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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진류로! --> 비가 그치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하루정도를 동굴에서 더 보낸 민준일행은 관도로 출발하기 위해 앞을 막아두었던 나무를 치우고 말들을 다시 마차와 연결시켰다.
"조금만 참으면 하루정도 푹쉬게 해줄테니 힘내자"
"푸히이이잉"
민준의 말을 알아 들은 것인지 말들은 기운차게 마차를 끌고 나갔고 민준의 예상대로 땅이 많이 말라 별 무리없이 관도로 향하고 있었다.
"우경아 그래서 그 저수와 장합이라는 여인들은 어떤 성격이길래?"
"장합의 경우는 활기찬 여인이긴 한데 뭐라고 해야하나요? 원소님에 대한 동경심이 많아 평소에도 원소님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저수는 조용한 성격이긴하나.. 한번 터지면 말이 엄청 많아서..하하.."
순우경의 말을 듣고 있자니 뒤에서 동탁은 어짜피 저놈이 다 알아서 해줄테니 그런 설명 필요없다고 말하고는 짐칸에서 뛰어넘어 민준의 옆에 앉았다.
"으악.. 위험하잖아? 뭐하는거야?"
"후후.. 날씨가 좋으니 이렇게 같이 있고 싶군....게다가 누가 위험하다는 것이냐? 난 괜찮다."
술을 먹으면서 그런 말을 해도 전혀 괜찮아보이지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공융도 민준의 옆에 앉고 싶은 것인지 짐칸에서 넘어갈까 말까 고민하며 움찔거리는 것을 보고 민준은 마차를 잠시 세운 뒤 공융도 자신의 옆에 앉혀주었다.
"좋겠습니다 형님~ 가는 길 심심하지도 않으시고?"
"그러니까 여자 한명 더 만들어준다니까 그러네?"
"죄송합니다 형님.. 다시는 안그럴테니.부디..."
순우경의 모습을 보자 공융과 동탁도 그의 부인들의 성격을 알기에 웃을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마차는 관도를 향해 달려나갔다.
"관도엔 무슨 일이요?"
"보다시피 저 같은 상인이 무엇때문에 오겠습니까.. 당연히 물건을 팔기위해 온것이지요.."
"흠... 뒤져봐라!"
상인의 말에 반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명령하자 병사들은 짐꾸러미를 구석구석 뒤지며 이상한 물건이 있는건지 확인을 하다가 천에 둘둘말린 이상한 물건을 찾아내었다.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이지?"
"아이고.. 이건 말입니다요..."
하북에서 가장 철저하게 검사를 하는 것같은 민준은 멀리서 지켜보며 순우경의 말과는 달리 두 여인이 왠지 깐깐해 보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자 옆에서 공융이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부우.... 민준오빠 저수인가 장합인가 그 언니들 생각하는거죠?! 그 언니들이 반하는건 상관없는데 지금은 그 언니들 생각하면 싫어요.."
"으..엉..? 아.. 알았어 미안 미안.."
예전부터 여인들이 이런 것들을 귀신같이 알아마추는게 신기하긴 했지만 물어봐도 이해가 안될것 같아서 순우경에게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자 순우경도 고민중인지 꽤 오랜시간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이쪽에는 한번도 와보신 적이 없으니 형님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해서 신분을 속이는게 어떻습니까?"
"이놈이.... 원가 땅이라고 막말하네..허허.."
"그래도 저수나 장합이랑 꼬여서 귀찮게 되는 것보다는 좋지않습니까? 저같은 경우는 그녀들도 잘 아는 사이니까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순우경이 경비병에게 말을 걸며 신분패를 보여주자 깜짝 놀란 경비병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였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더니 다행히 민준과 동탁의 신분은 확인하지 않고 짐칸에 있는 것들만 확인한 뒤 들여보내주었다.
"흠.. 저녀석들의 보는 시선이 다른걸로 보아 우리의 직책은 평민이나 이하인것 같군.."
"..히잉..저도 북해의 태수인데요..."
"이게 다 나때문인거 같은데 하핫...미안들하다.."
마차를 몰고 있는 중이라 머리를 쓰다듬어 줄수는 없었지만 미안하다고 하자 공융은 대신 오늘 밥 먹여주세요 라고 말하며 웃었고 동탁은 내가 직접 먹여주지 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정하였다.
"형님. 이곳에 놔두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냐?"
마굿간은 두개가 있었는데 자신들이 들어온 곳은 낡고 허름한 곳이였고 반대편에 있는 곳은 엄청 휘향찬란하게 꾸며둔 것이었다.
"괜찮겠냐.. 여기..?"
"형님 보기는 이렇게 보기와는 다르게 잘해주는 곳입니다.."
"아니 임마... 사람을 떠나서 이 건물이 괜찮겠냐고.."
"아...그..그건..."
확실히 자칫 잘못하면 쓰러질수도 있다는 것은 순우경도 부정하지 않자 민준은 나중에라도 이곳을 수리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마굿간 주인에게 말을 맡겼다.
"주인장 얼마요?"
"첫날에는 마굿간에 넣는 것이랑 지친 말을 쉬게 해주고 해서 2냥이고 그뒤로는 이틀에 한냥씩 추가로 받습니다.."
그 말에 민준이 싼건지 비싼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순우경을 보자 그는 자신의 품안에서 동화를 꺼내 그에게 쥐어주었다.
"아이고..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2냥은 지급했으니 나머지는 찾으러 올때 주겠소.."
순우경의 말에 알겠다고 말한 주인은 말을 마굿간에 넣어둔 뒤 마차를 옆에 세워두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야 우경아.. 이게 비싼거냐.. 싼거냐.."
"원래로 치면 좀 비싼거긴 하지만 말 세필에 마차까지 수리해주니 좋은 것이지요.."
"흠. 그렇다면 별말 안하겠는데....쓰읍..."
뭔가 석연치 않은듯 계속 마굿간을 뒤돌아보던 민준은 별일 없을거라고 생각하며 오른손은 동탁의 허리에 두르고 왼손으론 공융의 손을 잡은 뒤 시장을 구경하기 위해 움직였고 순우경은 방을 먼저 알아본다고 말한뒤 떠나갔다.
"민준오빠 민준오빠.. 근데요. 순우경이랑 어떻게 다시 만날 건가요? 아무런 약속도 안했는데..."
"원래는 니 말처럼 장소를 정하고 하는게 안정적이지.. 하지만 우경이놈이랑은 너무 오랫동안 다녀서 말이지.... 휘파람 하나로 확인된단다.."
"휘..파람이요?"
"지금은 해봐야 우경이가 대답안할수도 있으니 조금있다가 보여줄게...일단 주변이나 돌아다녀보자."
"그것보다 술이 먹고싶은데 네놈은 왜 공융만 챙기는 것이냐?"
"돈이 우경이한테 있으니까 그렇지.. 게다가 지금은 일단 주변을 돌아다녀보고 조금있다가 사도 되잖아? 맛있는 술 많이 사줄테니까.."
"호오.. 그 말. 기억해라.. 크큭.."
동탁도 기분 좋은 것인지 민준에게 더욱 안겼고 아름다운 여인 둘과 함께 거리를 걷고 있자 주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었다.
"저...저거.이야.. 이곳에서는 저수님이나 장합님이 최고인줄 알았는데 저 사람들은 누구인건지..참..."
"쯧..쯧..남자 품에 있는 걸 보면 모르나.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나본데..."
그 말에 동탁은 기분이 좋아진 것인지 웃고 있었고 동탁에 비해 신체 발달이 많이 되지 않았던 공융은 울컥해서 말한 사람을 찌릿하고 노려보았다.
"에고고. 이것도 참..."
민준은 그렇게 수근거리는 사람들을 보자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느꼈다. 원소와 원술이 자신의 옆에 달라붙어 적응되었던 사람들과는 달리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처음보니까 말이다.
"일단. 우경이놈 불러서 밥이나 먹으러 갈까?"
"그게 좋겠군.. 나도 빨리 네놈에게 먹여주고 싶으니 말이다 크큭.."
동탁의 말에 예..예.. 라고 말한 민준은 입을 모아 휘파람 소리를 내자 저 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우와. 민준오빠 신기해요...그게 뭐예요?"
"혹시 몰라서 떨어지면 최대한 빨리 만나기 위해서 고안해낸 방법이지 하하핫.."
민준이 그렇게 말하자 공융도 한번 해보고 싶어 후~ 하고 불어봤지만 휘파람이 나오지 않자 히잉...이라고 말하더니 풀이 죽어버렸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걸음도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무튼 저쪽에 있는 것같으니까 가자. 나중에 하는 법 알려줄게.."
"지..진짜요? 꼭 알려주셔야해요?"
민준의 한마디에 다시 활기를 찾은 공융은 민준에게 착 달라붙어서 헤헤 거리며 웃었고 거짓말처럼 순우경과 다시 만날수 있었다.
"보고 드립니다.. 지금 이곳에 순우경님으로 보이는 분이 찾아왔습니다."
"순우경? 그럼 이곳으로 온다는 것이냐?"
"그게 순우경님은 마을에 일이 있어 잠시 찾아온 것뿐이니 장합님께는 말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혹시 몰라 이렇게 보고 드리는겁니다.."
"그래? 또 무슨 일을 꾸미는 건지.. 후우.. 저수 네가 보기엔 어때?"
"어떻고 자시고 그 남자가 찾아온게 문제가 될건 없잖아요? 어짜피 우리 군 장수인데.. 게다가 그런 올곧은 성격의 남자가 우리가 지금 태수인 그 남자를 인정하지 못한다고 해서 무언가를 꾸밀 사람도 아니고 불만이 있었으면 직접 찾아왔겠죠.."
"그렇겠지? 그런데 말이야.. 넌 남자 앞에서 말 못하는거 아직도 못고쳤어?"
"남이사! 내가 어떻게 하던지 상관안해도 되잖아요!"
아픈 곳을 찔린 것인지 저수가 화를 내자 장합은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보고를 한 병사에게 순우경에 대한 것은 잘 알았으니 혹시라도 이곳에 찾아오면 다시 한번 보고 하라고 말하고는 내보냈다.
"저수.. 그런데 원소님은 잘 계실까..? 요세 만나뵌적이 없으니..하아.."
"그러게요... 괜히 순우경때문에 원소님 생각이 나네요..."
순우경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녀석 때문에 원소가 생각난 두여인은 갑자기 침울해졌다.
========== 작품 후기 ==========
으앙... 집에 내려오니 소설 쓰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1일 1연재를 뙇.. 내일 다시 서울로 올라가면 조금 더 적어봐야겠군요..
어제는.. 한가지 실수로 글을 지웠다가 다시 올린 고로 업데이트 표시가 안되었을수도 있어요
하지만 전 어제 올렸습니다?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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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aaa : 드뎌 장합이랑 저수 다음화 기대 되네요.
-〉 기대 안하셔도 되는데 허헣..
오퍼널셔먼 : 동굴이당 .........응???? 먼가 기대했는대 그리 큰 게 없메네요 ..... 그저 그런 지나가던 스토리 ㅋㅋㅋㅋ
-〉 거기서 또 무슨 일을 저지르면 진류까지 가는 것만 50화가 될거같아서요..
우하하짱 : 사마휘 한태간다면 사마의를!?!?!?
-〉 사마의...는..음...의라...의라...의..음..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1231568 : 빨리 올립시요!! 기다리고있슴돠!!
-〉 부담된당게요 ㅠ.ㅠ
어둠의자슥 : 역사와 시대를 흐.콰.한.다!!!!
-〉 그리고 수정했다.! 허헣
광천혈룡 :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김민준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군주: 김민준 / 장수: 여포,장료,고순,화웅,조운,황개,한호,고람,손책,기령,주태,감녕,태사자,등 / 책사: 방통,주유,가후,화흠,심배(얘 원소군에 있죠?? 어째 나오질 않음),장훈,등 여기에 이번에 사마휘에게 가서 제갈량과 사마의까지 겟하면.... 니미 이것이야 말로 무적...이라 하기에는 책사진이 약간...(얘네 말고도 더 있을 것이 분명한데...이름이 기억이 안남요.)
광천혈룡 : 책사를 가집시당 그리고 조조는 전쟁으로... 솔직히 삼국지인데,분명히 삼국지인데, 어째선지 전쟁 씬이 안 나옴...(반동탁 엽합군때 나오긴 했으나...약간...)
광천혈룡 : 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글 적고 나서 생각하니 갑자기 전쟁 나면 그게 더 어색할 것 같....지는 않군요..(읭?? 갑자기 뭔 D.S??)
광천혈룡 : 그러니까...나중에 외전 형식으로 한 번 써주시면...안 되려..나요??
-〉 일단 전쟁에 대한 것은 제가 잘 적지도 못하고 지금와서 부랴 부랴 적어도 안될듯하니 아예 빼버렸고 혹시 나중에 한번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원하신다면 400화 특집을 기다려보세요.. 이렇게 특집을 하나 만들어두는군 하하하.
가자 진류로![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