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19화 (319/1,909)

-------------- 319/1909 --------------

<-- 강동에서의 그녀들. --> 민준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나자 불쾌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던 유표는 짜증이 난다는 것을 숨기지 않고 손권에게 찾아갔다. 마침 손권의 방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손책과 주유 그리고 황개까지 있었으니 방금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였다.

"저 남자가 왜 하루만에 태도를 바꾼 것인지 설명해보아라"

"오빠가 태도를 바꾸었다구요?"

"어머... 그런 일이..."

하지만 유표의 외침에도 별 다른 말이 없이 넘긴 그녀들을 다시 할일을 하기 시작했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유표가 지금 이게 무슨 행동이냐고 물어보자 그제서야 손권이 앞으로 다가왔다.

"음.. 뭐라고 해야하나요.. 오빠가 그정도 참은거면 대단한거죠.. 원래 누구 앞에서도 머리 안굽히는 사람인데... 게다가 유표님이 저희에게 화를 내어봤자 오빠라면 뭔 개소리야 라고 말하며 신경도 안쓸껄요? "

"무..뭐라고? 신경도 안쓴다고?"

"그러니까 직접가서 말씀해보세요.. 저희 역시 유표님에게 머리를 숙일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고 밖으로 나온 유표는 민준을 찾아다녔고 한참이 지나고서야 민준을 발견할수 있었다.

"네놈 이야기 좀 하지?"

"엉? 뭐냐.. 너 설마 나 찾아다닌거냐?"

"그게 중요한 것같은가? 네놈의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더니 저 여자들의 반응이 저게 뭔가!?"

"왜? 손권이나 다른 녀석들 같았으면 많이 참으셨네요.. 라고 할게 뻔한데.. 솔직히 어제까지는 내가 할 말이 예의상 그렇게 해준거고... 너도 나한테 그렇게 말하나는데 계속해서 머리 숙일 필요가 있냐? 없잖아? 물론 니가 더 계급이 높을지도 모르지만 그땐 그때고.."

"이익.. 무엄하다! 날 누구라고 생각하고 그딴 망말을 지껄이는 것이냐?"

"망말은 무슨.. 예전에 동탁한테 잡혀갔을때도 이러고 있었는데.."

민준이 동탁에게 잡혀갔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었기에 할말이 없어진 유표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민준은 다가와서 그러니까 남을 깔보지좀 마라 응? 이라고 하고는 다시 어디론가 갈려고 하고 있었다.

"네..네놈! 아직 이야기는 안끝났다!"

"나 바쁘니까 할 말있으면 훈련장으로 와라!"

그 날믈 남기고 가버린 민준을 보며 주먹을 꽉 쥔 유표는 그에게 잘못이 있으면 바로 따지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장으로 따라갔다. 하지만 민준은 유표가 보는 것도 신경 안쓰고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었으며 그 사이 병사들이 장난 치는 것도 대부분 받아주면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물론 병사들도 일정 선은 넘어가지 않았고 훈련 내용을 들을때는 진지하게 듣고 있었으므로 할말이 없었다.

"대장!"

"쭌!"

병사들에게 지시 사항이 끝나자 저 멀리서 훈련하고 있던 정보와 감녕이 민준에게 안겨왔고 한당은 하고 있던 일이 있었기에 민준에게 안기지 못하였고 안긴 두 여인때문에 화흠을 보지 못했지만 화흠은 내심 부러운지 그녀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일단 훈련중이니까 그만 좀 떨어져라 응?"

"치이.. 알았어.."

민준의 말에 순순히 떨어진 여인들은 다시 훈련을 하기 시작했고 민준은 화흠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요?"

"원래 내가 특별 강습하던 니가 얼마나 잘하는지 봐줘야 될 것같아서 말이지"

"필요없소! 나보단 저 녀석들이나 신경쓰시오"

"으이구. 말은 참.. 일단 해봐 봐줄테니까.."

언제나 본심과는 따로 노는 입때문에 가슴이 아픈 화흠이었지만 그런 자신을 이렇게 신경써주는게 고마울 다름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들을 열심히 보여주자 민준은 웃으면서 잘했다고 말하고는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 그러고보니 대장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왜 화흠도 이런 일을 하는거야? 우리가 전쟁에 나가도 안전하게 계략을 짜내고 하는게 화흠의 일이잖아?"

"이 멍충아... 생각을 해봐.... 우리가 몰래 들어가는 만큼 적들도 우리 기지로 숨어들어올수도 있잖아? 그렇게 되버리면 화흠이 위험해지니까 최소한 도망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거지.."

"아하!"

민준의 간단명료한 말에 알겠다는듯 끄덕인 정보는 다시 훈련을 하기위해 돌아갔고 민준은 화흠을 조금 더 봐주다가 계속해서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때문에 한숨을 푹쉬고 유표에게로 다가갔다.

"아... 대...대장..."

민준을 잡고 싶었지만 다른 여인들의 놀림감이 될까봐 그렇게 하지 못한 화흠은 아쉬움에 민준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길래 뒤에서 그렇게 지켜보고 있는거냐?"

"내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내 마음대로 아닌가?"

"그거야 그렇지만 뒤에서 하나만 걸려봐라.. 라는 눈빛으로 계속 바라보고 있는데 신경 쓰여 죽겠다.. "

"난 그저 네놈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무례하게 구는 것인지 확인해 본것뿐이다..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이라고 별반 차이는 없군..그렇다고 해서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수도 있다는 것 모르나?"

"적어도 너한테는 아니네요.."

그 말에 또 울컥한 유표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으나 지금 여기서 민준과 싸워봐야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뿐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는 깊은 숨을 내쉬고 난 뒤에 겨우 침착하게 돌아왔다.

"그런 식으로 도발하는게 네놈의 주특기인가보군.. 뭐 잘알았다.. 오늘은 이만 가도록하지.. 괜히 있어봐야 둘다 힘들어질테니.."

"..? 도발?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재는..."

민준의 말을 자신을 화내게 하기위해 도발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유표는 이만 돌아간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고 민준은 신경쓰지도 않고 병사들과 부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었다.

"돌아가신단 말씀이신가요?! 유표님?"

"그렇다.. 여기에 계속 있어봐야 평정심을 잃을 뿐이니 나중에 다시 오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거라."

"저는 몇일 더 계시다가 가실줄 알았는데. 어찌하여..."

아쉬움이 가득 담겨있었지만 유표 또한 태수로 있는 몸이니 오래 있을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괴월은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고 괴량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할뿐이었다.

"..괜찮아 괴월.. 네가 그러고 싶다는데.. 유표님까지 허락했잖아. 대신 힘들다고 도망치거나 하면 그땐 진짜 화낼거야?"

"응.. 언니 고마워..."

그 말을 끝으로 준비를 끝낸 유표는 손권에게 돌아간다고 정식으로 알렸고 손권은 점심을 다시 화려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하였다. 좋든 싫은 태수가 찾아온 것이니 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하기 때문이었다.

"더 계실줄 알았는데 금방 가시네요.."

"이번에 찾아온 것은 저 남자때문에 확인차 온것 뿐이니 형주에서 힘내고 있을 문빙이나 유비 자매들에게 미안해서 말이야.."

유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손권은 마지막 식사 잘하고 가시라고 말하고는 식사를 시작하였다. 식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들어온 민준은 괴월에게 잘가라고 말하며 선물로 어딘가에서 찾은 꽃을 꺼내주었다.

"으..은공.. 감사하긴 한데...."

"응? 꽃 알레르기냐? 이꽃 싫어? 아니면 다른 걸로 줄까?"

"아..아니요.. 은공.. 저 안가요.."

"뭐..뭐? 안가?"

기뻐서 그런 것인지 살짝 흘린 눈물을 닦은 괴월을 보며 물어보자가 유표에게 시선을 돌리자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한 유표가 밥을 태연하게 먹자 민준은 힘이 빠진듯 털석 주저앉아서는 밥을 먹기 시작했다.

"은공.. 죄송해요.. 원래 말씀드릴려고 했는데 깜짝 놀래키고 싶어서.."

"하하. 그건 성공했네... 에효.."

그렇게 말하자 피식 웃은 괴월은 은공.. 이라고 말하더니 손권에게 정식으로 남아있어도 되냐고 물어보았고 손권은 별다른 반대없이 그렇게 하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괴월까지 남아있게 되자 가장 조바심이 나는 사람은 손책이었다.

========== 작품 후기 ==========

약속대로 연참..

으앙... 주금..

힘들다..orz.....

모두 즐겁게 봐주세요..

---------------------------------------------------------

뿌잉뿌잉a : 뿌잉

-〉 뿌잉! 오랜만에 오셧군용

어둠의자슥 : 아아....내가 예측을 잘못했군 차칸남자가 아니라 나쁜남자였군.....근데 왜 요술서 안나옴??요술서의 츳코미가 그리움

-〉하하하... 요술서는 언제나 나옵니다.

azuremoon : 연참!?

-〉 그렇습니다 헤헤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yulika : 아쉽지만 유표대신 유비라도..

-〉 하하핫..

ChaosY : 그럴때는 붕가씬을 써주는 것이여 ㅋ

-〉 너무 안썻으니 써야죠.... 으앙..

강동에서의 그녀들.[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