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69화 (36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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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사람의 의원 그리고 돌아가는 길.. --> 뒤가 조용해지자 괜찮다고 생각한 민준은 마차를 몰며 주변 풍경을 즐기고 있자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와락 껴안았다.

"뭐야. 동탁이냐...? 아니 동탁이라고 하기엔 가슴이....."

술냄새때문에 동탁이라고 생각했지만 풍만하다못해 터질듯한 감촉을 가진 그녀와는 달리 살짝 뭉클한 느낌만 나서 갸웃거리자 민준의 머리를 콩하고 때린 소녀는 자신의 옆에 앉았다.

"실혜네효 댱신!"

"사...사마의!?"

"왜효1? 제가 요기 있흐면..앙대나혀?"

눈도 풀려있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걸로 보아 술이 취한듯 했지만 이런 일을 할 사람은 동탁이라고 생각하고 한소리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말하고 있는데 어디를 보냐고 소리치는 통에 사마의에게 쩔쩔 매고 있었다.

"크큭.. 술이 약한 것은 둘째치고 술이 들어가면 꽤나 행동파였군.."

뒤에서 그런 말을 하자 다른 소녀들도 그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사마의가 일정한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만약에 술김에 몸으로 유혹한다면 그녀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야?"

"당힌은 정말 태슈인가효?  그리고 저한테서 왜 서서랑 공융을 뺏어간건가혀.."

"............"

확실히 서서가 좋아한다고 고백한 뒤 사마의와 같이 있는 시간은 줄었기에 민준은 아무 말도 할수 없었고 그 모습을 본 사마의는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다 하기 시작하였다.

"열힘히 굥부하는 그녀들을 꼬히면! 그녀들의 미래는..뉴가..책힘진다는건가효.. 그리고 혼자 남은 저는! 저는.. 심심하다구효.."

언제나 자신들을 이해해주는 줄 알았던 사마의가 저렇게 말하자 할말이 없어진 공융과 서서는 그녀에게 사과하려고 했으나 사마의는 나쁜 건 이 남자지 당신들이 아니라고 말하며 계속 민준의 잘못이라고 하였다.

"그래..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

"서서와 공융을 원래대효! 해주세혀! 예전에 가티! 공부해떤.. 그때로효.."

"미안하다.. 그건 좀 어려울 거 같아..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돌아갈 수 없는 거니까.. 내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 녀석들이 알았다고 말하면서 포기 하는 것은 아니잖아?"

"그래도! 당신이 싫다고 하묜! 포기할거니까 그렇게 해주세효!"

"..그건 안된다. 내가 정말 싫어서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부탁으로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렇게 하면 난 저 녀석들의 믿음을 배신하는데 그럴 수 있을거 같아?"

차분하게 말했지만 대답이 없는 사마의를 보며 또 무슨 소리를 할까 신경쓰였지만 그녀는 큰 소리로 울어버렸다.

"흐에에에엥. 그런게 어디있허효.. 그럼 난 계속 혼자자나효..시러 으아아앙.."

"울렸군.."

"울렸네요...."

"..오빠..."

"아..아니 이게 내가 물린게 아..아닌. 네.. 죄송합니다.."

사마의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자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한 민준은 그녀를 달래기위해 애를 썻으나 아무 말도 듣지않고 계속 울다가 결국 지쳐서 민준의 무릅을 베고 잠이 들어버렸다.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문제는 사마의가 깨어나면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했던 민준은 그녀들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여기서 도와줘 버리면 그녀와 민준의 관계는 가까워질 수가 없다는 생각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순우경은 아무것도 모르고 민준에게 말을 걸려고 하다가 동탁이 노려보자 슬그머니 앞으로 달려나갔다.

"으음... 여긴.......어맛!?"

"일어..났냐....."

일어나보니 민준의 다리을 베고 있던 모습에 꽤나 놀랐지만 자신의 기억속에는 분명 마차에서 뭐라고 말한 것 같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다른 소녀들은 자고 있는 밤이었다.

"아무 것도 기억 안나냐.. 그거..아니다.."

"...무슨 소리죠? 바른대로 말.....하.......하우..."

술기운때문에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점점 선명해지는 기억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고개를 숙인 그녀를 보며 괜찮다고 무의식 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고 했으나 잘못하면 전처럼 싫어할 것같아 다시 손을 내리자 사마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 본심이 아니라는 것.. 알고 계시죠? 술 때문에 그런거니까요.. 오해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잘자요!"

마차에서 내릴때 깬 후 몽롱하여 비틀거리다가 불을 짚힌 후 잠시 쉬고있는 민준의 무릎을 베고 다시 잠이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나 새빨간 얼굴을 애써 감추며 자는 척을 했다. 하지만 민준은 자는게 아니라 벌떡 일어나 자신의 곁으로 다가왔고 역시 본색을 들어내는 거라고 생각한 사마의는 눈을 질끈 감았지만 그는 자신의 모포를 제대로 덮어준 뒤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사마의 자냐..? 어이? 흠.. 자나...?: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탓에 눈을 질끈 깜은 사마의는 자는 척을 했지만 배는 정직한 듯 꼬르륵 소리를 내버렸고 피식 웃은 민준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삶은 감자와 육포를 준비하여 그녀 앞에 가져다 주었다.

"자는 척 하지 말고 먹어.. 배고프면 잠도 안온다 야.."

".........................................네....."

계속 꼬르륵 거리는 소리를 감추기 힘든 것인지 조심스럽게 일어난 그녀는 감자와 육포를 들고 먹기 시작하였고 그 모습을 본 민준도 육포를 씹어먹기 시작하였다.

"아..아뜨...거.."

"그거 뜨거우니까 조심히 먹어.. 그리고 추우니까 물도 자..잠깐."

배고픈 탓에 자신도 모르게 감사를 크게 한입 먹었다가 너무 뜨거워서 물을 마시려다가 물도 뜨거운 탓에 컵을 쏟아버렷지만 다행히도 민준이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주어 몸이 데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민준의 품속에 있자 아까전의 일이 생각나 다시 얼굴이 붉어진 사마의는 민준을 밀어버리려다가 손이 꼬여 자신이 군형을 잃고 넘어져버렸다. 그리고 그녀가 다치지 않게 해주기 위해 빠르게 자신이 쿠션이 되어준 민준은 충격때문에 몸이 구부러졌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안그래도 가까운 둘 사이였는데 몸까지 구부리자 의도치 않게 사마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해버린 것이고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몰라 가만히 있던 사마의도 사태를 깨닫고 민준을 밀치고는 모포를 뒤짚어 끄려다가 굳어버렸다.

"아고.. 죽겄네.... 거기서 왜 그런.."

-주인 답다... 아주 주인 다운 일이 벌어진 것을 축하함 주인! 그리고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음.. 아.. 힘내길 바람-

"무슨 소리냐. 넌....헉.... 이..이게 뭐야!?"

요술서가 하는 소리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갔던 민준이 왜 그러냐고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자 어느센가 잠에서 깬 여인들이 모두 자신과 사마의를 부럽다는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바보같은 놈.. 그렇게 소란스럽게 행동하는데 깨지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 ?"

동탁의 말에 소녀들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공융과 서서도 입을 마추고 싶다고 졸랐고 결국 이마에 해주려고 했으나 그녀들은 이마가 아니라 입이라고 말하며 입을 마추어버렸고 그 뒤를 이어 무섭게 노려본 화타와도 입을 마출수 밖에 없었다.

"크큭.. 네년은 어떤가? 이제 느낀 바는 많지않겠나?"

"...모..몰라요 저런 남자..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실수니까 신경쓰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호오.. 그렇다면 알겠다 이 일은 일절 꺼내지 않도록 하지..크크큭.."

무슨 일인지 깨끗하게 포기한다고 말한 동탁은 성큼 성큼 걸어가 민준의 멱살을 잡고 입맞춤을 하더니 다시 술을 머금고 민준에게 먹여주었다.

"우와.. 부럽다....오빠.. 저도 해주세요.."

".....아니 나도 이제 자야하는데..."

하지만 질투심과 부러움에 불타오른 그녀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마의는 아까전보다 더욱 복잡한 마음으로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이 아주 재미있게 돌아가는군..크큭."

그 모습을 넌지시 바라보던 동탁은 씨익 웃으면서 다시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민준은 두시간쯤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잠을 잘수 있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음.... 원래

이거 내일 올리려고 한건데

...으아..

오늘 저

집에 내려가요.

아마 일요일이나 올라올건데

내일은 글쓰겠지만

모래는..모르곘네요 아무튼

최대한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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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qktk123 : 1위랑께 잘봤어요 연참 ㄱㄱ

-〉 연참을 강요받고 있네..

봉의시료 : 등처먹겟닥 이 아니라 등쳐먹겟다고 일세 자까양반

-〉 오타입니다 독자님 으앙ㅋ

묵석 : 눈오니 무지 춥네요.. 건필하세요

-〉 이런 날 지방 내려가야하니 더 춥네요

글레이시아 : 오타 '자시들 -〉 자신들'

-〉 역시 오타가 넘쳐나는거다!

강철의혼 : 쿠폰 투척 추가요~ 강.요.는 아님.

-〉 .....강요받는거 가틈..

샤이닝쿠마 : 작가님 연참 해주시오 쿠폰 24장 투척이요

-〉 24장이라니.. 감사합니다.. 앙대... 왠지 해야될거같다.

yulika : 아아...조조사마..ㄷㄷ

-〉 아아.. 아....

신유진 : 오타 7쪽 사아믜 -〉 사마의

-〉 감사합니다!

팬릴 : 작가님,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어염

팬릴 : 우리의 쥔공 민준의 외모는 상,중,하로 나누면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그냥 평범하게 생긴 중이지요.. 볼매라고 하는게 좋은듯

로리천황 : 술먹고 사고쳐라 사마의

-〉 ㅋ......

어둠의자슥 : 전화의 기세를 이어서 2장더 투척..... 쿠폰받았다고 부담느끼실 필요는 없!습!니!다!?

-〉 부담이 한 500% 늘어남

두사람의 의원 그리고 돌아가는 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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