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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349화 (34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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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류에 있는 동안.. --> 원래라면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해야 할 때지만 왠일인지 피곤했던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침상에 쓰러졌다.

"으.. 왜 이렇게 졸려.."

-선기를 너무 많이 흡수해서 몸이 아직 적응이 안되는 것일거임.. 그러니 푹 자두셈..-

"이게 다.. 네노....ㅁ....으헉.."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정신적으로 무리였던 민준은 침상에 픽 하고 쓰러졌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때 마침 일을 끝내고 들어온 동탁이 그 광경을 보더니 피식 웃고 민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렇게 평온하게 자는 모습은 그렇게 본적이 없는 것같은데.. 꽤나 운이 좋았군...크큭..."

민준이 편하게 자는 것을 볼수 있을때는 정사가 끝나고 난 뒤 말곤 없었던 동탁은 조심스럽게 민준에게 무릅베게를 해준뒤 가볍게 입을 마추고 그가 자는 모습을 게속 지켜보았다.

"여기서 덮쳤다간 공융년이 울것같으니 어쩔수 없다만.. 네놈도 빨리 이 몸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군...물론 네놈이 못들으니 하는 소리긴 하다만...크큭.."

다시 한번 가볍게 입을 마춘 그녀는 조용히 민준을 바라보며 그가 깰때까지 계속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니 내가 왜...?"

"일어났나? 꽤 깊게 잠을 자고 있는 것같았는데..무슨 꿈이라고 꾼 것이냐?"

"그보다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너 설마.. 읍..?"

"그런 걸 물어보다니 이몸의 남자라곤 하지만 창피함을 모르는 녀석이로군.."

입을 마추고는 밖으로 나가버린 그녀를 쫒아가기에는 아직 정신이 몽롱했던 민준은 침상에 털석 주저 앉아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하고 있는것임?-

"아니 그냥.. 이제 동탁이나 공융도 한번 쯤은 안아줘야 될거같아서 말이지.. 내가 자는 모습을 보고도 장난을 치지 않았다는 것은 나름대로 저녀석의 신호라고도 볼수 있으니까.. 그보다 선기는?"

요술서에게 선기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자 몸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아직 적응이 덜 끝나 많이 배고플 테니 음식이나 먹어두라고 요술서는 말하였고 확실히 허기진 것을 느낀 민준은 눈앞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혼자 오셨나요?"

혼자 왔다고 하자 주위의 시선을 끌지 않는 구석진 자리로 안내한 점소이는 오늘의 추천 음식을 몇개 설명해주고 난 뒤 민준이 주문하기를 기다렸으나 지금 말한 음식을 다 가져다 달라고 하는 통에 깜짝 놀랐다.

"괜찮으니 다 가져다주렴..."

"아.. 네. 알겠습니다!"

민준이 상냥하게 다시 한번 말하자 정신을 차린 점소이는 알았다는 말과 함께 주방으로 뛰어들어갔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많이 주문한듯한데... 괜찮을려나 모르겠구만.."

요술서는 괜찮다고 호언장담 하고 있지만 걱정스러웠던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담배를 꺼내 피우다가 바로 꺼버렸다.

"크헉.. 오늘따라 엄청 독하네.."

-주인 바보임? 안그래도 몸에 선기가 넘치고 있는 상황인데 그 담배까지 피우면 어쩌자는 말임?-

"......이런 개같은 습관..아오..."

담배도 제대로 필수 없게된 민준은 짜징이 난 것인지 앞에 놓인 차만 후루룩 거리며 마시기 시작하였다.

"여기 식사..나..나왔습니다.."

꽤 많아보이는 음식을 낑낑거리며 들고 온 점소이에게 수고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동전하나를 꺼내주었고 그것을 받은 점소이는 기쁜 듯이 감사합니다1 라고 외치더니 필요한게 있으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말하고는 쪼르르 달려가버렸다.

그렇게 점소이가 사라진 뒤 수북히 놓인 음식들은 하나씩 먹기 시작하였다.

"음. 맛은 괜찮은데 다만.. 이 스프가 많이 느끼한거같은데..."

옆에 있는 면 요리와 함께 먹을때는 참 좋았지만 매운 면요리를 다 먹고 나자 느끼한 것이 몰려와 인상을 살짝 찌푸리자 재빠르게 점소이가 검은색 통을 가져왔다.

"이게 뭐니..?"

"저희 주방장님이 만드신건데.. 음식을 드시고 느끼하다고 하시는 분에게 드리라고 하셨어요.."

점소이에게 고맙다고 말한 민준은 상자안에 있는 음식을 먹자 톡쏘는 맛이 강하여 또 다시 인상을 찡그렸지만 다행이 느끼한 것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곳 괜찮네... "

아까 팁을 준 것때문에 잘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맛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고 손님도 적당한게 있어 식사에 흥을 돋구는게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첫번쨰 요리를 다먹었을때쯤 점소이가 난감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이니..?"

"저.. 죄송한데...."

"미안하지만 이 자리를 좀 양보해 주실수 있나요? 저 쪽 자리는 이목이 집중되어서 말인데.."

점소이가 말하기전 불쑥 들어온 것은 조홍과 같이 있던 여자였고 먹던 것이 사래들린 민준은 켁켁 거리며 당황하다가 물을 먹고 겨우 진정을 시켰다.

"미안합니다..갑자기 들어와서 놀라셨군요.. 하지만 어떻게 안될까요?"

그녀의 말에 입구를 스윽 하고 보자 조홍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고 식사를 하고 있던 남자들은 먹던 것도 멈추고 조홍을 보며 수근거리기 시작하였다.

"네.. 뭐 좋습니다.... 귀하신 분인 것같으니 제가 옴겨드리지요.. 그리고 이것 좀 치워주겠니? 남은 것은 내가 가져갈테니.."

"아..아니예요.. 제가 옴겨드려야...아...네..."

괜찮다고 말한 민준이 다 먹은 그릇을 건내주자 감사하다고 말한 점소이는 쪼르르 달려갔고 민준은 그럼 맛있게 식사 하시라고 고개를 숙이고는 다른 자리로 이동하였다.

-주인이 순순히 비켜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임..-

"시끄럽다... 조홍이 여기 있는 이유도 모르겠지만 저 여자랑 엮여서 조조를 만나면 골치아프니 그렇지.."

-여자 꼬이는게 하루 이틀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럴땐 주인이 불쌍해보임..-

그 말에 좀 조용히 하라고 말한 민준은 남아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고 조금 식었지만 여전히 맛있는 음식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드세요 헤헤.."

"응? 이건 뭐니?"

"만두라는 거예요. 자리를 옴겨주신 것때문에 고마우신지 주인님이 가져다드리라고 했어요.."

"그래? 고맙구나 잘먹겠다고 전해주렴"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식사를 시작한 민준은 천천히 음식들을 음미하며 한참의 시간이 걸려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주인 궁금한게 있는데 가끔 식사를 천천히 하는 이유가 무엇임?-

"...내가 예전에 있던 곳은 식사를 제대로 할수가 없었거든...게다가 밥도 그냥 배고파서 먹는 것뿐이었고...후.. 담배피고 싶다.."

선기때문에 담배를 못피는게 아쉽긴 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만족한 민준은 끝으로 녹차를 시켜 천천히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가시는거에요?"

"그래. 주방장에겐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주렴"

식사를 하는 동안 꽤나 친해진 것인지 민준을 아쉽게 바라보는 점소이의 머리를 마지막으로 쓰다듬어 주고는 계산을 하고 나가버렸다.

"만총.. 저 남자 어디서 본 것같지않아?"

"그렇습니까..? 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하아... 언니의 명령이라고 해도 너무 그렇게 하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 조금 주변을 돌아보며 긴장 좀 풀어.."

"하오나 그러다가 조홍님께서 다치기라도 하면 전 조조님을 뵐 낯이 없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이 민준에 대한 것은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가버린 조홍은 만총과 함께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조홍님은 어찌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입니까..?"

"언니는 위험하시다고 하지만.. 진짜 맛있는 음식들은 이런 곳에 있으니까 말이야..."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나 때 마침 음식들이 나온지라 음식을 먹기 시작하였다.

한편 태연하게 밖으로 나온 민준은 뒤를 힐끔바라보며 조홍이나 만총이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돌아가는 것 아니었음?-

"소화도 시킬겸 진류에 있는 것들 구경해볼려고.."

-이번에는 여자가 안꼬이기를 빌겠음..-

그 말에 피식 웃은 민준은 담배 아직 무리냐고 물어본 뒤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시장안으로 들어갔고 한참 식사를 하고 있던 조홍은 이제서야 생각난 듯 입에 음식을 꿀꺽 삼키고 만총에게 말하였다.

"저..저 남자! 내가 그때..그거.."

"...무슨 소리 하시는겁니까 조홍님.. 일단 진정하시고 말씀하시는게.."

"그러니까 저 남자가 내가 찾고 있던 그 남자였다고!!"

"그... 저번에 빈민촌에서 만난 그 남자 말씀이십니까?"

"그래... 아.. 이제야 생각나다니.. 에이..."

만총이 진지하게 다시 잡아올까요? 라고 물어보았지만 지금 이렇게 만났다는 것은 나중에도 만날수 있을거라고 말한 조홍은 식사나 끝내자고 하며 음식들을 다시 먹기 시작하였다.

========== 작품 후기 ==========

그러고보니 아청법이 통과되었군요.

이 소설에 나오는 모든 이들은 18세가 넘어갑니다.

라는 드립을 치기에도

묘하네

.....이대로 연중인가..

조아라에서 어떻게 연락이 오겠지...

그 전까지는 계속 써봐야겠지요 HAH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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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ka : 허.... 갖고싶다..

-〉 요술서라면 가질수 없지요...

wrwfree : 좋은 물건이군!

-〉 헤헤헤.. 좋지요.. 엄청..

어둠의자슥 : 저책..............열심히볼텐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의시료 : 성스러운 물건이로세

-〉 성스럽다니.. 한개 떠오르는 노래가 있긴한데...

오퍼널셔먼 : 감히 어딜 도망 가는 것이야... 비기 백원 폭격 난추

-〉 비기까지 있다니.. 대단한데..

글레이시아 : 왠지 민준의 저 담배로 언데드의 이마에 담배빵을 하면 언데드가 성불 할 꺼 같아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으햫랴햐햫ㄴㅇ랴ㅏㅁ냉러ㅏ먄어ㅁ낭ㄴㅁ;ㅣㅁ나 ....작가 화이팅

-〉 이런 멘붕..

광천혈룡 : 와아 베가R3를 샀는데....어떻게 써야 하는 거지...(닝기미...나는 기계치였나...)

광천혈룡 : ㅋㅋㅋ 조아라 앱은 또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겨...

-〉 검색을 해보시면 됩니다!

ChaosY : 어여 새로운 음식(?!)을 내놓으시오!!! ㅋㅋㅋ

-〉 아직 먹지도 못했는데.. 새롭게..?

로리천황 : 어여 새로운 로리(?!)를 내놓으시오!!! ㅋㅋ

-〉 .....없슴...

Lizad : 뭔가 점점 복잡해지는 느낌 ㅠ 예전에는 시원시원해서 좋았는데 요즘은 선기니 요기니....왜나오는거냐!!ㅠㅠ신선을 먹는다는건 좋지만....

-〉 사실 저도 머리쓰다가 지금 쓰기 힘들어 죽겠슴... 망할.... 근데 신선 떡밥을 위해선 저게 필요함.. 이제 다시는 안쓸 드립이지만..

잉ㅋ여ㅋ : 그렇군 남화노선은 츤데레인가!

-〉 헛.. 츤데레였나!

글레이시아 : 이제 어제부로 아청법이 멋대로 통과가 되서 이 소설 연중 될지도?!!!

-〉 조아라에서 말하면 수정해야죠..아마..

진류에 있는 동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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