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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 진류로! --> 순우경은 한숨을 내뱉기는 했지만 이미 시작한 이상 돌이킬수 없었고 오랜만에 원소에게 혼나더라고 괜찮다고 생각했기에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였다.
"그런데 형님. 진짜 저 위로 올라가실 겁니까...."
"야.. 안그러면 우리 발견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
"에효..그럴줄 알았습니다... 언제 형님이 평범하게 가신적이 있습니까.."
모든걸 포기한 순우경은 통로를 지나자마자 바로 지붕으로 올라갈 준비를 해두었고 밤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성밖으로 나왔다.
"민준오빠.. 근데요.. 왜 지금은 안들어가는거예요..?"
"이렇게 환한 대낮에 가봐야 다 들킬테니까 일단은 밥도 좀 먹고 하북을 돌아다녀볼까?"
"네!"
민준의 말에 기대감에 부풀어 오른 그녀는 하북을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문득 신기한 것을 발견하였다.
"이..건 뭔가요?"
"아.. 여기? 내가 생각한 도로라는 것인데.. 벌써 다 만들어졌나보네... 이야.. 괜찮은데?"
자신이 강동으로 떠나올때까지만 해도 북평과 하북 사이에 공사중이었던 도로는 이제 제 모습을 갖추었고 주위로는 점상이 길게 늘어서서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가는 동안 물건을 사고 있었다.
"그런데요.. 민준오빠 이런게 왜 도움이 되는거예요?"
"아.. 이거.. 이동하기가 편하니까 그만큼 북평과 하북 사이의 이동 시간이 줄어드는게 단점이지.. 하지만 그만큼 둘 중 한 곳이 배신한다면 큰 타격을 면하지 못할거야.."
"그러면요.. 왜 하는거예요? 북평에서 배신할수도 있고 하북에서 배신할수도 있는데.."
"공융님 아주 쉽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공융님은 강동에 누구 보시러 오시나요?"
"민준오빠요.."
"그럼 형님이 공융님보고 오지말라고 하면 어떨것같습니까.."
"네..그..그건...히끅..."
"넌 왜 애를 울리니 임마..."
기껏 설명해준다고 하다가 공융이 눈물을 흘려버려 뒤통수를 맞은 순우경은 뭐라고 반론을 하고 싶었지만 장료와 가후도 당신이 잘못했다는 눈초리를 보냈기에 조용히 있었다.
"공융.. 울지말고 들어봐.. 넌 강동에 와서 나랑 노는게 좋잖아.. 그럼 내가 있는데 강동 공격할꺼야?"
"히끅..아..아뇨..오빠가 있는데 공격을....아....그..그런거예요?"
"어.. 그런거야.."
"...........형님 뭐가 그런겁니까...."
민준의 설명을 듣고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한 순우경이 반론하자 민준은 어휴 이 멍청한 동생님아.. 라고 말하더니 나중에 알려줄테니 일단 밥부터 먹자고 하였다.
"크큭.. 네놈도 역시 한주량 하는구만.."
"흥.. 원래부터 많이 먹었지.. 이게 다 누구때문인데!"
"숨어!"
무의식적으로 들어간 음식점에는 이미 동탁과 여포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옆에서는 조운이 술에 취한듯 쓰러져있었다.
"으꺗...민주..읍...."
"쉿...여기선 그런 말도 하지 말고 조용히 나가는거야..알았지?"
민준의 말에 공융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조심스럽게 그곳을 빠져나와 꽤나 깊숙한 곳에 있는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주군 그냥 당당히 지금 왔다고 하시는 것도 충분히 놀랄텐데.. 어찌하여.."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어... 아무도 날 막지 못해!"
그 모습이 멋진 듯 가후는 헤실거리고 있었고 순우경만이 제발 잘못되지 말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후 밤이 깊자 공융을 잘 부탁한다고 말한 민준은 조심스럽게 순우경과 함께 작업해둔 곳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민준님! 여깁니다...."
"반장님.. 혹시 여기 있는 녀석들 중에 제가 온거 모르는 녀석 없지요?"
"당연히 입 조심 시켰습니다만.. 이 일로 저희에게 피해가 오거나... 그런건.."
"걱정마세요.. 나중에 맛있는거나 한상 차려서 보내드릴테니.."
민준의 말에 고개를 꾸벅 숙인 반장은 박수를 짝치자 반대편 통로에서도 박수소리가 들려왔고 아무도 없다는 신호라고 말해주며 민준과 순우경을 들여보내주었다. 재빠르게 통로를 지난 민준과 순우경은 사전에 작업해둔 밧줄을 타고 통로 지붕위로 올라왔으며 들키지 않게 움직인 끝에 원가의 여인들이 잠자는 성위로 올라왔다.
"후훗... 기다려라.. 서프라이즈 파티를 보여줄테니.."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낄낄거리며 밧줄을 묶은 민준은 오랜만에 순우경에게 수신소를 보낸 뒤 복면을 뒤집어쓰고 원소의 방으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다고.."
".....준......무슨.......술...."
문이 닫겨있는지라 소리가 띄엄띄엄 들리긴 했으나 안에 원소가 있는 것은 확실하였기에 다시 한번 수신호를 준 민준은 하나 둘 셋이라고 하더니 문을 열고 뛰어들어갔다.
"적장 원소는 나의 칼을....헉.."
멋지게 들어가 말하고 있는 녀석을 쓰러트리고 원소에게 겁을 주려고 했던 민준이었으나 안에는 모든 여인들이 모여 술 취한 조운의 주정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그여이까! 미주을 바다고....아까..바쎵..."
"......................하...하.."
"...네놈은 누구지..게다가 하북에 들어오다니 겁도 없나보군.."
"오.. 자객이냐.. 안그래도 몸이 찌뿌둥했는데.. 내가 상대해 줄게.."
동탁과 여포를 보고 있자 식은땀이 줄줄 나던 민준은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순우경에게 후퇴라고 수신호를 보내자 대답이 없었다.
"....뭐야 이건..야이 새끼야!?"
원래라면 밖에서 기다려야 할 순우경은 이미 민준이 들어갈때 안에 있는 여인들의 수를 보고 이건 망했어 라고 빠르게 판단한 뒤 밧줄을 타고 다시 올라가고 있었다.
"형님!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일은 실패입니다.. 그러니까 빨리 도망치십쇼.. 안그러면.."
"안그러면 뭐요..?"
순우경이 올라가며 민준에게 말했지만 뜻밖의 목소리가 지붕에서 나 올려다보나 장각과 한호가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다..당신들은 어떻게..."
"아까 조운이 술에 취했다고 해서 물을 뜨고 있는데 누군가가 움직이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실래요? 그냥 잡히실래요.. 떨어질래요?"
그 말과 함께 순우경의 복면을 벗기자 깜짝 놀란 두 여인은 소리를 치려고 했으나 밧줄을 잡고 있던 순우경이 재빠르게 올라와 입을 틀어막았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만.. 형님이 장난치는 중이니까 일단 조용히... 정체는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 말에 끄덕 거린 두 여인은 심호흡을 끝내고는 원소언니 지붕에서 도망치던 남자 잡았어요~ 라고 말해주었다.
"어머.. 당신 동생도 잡히신거같은데.. 누가 보낸건지 대답이나 해보시죠..?"
다른 태수들과 대할때랑 똑같이 도도하고 깔보는 표정으로 민준을 노려보자 피식 웃은 민준은 다가온 원소의 손을 붙잡고 끌어당기더니 입을 마추어버렸다.
"읍!? 이...익.. 무엄한 놈!"
민준을 밀치자 마자 칼을 뽑아들어 민준을 향해 배었지만 그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기에 다행히 죽지않았다.
"..이야.. 하마터면 죽을뻔 했네.."
-.....이번엔 진짜 주인 죽을뻔 한것 암? 나도 반응 못했음......-
요술서의 말에 어색하게 웃은 민준은 일단 이 칼을 치우고 이야기 하지않겠냐고 원소를 설득했지만 그녀는 이미 이성이 날아가서 네놈을 죽이고 나도 따라죽겠다고 외치고 있었다.
"워..원소!? 그게 무슨 말이야.. 죽는다니..? 민준은!?"
"모르는 남자에게 입을 빼앗겼으니. 아내의 도리를 못한 전.. 죽어도 싸요.. 그러니까 제 몫까지 민준을 사랑해주세요... 원술.."
"이야...민준이라는 그남자 사랑 받는구만..사랑받아.. 입맞춤 한번 했다고.."
"한마디만 더 지껄이면 네놈 목은 내가 날려주지.."
왠일로 화가 난 듯한 동탁을 보며 깜짝 놀란 민준은 여기서 어떻게 상황을 종료시켜야할지 엄청 고민되기 시작했다. 말한마디 잘못하면 동탁에게 목이 날라갈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힘을 빼면 앞에서 자신과 칼을 맞대고 있는 원소에게 죽음을 당할 것이니 말이다.
-.....다시 한번 말해주는데 난 세이브 로드라는 기능 없음....그리고 그런게 뭔지나 알려주고 부탁하기 바람..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고 알아서 위기를 모면하는 주인 멋진 주인..-
"이..빌어먹을 요술서새끼가...아오.....아무튼 어쩐다냐..."
아직까지는 여인들이 자신을 죽인다거나 그렇게 하기보다는 원소를 달래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서 다행이지만 만약 자신을 죽이는 것으로 결론 나면 아주 큰일날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언니.. 잡아왔...꺄악. 언니 뭐하시는거예요!?"
순우경의 포박을 마친 한호와 장각이 들어온 덕에 잠시나마 틈이 생겼고 재빠르게 빠저나와 구석으로 도망치며 죽음의 위기에서는 겨우 모면하였다.
"..그렇게 도망치면 당신 동생이 죽을텐데요..도망..아 뭐 당신들 사이에선 원래 피도 눈물도 없으니까요. 저희도 그렇게 해도 되겠군요.."
입맞춤을 당했다는 것에 분노한 원소가 싸늘하게 말하자 순우경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고 그녀와 순우경 사이를 막은 것은 다름아닌 장각이었다.
"장각.. 뭐하는거니? 그 남자에게 반하기라도 했다는거니? 아니면 무슨 일때문에 내 앞을 막아선거야..?"
"언니 오해하지 말고 잘 들으세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잘못하면 평생 후회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제발 진정해요.."
"저 남자가 나에게 입맞췄단다... 민준을 위해 기다려왔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저 남자가! 이게 무슨 뜻인지 알기나 해? 난 의도하지 않았지만 민준을 배신하게 된...흑..."
말하고 있자 아까의 일이 생각 난 것인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원소를 보며 민준은 진짜 복면 벗을 타이밍 안나오네 어쩌지. 라고 생각하자 요술서는 이래야 내 주인 답지 라며 낄낄 거렸다.
".....뭐라고요..? 저 남자가.. 언니한테 입맞춤을요?"
"..흑.....이제...어떻게 민준을 보면 되는거니...난...흐아앙.."
원소 답지 않게 울고 있자 장각은 한호에게 순우경을 부탁한다는 듯 눈짓을 하고 민준의 앞으로 걸어나갔다.
"오라버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예요? 왜 원소 언니 울려요? 울리기는! 장난도 정도 껏 쳐야지 이렇게 해버리면 게다가 죽을뻔하셧잖아요!! 어쩌실거예요 진짜!!"
갑자기 복면사내를 보며 오빠라고 말하며 장각이 화를 내자 다른 여인들은 전부 당황해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몰랐고 민준 역시 쩔쩔매기는 마찬가지였다.
"야.. 어쩔수 없잖아. 장난 한번 칠려고 했는데 안에 모두가 있을때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원소에게 입 맞추면 정체를 밝히라고 할줄 알고 입맞췃더니 죽을뻔하고 한번 더 도발했더니 동탁이 죽이려고 드는데 나보고 뭘 어쩔.."
"어쩌긴 뭘 어떻게 해요! 왔으면 그냥 왔다고 해도 충분히 놀라는데 왜 이런 짓을 꾸며서 큰일 날 뻔한거예요?! 진짜! 이 바보 오라버니야!"
"야..그래도 바보라는건 좀.."
"시끄러워요 진짜! 게다가 목소리는 왜 그런건데요? 그러니까 못알아보죠!"
처음에는 장각이 실성한 사람인줄 알았으나 계속해서 둘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 저 복면 남자는 자신들이 잘 아는 남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동탁은 성큼 성큼 다가가 순우경의 복면을 벗기자 마자 놀랐다.
"네...네놈이..어찌...그..그렇다면 저...저녀석은..."
"....아니 그러니까 복면때문에 그런거라니까..게다가 벗을 시간도 안주는데 어떻게 하냐고.."
"지금 벗어요 그럼!"
장각이 이렇게 화가 난 것은 본적이 없었기에 민준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복면을 벗고 모두에게 아..안녕.. 즐거운 밤이야..? 라고 말했지만 여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니 왜들그래..하...하하..하하하.."
"오라버니라면 지금 이 순간에 웃을수 있겠어요?! 진짜 저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실뻔 한건 아세요?"
"어..? 어...그건 알고 있는데.. 안죽었잖아 하하하핫....그보다 원소..그게 아니 미..미안.."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원소는 비틀거리며 민준의 앞으로 다가오더니 있는 힘껏 민준의 볼을 때리고는 품에 안겨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뒤에 원래대로 돌아온 그녀는 민준과 순우경은 앉혀놓고 한시간동안이나 설교를 하였다.
========== 작품 후기 ==========
좋아 이대로만 가는거야 하하
좋아 가는거야..
[..........?]
뭘 가 가기는.. 그만 둬!
멈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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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잇 : ;;;;하렘지향이라기보단... 칼한번안쓰고 천통할기세;;;
-〉 칼... 잡병들에겐 썻지요..
yulika : 젠장 .죽커라..
-〉 으앙 쥬금... 이로써 소설은 완결나고..
맛좋은한방 : 허허 작가양반...민준의 여자공략은 진리이며 순리라네...어쩔수없다네...
-〉 아니.. 그럴수가.. 아니 그런거임?
spacewar : 마초마초...
-〉 마초는 저번에 말한것에서 조금 달라지겠지만 나올거예요
nayaaaa : 마초 방덕 귀요미 곽가 황제까지 드셔야지 작가님 홧팅
-〉 개네들이 진류에 있던가...
글레이시아 : '퀘스트 : 화타에게 임신을 통한 모성애를 심어줘라'가 생성되었습니다.
-〉 임신은 아무도 할수가 없는 상황인데 화타만 가능인가..!
어둠의자슥 : 민준이 여자꼬시는게 숨쉬는거랑 똑같다는게 김트루?
-〉 아니요 거짓입니다.
ChaosY : 당신이 글 쓰는 걸 당신도 잘 알텐데? ㅋㅋㅋㅋㅋ
-〉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기 : 참 순우경도 호수목금토를 모두 모아보는 게 어떨까요. 재미있을 듯 거기에 일월(음양)도 있으면 좋고 쌍둥이로 말이죠
-〉 이야.. 좋은 방법이다....생각해보니
로리천황 : 당연한거아니였음 플레는?
로리천황 : 플레그임 플레아님
-〉 컥컥.. 당연하다니.. 으앙
폭주독자 : 구라도 속을 구라를 쳐야죠 뭐 그런 구라를
-〉 헐.....
광천혈룡 : 진류로 가자!!! 그 전에 원술에게 좀 맞고....ㅋㅋㅋㅋㅋㅋ
광천혈룡 : ㅋㅋㅋ 어떻게 된 게 검 한 번 안 휘두르고.....아니 휘둘렀었나???....초반 곰 잡을 때랑 수적 학살할 때...
광천혈룡 : 여하튼 천하통일....남은 장애물은 조조!!! 라스트 보스는 현덕??....(의외로 현덕이 제일 어려울지도 몰라...그래봤자 겠지만....)
광천혈룡 : 아니 현덕 부터 잡고 조조일라나??
광천혈룡 : 뭐든 상관 없지.......아니 상관 많을 지도??....근데 언제 나옴??
광천혈룡 : ????
-〉 그전에 다른 녀석들 정리부터.. 해야죠 하하핳..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약속된 민준의 플레그!
-〉 뭔가 F로 시작된 게임의 필살기같다
azuremoon : 11월이니 안 그러셔도 됩니다
-〉 오홍.. 11월이지요...야~ 11월이다.
가자 진류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