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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북에서 강동까지 --> 그렇게 여인들의 애교를 받아주며 이동하는 사이 어느세 하북에 도착한 민준은 기쁨의 괴성을 질렀고 저 멀리서 있던 병사들은 관문에서 검색하던 것도 멈추고 황급히 조장을 불러왔다.
"민준님! 드디어 오셨습니까!? 원술님과 몇몇분들이 수시로 찾아와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요.."
"하하하.. 오늘은 바로 들어갈거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세요. 장난입니다 장난.,."
"민준님.. 그런 장난에 제가 죽겠습니다..아무튼 들어가시기 전에 형식상으로라도.. 검문을 해야하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그냥 들여보내도 상관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렇게 하면 민준이 불같이 화낼게 뻔하기 때문에 안에 있는 것들을 확인해보았지만 역시나 술과 땔감들 말고는 마땅히 수상한 것들은 보이지 않았다.
"제발 바로 들어가주십시오.. 안 그러면 저희 또..."
"제가 중간에 다른곳으로 빠지거나 한적 없지않습니까? 으잉..? 너무 시선이 안좋은데요?"
그도 그럴것이 민준이 안으로 들어간 후 평범하게 원가로 들어간적의 없었기 때문이었지만 이번에는 지치기도 했고 제대로 씻어본 적이 없어 바로 원가로 돌아가자 그 앞에서는 이미 보고를 들은 것인지 눈에 불을 켜고 민준을 기다리는 원술이 눈에 보였다.
"여~~ 원수우컥.."
"헉.."
오랜만에 만나서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했지만 모든 이가 놀랄 정도로 멋진 날라차기를 보여준 원술은 마차에서 떨어져 나뒹군 민준의 위에 올라타더니 멱살을 잡고 왜 하필 원소냐고 소리쳤다. 소녀들은 당연히 자신들에게 질투를 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껏 소리친 원술은 마차를 슥 둘러보더니 다시 멱살을 잡고 저 녀석들은 또 뭐냐고 소리쳤다.
"우리는.. 생각도 안했나보네요..하하.."
"너희는 뭐야? 이녀석은 내.꺼. 라고 그리고 이 빌어먹을 놈아 동탁이 널 바라보는 시선이 왜 저렇게 바뀐거야!! 어서 설명해! 아니 그보다 원소랑 둘이서 데이트 했다는 소리는 또 뭐야?! 빨리 설명하라고!!"
"그..그것보다 나..수..숨... 목......"
"아 미..미안. 그보다 빨리 말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저 꼬맹이들은 또 뭐냐고!!"
보자마자 동탁이 민준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린 원술은 그녀들보다 동탁의 존재가 더욱 성가신 듯 민준을 계속 추궁하였고 천천히 다가온 동탁은 그만하라고 말하며 원술을 때어놓았다. 하지만 그것이 기폭제가 된듯 민준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자신도 데이트를 하겠다며 민준에게 와락 안겼고 소녀들은 마차에서 내려 민준과 원술을 때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원술~ 어디 계세요.. 민준이 온다고 하니.... 민준! 오셨네요.."
원술을 찾아나온 원소는 민준을 발견하자 해맑게 웃으며 다가오더니 바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였지만 데이트 했으니까 다가오지 말라며 소리치며 그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어떻게 된거냐...절대 못알아차린다더니.."
"그게.. 원술이 보자마자 민준의 냄새가 난다고 하더니 귀신같이 알아내서..하하........다른 분들도 지금 민준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저 둘.. 설득하신거예요?"
"아니 아직은 아니다만.. 그러고보니 원소 원술! 너희에게 부탁이 있는데 하루만 시간을 주면 안되겠어? 장합과 저수랑 약속을 한게 있어서 말이지.."
"너...그런 말하고 도망갈껀..아니지!?"
오자마자 강동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눈시울이 붉어진 원술을 보며 울지말라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누가 울었냐며 소리친 원술은 도망가면 끝까지 쫓아가서 죽일거라고 말한 뒤 풀어주었다.
"역시 원술을 잘 달래시는 것은 민준밖에 없으시네요.."
"그보다 다른 녀석들에게도 말해야..겠지?"
"벌써 눈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을걸요.. 그게. 저도 너무 들떠서..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더니...헤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여서 우물쭈물하던 원소가 그렇게 말하자 질투심을 느낀 원술은 그를 강하게 꼬집고는 돌아오면 자신이 1번이라고 말하고는 꿀물을 찾아 뛰어갔고 첫번째 위기를 넘기고 안심하고 있을 틈도 없이 다른 여인들의 방에 찾아가 일일히 해명을 한 민준은 저녘쯤이 되고 나서야 쉴수 있었다.
"...역시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말이 안나오네요.."
"응? 뭐냐... 순우경은 어디가고 니가 여기 있어?"
"당신 정말.. 이게 다 당신 때문이라는 것 알고 계세요? 순우경은 갑자기 부인들이 나타나서 끌고가버리고 원소님은 여기서 자신이 당신을 보조해주면 위험해지니까 저랑 저수에게 일을 맡기시고 동탁과 소녀들을 대리고 가셨어요... 하아 도대체가 알수가.."
"잠깐. 잠깐.. 미안한데 진짜 피곤하거든. 씻고 딱 한시간만 자고나서 불평 들어줄테니까 조금만..자......자.."
장합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신력의 한계를 느낀 그는 침상에 쓰러지며 겨우 그렇게 말하고는 잠이 들었고 너무 어이가 없던 장합은 아무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쩔수없다고 생각하고는 그녀는 조심히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게 뭐다요?! 갑자기 연적이 늘었다요.. 언니 상향이 어떻한다요.."
"그만하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도대체 그 바보민준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하아. 진짜.. 방통이라는 소녀때문에 골치아픈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전풍은.."
"잠깐만요.. 그..전풍이라고 하셨죠? 방...통이요? 그게 누구죠? 설명해주시겠어요?"
모든 여인들에게 설명하고 진이 빠진 민준을 뒤로하고 한 곳에 모인 여인들은 새롭게 민준의 여인이 된 소녀들과 대화중이었지만 가장 분개하는 것은 역시 전풍이었고 다른 여인들도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 듯하였다.
"강동에 있는 책사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는거예요. 게다가 그 여자만 바보민준을 스승님이라고 부른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그 말에 계속 무언가를 적고 있던 서서도 울컥한 것인지 전풍의 말에 집중하였고 이로서 소녀 책사 네명 중 누가 민준의 옆에 있을 수 있는 것인가를 두고 암묵적인 대립구도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과는 별개로 소녀들이 늘어났다는 것에 짜증을 느끼던 원술은 그 중에서 가장 자신과 성격이 비슷해보이는 화타와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었고 민준을 따라다니며 동탁의 기를 받은듯 하였던 공융은 역시 원술에게는 약한지 공손찬의 뒤에 숨어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다 태수들만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역시 여포 네년이 있어야 흥이 나는군!"
"그 빌어먹을 녀석을 패줘야하는건데.. 으아 분해!! 왜 자꾸 저런 꼬맹이들만 생기는거야?! 게다가 너도 바뀌다니 참.. 천하의 동탁은 어디갔어?"
"그렇게 둘이서만 대화할거면 난 좀 빼주라.. 응? 왜 맨날 끌려다니는거야?"
"시끄러! 요세들어서 실력 좀 좋아졌다고 그렇게 빼기냐 조운?"
"누가 뺏다는거야! 그 승부 받아주겠어!!"
역시 지기 싫어하는 조운은 빼지않고 그녀들과 함께 술이 먹기 시작하였고 다른 여인들도 하룻동안의 휴전을 즐기자는 듯 즐겁게 놀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도 밖으로 나오지 못한 여인이 있었으니 바로 화웅이었다.
"....민준.....언제...돌아오는...거야...? 그리고 언제.. 날.... 안아줄...거야? 보고싶어..정말...그런데 언제..오는거야..."
민준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아무 것도 하지않고 단련을 하고 나면 방안에서 계속 민준을 그리워하던 화웅은 친숙한 냄새를 느꼇지만 그와 약속한 시간은 2년이었으니 그가 찾아오지 않는한 자신이 약속을 깨고 밖으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그리고 그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원소는 모두에게 이번에 민준이 그녀를 대려갈 수 있게 말하자고 설득하였고 그녀들 역시 민준의 말때문에 방밖을 잘 나오지 않는 화웅이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으므로 원소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민준......보고싶어...민준..."
그런 것도 모르고 화웅은 방에서 계속 민준을 그리워하며 펑펑 울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이야호! 년말이니 무진장 바쁘군요
아아 살려줘 피곤해
으아아아
이럴수가
누가 날 살려달라고!!
모두 즐거운 년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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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ka : 아 그랫지... 하북가면 정력고갈인가... 전풍도 보겟군..ㅋㅋ
-〉 그래도 민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요!
soulblead : 오늘은 주말이니 10연참 가능 한거죠???
-〉 년말이라 너무 바쁘네요 죄송스럽게도 ㅠ.ㅠ
다카미나suki : 잘읽고있습니다 저번에 이거보려고 한달 질렀다가 요번에 3일 또 질렀네요 저번엔 한달이라 쿠폰이 11장인가 나와서 4~5장 이상인가 투척했는데 이번엔 3일이라 2장밖엔 안나오네요 수고하신 작가님을 위해 미약하나마 투척합니다 힘내세요(근데 애석하게 벌써 다읽었네요 재밌어서 멈출수가없네요ㅠㅠ)
-〉 헉 이렇게 제 소설을 즐겁게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지결동신 : 알고보니 30일까지 노블 이용 가능하네? 존나 좋군?
-〉 올.. 추카드립니다
1231568 : 그 노래 머에요?
-〉 테일즈 위버 세컨드 런입니다
ChaosY : 아... 이제 3일... ㅎㄷㄷ
-〉 아 저런 화이팅!
오퍼널셔먼 : 나는 블소만 하고 잇다네... 180일치를 끈어놔서 ... 이론 제길 ..... 그러고로 연참 하쇼
-〉 연참하쇼는 너무 강압적이지 않나요?
하북에서 강동까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