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77화 (37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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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도 그곳은.. Aㅏ... --> "하아... 형님...."

왜 이렇게 문제만 일으키냐는 듯 순우경이 바라보자 뒤통수를 후려친 민준은 짜증이 나는 얼굴로 순찰대원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조사할 사항이 있으니 잠시 따라와야겠다고 말하였다.

"지금 누구에게 읍!?"

"가만히 둬라.. 그 편이 더욱 재미있을것이니. 크큭.."

분명 민준이 도망친 뒤 여인들이 모두 찾아왔다는 것은 이곳에 있는 장합과 저수가 엄청 마음 고생을 했을거라고 생각한 동탁은 일부러 그가 잡혀갈 수 있게 다른 일행인 척 하였고 공융이 납득이 안된다는 듯 바라보자 상황을 보고 정리가 끝난 것인지 앞에 놓인 차를 마신 사마의가 입을 열었다.

"공융.. 이번에는 동탁의 말대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기 엤는 장합이라고 했나요? 그 사람의 입장이 난처해질테고.. 사과를 하든 끝을 보든 해야할테니까요.."

"저도 사마의의 말에 동의합니다..저라도 이런 일이 생기면 죽고 싶을테니까요.."

"으...하지만 너희들은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단 말이야! 이대로 두면 그 여인들까지 오빠한테 달라붙을텐데!"

공융이 소리치자 잘못 생각 했다는 듯이 소녀들은 벌떡 일어나 병사를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그들은 끌려간 뒤였다.

"아 정말 동탁!!"

"이 몸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냐? 알아차리지 못한 네년들 잘못이지 크큭..그리고 식사가 올테니 일단 먹어라.. 그럼 저녀석이 알아서 다 처리하고 올테니.."

반론하고 싶었지만 지금 쫓아가면 더욱 문제가 될거같아 한숨을 내쉰 소녀들은 자리에 앉아 주문한 음식을 먹으며 민준을 기다리기로 하였다.

"걱정하지 말고 말씀해 보십시오.. 이놈들이 무슨 짓을 한 것입니까.."

"아무 것도 안했다니까 그러네. 왜 그런 오해를 가지고 있는가..."

마음 같아서는 지금 태수님 앞에서 무슨 짓이냐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들에게 따라나오기 전 정체를 말하면 정말 죽일지도 모른다고 조심하라고 했기에 아니라는 말만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형님. 왜 그런 말씀을 하신겁니까?"

"...괜히 일 만드는 것도 싫고 동탁이 했던 말때문에 아니라는 것도 보여줘야지?"

"이미 네명이나 더 늘었는데 여기서 무슨..."

"닥쳐 임마.."

"거기 조용히 하시오!"

어느센가 목소리가 커진 것인지 순찰대원이 호통을 치자 미안하다고 말한 민준은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 때문에 순찰 대원은 더욱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문명 들은 것과 남자의 태도를 종합해보면 저 남자가 무슨 짓을 한게 맞을텐데 절대 아니라고 하고 있으니 미칠 지경이었다. 게다가 끌려온 남자는 자신들에게 잘보이려고 아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불안에 떠는 것도 아니고 태연하게 앉아서 잡담을 나누고 있으니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인지 믿는 구석이 있어서 저러는 것인지는 몰라도 확실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놈 무슨 협박을 했기에 이 분이 입을 열지 않는거냐?"

"그러니까 아무런 일도 없었다니까 그러네.. 생각을 해보쇼.. 내가 저 사람을 협박하거나 때렸으면 같이 식당에 들어갔을거같소? 저 남자가 잘못 본게요.."

"신고에는 분명 두번이나 무릎을 꿇었다고 하고 있는데 그럼 처음에는 잘못 본 것이고 두번째는 무슨 일때문에 그렇다는 거지?"

"이런 빌어먹을.. 진짜..돌겠구만.."

무슨 말을 해도 먹히지 않았고 계속해서 두번 무릎 꿇은 이유를 추궁하는 터라 할말이 없어 머리를 벅벅 긁고 있는 사이 순우경이 입을 열었다.

"첫번째는 착각이었고 두번째는 사과의 의미였다고 합니다. 저희도 몰랐는데 예전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다고 하여 그런 식으로 사과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황하여 일으켜 세운 것이지요.."

"흠.."

민준과는 다르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순우경의 말에는 반론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인지 병사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남자를 대리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아오 저시키들이... 진짜.. 짜증나게 만드네.."

괜히 두번 꿇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남자나 자신의 말을 개똥으로 듣는 병사도 짜증났지만 괜히 화냈다가 장합이랑 만나면 일이 너무 복잡해 질거 같아 진정을 하기 위해 애썻다.

"그냥 만나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상황도 더 편해지고.."

"야.. 저 녀석들은 만나면 반하니 어쩌니 했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라 더 복잡해졌잖아. 가뜩이나 둘이 나 싫어한다고 이곳에 와있는데 태수라는 사람은 찾아와서 아주 큰 엿을 선사했지.. 그러면 어떻게 될거같냐.."

"엿.. 말입니까?"

"그러니까 찾아왔다는 말도 안하고 그냥 도망갔으니 사칭범이겠거니 했는데 원소가 찾아오고 원술이 찾아오고 하면 무슨 느낌이 들겠냐? 그런 상황이 엿같다는거야.."

납득한 것인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순우경은 이해가 간다는 듯 민준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쉬운 방법을 택하지 못해 이렇게 고생해야되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민준스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저 들도 없으니 솔직히 말하셔도 됩니다.. 진짜 무슨 일이십니까?"

"아니 진짜 아니라고 하지 않았는가 사람 말을 왜 그렇게 듣지를 않아.."

"...지금 당신들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거죠? 설마.."

"워..원소님!? 아..아닙니다. 별일은. 아니 일이 생겼다고 해야할지.. 조금 난감한 부분이라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흐음...? 그게 무슨 소린지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보세요."

원소의 얼굴을 본 사내는 굳었지만 그의 집에 찾아갔을때 사내는 고개를 숙이고 있던 터라 얼굴을 익히지 못한 원소는 그 자리에 서서 사건을 듣고는 생각하자가 사내를 바라보았다.

"당신.. 정말 문제 없는건가요? 아니면 무엇을 숨기고 있는건가요?"

"숨기다니..전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정말입니다."

"지금 그말을 믿으라는 건가요? 시장 한 복판에서 자존심까지 내던지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그게 말이되나요? 계급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엄청 드물다구요!"

"죄..죄송합니다.. 하오나... 제가 한 말은 사실로서..."

그의 얼굴에는 이미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며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돌면서 차라리 지금 그 남자가 왔다고 고하려고 했으나 전에 찾아왔을때도 그렇고 그 김민준이라고 하는 남자의 반응도 그렇고 아무리 원소라도 그 남자를 어찌하지 못할거라는 감을 믿고서는 아까 한 말이 사실이라는 것만 믿어달라고 하였다.

"하아.. 이대로는 결론이 나지 않겠군요.. 좋아요. 당신. 안내하세요.."

"예! 이쪽으로 오십시오.."

죽을 뻔한 것은 지나갔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 앚은 남자는 얼굴의 땀을 닦으며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민준과 연관되면 엄청 힘들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이..이러고 있을 떄가 아니지 그들을 설득시켜야.."

목숨걸고 막았다고는 하나 원소는 지금 그 남자가 잡혀있는 방으로 향하고 있었고 괜히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려고 했으나  다리가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아 시간이 더욱 걸러벼렸다.

"뭔가 시끄럽지 않냐 우경아?"

"...형님 그런 말씀하시면서 태연하게 누워 계십니까..? 경비병이 보면 또 한소리 하겠습니다.."

"할게 없는데 그럼 뭐 어떻게 하냐.. 계속 앉아 있을수도 없고.. 사람이란 자고로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으면 자고 싶은거니까.."

"그보다 형님.. 이곳을 어떻게 빠져나갈 작정이십니까..이대로는 꽤나 고생하실 것같은데.."

"왜 널 뺴냐? 같이 있는데?"

"그야.. 도망간 게 형님이시고.. 전 한게 없지않습니까.. 그러니 일이 꼬여도 그녀들은 형님을 찾겠지요. 저를 찾겠습니까?"

맞는 소리이긴한데 짜증이 났던 민준은 벌떡 일어나 순우경의 뒤통수를 때리더니 꼭 니놈이 맞는 말을 하면 기분나쁘다고 말하며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순우경은 그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형님을 암살해도 백년전에 암살했을겁니다.."

"뭐 이새끼야? 그래서 넌 날 암살하겠다는 말이냐? 이 배은망덕한 녀석아! 자웅을 겨루어보자"

"이 사람들이 여기 놀러온거요? 조용히 좀 하쇼! 그리고 지금 이곳으로 높으신 분이 오고 있단 말이요.. 그러고 있어도 되겠소?"

"뭐요..? 이..이보시오 병사양반..그게 무슨소리요?"

"그러니까! 아까전에 그 남자분을 대리고 간 녀석이 사실에 대해 물어보다가 높은 분이 들어버려서 이곳으로 오고 있단 말이요.. 좀 조용히 하쇼."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계급이 높은 놈이라니.. 높은 놈이라니..!?"

"미..미치신거요? 놈이라니? 잘못 말했다간 당신 목이 날아갈 수도 있소!"

하지만 털석 주저앉은 민준에게 그의 말은 전혀 들리지가 않았고 순우경이 재빠르게 급해서 말이 헛나온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하고는 민준을 흔들며 정신차리라고 하자 여기서 잘못 만났다가는 바로 장합이나 저수의 귀에 들릴 것이고 잘못했다가는 고생만 한다고 생각하다가 문득 높으신 분이라는 것에 의아함이 생겼다.

"거 이보쇼! 한개만 물어봐도 되겠소?"

"뭐요?"

"찾아오는 높으신 분이라는게 누구요?"

"나도 아까전에 들은터라 잘 모르오. 분명 뭐라고 한 것같은데 중간에 신입놈이 이름을 못외워서 그냥 높으신 분으로 된 것같소만.."

"끄아아. 이런 젠장 다 틀렸어.."

조금의 희망이 생겼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신입이라는 놈이 잊어버릴만큼 높은 녀석이라면 자신의 여인들은 절대 아닐테고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문관들인 것같아 한숨을 푹 내쉰 민준은 순우경을 바라보자 그도 방도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이쪽입니다.... 이보게 자네! 어서 문을 열게!"

급하게 뛰어온 병사가 말하자 뒤에 찾아온 높으신 분의 얼굴을 확인하려다가 놀라 문을 열고는 크게 경계를 하였지만 이렇게 안좋을 떄 이런 짓을 한 사람의 얼굴이라도 보자고 찾아온 원소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당신.. 아까 그 남자에게 무슨 말을 한거죠?"

"응...?"

순우경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다가 들어온 것이 원소인 것을 보고 더욱 극적인 만남을 연출하기 위해 완전 자신의 얼굴을 가리듯이 고개를 숙였고 문을 등지고 앉은 채로 한숨을 내쉬고 있던 민준은 당연히 원소의 얼굴을 볼수가 없어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다.

"사람이 불렀으면 대답부터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예전같았으면 당신 목이 날라갔을거예요.."

민준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짜증이 난 것인지 원소는 위협했지만 이번 한마디에 원소라는 것을 확신한 민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벌떡 일어나 원소를 끌어안았다.

"네...네놈 지금 무슨 짓을 하는거냐!? 워....원소님에게 무..무슨.."

"이야 원소! 다행이다! 니가 올 줄은 상상도 못했네 정말 다행이다!"

갑자기 안긴터라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고 있던 원소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꽉 껴안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자 흐르는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그를 때어놓고 얼굴을 보자 그렇게 보고 싶었던 민준이었다.

"미..민준! 돌아온거계요!?"

"방금전에.. 그리고 큰일 날뻔 했는데.. 정말 다..읍..?"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민준에게 입을 마춘 원소는 강하게 끌어안아 민준의 냄새에 한껏 취해있었고 순우경은 뒤에서 박수를 치며 다행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병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라 멍떄리다가 민준이라는 이름과 원소가 저렇게 입을 마추었다는 것으로 종합해 봤을때 떠오르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다.

"아이고 태수님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자동으로 고개가 숙여진 그들은 벌벌 떨었고 그제서야 겨우 도착한 사내도 망했다는 표정으로 뛰어와 죽여달라고 하며 무릎을 꿇고 말하자 민준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 작품 후기 ==========

드디어 다시 도착한 관도

그곳에서 벌어질 일은 과연 무엇인가

23화면 400화에 돌입하는 지금 막나가는 작가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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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잉뿌잉a : 뿌잉

-〉 오랜만이네요 ^^

yulika : ㅋㅋㅋㅋㅋ..이제 원술느님과 새로운 첩들을 .

yulika : 꿀물도 좋긴하지..

-〉 좋긴하지요 ㅎ..

묵석 : 선추코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연참이라 좋군요...

-〉 감사합니당~

로리천황 : 좋군........ 로리씬은 길개 아줌마씬은 짧게 올레~!

-〉 하하하

ChaosY : 시스템(GM진셴롱) : 우후후훗... 자까양반 부담스럽다는 표현인겐가? 내 퀘스트인 동탁의 3회 서비스 씬을 건너뛰다니... 우후후후훗...

-〉 부담은 아니고 그냥 한건데.

관도 그곳은.. Aㅏ...[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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