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90화 (390/1,909)

-------------- 390/1909 --------------

<-- 하북에서 강동까지 --> 한시간쯤 지났을까 혹시나 해서 민준의 방을 다시 찾아온 장합은 때마침 일어난 민준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시간이 남은 것을 보고 그녀에게 9시쯤에 저수와 함께 나가자고 약속을 잡고 어디론가 황급하게 달려나갔다.

"도대체 무슨.."

하지만 저수에게 사과의 의미로 술을 산다는 것은 들은터라 거부할 수도 없어 다시 방으로 돌아갔고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간 민준은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려고 하자 안에서 잠겨있었다.

"....누구야......지금 말할 기분 아니야..저리가..."

역시 예상대로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고 방안에 틀어박혀 있는 화웅을 보자 쓴웃음이 나왔지만 여기서 그냥 돌아간다면 그녀는 1년동안 이곳에서 마음의 병을 앓다가 주최할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더 이상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이거 참... 오랜만에 만나려니 힘든데?"

"....미...미...민..민준..이야? 진짜.. 민준..맞아?"

"허.. 내 목소리도 잊었냐? 근데 넌 뭐하는데 문을 이렇게 잠궈둔거야?"

분명 다른 녀석들이 설득하는 것을 듣기 싫어서 이렇게 잠궈둔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많이 묶어둔게 아닌가 할 정도로 꿈쩍도 하지 않았고 안에서도 급한듯 문을 열지 못해 덜컹거리는 소리만 나다가 급기야는 문을 박살내고 민준에게 안겨들었다.

"흐에에에 민준 민준 민준.. 나 진짜 열심히 참았어..참았는데 계속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이렇게 웃고 있을수가 없어서.. 자꾸 민준을 찾으러 강동까지 가고 싶어져서.. 그런데 그렇게 하면 민준이랑 한 약속을 깨버리는게 되는거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래서..으아아앙.."

지금까지 쌓여있던 것을 한꺼번에 말하고는 민준의 품에서 펑펑 울다가 그의 몸에 다른 소녀들의 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순간 날카로운 살기를 띄였다. 하지만 머리에 춉을 날린 민준은 그러는게 아니라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금방 살기는 사라져버렸다.

"미..미안..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그게.."

"뚝! 화는 안내..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우리 화웅이 그런 표정 짓는게 난 싫어서 그런거야.."

"응.. 안그럴게...그럼..이제 난 뭐하면 되는거야?"

"오늘은 같이 있어줄 수가 없어.. 몇일 동안은 그럴거야.. 하지만 이번에 강동갈때는 같이 갈꺼니까 조금만 참아줄수 있지?"

"그....그러면. .그전에 나한테..아기 씨..줄수 있어...오..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은데..."

진류에 가기전에도 관계를 가지지 못한 화웅이었기에 욕구불만은 엄청나게 쌓여있었고 자세히 보니 민준이 쓰다듬어 줄때도 몸을 살짝 살짝 떨며 홍조가 깊어지는 것을 느꼇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이 아니여도 괜찮다고?"

"그게...야한 여자를 시..싫어한다고..누가..하흣.....그러니까..난 차..참을..꺄악.."

민준을 위해서라면 다른 여인들에게 살기를 내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화웅이었지만 둘만 있을때는 이렇게 순종적인 그녀가 너무 귀여워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약속시간까지 한시간이 넘게 남아있어 그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화웅의 방으로 들어갔다.

"날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 다른 여자들에게 살기를 내뿜으면 안된다?"

"....노력..할게.....그리고 아기씨.. 고마워......나 힘낼수 있을것같아.."

관계를 가진 후 직접 씻겨주며 그런 말을 하자 힘내겠다는 말을 하며 민준에게 달라붙은 그녀는 조금만 이대로 있어도 되겠냐고 말했다가 발기해버린 아들때문에 욕실에서 한번 더 관계를 가지고 나자 완전 뿅가버린 화웅은 예전처럼 여인들이 연회를 벌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모두 놀랐지만 이윽고 잘되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관계를 가진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질투심에 불태웠다.

"역시.. 아주버님은 대단하시네요.."

"그러게요 그것보다 우경! 당신은 저런 일 없으셨죠?"

"부인.. 내가 그런 짓을 하겠소? 그것보다 그대들이 참으로 그리웠던 참이었소.. 정말 와주어서 고맙소."

그 말에 화영과 수련은 얼굴을 붉혔고 동탁은 술을 마시다가 역시 민준의 동생인 만큼 저녀석도 말하나는 잘한다며 비웃었다.그리고 민준은 약속시간이 다되어 연회에는 얼굴 한번 비치지 못하고 장합과 저수와 함께 시장에 있는 술집에 와있었다.

"저수 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 그보다 김민준 당신 역시 제정신이 아닌 것 아니세요? 무려 저수가 사과를 한다고 하는데 고작 술을 사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이렇게 술 마실 기회가 흔치않으니까 그런 것 뿐이다.. 그러고 보면 너희들.. 이제 어떻게 할거냐? 아니 내가 어떻게 하면 되냐? 원소에게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냐?"

"장합! 넌 그게 무슨 소리야 날 저런 남자와 동급으로 본다는거야!? 너무하잖아!?"

자신의 말을 듣지도 않은 듯 장합에게 화를 내고 있는 저수를 보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장합을 바라보자 그녀도 저수가 이렇게까지 화낼줄은 몰랐다는 듯 당황해서 저수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너! 우리가 무슨 널 시험한다는 듯 말하고 있는데 바보아니야? 우리가 알고 싶었던 것은 원소님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 것인지 아닌지였어. 게다가 네가 말한 것처럼 태수 자리에서 물러났고 하니까 난 더 이상 바랄게 없어"

"그런가요.. 하지만 전 조금 달라요.. 저수는 모르고 있지만. 당신. 왜 저수를 구해준 것을 계속 숨기고 계신거죠? 그것만은 그냥 못넘기겠네요.. 게다가 지금은 세명밖에 없으니 말해주세요."

"자..잠깐.. 날.. 구해준게 이 남자라고!? 그게 무슨 소리야? 장합 네가 구해주었다고 했잖아?"

"네.. 그때는 이 남자가 부탁을 해서 어쩔수 없이 말을 마추었지만 지금은 하북에 도착한 만큼 그럴 필요도 없으니 그 이유를 묻고 있는거예요.."

감사하다는 것보다는 속았다는게 더욱 화가 나는지 저수가 부들부들 떨며 민준을 바라보았고 장합 역시 이제는 도망칠 곳이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민준을 바라보았다.

-주인 언제나 고생이 많은 것같음..-

"시끄럽다 임마..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말해줘야되지.?"

-그냥 있는대로 다 말해준느게 그녀들도 화내지 않을 것같음...-

"야! 빠저나가려고 고민하지 말고 있는대로 말해 도대체 왜 그걸 지금까지 숨긴거야? 내가 놀란 표정 보고 싶어서? 아니면 지금 널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나중에 말하면 내가 감동하고 널 좋아할까봐? 빨리 설명해보라고!!"

민준이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겠다는 듯 저수가 소리를 지르자 머리를 벅벅 긁은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깊게 빨아들인 뒤 입을 열었다.

"후.. 정말 이거 하나때문에 여러모로 골아파지구만.. 이게 바로 도와주고도 욕먹는다는 거겠지? 뭐 좋아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하지만 그때 상황이 나한테는 아주 개같았다고.. 그냥 같이 동행하는 것도 아니고 날 의심하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이니 왜 목숨을 걸어가며 구해주었는가에 대해 계속 추궁하겠지? 하지만 그때 동탁은 예전처럼 노리개처럼 생각하는게 아니라 정말 좋아하는 이성으로 바라봐주니 적응이 안되서 복잡했다고. 지금까지 질투 한번 안하던 녀석이 질투하면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알겠냐"

"그럼... 당신이 그렇게 한게 동탁...때문이었다는 거예요?"

"그래.너희도 다른 녀석들의 반응을 봐서 알겠지만 동탁의 목숨을 구해주었지만 그녀는 날 진심으로 생각해준 적이 없어. 관계를 가지든 입을 마추든 무엇을 하든간에 목숨을 구해주었으니까 보답한다는 느낌과 노리개랑 같이 논다는 느낌이 강했지. 그래서 매번 책임지라는 말을 많이 헀지 진심을 담아 좋아한다고 한적이 없었단 말이다.. 하지만 진류에서 진지하게 고백을 받고나니 그녀의 시선도 변했어.. 정말 다른 녀석들과 똑같이 따듯하게 날 바라봐주는 시선을 느낄수가 있었단 말이지.. 그만큼 내가 다른 녀석들이랑 부등켜 안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으면 질투를 하고 있었다고.."

"납득이 가는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같기도 하고.. 애매하네. 장합 넌 어떻게 생각해?"

"저도 미묘하네요.. 원소님이나 다른 분들의 반응을 보면 확실히 맞는 말인 것같은데.. 이 일은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겠어요. 다른 분들에게 동탁에 대해 물어본 뒤에 판단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한가지 더. 왜 저수에게 술 한잔 사라고 하신건가요?"

"이유야 간단하지. 너희와 내가 이렇게 까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어? 이제 난 여기서 몇일 있다가 강동으로 돌아갈테니까 말이지.."

도대체가 진지하게 대답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 화가 났지만 관도에서 하북으로 오는 도중 옆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에 알수 있었다. 그는 순우경이 말한대로 무슨 일에 의미를 두고 하는 짓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하아..저수.. 한잔 받으세요.."

"고마워.. 너도.."

술이 들어가고 난 후 민준이 어떤 짓을 꾸밀지 모른다는 생각에술은 절대 마지시 말자는 쪽으로 입을 마춘 그녀들이었지만 민준의 어이없고 상식을 초월한 대답 앞에 산산히 박살나 버렸다.

========== 작품 후기 ==========

이제 내일이면 나이를 한살 먹는군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모두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바랄게요 하하하

-------------------------------------------------------------------------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살려줄테니 연참점

-〉 으아니 연참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글레이시아 : 테일즈위버ㅋ 명Ost가 넘쳐나는 게임이죠ㅋ

-〉 정말 좋은 곡들이 많지요 흐흐

딜리버 : 본편 마지막에 룰은 뭐에요? 그리고 작가에게 연말은 없음. 우후후후후

-〉 룰.....오타인가.. 히히히히...망함..

ChaosY : 연참하쇼 자까양반 어서! 제게ㄹ 3일 뒤부터는 아키하느라 볼 시간이 없을 것 같단 말이오!

-〉 연참은 나중에 해야지여.. 지금 집에 친구들이 놀러와서.. 힘듬 ㅠ.ㅠ

강철의혼 : 화가 날떄도있어 -〉때 쵯호한-〉 최소한 [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yulika : ...ㅋㅋㅋ 여포 등장..ㄷㄷ

-〉 모든 이들이 즐거울 수 있게 열심히 글을 적을게여

프리게이트 : 블소와 6개월짜리 노예계약하신분이 계시네... 그건 그렇고 요즘 연참이 참...

-〉 연참.. 해드려야되는데 어떻게 잘 안되고 있네요 아아 ㅠ.ㅠ

Mable Fantasm : //////화...화웅이 풀려난다.....아..앙돼! 야..얀데레 강림이닷!?

-〉 쓍난다 얀.. 얀데레!!

jum946 : 얀데레가 강림하는건가 그런건가 말하라 자까양반!!

-〉 그런 겁니다 ㅎㅎㅎ

하북에서 강동까지[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