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8/1909 --------------
<-- 진류에서 하는 일.. 그것은 화타를 찾는 것.. --> "의야.. 미안하구나.. 당황하여 내 이런모습을 보여주었구나.."
방으로 돌아오자 진정을 한 것인지 의자에 앉아 깊은 한숨을 내쉰 사마휘는 민준을 바라보았고 민준 역시 옆에 앉아 한숨을 내쉬더니 어쩔수 없는 일이였다고 말하였다.
"후.. 네 녀석이 재미있는 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만 방통까지.. 허허. 그렇다면 술집을 찾아가는 짓은 이제 하지 않는 것인가?"
"저한테 고백한 뒤로는 그만두었습니다만... 그보다 화내거나 하지는 않는겁니까?"
"화를 낸다라.. 여자가 많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만. 어쩌겠나? 방통이 선택한 녀석인것을..."
어찌되었건 방통의 보호자니 여러가지를 물어보았지만 사마휘는 방통이 택한 남자를 자신이 반대할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말하고는 민준에게 방통을 잘부탁한다고 말하였다.
"그러고보니 미안하게 되었네.. 상황이 너무 재미있게 돌아가다보니 무심코 예전의 버릇이 나왔다보군.. "
"뭐.. 상관은 없습니다만...방통에게는 허락했다고 전해주겠습니다.. 그보다 저 소녀는 무슨 교육을 받았길래 이렇게 경계심이 깊은 겁니까? 잘못했으면 진류에서 쫓겨날 뻔 했습니다.."
"허허.. 그거야 의가 몸이 좀 많이 약하다보니 경계심이 깊어진거겠지. 그것보다 의를 대려가려고 하는 것은 안되는 소리! 저 아이를 맡긴 부모에게 내가 할말이 없어진다!"
".........그냥 그렇다고 이야기하는데 무슨.. 에효..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어짜피 찾을 이도 있고 하니까 중간 중간 들리겠습니다.."
민준의 말에 너무 많이 찾아와서 의를 곤란하게만 하지않으면 된다고 하자 민준은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소리치고 나가버렸고 순우경은 다음에 또 오겠다고 말하고 민준을 다라갔다.
"에잉... 성질머리하고는..."
"스...스승님........."
"걱정할 필요 없단다..의야.. 저 놈은 그렇게 나쁜 녀석이 아니니...그것보다 오늘 할 책은 사온거니?"
사마휘의 물음에 그녀는 소란통에 책사는 것을 깜박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자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 같이 다녀오자고 말하고는 아까 그 서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형님 저 아이의 이름조차 묻지 않으시던데 무슨 일이십니까?"
"저렇게 경계하는 소녀에게 무슨 이름을 물어보냐.. 게다가 화타를 찾아야지 임마.."
말을 이렇게 하고 있으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타에 대해 물어볼 수도 없는 입장인지라 도저히 안된다면 진류에 유명한 정력에 좋은 음식들을 구해서 돌아가는 방법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순우경은 방금전부터 자신들을 아니 민준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한 노인이 신경쓰여 민준에게 살며시 신호를 주자 민준은 입을 열지않고 복화술로 말하였다.
"알고 있으니까 모른척해 임마. 저런거 잘못 엮이면 우리 큰일 날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냥 아무 말 하지말고 앞으로의 일이나 생각해."
"이곳에서 바로 안벗어나는 겁니까?"
"미친놈아.. 네놈 신호를 보고 바로 벗어나면 저 할아범도 이상하게 생각할거 아니냐.. 진류에서는 사고 안치기로 결심했으니까 앞으로의 일이나 생각해봐.."
민준의 말에 역시 형님이라고 생각한 순우경은 주변을 돌아보는 척하면서 아까 민준을 보고 있던 노인을 흘겨보았지만 그 장소에는 이미 노인은 보이지 않았다.
"좋다. 결정했어. 이쪽이다.."
노인의 행방을 찾고 있는 사이 민준은 고민이 끝난 것인지 순우경의 등을 탁 치고는 앞을 가르켰고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본 순우경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민준을 따가 나섰다.
"할아버님!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걱정했잖아요.."
"아아.. 근이로구나.. 아무것도 아니란다.. 예전에 원소에게 갔을때 본 남자가 여기에 있는듯 해서 말이지..."
"네? 그게.. 누군가요..?"
"하하.. 너희는 본적이 없으니 말해줘도 모를게야.. 그것보다 그 남자는 분명.. 원술군의 병사였을텐데. 어찌하여 이곳에...."
"할아버지! 그런것보다 여기도 힘들겠죠..?"
"그래.. 이곳은 자신을 단련한다기보다는 출세를 위해 모여든 이들이 많으니 괜히 잘못하다간 너희들을 망칠수도 있겠구나.. 다른 곳으로 가자꾸나.."
노인은 두 소녀의 손을 잡고 이번 여정은 꽤나 길지도 모르니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말하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민준을 유심히 바라보던 노인이 진류를 떠나갈때 진류 구석에 있는 빈민촌으로 들어온 민준은 혹시라도 이곳에 화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민준을 보자 먹을 것좀 달라며 달라붙는 사람들때문에 더 이상 움직일수가 없었다.
"형님.. 이곳은 무리인듯 합니다만.."
"그러니까 말이다.. 더 큰 문제는 도와주고 싶어도 그럴 돈이 없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음식을 줘도 빼앗기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으니...후우.."
"이봐요! 당신들! 여기서 뭐하는 겁니까! 이곳은 출입금지 구역이예요!"
순간 조조라고 착각할 만큼 비슷하게 생긴 여인이 말을 걸어오자 심장이 떨어질뻔한 민준은 진정하고 그녀를 다시 살펴보자 조조보다 앳된 얼굴과 조금은 더 작은 가슴 그리고 남자인 자신에게 태연하게 말을 걸어온다는 점에서 그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늘 이곳에 도착해서 길을 잃어버렸다고 둘러되며 이곳이 출입 금지가 된 이유를 물었다.
"금지된 이유? 뻔하잖아. 어디에도 그렇듯 빈민가는 존재해.. 하지만 이곳 진류에는 어떻게 언니의 밑에 들어와서 한건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매일같이 찾아오고 있어.. 그런 사람들이 성욕을 풀기위해 자주 찾는 곳이 이곳이었단말이지..이곳에 있는 여인들은 살기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하니까..그것보다 너도 우리 군에 응시하려고 온거야?"
오늘 왔다는 말에 민준도 조조군에 들어올려고 하는 남자라고 착각한 여인이 물어오자 절대 아니라고 말한 민준은 그저 여행중에 잠시 쉴겸 들린 것이라고 보충 설명을 하였다. 그러자 여인은 뒤에 있는 병사에게 빈민촌에서 나가는 길을 안내하라고 지시하고 민준이 있던 곳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조홍! 어디있는거니?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했잖아."
"아.. 조인언니.. 혼자가 아니라.. 저 남자가 이곳에 들어온 것을 봐버려서.. 쫓아낸다고.."
"저 남자..?"
조홍이 가르킨 곳을 바라보자 병사 한명과 남자 두명이 출구쪽으로 향하는 것이 보여 조인은 저 남자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자. 하지만 그런 것조차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낸 조홍은 어색하게 웃으며 언니..미안...이라고 말하였다.
"아.. 진짜.. 이래서는 조조언니에게 어떻게 보고를 해야할지.. 하아. 저 남자 말고는 다른 사람은 없었고..?"
"응... 없었어.."
"그래.. 다행이구나.. 일단 이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것과 더불어 이곳 치안을 강화할수 있는 방법을 건의해야겠네..."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이곳을 몰래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조인은 조홍과 함께 이곳 저곳을 둘러본 후 성안으로 돌아갔다.
"음...조홍과 조인인가.....넌 누군지 알고 있냐..?"
병사의 도움을 받아 밖으로 나온 민준이 그렇게 물어보자 조조의 사촌들이라고 알려준 순우경은 그러니까 이런 것은 공부를 좀 하시는게 어떻겠냐고 말하였지만 철저하게 무시한 민준은 조홍이라는 이름을 머리속에 기억하며 다음에 만날때 꼭 피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아...진짜 평소같으면 여기서 왜 말안거냐고 화내야 할 순간인데 말임...조조의 사촌이라고 하니 뭐라고 할말이 없음..-
"넌 나오자마자 그 소리냐?"
-아니 그럼 뭐라고 해야함? 저렇게 이쁜 여자를 못건드는게 내 천추의 한임!-
요술서의 말을 듣고있자니 문득 조홍이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면 그녀 역시 피해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쉰 민준은 조씨 집안 사람들이랑은 왜 술래잡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중얼거렸다.
"형님.. 식사라도 하시는게 어떻습니까..?"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되었냐? 우경아 우리 지금 쓸수 있는 돈이 얼마쯤 되냐?"
"식당가에 갈 돈은 됩니다만.. 어디 좋은 곳이라도 가려고 하십니까?"
"후...정보를 알려면 가장 사람이 많이 가는 곳으로 가야겠지.. 그런 곳은 엿같이 비싸지만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비싸보이는 식당 문을 열자 휘향찬란한 장식들과 직원들이 인사를 하다가 당황해서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불러왔고 그 남자는 민준과 순우경을 훑어보더니 가게에서 쫓아내버렸다.
"에잇 퉤.. 어디서 거지가..."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순우경에게 저게 무슨 개짓거리냐고 물어보았지만 순우경 역시 어이가 없는듯 가게를 바라보았다.
"후..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나.. 우경아....다른 곳으로 가자.."
이곳에서 사고 쳐봐야 좋을게 하나 없는 민준은 꾸욱 참으며 가게를 뒤로 하고 자신들 행색에 잘 맞을 것같은 집으로 들어갔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2편
헉헉헉
내일 또 열심히 적어서
올려야지.. 힘내자! 아자..!
--------------------------------------------------------------------------------------
yulika : 량이야..의이야..서아야..ㅋㅋㅋ 설마 셋다? 공명&중달&원직 get?
-〉 과연.. 어찌 될까요??
어둠의자슥 : 갈량이겠군......그렇지머..그런거지...와룡봉추는 세트메뉴니까(?)...덮밥냠냠!!!
-〉 으잉? 덮..밥입니콰.. 도망쳐!
우하하짱 : 자~ 과연 플레그가 꽂힌 이 여인네는 누구인가!!?!!!
-〉 아닙니다 전 플래그 꼽은 적 없습니다..
wrwfree : 공명이겠죠? 작가님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테니!!
-〉 ......허..허허허...
로리천황 : 사마의 갰죠.. 의야라고했으니... 공명 중달 원직 다 먹어주세요~~ 고양이한태 아니 호랑이한태 토끼를 키우라고 맡긴샘이죠 호랑이는 토끼(방통)을 맛나게 멋었습니다..
로리천황 : 숙소에가면 제갈량하고 서서가 있갰지 후후후....
로리천황 : 조조는 냅둬도 곽가는 먹어주세요 곽가는 화타부터 먹고나서.. 화타랑있을떄 곽가가 병으로 쓰러지고 그걸 민준이 화타한태 대려가서 치료한다는 식의 스토리도 좋죠 로리군사 곽가 병약로리책사 만세~!
=〉 ...그렇게 해버리면 머리 아프지요....화타 찾는 것도 고생이고..헤헿..
지나기 : 쳇 순우경에게 여자주길 반대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순우경이 일주일녀들을 모두 모았으면 좋겠는데...
-〉 뭐..어떻게든 되겠지요..
글레이시아 : 사마의 냠냠 제갈량 냠냠
-〉 으앜.... 아..앙대..
닉네임싫어1 : 헐ㅋ작가님 화이팅 ㅋ
-〉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진류에서 하는 일.. 그것은 화타를 찾는 것..[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