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18화 (31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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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에서의 그녀들. --> "언니.. 정말 이대로 놔줄거예요?"

"무..무슨 소리야? 손권? 내가 뭘 어떻게 했다고.."

"정말 괴월까지 저렇게 말하는데 언니도 빨리 나서야죠! 안그러면 빼앗길텐데요? 그리고 저도 오빠한테 말해둬서 이 일이 끝나면.. 꺄.."

자신의 볼을 만지며 얼굴을 붉힌 손권이 그렇게 말하자 무슨 뜻인지 감을 잡은 손책 또한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하..하지만.. 창피한걸..."

"사랑하는 사람한테 알몸을 보이는 것은 창피한게 아니라 기쁜 일이지요! 저도 역시 조금은 창피하긴 하지만.. 언니.. 그렇게 자꾸 빼시면 다른 분들에게 다 빼앗길걸요?"

"윽...."

손권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기에 아무 말도 못한 손책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자 추가타로 언니가 오빠를 거절해도 난 꼭 사랑의 증표를 남기겠다고 말하고는 방을 나가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손책.. 무슨 일 있어?"

"으응?  아니야.. 그것보다 주유..넌 민준에게 그. 아..안기는거....그거...하고 싶어?"

"어? 무..무슨 말을 하는거야 넌 갑자기... 그거야.. 당연히......"

성적인 이야기는 잘 못하는 손책이 이런 말을 하자 깜짝 놀란 주유는 손책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는 것보단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고 느껴 그렇게 말하자 다시 한번 손책은 한숨을 내쉬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왜 그러는건데?"

"방금전에 손권이 찾아와서 그러더라.. 내가 민준을 거부해도 자신은 멈추지 않겠다고 말이야.. 예전에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어.."

"그거야 너때문.. 아니겠어.. 정확히 말하면 책이 때문이겠지.. 좋아하는 오빠를 빼앗긴 기분에다가 양보해야되는 그런 기분이었으니까..."

"..............그렇지...참... 그 생각을 못했네.. 미안해..."

손책이 사과하자 웃으면서 다가온 주유는 아주 좋은 생각이 있는데 이런건 어떻겠냐며 그녀에게 속삭였고 깜짝 놀란 손책은 그럴순 없다고 말했지만 주유가 끈질기게 설득하는 통에 결국 알았다고 하고는 얼굴이 홍당무로 변해 고개를 푹 숙일수밖에 없었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유표님? 여기에 남아 있으라니요?"

"말 그대로다 어짜피 너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듯 하니 여기에 있는 편이 더 좋지 않은가?"

"그건 그렇습니다만... 제가 여기에 남아있다고 한들 저는 이곳의 정보를 형주쪽으로 전해드릴수가 없습니다.."

"괴월!"

괴량이 소리치자 그만하라는 듯 손을 올린 유표는 빗고있던 머리손질을 멈추고 괴월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하였다.

"그럴 필요는 없다. 물론 네가 우리를 버리고 그 남자에게 가버리는 것은 조금 마음이 아픈 것은 사실이다만 네가 그의 옆에 있는 한 우리가 이곳으로 올수있는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지.. "

"유...유표님 설마.."

"훗.. 내가 하북이랑 싸울 것을 염려하는 것다만 나도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다.. 그저 저 남자가 보여준 것들때문에 많은 것들을 느끼다보니 가끔가다 들러서 확인을 해보고 싶은것 뿐이다."

"아.. 그..그러면 전 여기에 남아 있어도.."

"아까전부터 누누히 말했지 않나? 여기에 남아서 아니 그 남자 곁에 남아서 내가 찾아올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두거라.. 이것이 마지막으로 내가 너에게 내리는 명령이니.. "

"감사합니다.. 유표님.."

주먹을 쥐고 감사의 뜻을 말한 괴월은 기쁜 마음에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고 옆에 있던 괴량은 다행이라는 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괴월이 나가고 나자 괴량은 조심스럽게 유표에게 이걸로 괜찮은 것인지 물어보자 유표는 피식 웃어버렸다.

"괴량.. 원래라면 말이다.. 내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이런 분위기가 나올수가 없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지. 좋든 싫든 우리는 손견을 죽인 장본인 들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았다는 듯 그 이야기는 단 한번도 하지 않으니... 궁금하지 않은가? 저 남자의 영향력을 말이지.."

"그 말뜻은..."

"그래.. 애초에 저 남자가 했던 것들중에 우리 형주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알아내서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흠..그러고보니 다음번에 올때는 유비도 대려와야겠군.."

"유표님..그렇게 하시다가 정말 저 남자에게 마음까지 주시는것.. 아니십니까!? 전 그게 걱정됩니다 유표님.."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라 괴량.. 그럴 일은 없다.. 내가 저런 보잘것 없는 남자에게 마음을 줄리는 없으니 말이다.. 그보다 피곤하니.. 이만 쉬어야겠다.."

그 말에 괴량은 방을 나왔으나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가 않았기에 그대로 민준의 방으로 향하였다.

"저 괴량입니다. 안에 계시죠?"

"에효..."

민준에게 찾아오자 깊은 탄식같은 것이 안에서 들려온 뒤 얼마 지나지않아 방문을 연 민준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당신..지금 유표님을 꼬시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죠?"

",,.갑자기 찾아와서 뭐라는거냐 넌...유표에게 있어 난 평민 나부랭이라고..."

"뭐..뭐라구요? 유표라니요? 유표님이 없다고 지금 막말하시는건가요!?"

"야.. 솔직히 말해서 나도 태수고 개도 태수인데 언제까지 나만 그녀석 비위를 마춰줄수도 없잖아? 안그래? 난 분명 유표한테도 말할 생각이었다고? ㅡ러니까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말고 논점이 뭐야?"

"역시 당신이라는 사람은 착한 사람인 척해서 유표님을.."

"에효.. 진짜 생각을 해봐라.. 그럴 생각이었으면 여기 강동부터 어떻게 했겠지. 이거 바보 아냐?"

"바보라니요? 지금 절 보고 바보라고 하신 겁니까?!"

"도대체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자라...."

민준이 그런 말을 하고 방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울컥한 괴량은 그의 손을 잡고는 거침없이 몸을 돌리더니 정강이를 걷어찼다.

"#$%#@%$#@%$#"

"흥! 아녀자에게 바보라고 한 당신이 나쁜 겁니다!"

그렇게 말한 괴량은 괜한 걱정을 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결국 괴량이 찾아온 이유를 정확하게 알수 없었던 민준은 아픈 정강이를 쓰다듬으며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식사를 마친 유표는 산책을 할겸 주위를 둘러보고 있자 저 멀리서 병사들과 낄낄거리고 있는 민준을 발견하였다.

"...저건 또 무슨 수작이지?"

어딘가를 지목하며 몇마디 하자 병사들은 고개를 저으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모습에 다시 무언가를 말한 민준은 손을 미친듯이 흔들더니 앞으로 내밀었다.

"홀 짝!?"

"..........저게 뭐하는건가...지금?"

"그..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하하....."

괴량도 모르겠다는 듯 어색하게 웃고 있자 직접 물어보기 위해 민준에게 다가가는 사이 민준은 유표의 존재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날카로운 눈매로 병사의 손목을 잡았다.

"동작그만 동전흘리기냐?"

"뭐..뭡니까?"

"내가 유표님이랑 인사하는 사이 동전을 밑으로 흘렸지? 내가 빙자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시키야?"

"증거 있습니까?"

"증거? 있지...지금 꼼지락되는 그손 거기안에 있는 그거 동전아니여? 보소! 지금 홀수라고 순간 짝수로 바꿔서 끝내겠다 이거 아니여?"

"너무 깊게 생각하신거 아닙니까? 좋습니까 이게 홀수라는 것에 오늘 밤에 술값은 제가 내지요. 쫄리면 뒤지시던지요"

"뭐? 쫄려? 뒤져.. 허허허 오냐 이게 짝수라는 것에 내 오늘 술값을 건다"

갑자기 급박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던 유표와 괴량은 당황하여 그들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조심스럽게 병사가 쥐고있던 손을 펴보았다.

"홀수네?"

"홀수군.."

"홀숩니다만.."

"....어 시바?! 내가 봤어. 봣당게. 이새끼가 동전을 밑으로 흘리는 것 봣당게!?"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말라는 말.. 모르셨습니까? 오늘 밤 기대하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병사는 웃으면서 떠나갔고 당했다는 표정의 민준은 그 자리에 털석 주저 앉더니 혼자 좌절해 버렸다.

"이럴수가.. 내가... 이 수모.. 다음에 두고 보자 이 빌어먹을...."

한참을 중얼거린 민준은 제 정신을 차린 것인지 유표에게 흉한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말하며 사과를 하였다. 그러자 아까전에 있었던 일이 궁금했던 그녀는 무슨 짓을 한 거시냐고 물어보자 그저 밤에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심심해서 내기나 했던 참이라고 말해주었다.

"내기라? 네놈이 내는 것이 아니었나?"

"...? 왜 제가 냅니까? 아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제가 하북의 태수라는 것은 암묵적으로 동의 하셨으니 저도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예의를 차려드릴수 없으니까요"

"허.. 좋다... 네놈이 어디까지 말할수 있는지 한번.."

"아 시끄럽고.. 도대체 넌 언제까지 그렇게 니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냐? 너랑 나는 동급이여... 신분이 어찌되었건 하북 태수랑 형주 태수. 알아들어? 신분은 똑같다고.. "

"지..지금 네놈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무엄하다"

"무엄은 개뿔 그렇게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하면 놓치는 부분이 많으니까 그만하지?"

그런 말을 하며 유표의 이마를 쿡쿡 찌르자 황당해서 무의식 적으로 괴량을 바라보았지만 괴량도 당황해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뭐 아무튼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있다가 하기로 하고.. 난 간다."

그 말을 끝으로 민준은 다시 사라졌다. 하지만 갑자기 태도를 바꾼 민준을 보며 괴량과 유표의 마음속은 혼돈 그 자체였다.

========== 작품 후기 ==========

지금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하하..

하...

이렇게 혼돈을 지나 강동이 엔딩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도대체 얼마나 시간을 끈건지 모르겠지만

하북 -〉 강동 끝날거야 드디어 140편쯤에 강동 간다고 100화 넘을거같다고 했는데 100화가 뭐냐.. 이거 으앙 주금 ㅠ.ㅠ

언제까지 이렇게 길게 쓸것이냐... 이럴순 없다..

아무튼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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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시아 : 중국의 삼국지가 끝나면 한반도의 삼국지로ㄱㄱ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봉의시료 : 동탁이랑 하는게 제일 좋던데 동탁 언제나옴??? 동탁 나오면 1회는 동탁으로 ㄱㄱ

-〉 동탁은 나중에요 헤헤

wrwfree : 우오오 잘보고갑니다 쿠폰 투척

-〉 감사합니다

yulika : 드디너 괴월&유표 get!

-〉 유표는 아직 아니지요!

어둠의자슥 : 지금 유표를 정신세뇌(?)중.."민준 차칸사람...그러니까 좋은사람....좋은....!?"

-〉 정신세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리천황 : 어제 연참이 없었다OTL 수요일에 할수있다더니 크르릉...

-〉 그래서 오늘 연참..

울적한아이 : 쿠폰 2장 투척 나는 연참을 바라오!

-〉 으앙 지금 올림 ㅠ.ㅠ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ChaosY : 바꾸면 자까양반 레이드 소집할 거임미... ㅇㅅㅇ

-〉 으잉...?

azuremoon : .....

-〉 무슨 일로 그렇게 아무 말이 없으십니까..

오퍼널셔먼 : 올만에 레이드 타임,..... 모집인원(1/0)

-〉 뜬금없이 왜!?

강동에서의 그녀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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