수가 사랑에 대해 알고 싶다나? 그래서 밖에서 시간 보내고 있으라는데 혼자는 할게 없잖아?"
"그렇다고 저를... 뭐 저도 할게 없긴 했습니다만..."
"저는 저거 먹어보고 싶어요! 우경오빠 사주세요."
순우경의 손을 잡고 시장통으로 들어가는 금화를 보며 돌아가는 길에 여인들에게 선물이라도 하나 사가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그녀를 놓치지 않게 서둘러 발걸음을 옴겼다. 그 시각 저수는 민준을 좋아하는 여인들에게 어떻게 사랑에 빠진 것인지 물어보며 조사하기 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서서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서서 넌 어떻게 하다가 사랑에 빠진거야?"
"제가 너무 사람을 얕잡아 보았습니다.. 공융에게 대하는 것처럼 대해달라고 하다가 그만..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말끝을 흐리는 서서를 보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자 그때 일을 상세하게 말해주며 얼굴을 붉히자 저수는 자신도 서서처럼 민준에게 부탁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다른 남자를 찾아보겠다고 결심하였다.
"친구의 남자를 좋아하게 되는 불상사는 절대 없을거야...절대로!"
"너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수.. 당신이 오라버님을 좋아한다고 해서 장합에게서 빼았는게 아니라 같이 좋아하게 되는 것뿐이니까요."
태연하게 대답하는 서서를 보며 잘못된게 아니냐고 물어보았지만 어짜피 일부다처제인 만큼 정실자리만 자신이 차지하면 된다고 덧붙이자 할말을 잃어버렸다.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곘지만 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그만큼 오라버님을 좋아하고 계세요.. 게다가 오라버님의 능력이 되는한 계속 늘어날텐데.. 포기라니요.. 절대 못하죠.."
"..도대체 그 남자에게 그렇게 열정적인 이유가 뭐야? 너도 그렇지만 대부분 그렇게 말씀하시던데.."
"오라버님은 저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지 않으세요.. 특히 원소님이나 원술님.. 그리고 공손찬님같이 태수님들을 대할때 오라버님을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든 태수라는 사람과 친해지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만 오라버님은.. 그저 한명의 여자로 바라봐주시며 장난치고 웃고 사랑할 뿐 그 이상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습니다..게다가 그분들만 사랑하시는게 아니라 저희에게도 똑같이 대해주시니 정말 행복한거죠.."
"말도 안돼! 여기 있는 사람만해도 도대체 몇명인데 다들 사랑해준다고? 그걸 어떻게..."
"어제.. 장합과 함께 보지않으셨나요? 오라버님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던 것을.."
모든 여인들을 안아주었다는 믿기 힘든 말에 서서를 똑바로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듯 흔들리지 않는 눈으로 똑같이 저수를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게...."
"저도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만큼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 아닐까요?"
"정말 미안한데.......머리가 복잡하니까 잠시 혼자 있게 해줄래?"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서서는 조용히 자리를 비켜주었고 혼자 남은 저수는 정원에 있는 나무 밑에가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지금까지의 일을 종합해보았지만 납득하기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서서의 말때문에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생겨버렸다는 것이다.
"아.. 바보같아..."
저수에게 있어서 순우경을 제외하고 가장 말을 많이 섞어본 상대가 민준이었다. 그러다보니 싫어한다고 말을 해도 호감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장합이 한눈에 반해버려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고 하고 있으니 도대체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아......정말..나보고 어쩌란거야.."
민준과 허울없이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과 그러다가 반하게 되면 장합에게 미안해질까봐 멀리 거리를 두고 싶은 마음. 그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저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술집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정말..어쩌랸 마리야..."
술에 약하다보니 조금만 마시려고 했으나 신상품으로 들어왔다는 과일주때문에 완전히 취해버린 그녀는 몸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계속 과일주를 먹고 있었다.
"아이고... 손님 이제 그만 드시는것이...."
"시끄랴! 빨리 슐 더 가져와!"
"여기서 이러시다간 큰일납니다요...."
하지만 생때를 쓰는 저수에게 이길수 없었던 술집 주인은 마지막 한병이라고 강조하며 과일주를 내주었지만 뒤에 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작업이라고 한번 걸어볼 심산으로 저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에효.. 어디서 이런 아름다운 처자가 들어와서....내 구해주고 싶어도.. 힘이 없으니... 가만..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데...아닌가..'
저수가 관도로 간 뒤 이곳에 들어온 분들이 하나같이 아름답다보니 누가 누구인지 기억하지도 못했던 술집 주인은 어떻게 도와주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에이씨.. 얼마야? 어..어라.. "
돈을 꺼내려다가 비틀거린 저수는 그 자리에 풀석 주저앉아버렸고 이때가 기회다 싶은 남자들은 하나같이 부축을 해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필요없다고 말한 저수는 힘겹게 일어나 술집을 나가버렸다.
"정말. 나보고 어쩌랴는고야!?"
비틀거리면서 마음에 쌓아두었던 말을 다 하며 걸어가자 으슥한 곳에 있던 건달들이 한번 훑어보더니 깜짝 놀라 두목에게 찾아갔다.
"혀..형님! 저기 술 취한 여성이 있습니다. .어..어떻게 할까요?"
"...얼마나 취해있었냐?'
"그게 제 몸을 못가눌 정도로 비틀거리며 누군가를 욕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너희들 전부 따라와!"
두목의 말에 서둘러 채비를 마친 녀석들은 저수가 있는 곳까지 뛰어오자 거기에는 꽤 많은 사내들이 기회를 옅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여기서 잘못되면 그 사람에게 죽는다고 생각한 두목은 남자들은 신경쓰지도 않고 저수에게 달려가 못움직이게 잡았다.
"뭐..뭐햐 너희들?! 내갸 뉴군지 알고 이로는고야!?"
"시끄럽고.. 가만히 있어! 너희들 뭐해? 빨리 묶어!"
이 모습을 본 사내들은 아쉽다는 듯 혀를 차고 하나 둘 떠나갔고 건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저수를 보며 씨익 웃더니 그녀를 끌고 어디론가 대려갔다.
"읍..! 읍!!! 으븝!!"
"조용히 하고 있어! 네년이 발악하면 우리가 더 힘들어진단 말이다!! 계십니까?"
발악하는 저수를 신경쓰지도 않고 어디론가 끌고 간 건달들은 누군가를 크게 불렀고 거기서 나온 것은 다름아닌 순찰대장이었다. 하지만 술에 취해 얼굴도 잘 못알아보던 저수는 자신이 팔려간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저항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하하하..그리고 한가지..
제가 이제 5일부터 1주일 내내 학원에 다녀야합니다.. 일러스트 쪽 때문에
가끔 1일 1연재가 안될수도 있지만 그럴떈 그림을 올리던 남은 시간에 올리던 해서 최대한
1일 1연재는 마추어 나가볼테니.. 중간에 하루 펑크나도 이해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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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blead : 자자 작가님 이제 4연참입니다. 공약은 지키시겟지요?? ㅋㅋㅋ 실시간으로 버스안에서 맥북으로 보며 코멘 작성중입니다. 건필하시고요 하루 1연참 만 해도 감사감사합니다 ^^
soulblead : 하루 1연참 부탁드릴께요 ㅋㅋㅋ
soulblead : 그리되면 작가 레이드는 고려해보겟습니다 ㅋㅋㅋㅋ 그리되면 작가님 레이드는 생각 해볼께요 ㅋㅋㅋ
-〉 1일 1연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학원 다닐 날이 다가오니 어떻게 조금 난감하긴 함..
글레이시아 : 오타 '약 좀 돌라고 -〉 약 좀 달라고'
-〉 감사합니다.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네 고마워요~
ChaosY : 한 번 두고보게써 자까양반 자네가 400화룰 H로 25k 이상 채우지 안케따면 자네눈 그 다음 해룰 보지 모타게찌...
-〉 25k는 어디서 나온거지...야......무시무시하다
글레이시아 : 396화 코멘에 오타지적해둠
-〉 보고 바로 수정했어요..
프리게이트 : 후우 요즘 할만한거 추천점...
-〉 저도 게임 줄이고 그림 그리는중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하핳 난 작가님이 롤에서 선 인사 해주는 사이임! 음...좋은건가?
-〉 좋은거지! 하하하
Lizad : 우경 월화수목금토주고 민준에게 일을 줘버리는거임! 그렇게 막장이되가는거지....응?
-〉 호옹이...
잉ㅋ여ㅋ : 민준과 여인들이 불노불사 혹은 신선화 되어 딸들과 오순도순(?) 살며 세계정복 할 때까지 소설은 이어질 것인가?(먼산)
-〉 어찌될 것인지...한숨..
yulika : 드뎌 400화인가..
-〉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었군요..
하북에서 강동까지[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