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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류에 있는 동안.. --> "이건 또 무슨........"
전혀 보이지 않았던 화타가 여기서 왜 밥을 먹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사마의 하나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것같았기에 조용히 몸을 돌리자 민준이 바라보고 있던 곳을 본 사마의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이라는 사람은 서서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에게 한눈을 파는건가요? 아니 그보다 저분은..!"
자신을 치료해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사마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화타에게 뛰어갔다.
"...망했다...."
화타에게 다가간 사마의는 다짜고짜 그녀의 손을 감고 정말 고맙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고 처음에는 누군지 몰라 당황한 화타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민준을 발견하고 그가 부탁한 소녀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저 남자랑은 무슨 일로 여기 있는거야...?"
민준이랑 아는 사이라는 것때문에 무의식 적으로 반말을 했지만 자신의 병을 치료해준 은인인만큼 사마의는 별다른 말을 하지않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 뒤에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민준과 같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자 왠지 입맛이 사라진 화타는 밖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민준이 앉아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냐...?"
"같이 앉아도 돼?"
"당연하죠.. 화타님이라면 전 언제나 환영인걸요."
거부하고 싶었지만 민준보다 빠르게 자리를 내어준 사마의는 생글 생글 웃고 있었지만 민준은 더욱 도망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화타는 기분이 더욱 안좋아졌다.
'뭐야.. 나랑 있는게 그렇게 싫은건가? 그보다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거지?'
마음속으로 대답을 구해봐도 민준처럼 요술서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대답이 들릴 일도 없었고 요술서까지 아무말 하지 않고 있으니 민준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이럴때 그 책은 뭐하고 있는거야 진짜..!'
예전에 민준에게 들은바로는 요기를 이용해 대화하는게 읽혀지는 듯하다고 했지만 오늘만큼은 조용한 요술서가 야속하기만 하였다.
"음.. 무슨 일이야..? 할말 있어?"
"왜? 불만이야?"
불만은 없다고 말하긴 했으나 짜증스럽게 노려보고 있는 화타를 어떻게 할수 없었던 민준은 잠시 밖에 나갔다 오려고 했으나 타이밍 좋게 음식이 나왔다.
"하하......고맙다."
"네. 맛있게 드세요..헤헤.."
민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 것인지 방긋 웃고 있는 점소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민준은 음식으로 시선을 돌렸으나 이마가 따끔거려 밥을 입으로 먹는 것인지 코로 먹는 것인지 모를만큼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아니 도대체 왜 저러는거야...여기 오고 나서부터 왜 이렇게 힘드냐..'
다른 여인들은 자신이 질투를 유발할 때도 있었고 이 여자가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예상이 갔지만 서서부터 사마의 화타까지 죄다 어떻게 해줘야될지 감도 안잡혔던 민준은 밥을 먹고 어떻게 빠져나갈까 생각하다가 문득 옷에 대해서 생각났다.
"아 맞다. 화타 줄 거 있으니까 다 먹고 잠시 같이 갈수 있지?"
"뭐야? 난 환자들을 봐줘야되서 바쁘다고.. 하지만 머.. 그렇게 말하면야.... 가줄게.."
바쁘다는 사람이 왜 여기 앉아서 밥먹는 것을 노려보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 싫었던 민준은 식사를 끝마치고 난뒤 그녀들과 옷가게에 가서 화타에게 옷을 건네주었다.
"이걸 왜 나한테 주는거야? 게다가 안맞잖아!?"
"어짜피 진료할땐 신체가 커지니까 그때 입으라고 주는거다.. 그리고 진료할때 입으라고.. 뭐 도움도 받았고 하니까.."
안받을 것같은 분위기에 민준이 설명을 하자 골똘히 생각하더니 착각하지마! 너떄문에 받는거 아니니까! 라고 소리친 그녀는 왠지 기분 좋은 웃음을 띠고서는 집으로 향하였고 짧은 시간동안 진이 빠진 것인지 담배를 꺼내물고 사마의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자 요술서가 슬그머니 말을 걸어왔다.
-저 여자 주인 좋아하는 것임? 아니면 뭐임..?-
"내가 어떻게 알겠냐... 감을 도무지 잡을수가 없어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그거 아님..?-
"......닥쳐 임마.. 그런 희망고문 시키면 확인해보고 싶어지잖아?"
-주인이라면 가능함 good luck!-
"침이나 안맞으면 다행이지..어휴.."
대화를 하는 사이 담배를 다 핀 민준은 아무렇게나 담배를 버리고 사마의에게 다가가자 이제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고 마땅히 할게 없던 그는 서점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의외네요. 당신이 이런 곳도 다 오고.."
"내가 오고 싶어 온거냐? 할게 없으니까 너한테 필요한게 있으면 사라고 온거지.."
지금보다 좀 더 가까운 관계였다면 당연히 민준이 몇권의 책을 사주었을테지만 지금 그렇게 하면 따귀나 안맞으면 다행이니 서점주인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이 엄청 많은 책들을 낑낑거리며 가지고 왔다.
"아이고 우리 사마의님.. 또 이렇게 무리하십니다 그려.. 그렇게 하시면 사마휘님한테 또 혼나실지도 모릅니다?"
"괘...괜찮..아요...하아.. 이거 다 저 사람이 계산할거예요.."
"나..?"
"그럼 당신 말고 누가 있나요? 이곳에 대려온 것은 당신이니 당신이 계산해야죠.."
"허. 이거 참 호구가 따로 없구만.. 필요할 떄만 이용해먹는 꼴이라니.. 뭐 좋다.. 얼마요?"
원래라면 민준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기위해 가져온 것이지만 쿨하게 계산한 민준은 책을 들어주려고 했으나 분했던 사마의는 자신이 들겠다고 고집부려 낑낑거리며 책을 들고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저것 좀 봐요. 저남자..."
"어이구.. 불쌍하게.."
앞 뒤 사정을 알리가 없는 사람들은 민준과 사마의를 보며 수근 거리기 시작했고 더 이상 버틸수가 없던 민준은 큰소리로 아. 진짜! 라고 외치더니 사마의가 들고 있던 책들을 강제로 빼앗아 들었다.
"그건 제가."
"한마디만 더하면 저 성 넘어로 던져버릴거야.. 널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수근거리는게 싫어서 그런거니까 그냥 따라와."
짜증이 났던터라 조금 강하게 말하자 아무 말도 못한 사마의는 조용히 따라갈 수 밖에 없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또 한소리 하려고 했다 하지만 민준이 노려보는 탓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자리를 뜨기 시작하였다.
"진짜 재수가 없을라니까.... 이거 어디가 두면 됩니까?"
대문을 열고 들어온 민준은 마당에서 경치를 즐기고 있던 사마휘에게 대뜸 물어봤고 그의 기분이 별로 안좋은 걸로 보아 또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아무 말 없이 서고로 안내해주었다.
"의아야. 잠시 기다리거라."
"아..네....네.........."
지금까지 있으면서 한번도 화 내는 것을 본적 없었던 사마의는 조금은 미안한 듯 민준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젓고 마루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인가 자네는?"
"당신 때문이지 누구 때문이요? 왜 저런 거랑 엮이게 만들어서.. 후.. 아무튼 저 녀석이 날 따라올 일은 하늘이 두쪽나도 없을 것같으니까 이 책으로 퉁칩시다 예?"
"허허.. 이사람.. 많이 화났구먼.. 그보다 한가지만 더 물어봅세.. 얼마전에 이곳에 찾아온 의원이라는 소녀 자네가 대려온 것 아닌가?"
".....갑자기 그건 또 무슨 말이요? 내가 그런 일을 할거 같소? 절대 아니요..."
"허.. 다 알고 있는데 자꾸 그런 소리를 하면 내 지금 당장 방통에게 자네는 안된다고 할수도 있네. 그러면 어떻게 될지 잘 알지않는가?"
웃으면서 말했지만 만약 방통에게 그런 서신을 보여준다면 그 자리에서 펑펑 울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주위에 있던 여인들은 이 모든게 자신이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여 돌아가자 마자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민준은 식은땀이 살짝 흘렀다.
"게다가 여기서 만난 서서나 조홍님에 대해서도 적을수도 있네만.."
"아니. 이 빌어먹을 도대체 그건 또 어디서 알아낸거요?"
서서야 원술이나 전풍이 불같이 화내겠지만 조홍은 달랐다. 조조의 사촌인 만큼 꽤나 껄끄러운 일이라 원소가 진심으로 화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결국 항복한 민준은 화타에게 치료를 부탁한 이유를 다 털어놓았다.
"별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행이네.. 나중에라도 의아가 진실을 알게 되었을떄 보충해줄 수 있겠군..그런데 말일세.. 이렇게 잘해주는데 왜 의아는 안된다는건가?"
"아니 자꾸 똑같은 말 하게 할겁니까? 그러니까 사마의가 날 좋게 봐주지 않으니까 한발짝 다가서면 두발짝 물러서는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그러니까 영감님이 잘 좀 바주십쇼.. 그럼 갑니다.."
민준은 더 이상 말하고 있으면 여기서 쓰러질 것 같아 사마휘의 말을 듣지도 않고 나가버렸고 그가 나간 곳을 보며 웃고 있던 사마휘는 의아가 무슨 책을 사온 것인지 목록을 쭈욱 살폈다.
"이상하게 말은 험한테 기분나쁘지 않단말이야.. 신기한 남자야 정말.. 그건 그렇고 의아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일텐데.. 왜 하필 이런..그런 거였군.. 그런거였어.. 하하.."
사마의가 책을 산더미 같이 사온 이유를 알게 된 사마휘는 크게 웃더니 역시 둘다 민준이 대려가서 많은 것들을 경험시켜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 작품 후기 ==========
이제 진류에서 일도 마무리가 되어간다
하하
조홍은 떡밥회수는 안하고 ㅌㅌ
그래야 하는겁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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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d : 사마의가 민준이 태수라는거 알구 치료하게해준거두 알게되믄 으핳핳ㅎㅎ하하하 하면서 공략이 완료되눈거신가
-〉 태수라는걸 몰라도 그걸 알면 반쯤 넘어오겠죠
yulika : 조홍한테 저러면 태수라는거 알면 어케되련지.ㅋㅋ
-〉 아마.. 기절?
오퍼널셔먼 : 당신은 공유 엿어 ㅋㅋㅋ
-〉 으잌..
jum946 : 사마의가 아무리 팅겨도 넘어오게되있으...
-〉 그리고.. 실패.. ㅌㅌㅌ
닉네임싫어1 : 이제나시북해로ㅋ 세명겟이라먼가가부족해...
-〉 세명이 부족하다니..
글레이시아 : 북해ㄴㄴㄴ 서량으로 가서 마씨 모녀ㄱㄱㄱ
-〉 헠... 서량.
ChaosY : ......지금 제 눈 앞에는 공231에 육각 3소켓짜리 대공탄이 있답니다 자까양반? ㅅㅅ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이걸로 레이드단 모집할겁니다
-〉 헐...그건 뭐얔..
진류에 있는 동안..[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