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93화 (39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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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강동까지 --> 다행히 병사를 찾은 민준은 순우경에게 깜짝 선물로 보내드려야 하니 비밀로 하라고 한 뒤 그녀들을 대리고 근처 찻집으로 들어갔다.

"조금만 늦었으면 김빠질 뻔했네.. 아까 본게 그럼 너희들이었구나."

"네? 저희를 보셧나요? 저희는......"

"뭐 그거때문에 살짝 화웅이 질투하긴 했지만.. 그것보다 너희들은 무슨 일이야.. 그때 내가 물어봤을땐 아니였다며?"

민준의 물음에 그때의 일이 생각난 것인지 쓴 웃음을 지은 월화는 조용히 차를 한모금 마시더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 봉투를 민준에게 내밀었다.

"뭐냐 이건? 나한테 이런 돈을 줘서 뭘하려고 하는거냐?"

"이 돈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팔면서 나온 돈이예요.. 그러니 민준님.. 제 부탁하나만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부탁이라는 말을 들었을때는 순우경과 엮일 수 있게 해달라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였지만 그녀가 부탁한 것은 원가 바로 옆에 순우경과 함께 살수 있는 집을 하나 만들어줄 수 있냐는 소박한 부탁이었다.

"물론 순우경님이 절 거부할 수도 있고 원가에서 지내고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놈이 널 거부할리도 없고 이렇게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집까지 처분하고 온 여자를 거부한다면 내가 죽여야지.. 아무튼..좋아. 그 부탁 들어줄게.. 그리고 한가지 사과할게. 이돈 받을때 난 니가 돈으로 날 매수하는 줄 알았어."

"민준오빠.. 너무해요.. 저희가 어떻게 그런.."

"아니 너무 진지하게 보여서 하하..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하잖아.. 그리고 최대한 도와줄테니까 지금 바로 나가자. 화웅 넌 잠시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응! 다녀와!"

민준을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소리를 들은 뒤부터는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화웅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마춰준 민준은 원가의 후문으로 그녀들을 대리고 와서는 계획을 알려주었다.

"일단은 순우경이 어디있는지를 파악해야되니 내가 먼저 들어갈거야. 순찰병에게도 말하고 갈테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민준님 도대체 무슨..미..민준님?!"

월화의 말을 듣지도 않은채 안으로 들어간 그는 제일 먼저 교대를 준비하던 병사에게 월화와 금화에 대한것을 설명해주며 잘 지켜주라고 한 뒤 원소나 공손찬에게 그녀들의 존재를 설명해주려고 했으나 모두 모여서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처라 차마 말을 걸수가 없어 재빠르게 순우경을 찾아나섰다.

"이새끼가 어디 있을까.."

-왜 이렇게 기뻐보임?-

"내가 꼭 여자들이 늘어날때마다 그놈의 표정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복수다!"

-....힘내기 바람.. 그리고 순우경은 아마 자신의 방에서 부인들이랑 같이 있을거임..-

"..잠깐 너 이새끼야 그런 것을 잘도 알려준다?"

-당연한 것 아님? 내가 어디까지나 말 안해주는 것은 주인의 여자가 될 여인들의 위치임.. 어짜피 꼬이게 될 것 왜 알려줌? 그리고 사고치고 다니는 것이 재미있는 것은 주인이지 순우경이 아님!-

오랜만에 막말을 들은 그는 어이가 없었지만 여기서 말싸움을 할 시간이 없어 나중에 두고보자고 하고는 요술서가 알려준대로 순우경의 방으로 찾아가자 안에서 대화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여기서 그냥 사라지면 의심을 살수도 있었기에 방문을 벌컥 열고 순우경을 찾았다.

"형님! 무슨 일이십니까?!"

묘하게 기뻐보이는 순우경을 보며 부인들때문에 고생이 심했다는 것을 알수있었지만 가장 효과가 좋게 하려면 그녀들과 같이 있을때 만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별 일은 아니고 우리 강동에 갈때 부인들도 마차에 태울거냐 아니면 따로 말로 태울거냐?"

"말로 태우면 제 옆에 계속 있으려고 할테고 그럼 순찰하는 것에 지장이 생기니 마차에 태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알았다. 그리고 제수씨들.. 이 일에 대한 것으로 화내면 안됩니다? 이 녀석은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마차에 태우겠다고 한 것이니 만약 이 일로 화내시면 다시는 저희가 가는 곳에 못오게 할겁니다."

"아주버님.. 만약 말에 태워가겠다고 했으면 저희가 도리어 화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말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쉬라는 말을 남기고 방문을 닫았고 이렇게 아내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민준이 신기했던 순우경은 그저 한숨만 나왔다.

"서방님... 그나저나 마차에 타는 동안 많은 대화를 못할테니.. 지금. 저희.."

"자..잠깐 부인.. 낮이잖소? 게다가 아직 가려면 한참은 남았단 말이요.."

"하지만 저희는 지금 빨리 서방님의 아기가 보고 싶답니다. 이런 저희의 청을 거절하시는건가요..?"

"하지만 나 형님처럼 대범하지 못하여 낮에는 조금 그러니. 정 그렇다면 밤까지 기다려주시오.."

전날 관계를 가진 것으로 어떻게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그렇게 할수 없었던 순우경은 형수님들에게 찾아가 정력제라도 만들어달라고 해야할지 무척 고민하고 있었다

"미..민준님 어떻게 된건가요?"

"그 놈 방에 있으니 조용히 하고 따라와. 특히 금화 너.. 아무 말도 하면 안된다?"

"네. 조용히 할게요.. 그럼 이제 우경오빠 볼수 있는거예요?"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금화를 보며 지금 바로 만나게 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민준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순우경의 방으로 찾아갔고 앞에 기다리고 있던 시녀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뒤 목소리를 낮춰 다시 한번 월화에게 강조하였다.

"다시 만났다고 바로 안기지 말고 최대한 참아야 해 알았지? 화련이나 수연이 질투심이 많아서 그렇게 하면 골아파지니까 잘할 수 있지? 나도 이거 때문에 제수씨들에게 얼마나 욕먹을지 감당이 안된다.."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리고 민준님 고마워요.."

방긋 웃어보이는 월화를 보며 힘내라고 말한 민준은 서둘러 자리를 떳고 조심스럽게 방문 앞에 다가가 문을 만지자 덜컥하는 소리가 나 긴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안에 있던 순우경은 민준이 또 찾아온 것으로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하였다.

"정말 아주버님도 분위기를 못 읽는다니까.."

"화련... 아주버님의 부인되실 분들이 몇분이나 계시는데 설마 그럴려고.? 아마...일부러 그러신게 아닐까?"

"정말 아주버님도..참.."

그녀들 역시 민준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순우경이 문을 열었을때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우경오빠!"

"...자..잠깐만 기다려주겠니?"

진류에 있어야 할 월화와 금화를 보며 믿을 수가 없다는 듯 심호흡을 한 뒤 문을 닫았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열자 그녀들은 어디 사라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 있었다.

"..........이게 무슨.."

"우경오빠?"

다시 한번 문을 닫고 뒤에 있는 부인들을 바라보자 표정이 그렇게 좋지않았고 빨리 저 여자들이 누군지 설명하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녀와는 좋은 친구로 끝내자고 했던 만큼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다시 한번 문을 열자 천천히 그에게 안겨온 월화는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순우경에게 입을 마추었다.

"부인들도 잠시 진정하고. 이 여자가 내가 진류에서 만났던 월화라는 여인이요... 그리고 그 동생인 금화.."

"당신.. 분명 저희에게 말씀하실때는 좋은 친구로 남은 분이라고 하셨는데 왜 여기까지 찾아온거죠? 게다가 그 입맞춤은 무엇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드려도 될까요?"

순우경에게 설명을 바라는 부인들이었지만 태연하게 자신이 설명하겠다고 말한 그녀는 차를 한잔 마시더니 순우경이 떠나고 나서 가슴이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과 사랑과 가족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던 도중 꿈에서 아버지를 만나 결심을 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사람의 감정을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하지만 서방님께서 결혼했다고 하셨느데 이렇게 찾아와서 고백하다니 참으로 뻔뻔하시네요."

"맞아요. 게다가 당신의 동생까지 이  일에 끌어들인 것에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 일이 어째서 부끄러운 것이냐고 되묻는 것같은 월화의 말에 화가 난 화련과 수연이 벌떡 일어나자 아직 말이 끝나지 않았으니 앉아달라고 차분히 부탁하였고 여기서는 왠지 월화의 말을 들어야될 것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은 두 여인은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가정을 꾸리고 있는 남자에게 고백을 한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하지만 당신들은 이미 둘이잖아요? 거기서 네명으로 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물론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미친년처럼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절 응원해준 분은 다름아닌 민주님이었으니까 전 멈추지 않을거예요."

"....그게 무..무슨 말입니까 월화씨? 혀..형님이 응원을 하셨다니..."

"제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너무 부인들에게 휘둘리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주신 것 뿐이예요. 그러니.."

하지만 뒷 말은 듣지않은 체 민준의 처소로 뛰어간 순우경이었지만 그는 오늘 하루 화웅과의 데이트로 인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방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즐겁게 봐주세요..

열심히 연참을 위해 달리고는 있습니다!

으아아. 힘빠진다

그러고보니.. 특별편도 적어야하잖아....흐힠..

햄보칼수 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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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릴 : 일등이요

팬릴 : 순우경도 하렘의 길이 보이는군요

-〉 일곱명의 부인들과 함께 해요!

yulika : 화타 무섭네...

-〉 화타 컨셉이 그런쪽이니까요 후훗..

xxx68865 : 헐......순우경클났다

-〉 큰일난건 순우경의 허리...

Mable Fantasm : .....그러고보니 이작품보면서떠올랐음....무슨이론이었는데....어떤트러블의주인공의주변에서계속같이있는것만으로도주변사람들에게도퍼져나가트러블에휘말리는일이많아진다고.....

-〉 빅뱅이론!은 아니겠지 ㅎㅎ...

글레이시아 : 하지만 OST가 제가 원하는 타입과는 조금 거리가 멀더군요.. 너무 무거운 느낌들이... 테일즈위버 느낌의 OST를 원했는데...

-〉 전 이런 거도 좋아해서.. 헤헤헤

프리게이트 : 클났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어 어서 연참을 부탁드려요 4일...ㅈ.

-〉 헉 연참..으잌..

맛좋은한방 : 순우경 잘가시게~....

-〉 그에게 명복을 빌어줍시당..

지나기 : 왔다 일주일 컬렉션의 월화와 금화 작가님 드디어 순우경에게도 컬렉션을 주기로 하셨군요. 크크크

-〉 어때요? 이런 것도 좋죠?

ChaosY : 시작한다~~~~~! 아키에이지!!!!

-〉 즐겁게 플레이 하세요

묵석 :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하북에서 강동까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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