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54화 (35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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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류에 있는 동안.. --> 순우경이 알려준대로 북해의 서류는 잘 처리했다고 말한 공융은 생글 생글 웃으며 서서와 사마의가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미안.. 모두 걱정했지? 그것보다 표정들이 왜그래..?"

"걱정한 것치고는 너무 건강해보여서요.."

"게다가.. 피부에 윤기도 생긴 것같은데.. 공융 무슨 일 있었습니까?"

"에이.. 아무 일 없었다구.. 헤헤.."

아무 일 없었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몸을 베베꼬며 어쩔주를 몰라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서서는 의심이 간다면서 자신의 책을 덮었고 사마의 역시 도대체 무슨 일때문에 이렇게 좋아하는지 궁금했던터라 조심스럽게 공융에게 다가갔다.

"두..둘다 왜 그런 눈으로..다가오는..자..잠깐만 꺄악."

공융을 덮친 두 소녀는 그녀를 간지럽히며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라고 했지만 전날 있었던 일을 말할수 없다고 생각한 공융은 꾹 참았지만 결국 항복하고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그렇군요.. 특별 조사 대상과 공융은 그런 관계였다니.. 그보다 가슴 큰 그 여자도 같이라는게 더욱 흥미롭군요.."

"공융.... 왜 그런 짓을 했어요.. 싫으면 싫다고 했어야죠...

"사마의..미안한 말이지만 자꾸 그런 식으로 내가 오빠한테 약점 잡혀서 같이 있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약점 잡혀있다면 이렇게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까? 그것만 알아주었으면 해.."

오빠의 좋은 점을 나열하라고 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말할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다가 관심을 가지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공융은 자신이 오빠를 좋아하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는 것만 알려주었다.

"그렇군요.. 미안해요 공융.. 제 생각대로 결론을 내려버려서.. 공융..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할게요.."

"아니야.. 괜찮아..그것보다... 서서.. 뭐하는거야..?"

"흠.. 알수가 없군요.. 공유의 말대로라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좋다고 했는데 전혀 좋지 않습니다만.. 역시 특별 조사 대상에게 부탁해야 하는겁니까?"

"안 돼! 그것만은.. 절대로 허락 못해...아... 아우.."

평소와는 다르게 큰 소리를 낸 공융은 창피한지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었지만 그것이 서서의 흥미를 느끼게 한 것인지 이대로 있을 순 없겠군요. 라고 말한 서서는 재빠르게 밖으로 뛰어갔고 공융은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따라갔다.

"고작 머리 쓰다듬어 주는 것가지고 무슨... 정말이지 둘다 어리다니까요..."

이런 모습을 보면 정말 누가 언니인지 모르겠다고 말한 사마의는 둘을 말리기위해 그녀들이 뛰어간 곳으로 따라나섰다.

한편 서서와 공융이 집으로 가고 있을때 민준은 화타에게서 진료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참.. 이상하단 말이야.... 너 무슨 짓한거야? 왜 요기가 줄어든 것같지.. 게다가...아..아니야 아무것도..""

요술서가 말한대로 요기때문에 싫어하는 것은 없어진 것인지 전날보다 조금은 친절하게 대해주는 화타를 보며 다행이라고 생각은 했으나 문제는 이 진료를 언제까지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너... 또 무슨 생각하고 있는거야? 진료 끝났으니 그만 일어나"

"그런데 화타.. 이거 언제까지 받아야 하는거냐?"

"요술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완전한 요기가 사라지는 것은 무리곘지만 지금보다 힘이 더 약해져야지. 왜 그런걸 갑자기 물어보는거야?"

"빨리 치료가 끝나야 여길 떠나지.. 너도 나 보기 싫다고 하는데 안그래?"

민준의 말에 피식 웃은 화타는 당연한 소리는 안하는게 예의라고 말하며 차를 내밀었다.

고맙게 받아든 민준은 차를 다 마신 뒤 화타의 집을 뒤로 하였고 떠날 때까지 그를 유심히 바라본 화타는 점점 줄어드는 요기를 보며 뿌듯해 하고 있었다.

"..공융님. 이시간에 무슨.. 친구분들까지..?"

"특별 조사 대상은 어디간거죠 순우경씨?"

"형님이라면...음......아..그게..."

알려달라는 눈빛과 절대로 알려주지 말라는 눈빛을 동시에 받은 순우경이 난감해 하고 있자 뒤늦게 숨을 헐떡이며 들어온 사마의가 둘을 말리기 시작하였다.

"진짜 공융도 그렇고 고작 머리 쓰다듬어 주는 것때문에 이런 소란을 피우면 안되잖아요? 그만 돌아가요."

"하하.. 고작..이라...."

민준의 옆에서 수도 없는 여자들이 민준의 손에 함락 된 것을 본 순우경이 어색하게 웃자 사마의는 당황한듯 고작이 아니냐고 물어보았지만 순우경 역시 어떻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분명 옆에서 봐도 별 것 아닌 행동인데 질투를 하고 있던 여자가 웃거나 그 모습을 보고 다른 여인들이 질투를 하니 말이다.

"그건 형님이 오면 물어보시는게 가장 빠른 것 같습니다.. 제가 형님을 곁에서 봐온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가장 알수없는 것 중 하나가 쓰다듬어주는 것이라서..."

"쳇.. 도움이 안되는군요.... 그래서 조사 대상은 언제 온다는거죠?"

"으아.. 죽겄네.. 우경아 뭐가 이렇게 소란스럽..냐..?"

방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자 무슨 일인지 몰라 순우경을 불렀으나 사마휘 집에 있어야 할 소녀들까지 자신의 방에 있었고 이 소란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듯 바라보고 있는 통에 헛기침을 한 민준이었다.

"특별 조사 대상 잘 왔네요...  공융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제 머리를 쓰다듬어 줄수 있나요?"

"그거야 간단한 일이긴 하지만.. 이것때문에 찾아온거냐?"

이런 소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떄문이라는 게 너무 웃겼던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고개를 갸웃하던 그녀는 공융에게 아무런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후.. 그거야 공융은 날 좋아하니까 그런거고 넌 흥미가 생겨서 부탁한 거니까 다르겠지?"

"그렇다면 여기서 입맞춤이라는 것도 해보면 괜찮겠습니까?"

"아니 그건 안되지.. 그랬다간 공융이 질투할텐데?"

조심히 타이르며 웃어보이자 공융이 필사적으로 서서의 눈을 가리며 둘을 때어놓았고 오빠도 언제까지 그렇게 웃어줄거냐며 쏘아붙였다.

"..하하.. 우리 공융이도 질투가 심해서 문제네.."

"아..으..그..그렇다고 여기서 쓰다듬어 주시면..하우.."

서서는 민준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공융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냐고 물어보고 있었지만 사마의는 저 남자가 저렇게 웃을수도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뭐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부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만. 아직 조사할게 많으니 공융에게 했던 것처럼 머리를 쓰다듬어주시겠습니까?"

"아...서서! 그건 정말 안된다니까..."

공융이 말리고 있었지만 결심을 한듯 들은 척도 안한 서서는 계속해서 민준에게 부탁을 하였고 안해주면 귀찮게 할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확실하게 호응해주어 이런 난처한 부탁은 다시는 안하게 해주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쪽으로 와봐.."

민준이 서서를 부르자 공융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서서는 민준의 앞으로 다가갔고 그녀를 번쩍 들어올린 민준은 그녀를 껴안아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 시작했다.

"오늘도 수고 많았어.. 서서.."

"아..아직 수고하고 할 것은 없습니다만.. 갑..갑자기 껴안다니.. 이건 무슨."

"왜? 공융처럼 해달라고 하더니..? 공융은 여기서 입도 마추거나 하는데?"

"그렇군요.. 그렇다면 계속해 주십시오.."

처음에 껴안은 것때문에 당황한 것인지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민준은 그런 서서의 머리를 쓰다듬었던 손으로 천천히 볼을 만져주며 이런 모습도 귀엽다고 말하며 웃어주었다. 그 순간 민준을 탁하고 밀치더니 이.이제 되었다고 말하고는 민준에게서 멀어졌다.

"오빠......"

서서보다는 민준을 야속하게 바라보자 민준이 볼을 긁적이며 너무 심하게 했나.. 라고 중얼거리더니 서서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장난쳐서 미안하다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웃자 누구도 볼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넘어갔군요.."

"그러니까 안된다고 했는데...."

"누..누가 넘어갔다고 말하는 겁니까? 전 괜찮습니다. 공융.. 사마의 가..가죠?"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계속 힐끔 힐끔 민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 공융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서서.. 반했지? 라고 물어보자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 것도 없는 바닥에서 넘어졌다.

"누..누가 반한다는 겁니까? 조..조사 대상일 뿐입니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사마의 잠시만 기다려줄수 있어?"

'네? 저야.. 앞으로 이런 바보같은 짓이 다시는 안일어난다고 하면야..."

그 말에 기다려줄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인 공융은 민준의 품에 안겨 자신도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렸고 아까 서서에게 쓰다듬어준 만큼 공융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마음 한켠이 아파온 서서는 자신도 모르게 치마자락을 꽉 잡고 있었고 공융은 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더니 이래도 안 반한거냐고 서서에게 물어보았다.

"그..그건.."

"괜찮아 서서... 오빠는 원래 그런 사람인걸. 여자가 꼬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가슴은... 잘 안되었나봐 심술궂게 말해서 미안.."

"아..아닙니다..그..그런게 아니라.이 짧은 시간에 사랑이라니요..그..그럴리가.."

"민준과 공융보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복잡한 얼굴로 공융을 바라보았고 이럴때 일수록 언니인 자신이 잘 해결해줘야 겠다고 생각한 공융은 그녀의 손을 잡고 민준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아......"

"오빠가 진심을 내버려서 그런거니까.. 오빠한테 책임 지라고 하면 돼..'

"책임이라니요.. 당신이 있는데 무슨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입니까..."

"오빠 곁에 있는 여자가 고작 나랑 동탁언니 뿐이겠어..? 걱정하지 마.."

괜찮다고 말해주자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지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것인지 자신은 알수가 없었다.

"하...하하.. 이..이상하네요.. 왜 눈물이.. 나는건지 알수가 없어요..하하..."

그렇게 말하며 공융을 바라보자 괜찮으니 이 참에 입맞춤이라는 것도 해버리라고 속삭여주자 평소라면 절대 안할 서서였지만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인지 공융의 말대로 자신이 먼저 민준의 입에 입을 마추었다.

".......순우경.. 저 놈 또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었나?"

"..네.. 공융님한테 한 것처럼 진심을 담아서 해주었습니다.."

"이런 빌어먹을 녀석.. 그러니까 조심하라고 누누히 말했거늘.. 응? 네 년은 아직 안했나보군.. 다행이야.."

"제가 저런 의심스러운 남자에게 머리를 허락할 줄 아나요? 서서는 호기심때문에 저렇다고 해도 전.. 달라요.."

"호기심이라.. 그것도 좋지.. 하지만 서서라고 했나? 저 아이는 이제 고생 꽤나 할거다.. 크큭. 아니 변하겠지.."

동탁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마의는 자신도 모르게 순우경을 바라보자 왜 자신은 매번 추가적인 설명을 해줘야하는 위치인지 모르겠다며 투덜거린 그는 소녀가 어른이 되면 마음에서 변화가 생기는 법이라고 알려주었다.

========== 작품 후기 ==========

헠헠.. 오늘은 내일 업로드 못할 것을 대비하여 달리고 있습니다.. 으아아.. 힘내자.. 힘내야 한다구.. 으앙 쥬금...

모두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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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wfree : 빌어먹을 아청법

-〉 하하.. 나중을 기대해주세용..

폭주독자 : 항가항가 작가님 만세

-〉 으힠.. 감사합니다.

yulika : 올... 누가 꼬일까요! (두구두구)

-〉 나도 두근 두근

폭주독자 : 카더라 통신의 정보에 따르면 소설은 대상이 아니라 카더라.....

-〉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니라는 것이군요.. 좋아..[..?]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데헷

-〉 멘붕은 끝나심?

천성녀 : 나더기-"나더니" 가 맞을것 같네여~

-〉 헉..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실버링나이트 : 케케케

-〉 흐하하하하.. 쓍난다

딜리버 : 어쩌겠어요 저 아니면 작ㅇ가님 오타가 남발 되는것을.....

-〉 으앙. .쥬금..ㅠ.ㅠ

로리천황 : 자꾸 연참이 안됀다.. 음 쿠폰은 자꾸 딴곳으로 나가는대 쩝 연참포기하고 여기 6장주고 3장은딴대줘야지 쩝 그래도 이작품좋아하니까..

-〉 감사합니다.. 연참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에요.. 달리는 중입니다.. 컥컥..

jum946 : 헤헤... 아청법패기시켜버려 ㅡㅡ

-〉 말이 너무 많음....

미리린 : 소설은 아청법대상이 아니랍니다 어느 작가분이 직접 여성부로 전화해서 물었는데 확답을 받았다는군요

-〉 다른 분 말로는 작가분들 마다 대답이 다르다고 해서.. 어디로 가야하오...

닉네임싫어1 : ㅋ오늘두편더고고씽~~~~

-〉 일단 한편..

진류에 있는 동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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