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88화 (38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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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도 그곳은.. Aㅏ... --> "넌 또 왜..."

"또? 무슨 말이야 그게? 장합도 널 불렀어?"

"아니 그게.....어..."

민준과 지낸 날이 조금 된다고는 하나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순우경은 솔직하게 대답해 주었고 그녀 역시 무언가 석연치 않은게 있어 순우경을 부른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마음을 바로 잡았다.

"그 남자.. 좋아하는게 뭐야?"

"형님? 갑자기 그건 왜?"

"사과해야 할 것이 있어서 그러니까 그냥 알려줘."

저수의 입에서 사과라는 말이 나온 것도 놀랐지만 그 대상이 민준이라는 것에 더욱 놀란 순우경은 그녀의 이마를 만지며 열이 있나 확인해보았지만 정상인걸로 보아 감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너무 쉽게 꼬리를 내렸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아픈거 아니라고!!"

진지하게 걱정하는 모습이 짜증난 저수는 순우경의 정강이를 걷어차버리고는 그 자리에 털석 주저앉았다. 그러자 정강이를 잡고 있던 순우경은 머쓱해진 것인지 그녀에게 사과를 하였고 고개를 돌리고 있던 저수는 다음에는 절대 그런 장난 치지말라고 했지만 순우경은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런거라고 말했다가 정강이를 한번 더 걷어차였다.

"너 정말 들어줄 생각이 있기는 한거야?"

"아니 네가 끌고 온..아니 당연히 들어줘야지..."

안듣는다면 강제로도 듣게 만들 것같은 분위기 때문에 재빠르게 말을 바꾼 순우경은 도대체 문제가 뭐냐고 물어보자 그녀는 순우경이 말했던 사실들은 하나도 몰랐고 거기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순우경은 조금 고민을 하는 듯하더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여 저수를 당황하게 만들어버렸다.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럴 필요가 없다니?"

"형님이 그런걸로 사과를 받기 원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당연히 해야할 것을 했다고 생각하실거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 말고 정 안되겠으면 예전에 일은 미안하다고 하면 웃으면서 받아주실거니까 그렇게 하는게 가장 좋을 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다른 방법은.. 없어?"

"그렇다고 형님에게 원하는게 뭐냐고 물어봐도 아마... 하북에서 파는 음식 아니면 술이나 한번 사라고 하며 넘기실껄?"

이런 면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확실히 틀리다고는 하나 순우경의 말만 듣고 판단할 수가 없었던 그녀는 지금 당장 민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가 작업하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고 순우경으로 착각한 민준은 왜 이렇게 늦은 거냐고 구박하다가 여자 목소리에 깜짝 놀라 나무에서 떨어질뻔 하였다.

"뭐..뭐야.... 잠깐만 기다려.. "

나무에서 뛰어내린 민준은 무슨 일이냐며 물었고 묘하게 우물쭈물하던 저수는 심호흡을 한뒤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보답으로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필요한게 뭐냐고 물어보았다.

"뭐? 필요한.. 아아. 그런거면 하북에 도착하면 술이나 한잔 사라. 그리고 미안할게 뭐 있냐? 당연한거지. 하지만 난 정말 기분 좋은게 신분에 상관없이 솔직하게 사과해준거야. 고마워.."

원래라면 여기서 머리를 쓰다듬어 줘야 하겠지만 작업을 하던 손으로 여자의 머리에 손을 얹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한 민준은 하북에 도착하면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다시 한번 나무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려다 술을 살거면 장합도 부르라고 말하고는 다시 작업을 시작하였다.

"도대체가.. 저 남자는..."

순우경이 말했던 것과 다른 반응이 조금이라도 나와야 의심할테지만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힘이 빠진 저수는 장합을 만나 방금전에 있던 일을 말해주자 깜짝 놀란 그녀는 혹시 그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 않았냐고 물어보았으나 저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였다.

"왜 그러는거야? 무슨 일.. 있었어?"

"아뇨. 그 남자가 갑자기 제 머리를 쓰다듬길래요.. 그때는 얼마나 놀랐는지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니까요. 그것보다 저수. 그러면 이제 어쩌실거예요.. 사과까지 했다는 것은."

"장합.. 이상한게 내가 이렇게 사과했으면 지금까지 있었던 일도 포함해서 사과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잖아? 하지만 저 남자는 그런 것은 기대도 안했다는 듯이 오해는 언제 풀거냐고 물어봤어... 참 이상한 사람이야. 안그래"?

"저도요.. 왜 화를 내지 않았냐고 물어보니까 귀여워서 그런거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지고 있는건지 조차 궁금해진다니까요.."

한참을 대화하던 둘은 결국 같이 말해봐야 힘빠지는 남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원소를 만나기 전까지 최대한 말을 섞지 않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처음에 자신들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민준을 허락해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틀쯤 지났을까 지나가는 길목마다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것을 본 민준은 하북에 다가왔음을 알고 처음으로 휴식시간에 낮잠을 청하였고 순우경은 이제 조금 있으면 열릴 지옥문을 대비하는 민준의 모습에 고개를 푹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야 순우경 저 남자 왜 저러는거야? 설마 밤에 우릴 덮친다거나 그런건.. 아니지?"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넌.. 형님으 덮치긴 누굴 덮치겠냐 안아준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올 누님이 무려 6명이나 있는데. 안그러냐? 그리고 저건 하북에 가면 첫날에는 분명 못주무실테니 틈틈히 주무시는거다. 아마 너희도 지금과는 다른 형님을 볼 수 있을거다.."

"???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참고해 둘게요.."

순우경의 말이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빠르면 내일 중으로 왜 저런 소리를 한 것인지 알수 있다고 생각한 장합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잠을 자고 있는 민준을 바라보았고 저수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서서와 눈이 마주쳤지만 이내 고개를 돌러버렀다.

"어때요 서서? 지금은요?"

"모르겠습니다.. 아직 크게 바뀐 건 없지만...... 방심은 할수 없겠군요.."

"에이 뭐야. 그러면 하북에 돌아갈때까지 한번 더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잖아? 왜 저렇게 용기가 없는거야?"

"화타 저 분들이 아저씨에게 빠진건 아니니까 혼자 앞셔가는 흐에에에에"

요 몇일 사이 화타를 말리는 것은 우길의 담당이 되어버렸지만 말문이 막힐때마다 볼을 잡아당기는 화타때문에 꽤나 고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화타가 볼을 잡아당기는 것을 본 민준이 아프지 않냐며 쓰다듬어준 뒤로는 그녀가 잡아당기는 것이 싫은 것만은 아니었다. 그녀 덕에 민준에게 애교를 부릴 수 있는 구실이 하나 더 생겼기 때문이었지만 그것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지 않았던 화타는 그녀의 볼을 더욱 잡아당기며 심술을 부린 것이었다.

"어휴 화타! 그만하고 이쪽으로 와.. 넌 왜 이렇게 질투가 많은거냐. 아니면 우길 볼을 잡아당기면 되잖아?"

"뭐라는거야? 난 그런 적 없어! 그리고 우길이 먼저 약 올이이카...머하는교햐!?"

퉁명스럽게 말하는 화타의 볼을 잡은 민준이 피식 웃자 화를 내긴 했지만 그것마저도 기분이 좋았기에 더는 소리칠 수 없었고 특별히 넌 허락해줄게 라고 말한 뒤 볼을 쭉 쭉 잡아당기는 민준의 얼굴을 잡고 입을 마추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소녀들은 질투심에 움찔 하였지만 다음번을 노리기로 하며 잡담을 계속하였다.

"으아아ㅏ. 누님 아픕니다 아픕니다아."

"시끄럽다. 이런 것도 못버티고 어찌 사내 대장부라 할수 있겠는가 나약한 녀석같으니."

"요 몇일간 형님에게 말을 못 거신 것은 으갸갸갹 아픕니다 아픕니다!"

순우경의 말대로 몇일 동안 민준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못했던 동탁은 짜증이 쌓여 맛사지를 해준다는 명목아래 순우경을 괴롭히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절대 무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화가 나는 것이었다.

"고작 저런 놈이랑 대화 몇일 못했다고 이런 짜증이 몰려오다니 천하를 호령하던 동탁도 다 죽었군!"

"누님! 누님!! 그런 말씀을 하시면서 왜 제 팔을 으아아.."

"시끄럽다! 그 망할 놈의 내기때문에 이게 무슨 꼴이냔 말이다!!"

그녀들이 시작한 내기는 지루해하던 그녀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알려준 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휴식 시간까지 민준의 옆자리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었고 이상하게 가위바위보에 약했던 동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민준의 옆에 앉지 못하여 말을 걸지 못했던 것이었다.

"이번에는 이기실 겁니다. 그러니까 진정 하시고.. 누님..으갸갹.."

필사적인 순우경의 설득이었지만 그녀는 휴식시간이 끝날 때까지 순우경을 풀어주지 않았고 다시 마차에 올라탄 민준은 한 동안 순우경의 원망을 들어주어야만 하였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내기에서 승리한 동탁이 기분 좋게 웃으며 민준의 옆으로 오자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저 앞으로 달아나버렸다.

========== 작품 후기 ==========

네 여러분

년말 행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구요 헤헤헤

즐겁게 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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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ka : 플레그 하나더 get~ 원소군 또 꽂을 애들 잇나요??

-〉 아마... 음...................몇명 있을거예요..

Wind-HAWK : 쿠폰 12개 투척!! 고로 12 연참!! 롤하며 폰으로 소설보는 1인

-〉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soulblead : 크크크 하루가 지낫으니 다시 한편늘어나서 29편은 언제 연참될까요~~~~ 크크크 매우 저렴한 이자율이죠??

-〉 이자...?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데헷 연참을 주면 살려쥼

-〉 헤헤헿....

지결동신 : 오늘로 노블 끝! 하지만 아직 마넌이 남아잇어! 하지만 약간의 공백기간을...

지결동신 : 우길 화타 귀여워요 귀여워 하아하아...

-〉 하하하 귀요미 하지! 하하하하하

ChaosY : 이제 아키에이지 D-5닷! ㅎㅋㅋㅋㅋ

-〉 저도 플레이 해보긴 할텐데 흐음..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네! 힘낼게요!

1231568 : 홧팅

-〉 감사합니다.

jum946 : 연참을 대령하시오!!!

-〉 으아아아아아..

하북에서 강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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