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1/1909 --------------
<-- 관도 그곳은.. Aㅏ... --> 아침이 되고 다시 하북으로 가는 도중 어제 순우경이 했던 말을 생각해 보았지만 왜 그가 별 걱정이 없다고 한지 도저히 알수 없었던 그녀들은 다시 한번 그에게 물어보았지만 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만 할뿐이라 그의 의도를 전혀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우경아 넌 또 무슨 짓을 저지른거냐.. 왜 저 둘이 저렇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
"제가 말입니까? 형님.. 제가 무슨 일을 꾸미는 사람처럼 보입니까? 그저 형님이랑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했더니 거기에 숨은 의도를 찾고 있는 것같습니다.."
"뭐야 그게.. 숨은 의도는 개뿔이.."
"그러니까 저도 답답한 것입니다.. 형님의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기에 그런 말을 했을 뿐인데.. 아무리봐도 형님이 해결하셔야 될거같습니다.."
"언제는 그럼 내가 해결 안했냐? 뭐 저들은 원소한테 가면 다 해결 되겠지.. 태수 일도 내가 안한다고 했고.. 거기엔 여포도 있고 하니까 좋아하겠지.."
순우경의 말을 듣자 별 다른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건성으로 대답한 후 뒤에 있는 소녀들을 힐끗 바라보자 확실히 예전보다 부쩍 친해진 모습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화타.. 우길이랑 같이 저 녀석 침좀 놓아줄수 있어?"
"네가 아니라 저 녀석..?"
뒤에서 실망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민준은 피식 웃더니 피곤해보여서 그런거니 부탁을 한다고 설득하였고 딱히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특별히 해준다고 대답한 화타는 언제쯤 해주면 되냐고 물어보았다.
"역시 화타밖에 없어. 고마워.. 그리고 우길도 화타에게 좀 배우고.. 그래서 둘에게 부탁하는거야. 알았지?"
"아저씨.. 감동..."
책이 없으면 치료를 할 수도 없고 책으로 치료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민준은 화타에게 배워서 훌륭한 의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부탁을 하였고 우길은 감동을 한듯 뒤에서 민준을 와락 안아버렸다.
"..장합.. 정말 순우경이 말한대로 우리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게 아닐까?"
"아니예요.,저수. 조심하세요... 우리는 원소님을 만나뵙고 저 남자에 대해 조사하러 가는거니까요. 여기서 잘못 생각하다가는 저 남자의 계획대로 될수도 있어요.."
"그래서 만약 저 남자의 말대로 별 다른 생각이 없다면 어떻게 할꺼야?"
"어쩌긴요.. 다시 원소님 옆에서 보필해드려야지요.. 하지만 꿍꿍이가 있다면...바로...."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민준을 보며 그대로 믿지 못한 그녀들은 진지한 대화를 하였고 순우경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쓸모없는 대화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을까 빨리가면 하루 평범하게 가면 이틀이면 도착할 거리였지만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쉴만한 곳을 찾기위해 서둘러 움직이는 도중 저수가 탄 말이 번개소리에 놀라 그녀가 말에서 떨어져 밑까지 굴러떨어졌다.
"저수!!"
깜짝 놀란 장합이 밑으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여기서 잘못하면 둘 다 고립되기 떄문에 순우경은 황급히 그녀를 말렸지만 그녀는 진정하지 못하였다.
"놓으세요! 지금 저수가 위험하단 말이예요! 빨리 대려오지 않으면!"
"그러니까 진정해! 지금 네가 내려간다고 저수를 구할 수 있을 거 같아? 비는 더욱 거세지도 있어!"
"순우경 지금 당신.. 저수를 버리고 가자는 말인가요? 어떻게 당신이 그런 소리를..."
"누가 그런 말을 했다는거냐! 저수를 버리긴 누가 버려. 그게 아니라 지금 여기서 저수를 구할 수 있는 이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마차가 미끌어지면 대형사고가 나기에 최대한 서행으로 오고 있던 민준은 소란스러워진 그들을 보며 마차를 세워두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기전 밑에 떨어져 있는 저수를 보았다.
"...............................이런 젠장할.. 우경아 네놈 말 여기두고 마차를 몰아서 장합이랑 쉴 곳을 빨리 찾아둬라. 그리고 다 찾으면 우길이나 화타에게 부탁하면 내가 알아서 찾아갈테니 빨리 가!"
"당신 지금 무슨.."
"지금은 너랑 언쟁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닥치고 빨랑 쉴 곳을 찾아둬. 정신을 잃은 듯한데 저러면 더 큰일이니까 저수 말 진정시켜서 빨리 대려가!"
민준의 말에 울컥하였으나 순우경이 지금은 형님을 믿어야한다며 마차로 뛰어갔고 장합은 만약 저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진짜 용서 못한다고 한 뒤 말에서 내려 저수의 말까지 끌고 쉴 곳을 찾기위해 이동하였다.
"오라버님......"
"너...못돌아오면 절대 용서안해. 죽어서도 용서 안할테니까.. 꼭.. 돌아와.. 알았어!?"
"그러니까 너랑 우길이 잘 안내해줘야지.. 그럼 먼저 가 있어.."
그녀들을 보내고 밑을 내려보자 꽤나 거리가 있어보여 좌자에게 받은 밧줄을 꺼내다 문득 왜 밧줄을 받자마자 이런 일이 생긴지 모르겠다고 중얼거린 후 천천히 밑으로 내려갔다.
"어이 저수 괜찮아? 이봐! 정신차려봐!"
정신을 잃은 것인지 대답이 없는 저수의 가슴에 얼굴을 댄 민준은 심장이 뛰고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고 다행히 기절을 한 것 뿐 죽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는 밧줄이 하나라 그녀와 자신의 몸을 묶고 나면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주인 괜찮겠음?-
"완전 절벽도 아니고 각도가 대략... 60도냐... 해보자. 씨발.. 내가 뭐 그렇지 아오.."
기절해 있는 저수의 체온을 위해 자신이 입은 옷까지 덮어준 뒤 밧줄로 자신과 그녀를 단단히 결합한 뒤 쿠쿠리를 지지대 삼아 조금씩 기어올라가기 시작했지만 비가 너무 심해 계속 미끄러져 내렸다.
"이런 씨발! 나랑 해보자는거냐!?"
이대로는 무리라고 생각한 민준은 밧줄을 풀고 잠시 그녀를 눕힌 뒤 나무 위로 올라가 꽤 굵은 나뭇가지 두개를 달라서 다듬은 뒤 다시 그녀를 업고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이게 무슨 암벽등반이여 뭐 푸헉. 퉷퉷.. 이런 개 같은..."
-그러니까 말은 하지 말고 올라가야 하지 않겠음?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흙탕물이..참....그나저나 내려올 때는 얼마 안되어 보였는데 꽤 높아보임..-
"알고 있으니까.. 닥...쳐!"
이럴때 도움은 안되는 요술서를 보며 이번에는 절대 올라가겠다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흙탕물때문에 앞을 제대로 볼수 없었던 민준은 다시 한번 밑으로 미끌어져 내렸다.
-주인 옆 쪽은 물이 여기보다 많이 흘러내리지 않는데 왜 이곳을 고집하는 것임?-
"바보야.. 저쪽에 저렇게 물이 안내려 온다는 것은 위에 막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그게 얼마나 버티겠냐? 잘못하면 흙에 휩쓸리거나 떨어진 돌에 즉사한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위에서 방벽이 무너져 내려 흙이 밑까지 쭈욱 쉽쓸려 내렸고 그 모습을 본 민준은 다시 한번 올라가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기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옆 쪽은 이제 안전한 것 아님?-
"이 새끼가 하나를 알려주면 왜 하나만 알고 있냐..저렇게 휩쓸린 것은 지반이 약하니까 한번 잘못 미끌어지면 더 밑으로 끌려간다. 임마.."
-....알았음.. 더 이상은 안 물어볼테니 힘내기 바람.-
두어번 미끌어진 것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많이 부담된다는 것을 느껴 요술서는 더 이상 말이 없어졌고 민준은 말이나마 고맙다고 하며 조금씩 기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이 곳이면 괜찮지 않아요?"
"안돼. 여긴 경사져있어서 조금만 지나면 물이 다 들어올거야. 그렇게 되면 쉬지도 못하고 또 움직여야하니까 힘들어도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해.."
"하지만! 그 시간동안 저수는 더욱 위험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빨리 자리를 잡고 구하러 가는게.."
"네년.. 한마디만 더 지껄이면 죽여버리겠다.. 진심으로 화나게 하지 마라.."
"하.. 잘도 그런 말을 하시네요. 당신은 걱정도 안되세요?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는거죠?"
"....지금 이 몸이 태연해 보이는가? 그럴수도 있겠군 그 놈이 이런 일을 벌인게 한두번이 아니니. 하지만 걱정되는 것은 이 몸도 마찬가지다. 아니 여기 있는 모두가 그렇겠지.. 하지만 이 몸은 그 놈을 믿는다. 어떻게든 돌아올 것이라고 말이지.. 그러니 그 놈이 부탁한 대로 쉴수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녀의 말대로 하는 것이 정석이었지만 민준을 믿을 수 없던 장합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자 저 멀리서 순우경이 쉴 만한 곳을 찾았다며 그녀들을 안내했고 마지못해 따라가던 장합은 뒤를 보며 저수의 안전을 빌었다.
"조..조금만 더.. 조금만 더....씨발! 올라왔..크하..안돼....헉헉.. 역시 사람은 방심하면 안된다고..."
거의 다 올라왔다는 것에 순간 방심하여 힘을 풀었다가 그대로 미끌어져 내릴뻔한 민준은 급한대로 손으로 지탱하여 겨우 올라갈수 있었으나 손가락이 다 까지는 고통을 맛봐야했다.
"아... 생각해보니.. 일반통행이잖아? 망했다.."
-................나도 방금 기억해냄.. 이제 어쩔거임 주인?-
요술서와 대화중 그녀들이 끼어드는 통에 대화가 가능한 줄 알았지만 생각해보니 그녀들은 듣는 것만 가능할 뿐 그녀들의 생각을 전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낙담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요술서와 대화하며 걷다보면 누군가는 찾아올거라 생각하고 그녀를 말에 태우고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전진했다.
========== 작품 후기 ==========
오늘도 즐겁게 봐주세요..
요세들어서 자꾸 늦잠을 자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아무튼 저도 투표하고 올게요
렛츠 투표!
-------------------------------------------------------------------------------
묵석 : 선추코 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재들은 너무 팅겨대네요 훔.. 그냥 먹고 병풍으로 만들죠...+_+
-〉 병풍으로 만들면 슬퍼할듯..
ChaosY : 우후후후... 그걸 자까양반이 당하게 될 것이오... 우후후훗... 아직 먹을 여자가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어딜 벌써 끝낼라고... 우후후후훟....
-〉 이런 위험한 사람이 알게 되었다 도망쳐!
딜리버 : 순욱셩은 누구? 어제 떠난 관도에 아직 있는 민준은 누구? 괜ㅊ한? [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ㅠㅠ
크로나든 : ......오랜만에 들어오니 이건 무슨 소린지..... 엔딩이 꿈우로 끝나다니.... 그건 말드대로 망상이죠
-〉 그렇게 끝내면 혼나겠죠..?
xxx68865 : 20화라니......
-〉 엔딩이 아니라 특별화예요
Wind-HAWK : 음 . . . 역시 이 소설은 끝나지 않는 네버엔딩 스토리가 되야할거 같아
-〉 엔딩따윈 없다! 인건가여
실버링나이트 : 마셔라 마셔라~! 술이 들어간다!!
-〉 이히히히히..
울적한아이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어둠의자슥 : 네버엔딩 스토리...여자들을 get!천하통일....but너무많음.. 안놀아준다고 반란.... 가서 진압..저쪽에서 반란..진압...무한반복...네버엔딩
-〉 으잌... 그렇게 되면 진짜 고생일텐데
유쿵 : 쿠폰 12장 투척 하고 가요.. 언제나 즐거운 소설을 위해서 ㅎ [
-〉 헉 감사합니다 ^^
관도 그곳은.. Aㅏ...[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