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96화 (39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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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강동까지 --> 모든 여인들을 안아주고 난 뒤 기절하듯 잠에 빠진 민준은 하루 왠종일을 잠에 소비하였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잡고 밖으로 나오자 할말이 많은 것처럼 보이는 순우경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괜찮냐고 물어보았다.

"넌 어찌 잘 된거같구만?"

"이게 다.. 아닙니다. 형님덕에 이렇게 되었습니다..하하하.."

불만을 말하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민준을 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할수없어 나중에 술이나 한잔 사달라는 말을 남기고 부인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버렸다.

"저기.. 민준.. 혹시 몸이 아프시면 이거라도 드셔보시겠어요?"

"아..고마워...어?"

차가운 꿀물을 먹자 조금은 괜찮아진 것같아 고맙다고 말하자 할 말이 있는지 장합은 민준을 불렀으나 눈이 마주치자 새빨갛게 변한 얼굴을 감추지 못해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멀리 숨어있는 저수에게 도와달라는 듯 신호를 보내자 숨어있던 저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걸어왔다.

"응? 넌 또 무슨 일이야?"

"그런 것은 알거없고.. 너 지금 시간 좀 괜찮지? 잠시만 따라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떄문에 장합의 시선이 호감으로 바뀐 것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비틀거리자 그것도 못걷냐며 부축해준 저수는 뒤에서 느껴지는 따끔거리는 시선때문에 한숨을 내쉬었다.

"..장합.. 왜 그러는거야."

"하지만..저수..이건 좀..."

"..그럼 네가 부축 해줄래?"

"하우...."

손이 닿자 다시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버린 그녀를 보며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 저수는 질투나도 조금만 참으라고 소근거리고 원가 정원에 있는 큰 나무 밑에 민준을 앉혀주었다.

"으.. 머리야.. 미안한데 빨리 좀 말해줄래? 화타에게 약 좀 달라고 해야될거 같아서 말이야.."

"알고 있어.. 알고는 있는데.. 아.. 진짜 도대체 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해..장합 네가 설명할거야?"

저수가 머리를 긁으며 장합을 부르자 깜짝 놀라 고개를 저은 그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저수를 계속 바라보았고 한숨을 내쉰 그는 어떻게 설명해줄까 고민하다가 일단 부딪혀보자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장합이 너 좋아한데"

".....어..그래..그러.....뭐?"

쓸모없는 이야기를 꺼낼 줄 알았던 민준은 당황해서 다시 물어보며 장합을 바라보자 확실히 예전에 당당하게 노려보던 것과는 달리 눈을 마주치자 어디에 시선을 둬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우물쭈물 하고 있었다.

"아니 왜 갑자기? 내가 무슨 짓.. 어제 무슨 짓 했.. 아오 머리야. 너희 잠시만.. 진짜 잠시만 기다려"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말이 많았으나 지끈거리는 머리때문에 서둘러 화타에게 찾아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였지만 그녀는 이런 것은 초선에게 약제를 구해서 먹는게 더 좋다고 말해주자 더 들어볼 것도 없이 초선에게 뛰어갔다.

"뭐야.. 조금은 나랑 이야기해도 되잖아....."

"흐흥.. 아저씨랑 어제 그렇게 사랑을 나누고도 부족하다는 건가요? 하여간 독점욕은 강해서.."

"시끄러워! 이 입이 그런 말을 하는거냐? 앙?!"

"흐에에 아퍄혀 아파혀 화탸.."

이렇게 될게 뻔한 일이었지만 꼭 놀리는 우길이 대단하게도 보였지만 확실히 아쉬웠던 화타는 초선이 있는 곳으로 가서 민준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했으나 무언가 급한 일이 있어보여 관두기로 하였다.

"저..정말 무슨 짓이예요 저수? 그런 식으로 말하면 제가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나도 최대한 생각해봤는데 난 아무리봐도 저 남자의 좋은 점을 못찾겠거든? 하지만 친구가 이렇게 좋다고 하니까 도와주려고 한거지! 그러니까 장합 네가 나한테 저 남자의 좋은 점을 알려주던지! 아니면 알아서 말하던지 둘 중 하나 선택해"

"그게.저도 어제 갑자기 이런 감정이 생겨서..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구요..... 옆에 가면 말을 못하겠는데.. 도와주시면 안되요 저수? 조..조금만 더요.."

갑자기 약한 모습을 보이는 장합을 보며 여기서 놔두고 가버리면 이도 저도 안될 것같아 결국 옆에서 도와주기로 하고 민준을 기다리고 있자 약을 먹고 온 것인지 아까보다는 표정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민준에게 반해버린 장합은 진료를 받을때 누군가 엉겨붙은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질투를 하기 시작하였다.

"허..... 장합이 질투라니... 아...머리야.."

친구의 전혀 못보던 모습을 본 저수는 민준이 먹었던 약을 자신도 먹어야 되는 것인지 생각하며 민준을 바라보자 자신은 쳐다도 안보고 장합을 보고 있는 것을 보자 왠지 울컥한 저수는 민준에게 무시하지 말라고 소리치자 미안하다고 사과한 그는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냐며 다시 한번 설명해보라고 하며 장합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아직 민준과 말하는게 힘든 것인지 저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장합도 이렇게 보니 귀엽네?"

"------------------------------!"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웃으면서 말했지만 장합은 듣자마자 눈이 핑 돌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더니 큥.. 하는 소리와 함께 기절해버렸고 이런 일은 처음이었던 저수는 민준을 노려보다가 그에게 빨리 장합을 업으라고 지시했다.

"으잉? 내가? 이거 업었다가 큰일나는 것 아니야?"

"시끄럽고 빨리 업어!"

저수의 말대로 장합을 업은 민준은 그녀를 따라 장합의 방에 그를 눕혀두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린 것인지 벌떡 일어났지만 민준의 앞에서 기절한게 창피한 것인지 이불로 얼굴을 가려버렸다.

"아니 자꾸 그런 식으로 반응하면 어떻게 말을 할수가 없는데..."

"그..그게.....으.........저... 안 비웃을거..죠.?"

조심스럽게 이불을 내린 장합이 그렇게 말하자 당연한 소리를 왜하냐며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전날 갑자기 찾아왔을때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말해주자 민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넌 왜 갑자기 그렇게 긴장을 푸는거냐?"

"일단 너희 둘에게 미안하다고 말할게.."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자신을 받아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들은 장합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관도에서부터 못살게 굴었으니 당연하다고 말하며 이해한다고 하더니 펑펑 울기 시작했다.

"아니.. 왜 갑자기 울고 있어. 사람 말은 좀 끝까지 들어줘야지.. 아...울지마? 응? 널 받아줄 수 없다고 하는 그런 말이 아니라.. 울지마.."

"흑..진..진짜 저.. 거부하는거..아니세요..?"

"그런 것 때문에 거부하는게 아니라 저수. 너도..어라 저수?"

옆에 있었던 저수가 안보여서 두리번 거리자 밖에서 닭살 돋아!!!! 라고 크게 외친 저수가 짜증나는 표정으로 다시 들어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자 민준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일단 미안하다고 한건. 어제 내가 초선에게 약을 강제로 먹혔거든. 그런 상황이라 제대로 방을 찾아가지 못해 너희를 놀래킨 것을 미안하다고 한거야..."

"아...다행이다.."

안도하는 장합과는 다르게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았던 저수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냐고 물어보자 민준은 자신을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하며 멋쩍은 웃음을 뛰우자 저수는 고개를 돌리고 착각하지 말고 장합이나 잘 챙겨주라고 말하려다가 문득 그가 자신을 구해준 이유가 궁금해져서 민준의 눈을 바라보았다.

"왜.. 할말 있어?"

"날 구할때 위험했다고 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네가 말한대로 구해준 의도나 이런걸 묻는게 아니야.. 그때 네가 얼마나 고생한 것인지 알고 싶어서 물어보는거니까 착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그런거라면 흔쾌히 말해줄 수 있다만... 굴러떨어진 곳에서 한 네번 정도 미끌어졌을껄? 그래도 뭐..돌이 많이 없어서 난 상처가 안났지만 넌.. 비때문에 체온이 너무 떨어져서 여차하면 옷을 벗겨야하나 고민까지 했었다."

"뭐..뭐? 옷을 벗겨? 야 그게 무슨 소리야?!"

민준의 폭탄 발언에 당황한 저수는 처음으로 새빨갛게 물든 얼굴로 소리쳤지만 민준은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냐는 듯 바라보았고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던 저수는 심호흡을 하여 진정한 뒤 제대로 설명하라고 말하였다

"그렇게 비가 내리는데 기절했다는 것은 네 체온을 네가 관리할 수 가 없다는거야..게다가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서 생명에 위험할수도 있는데 어쩌겠어? 물론 정신을 차리면 평생동안 욕먹으며 살겠지만 장합에게 원망을 듣는 것 보단 좋지."

"저..한테요? 제가.. 무슨 원망을....아..아니예요.. 그럴리가.."

"사람이란 원래 나약한 존재거든.. 내 실수를 자책하는 것보다 남을 원망하는게 더 마음 편해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어.. 너만 그렇다는게 아니야. 나도 그런 적이 있었으니 이런 말을 하는거고...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이 안일어 났다는 거잖아?"

"으음...그건 그렇지만..."

민준의 말대로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고 그 뒤로 큰 문제없이 하북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저수는 그가 자신을 구해준 이유를 납득하기가 어려웠다. 그러자 민준은 쓴웃음을 짓더니 상냥하게 저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입을 열었다.

"내가 널 구해준 이유가 너무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 하지만 관도에 가기전부터 같이 있던 동료잖아.. 그런 동료가 죽는다면 장합의 기분은 어떻겠어? 게다가 그 상황에서 죽은 너도 어이없지 않겠냐?"

"...........'

"그러니까 필사적으로 구한거야. 내가 절대 죽지않는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꼭 살아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말이야..."

그 말을 끝으로 웃어보이자 장합이 그에게 반한 이유를 알 것같기도 했던 저수는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쓰다듬고 있던 손을 뿌리쳤다. 하지만 장합은 한번 쓰다듬 받아보고 싶은지 민준의 손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연참.. 힘들어요..

으앙 살려줘.. 난 이런거 체질에 안맞아

하루에 한편으로 합의 보져 우리?

한편씩만 올리면 참 좋잖아요... 부담없고 흐규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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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ka : 의의가 만드는 용도야..??ㅋㅋ

-〉 이 말뜻을 이해하게 해주세영...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장합이 의외로 너무 쉽게 오는군요.,..+_+...

-〉 아직 저수가 남았다.. 흐흫..

잉ㅋ여ㅋ : 여기서 슬슬 딸이 생겨야 딸에게 덥쳐져 손녀가 생기는 민준을 볼 수 있을텐데. 나이는 화타의 노화방지세트로 해결?!

-〉 딸까지 생기면 위험하잖아요..

글레이시아 : 여귀검 키우고 로그도 키워야 하는데 ㅋㅋㅋ

-〉 전! 안하니 만사 오케이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어서와 남자다움을 느낀건 처음이지? 부드럽게 해줄께

-〉 ㅋㅋ 이 드립은 역시 나올줄 알고 있었지..

ChaosY : 어서 와 나같은 남자는 처음이지? 영원히 내 곁에 있고 싶게 만들어 줄게

ChaosY : 아돌프님에 이어 2탄 ㅋㅋㅋ

-〉 ㅋㅋㅋㅋ

soulblead : 천통하고나면 이제 고구려 백제 신라쪽으로 눈을 돌리는 건가요??? ㅋㅋㅋ 어찌되엇든 건필하시고 연참 기대해볼께요 ㅋㅋ [

-〉 연참.. 3편 뙇.. 힘들음..ㅠ.ㅠ

하북에서 강동까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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