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87화 (38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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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도 그곳은.. Aㅏ... --> "몇일간 고민하던게 그런 이유였나.. 음. 그러니까 그건 말이지.. 이런 말 하면 화낼지도 모르지만 질투는 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런거야."

"...당신 지금 장난하는건가요? 전 진지하게 물어봤거든요?"

"미안.. 오해하지 말고 들어줘.. 넌 지금 방년에 들 나이지만 난 이제 이립....이던가 아무튼 20대 후반이라고.. 그러니까 너희들이 원소때문에 질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말이지.."

"질투라니요! 누가 그런 것을 한다는거죠?"

"원소의 관심을 받지못해서 나한테 질투하는 걸로 알았는데 아닌가? 아무튼 뭐 난 그렇게 느껴서 엄청 귀엽게 보이더라고.. 그래서 화도 안났지."

너무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던 장합은 민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더니 헛기침을 하며 정신을 원래대로 잡으려고 애를 썻다. 하지만 한번 나간 정신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듯 그녀는 아직 멍한 표정이었다.

스윽 스윽

"지금 뭐하시는거예요!?"

"어라.. 다른 녀석들은 이렇게 해주면 괜찮아지던데..  그래도 정신은 돌아온 것같네.."

"그렇게 머리 쓰다듬는 건 다른 분들에게나 해주세요! 전 필요 없다구요 정말이지.."

너무 혼이 나간 표정이라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확실히 정신은 돌아온 것 같았지만 오히려 역효과라는 듯 화를 낸 장합은 머리를 손질하며 민준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머리 손질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였다.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요. 당신은 누구에게나 다 이런 식으로 대하나요?"

"아니 그건 아니다만... 그냥 그렇게 해주면 기운 날 것같아서 말이야.."

"아.. 진짜! 그런 어이없는.. 아니예요.. 그만해요... 방심하고 있던 제 잘못이니까요. 여기서 있던 일은 없던거예요 알겠죠?"

"그래.. 뭐 그렇다면 알았다."

너무 강한 반응에 볼을 긁으며 어색하게 웃자 한번 더 노려보더니 홱하고 저수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버렸고 조금 지나자 순우경이 찾아왔다.

"형님 잘 안된 것입니까? 아니면 또 무슨 짓을 하신겁니까..."

"잘 안되고 할게 뭐가 있냐 궁금해 하던거 알려주고 혼나간거 같길래 머리 한번 쓰다듬어 줬다가 욕먹었지.."

"또 머리입니까. 다른 누님들도 말씀하시는데 그 머리 쓰다듬어 주는 것은 위험하다고 언제나.."

"알아 이새끼야.. 이번에는 일부러 쓰다듬어 준거니까.."

"네. 무슨. 형님? 제가 잘못..들은 거 아닙니까?"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불평하려고 했지만 일부러 쓰다듬어 주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 순우경은 당황해서 순간 말문이 막혔다가 바위에 털석 주저앉았다.

"형님..갑자기 약 드셨습니까? 왜 안하던 짓을 하십니까.. 게다가 장합을 상대로.."

"너 이새끼야 친구라고 챙기는거냐....어짜피 지금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고 해서 바로 반하는 바보도 아니고 그녀에게 변명거리를 만들어준거니까 걱정할 필요없다."

"변명..거리 말씀이십니까.?"

"그래.. 지금 저수와는 다르게 장합은 나랑 거리가 너무 가까워. .하지만 문제는 그게 사랑이라거나 호기심이 아니라 의심이라는 것이지..  이런 상황에서 원소가 오해를 한다면 어떻게 되겠어?"

민준의 말에 순우경은 무언가를 알아차린 것인지 크게 감탄하며 형님에게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말하고는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민준은 어떻게 또 도와줄까 고민하고 있자 순우경 역시 왜 이렇게 그녀들을 도와주냐고 물어보았다.

"뭐 장합에게 귀여워서 그렇다고 둘러대긴 했지만 말이다. 그거 말고 더 큰 이유는 그녀들이 원소에게 신뢰받는 장수들이니까 그런거지."

".....그럼 왜 저한테는 잘 해주지 않는 것입니까 형님!?"

"넌 새끼야 남자새끼고 내가 너한테 잘해주면 이렇게 허울 없이 대하겠냐? 이새끼는 꼭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요.."

말하며 뒤통수를 후려치자 순우경은 확실히 잘해준다고 신경썻다면 같이 도적을 소탕한다고 어울리지도 못했을 것이고 지금 이렇게 함께 하지도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민준의 뒤를 따라갔다. 하지만 장합과 순우경을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저수는 민준이 하던 말을 들어버렸고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닐거야. 저 남자가...으...진짜. 이럴거면 듣지 않는 편이 좋았는데."

아직 장합과 함께 민준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던 터라 마차에 있는 소녀들과는 친하게 지내기도 힘들었고 동탁은 그냥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있기 뻘쭘해서 찾아온 것이지만 뜻하지 않게 민준의 숨겨진 마음을 들어버렸고 그의 해맑게 웃는 모습또한 봐버린 것이다.

"저수 이 곳에서 뭐하시는거예요?"

"으아악. 놀랐잖아.. 자.장합?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도대체 어디에 있었어? 순우경도 보이지 않고 혼자 있기 얼마나 뻘줌한데.."

"아.... 저도 순우경을 찾고 있었는데 안보였어요?"

"어..아...그래..아..안보이더라고.."

분명 민준의 입에서 장합이 나온 만큼 둘이서 만났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녀에게 무슨 일 때문에 만난거냐고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저수는 아무 말 없이 그녀와 함께 마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혹시라도 그녀가 그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아직 그와 아무런 일도 없었던 자신 혼자 겉돌게 될까봐 본능적으로 물어보지 못했다는 것은 저수 자신도 알지 못하였다.

"오늘은 땅이 축축하니까 모두 마차에서 자야될거같아.. 조금 불편해도 참아주고 마차 위인 만큼 불도 조금 세게 때야하니까 우경이 넌 건초들을 잘 깔아주고 알았지?"

"형님! 가시기 전에 한가지만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뭐 임마.. 급하니까 빨리 말해.."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자는 곳도 조금은 고려해 주셨으면.."

순우경의 부탁에 민준은 웃다 말고 엄지로 목에 손을 긋더니 반대로 내려버렸고 그 모습을 본 순우경은 또 옷들을 껴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내쉬며 마닥에 건초들을 깔기 시작하였다.

"순우경! 그게 무슨 소리야 자는 곳을 고려해 달라니?"

"저수냐..  말 그래도 오늘 밤에도 고생한다는 말이지 뭐긴 뭐야."

순우경의 말에 저수는 자신들과 별반 다를게 없이 잠을 잤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깊은 한숨 뿐이었다.

"너 솔직히 추운데 나랑 형님만 옷껴입는다고 불만이 많았구만? 이거 이거 안되겠어.. 동굴에 있을때 우리 위치 어떻게 되어있는지 기억나냐?"

"당연히 입구쪽에 너랑 그 남자 그 뒤에 마차가 있고.. 저들이랑 우리가... 잠깐.. 어라?"

"이제 알겠냐? 형님은 최대한 너희들을 배려해주신거라고.. 그리고 저 마차 안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잘수 있을 것같냐? 큰 짐들은 내리고 잘테니까 괜찮겠지만 우리가 낄 자리는 없을테니 다른 곳으로 가서 자야지.."

순우경의 말을 듣고는 곰곰히 생각해보자 확실히 순우경과 그 남자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편하게 잔 기억은 어디에도 없었고 중간 중간 일어나 땔감을 넣거나 죽은 불씨를 살리는 모습도 종종 볼수 있었다.

"이봐 너! 그 민준이라는 남자 평소에도 이렇게 잠을 자지않는거야!?"

"오빠요? 그건 아니고 틈틈히 자긴해요. 하지만 이렇게 어디론가 이동중일떄는 조금 피곤해도 참으시고 계시다가 마을에 도착하거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푹 쉬시는거죠.. 물론 저희때문에 중간 중간 밖에 나가실때도 있지만요...왜 그렇게 놀란 표정이에요 당신은?"

"아..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신경쓰지마.."

이런 사실을 알고나니 지금까지 못되게 굴었던게 괜히 미안해저서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선뜩 다가가기가 난감해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던 순우경을 아무도 안오는 외진 곳으로 끌고갔다.

"왠지 순우경 인기많네요. 설마 저 사람들은 아저씨가 아닌 순우경을 노리고!?"

"....우길. 어떻게 봐도 저건 믿을 상대가 없으니 순우경에게 의지하는 거잖아요.."

"헤헤.. 그게 혹시나 해서.. 말해본건데.. 안되..려나.."

"당연하죠.. 게다가 저 여자도 조금 위험해보이고.. 장합도...으.....서서 잠시만 도와줄래요?"

둘만으로는 확답을 내릴 수 없어 조사에 일가견이 있는 서서를 불러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물어보자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자신이 조사한 책자를 펼쳐보았다.

"흠.. 이게 뭐 어떻다는거죠?"

"여기 보시면 첫날에 그녀들이 한 행동과 지금 그녀들이 한행동들이 적혀 있습니다만..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말은 아직 그녀들이 오라버님에 대한 경계를 풀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그녀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은 화타였으나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고 말한 서서는 책자의 어느 한곳을 가르켰다.

"여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녀들은 오라버니에 대한 의심은 풀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예전과는 조금 다르다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오해가 풀려서 믿을 수가 없다는 걸까요. 거기에 대해서는 알수없지만 예전보다 거리가 가까워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예요.. 결국 전환점이 하나 생긴다면 그녀들 역시...."

"으. 진짜 왜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나는거야? 아니 그것보다 관리도 똑바로 안하고! 바보같다니까.."

"그런 아저씨한테 걸린게 화타면서. 으에에에"

"지금 그런 말을 하고 있는게 이 입이냐? 이 입이야!?"

"아허요..아혀혀 햐탸..."

울컥한 화타가 우길의 볼을 쭈욱 쭈욱 잡아당기고 있는 사이 그녀들은 심각하게 장합과 저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였다. 좋아하게 되는 것까지는 어떻게 말리지는 않았지만 그녀들이 안길때 혻히나 자신들도 한번 더 안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 작품 후기 ==========

Wind-HAWK : 연참이다! ㅇㅅㅇ 잘보고가용

-〉 감사합니다~^^

울적한아이 : 미끼를 물었군 거의 다 넘어왔어!!

-〉 하지만 또 안넘어가겠지!

soulblead : 크크크 또한편 잘보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이제 남은 스믈여덜편은 언제 올라올까요?? 크크크

-〉 28편이라니. 살려죠..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쿠폰2폰장을 줬는데 2연참이라니니연참을달라

-〉 억 쿠폰 감사합니다.

글레이시아 : 애매한 오타 '가로챈 남자라 이렇게 -〉 가로챈 남자가 이렇게'

글레이시아 : 오늘 여귀검 56 찍을 듯 하네요

글레이시아 : 아키에이지는 알바하는 편의점에 스마트패키지 들어와서 OST때문에 3900원을 투자해서 구매했는데 게임은 포기네요ㅎ 사양이 너무 높은거 같아서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케이지 패키지는 샀지만 지금 고민되는게 할까 말까지요..

맛좋은한방 : 아키에이지 용량이 사십!!기가..ㅈㅈ

-〉 용량은 충분하지만 왜 하지를 못하니..

jum946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ChaosY : 그래서 물고기 방에서 해야된다는... ㅇㅅㄷ

-〉 전 그림이나 더 그릴듯.

지결동신 : 할만한 게임이 없어서 소설만 보는 1人

-〉 그러니 열심히 쓸게여..

ekfqlc1 : 못쓰신 6일치 분량으로 6연참은 해야하지 않으시나....

-〉 으헠.. 6연..참!!

크로나든 : 드디어 쓰시는 군요..... 지금까지 노블 결제한것이 70%이상이 이걸볼려고 하는건데.... 아직 한동안 더쓰서야죠 1500은 만들어야지 작가의 휴식이 있습니다

크로나든 : 그리고 레이드는 참가자 15명이 모이면은 바로 10개파티로 몰아서 갈거에요~~~~ ^

-〉 아니 난 아무 짓도 안했는데.. 헉 70%.. 으잌..

yulika : 왜리 빨리나와 ~.~

-〉 빨리 나오면 좋지않나요

Lizad : 이소설은 신기하게 새로운 독자분들도 읽고나서 작가에게 협박을하지....고로 연참하세요.ㅋㅋ

-〉 연 츠암.. 살려죠

묵석 :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당.

허접이 : ........

허접이 : 이거 무슨 이말년만화를 보는듯하네 기승전병

-〉 기승전병이 아니라 그냥 병~~~ 으로 끝날걸요 이 소설?

프리게이트 : 정하도 잡다가 멘붕오셨나... 하도가 나오너요 ㅋㅋ 저 위에 형님 같은데 뭔가 5타가...

-〉 형님이 다섯개나요?!

관도 그곳은.. Aㅏ...[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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