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94화 (39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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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강동까지 --> "서방님! 아주버님은 어디 계시죠? 잠시 말씀을 들어봐야 할거 같아요!"

민준의 방문 앞에 찾아온 화련은 순우경의 말을 듣지도 않고 민준의 방문을 열었지만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저 종이에 월화와 금화를 잘 부탁한다는 말만 적혀있었다.

"서방님 설마 그녀들까지 품으려고 하시는 것은 아니죠!?"

아니라고 말해야줘야 할때지만 과연 민준이었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했을지.. 그리고 진류에 있을때 그녀들을 대할때 자신은 어떻게 대한 것인지 조심스럽게 고민하던 그는 고개를 젓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부인.. 내 아무리 당신들에게 욕을 먹는다고 하여도 이번만큼은 그대들의 말을 들어줄 수 없을 것같소."

"서방님! 어떻게 저희에게 그러실수가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장난으로 저희를 만난거라니.."

'...말 조심하시오.. 내가 당신과 수연을 장난으로 만나고 결혼했는거라고 생각하오? 게다가 월화와 금화가 여기까지 찾아온 것에는 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 아니요.."

순우경의 말에 어떤 잘못이 있는 것인지 물어보자 여기서 말하기 보다는 모두가 모여서 이야기 해야겠다고 말한 그는 화련의 손을 잡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우경오빠.."

혹시 자신들때문에 가정이 파탄 난 것은 아닌지 걱정한 금화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순우경을 올려다보았고 걱정하지 말라는 듯 웃어보인 그는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아 긴 대화를 시작하였고 부인들을 설득하는 것이 고생이었던 그를 보며 월화는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죄송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부인들! 실망이요. 이 일에 대해서는 분명 내가 욕을 먹어야하는 상황이요. 하지만 원소님과 원술님은 형님의 여인들이 늘어갈때마다 넓은 아량으로 허락해주시는데 당신들은 고작 그것도 안된단 말이요? 아. 아니오. 이건.. 형님 옆에 있다보니 닮아가는 것 같소. 이..이만 잊어주시오.."

원래 이런 말은 절대 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민준의 옆에 있다보니 닮게 된 것인지 처음으로 부인들에게 화를 냈고 그 모습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 그녀들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하였다.

"저..저기 언니들.. 미안해요.. 저희 때문에.. 괜히... 저희가 다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울지마세요.... 저희가.. 떠날게요.."

슬픔을 꾹 참고 말하는 금화를 보며 이런 어린 소녀도 양보라는 것을 아는데 자신들이 너무 지나친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던 두 여인은 서둘러 월화와 순우경을 쫓아갔고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던 두 사람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더니 모든 것은 순우경에게 맡기겠다고 하였다.

"아니요 부인들.. 방금 전에 화낸 것은 정말 내가 잘못된 것이요.. 형님에게 나쁜 것만 배워서.."

"서방님..."

자신들이 잘 알고 있던 순우경으로 돌아온 그는 평소와 똑같은 웃음을 띄우며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들은 죄송한 마음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여자들끼리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다고 말하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아아.. 정말 형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신건지 도대체가..뭐.. 있어도 계속 웃으시기 바쁠테지만...후.."

민준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에 더욱 옆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것이었지만 그만큼 자신을 믿어준다고 생각한 순우경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직접 자신의 마음속에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 물어보며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문이 열리자 모든 대화가 끝난 것인지 담담하게 나온 여인들을 보며 입을 때기도 전에 그에게 폴짝 뛰어 안긴 금화는 화련과 수연이 자신들을 허락해주었다며 기뻐하였다.

"부..부인들 괜찮으시오... 정녕."

"대신 저희끼리 조건을 잡았어요.. 나흘은 각각 돌아가며 한명씩 옆에서 자고 이틀은 두명씩 마지막 하루는.. 전부와 같이 자면 되요."

"........................................"

조건이 너무 말이 안나와서 어이없게 바라보았지만 월화가 재빠르게 받아줘서 고맙다며 그의 손을 꽉 잡아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순우경은 하늘을 바라보며 누님들에게 정력에 좋은 약을 받아야 할 것같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였다.

"민준.. 좋은 일 있어? 아까전부터 계속 웃고있네.."

"아.. 다른 녀석들 생각하는게 아니라 순우경 그녀석 말이야. 지금쯤 죽으려고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 그냥 웃겨서.."

"하지만 민준! 지금은 나랑 있잖아.. 나만 봐줘...난 민준만 보고 있는데..."

"넌 남자한테도 질투하냐.. 이거 참 큰일이네. 그래도 지금까지 힘들었으니까 어쩔수 없나? 이쪽으로 와!"

질투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설마 남자에게까지 질투할 줄은 몰랐던 그는 품에 꼬옥 안아주고는 찻집에서 나와 여러곳을 둘러보며 그녀에게 잘 맞는 옷을 선물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민준.. 어때..?"

다른 여인들이라면 창피하다고 못입을 옷도 입고나와 민준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너무 귀여웠던 민준은 와락 끌어안아 주고 싶었지만 너무 밋밋해서 안어울리는 지라 조금 더 짧은 치마와 파격적인 옷을 입혀보았다.

"미...민주운..."

"흠.. 역시 머리가 꽤 자란거 같은데 조금 손질해줘도 되겠지?"

"지..진짜? 민준이 해주는거면 뭐든 좋아...."

평소보다 짧은 치마와 조금은 화려한 민소매 상의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으나 민준이 머리를 만져주자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는 양갈래로 묶여 있는 머리를 보자 마음에 드는지 민준에게 와락 안겼고 옷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 기분 좋아 보이는 듯 하였다.

"민주운.....헤헤.. 민주운.."

아까전보다 더욱 달라붙어 이름을 계속 부르는 통에 난감했지만 하북에 있는 주민들 중 대부분은 민준을 알고 있었기에 훈훈한 시선들과 민준이 불쌍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자네는 왜 그런 표정으로 보고 있는것이야? 저 남자가 뭘 어쨋다고?"

"쯧.. 이 사람 민준님이 여기 계시지 않을때 와서 잘 모르나본데 부인이 될 분만 20이 넘는다는 소리가 있어. 그러니 안 불쌍하겠나?"

"허.. 저런 미녀들과 함께 있는다면 난 엄청 좋을듯한데 사내대장부가 그렇게 약한 모습 보여서 쓰나?"

"자네 스물이 전부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줄 수 있는가? 근데 저분은 그게 가능하다고 하시니 얼마나 대단해? 게다가 불쌍하지.."

남자의 말을 듣자 방금전까지 괜찮다고 말했던 그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고 민준은 시선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화웅의 창을 손봐줄 심산으로 황씨노인에게 찾아가자 묵묵히 창을 보던 그는 물끄러미 화웅을 바라보더니 창을 부셔버렸다.

"지금.. 무슨 짓이야? 왜... 내. .창을..부셔버린...거야?"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보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은 황씨노인은 콧방귀를 뀌더니 민준에게 그녀를 좀 잡아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고는 이마에 딱 소리나게 꿀밤을 한대 먹였다.

"아얏!? 갸르르...."

금방이라고 죽일 듯이 노려보던 그녀는 갑자기 동물소리를 내기 시작했지만 민준이 붙잡고 있어서 차마 손을 뿌리치지 못하였다. 만약 여기서 그의 손을 뿌리친다면 이렇게 좋아한다고 할 수 없을 것같은 두려움 때문이었고 자신의 무기가 부러진 것과 민준의 사이를 저울질 할 것도 없이 민준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민준.. 저 할아범이 내 무기 부셨어.. 혼내줘..."

방금전까지 살기를 띄우고 있던 녀석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순진한 표정으로 올려다보자 정말 고양이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짓고있자 순간 니야에 대한 것이 생각 났지만 여기서 다른 여자에 대해 생각하면 화웅이 폭주할수도 있어서 금방 지워버리고 황씨노인에게 물어보자 작업이 끝난 것인지 담배를 입에 물고 말하였다.

"이 망할 꼬맹아 무기가 무슨 놀이감이냐.. 누구에게 인정받으려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지금까지 버틴게 용할 정도다! 봐라 이 부서진 부분을.."

부서진 창의 결을 보여주자 금이 간 부분이 꽤나 많이 보였고 화웅은 아무 말 할수 없어 노려보고 있자 민준이 그러지 말라고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어떻게 하실거냐고 물어보자 피고 있던 담배를 끝까지 빨아들인 황씨노인은 5일 이내로 멋진 창을 만들어주는 대신 다음번에 올땐 월영과 함께 돌아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돌아오는 것은 괜찮습니다만.. 혼인식은 치루지 않을겁니다?"

"알고 있다 이 빌어먹을 놈아... 다른 분들도 계시는데 내 개인적인 욕심을 바랄 수는 없겠지만 손녀가 웃는 모습은 한번 봐야지!"

묘하게 활기가 넘치는 이유를 납득한 민준은 화웅에게 새로운 창을 받을 수 있겠다고 말하며 다시 데이트를 하기 시작했지만 문제는 누군가를 급하게 찾고 있는 듯한 병사가 민준을 발견하고 성안에 큰일이 났으니 제발 좀 말려달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화웅.. 괜찮겠어?"

"아니...안괜찮아.. 오늘은 나랑 민준만의 시간인데... 자꾸 이런 사건에 휘말리고...읍..............츄.....핫....괜찮아...."

뾰로퉁한 표정을 짓는 화웅에게 입을 만져주며 살며시 애무를 해주자 홍조를 띄운 화웅은 허락하고 병사를 따라 성안으로 가자 모든 여인들이 살기를 띄고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잘못 건들이면 터저버리는 시한폭탄처럼 말이다.

"이게 무슨 일이야 원소.."

"어머.. 민준1 잘오셨어요.. 그리고 화웅.. 정말 죄송한데 잠시만 민준을 빌릴게요.."

원래라면 이런 부탁을 잘 안하는 그녀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양해를 구하고 민준의 손을 잡고 서서와 사마의가 있는 곳으로 밀어넣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오라버님! 하아.. 다행이다.. 정말.. 이분들 너무 무섭습니다.."

"그러니까요.. 이 책이 뭐라고 모두 저희가 추첨을 해도 도저히 납득하시지 않으니... 민준이 해결해주세요."

"응..? 이 책은 진류에서. 아 그거냐.. 그런데 이런 일이 있으면 원소나.. 동탁이..."

평소라면 중재하는 역활은 원소나 동탁이었지만 원소는 몇일전 데이트로 인해 한껏 달아올라 종재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동탁은 진류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 예전처럼 멀리서 지켜보며 술판을 벌이는게 아니었고 다른 여인들과 똑같이 질투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탁.. 넌 같이 진류에 있었잖아...게다가 화타..우길 너희도..."

"시끄럽다! 네놈이 이 몸을 곁에 두지않고 우경이놈과 화타를 찾을때의 일은 모르지 않은가! 게다가 저 화타년에게 치료를 받을때도 그렇고... 이제 이 몸은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란 말이다!"

그녀의 말에 역시 진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판단한 그녀들은 내일부터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듯 의지를 불태웠고 화타는 치료를 해준 뒤의 내용을 전혀 몰라 궁금해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허....그럼 뽑아줄테니까... 기다려..음.. 처음은.. 공손찬.....이네?"

"까~ 민준!! 멋져! 사랑해 정말 최고야! 음 츄읍!! 멋져!"

"백규언니! 오늘은 화웅에게 양보를 해주기로 한 날이었잖아요?! 정말 그러기예요?"

바로 옆에 있던 원소가 불만을 토하며 화웅을 바라보았지만 이미 민준에게 많은 것을 받았던 그녀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자 모든 여인들은 입맞춤까지는 괜찮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웠다.

"야.. 공손찬 그렇다고 입을 마추면.. 이 분위기 어쩔꺼야.."

"너무 기뻐서 그만.. 아무튼 고마워~ 내일 기대할게!"

그 말을 공손찬은 책을 들고 방으로 들어갔고 민준은 다른 여인들의 순서를 뽑아줄때도 입맞춤과 과도한 스킨쉽을 받은 뒤 겨우 풀려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꼴지로 뽑힌 여포가 내일 아침에 두고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게 마음에 걸릴 뿐이었다.

"민주운~"

"그래 그래. 다 끝났으니.. 돌아가자. 그리고 수고했어.."

"응...미..민준.. 나. 더 이상 못참을 것같아.. 그게..민준때문에..."

그 모습을 보며 어쩔수 없다고 느낀 민준은 그녀를 대리고 서둘러 아침에 잡아둔 객잔으로 이동하였다.

========== 작품 후기 ==========

이 새벽에 올리다니 이제 자야지.. 그림그리다보니 이시간이네요

그리고 오늘 연참.. 할수 있는 곳까지 달려봅니다만.. 기대는 안됩니다 으아. 쥬금

아무튼... 다시 강동가면 유표 어쩔꺼야 아아아아 ㅠ.ㅠ

즐겁게 봐주시고 이만 자야겠군요.

PS. 공지 노래 바뀌었습니다 한번 쯤 감상해주세여 헤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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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리코 : 뭐...뭐지 화웅에서 화타로 갑자기 바뀐듯한대..다들 수긍하는듯한 모습은...;;;

-〉 이 리플을 보고 재빠르게 수정한 센스! 감사합니다.

어둠의자슥 : 어릴적 나의 하렘왕은 구운몽이었지.......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걸보면서 구운몽은 찌끄래기란걸 알겟되버렸네.....ㅋㅋ

-〉 노노해 구운몽이 더 하렘이다해 이상한 소리 하면 주방장에게 맞는다해..

묵석 : 선추코 하고 갑니다. 건필요

-〉 감사합니다^^

아슈레이드 : 일곱명은 적으니까 태양계 ㄱㄱㄱ

-〉 태양계로 가면 몇명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레이시아 : 오늘 아키에이지 해봤는데 울 집컴으로는 포풍렉 난 그냥 던파 & 롤

-〉 롤은 언제나 데마쒸아!! 요세 카직스 연습중

다카미나suki : 어제 부로 3일지른게 끝나서 큰맘먹고 한달질렀습니다 연참부탁드려요 힘드신가요? 쿠폰12장 투척할테니 힘내th요(근데 쿠폰드리면 1장당 얼마로 계산되나요?) 화타 뭔가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이작품보고 전에도 관심은 약간있었지만 이래저래 안했던 진연희무쌍을 하기 시작해서 오늘 오나라루트 클리어했습니다 . 원술하고 장훈은 뭔가 골때리더군요. ㅋㅋㅋ 이작품에서 그렇게까진 안나와서 정말다행입니다

다카미나suki : 아 그리고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다카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쿠폰 감사합니다.. 가격은 250원이던가 그렇게 계산되는군요 하하하.... 연참은 아마 오늘 달려볼 생각입니다..흐.. 그리고 연희 무쌍 쪽으로 가면 좀 골치아파서 연희 무쌍 겸 제 생각 속에 있는걸로 만들어내고 있죠 케릭터는 하하하 망함

울적한아이 : 우경아 너도 고생좀해 굴러! 굴러!

-〉 형 따라 아우도 고생

yulika : 순우경..ㅋㅋㅋㅋ 잘가

-〉 이런 재미도 있어야지요 하하하

오퍼널셔먼 : 근 몇주만에 코멘을 다는군요... 블소로 연말 4일을 보냇다는 안탑가운 소식과 인제.. 일가는것이 두렵다는 소식.. 오늘 일한다고 죽울뻔.. ㅠ

-〉 일도 해야지요 ㅠ.ㅠ 힘내세요

하북에서 강동까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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