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17화 (3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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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에서의 그녀들. --> 괴성이 난 곳으로 달려가보자 병사들과 민준은 장난을 치는 것인지 혼을 내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친근한 모습이었고 민준이 어디서 사기를 쳐? 라고 말하며 병사들의 목을 조르고 있는 상태였다.

"이게 무슨 짓인지 설명해줄수 있겠소?"

"어라? 기다리라고 했더니..일단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유표의 말에 서둘러 정리를 끝낸 민준은 병사들에게 한번 더 그러면 정말 킥! 이라고 하며 웃었고 병사들 역시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서둘러 제자리로 돌아갔다.

"지금 넌 나랑 장난하는 것인가? 급한 볼일이 고작 이런것인가?"

"흠.. 고작이라.. 저런 병사들과 이렇게 어울리는 것이 고작이라고 보신다면 어쩔수는 없겠지만 저들도 사람입니다. 너무 신분떄문에 무시하고 하는 것보다는 인간적으로 대해주는게 좋지않겠습니까? 물론 그걸 이용해서 기어오르는 녀석들은 쓴맛을 보여줘야겠지만요."

민준의 말이 납득이 안가는 듯 유표는 혀를 찬뒤 그런 짓을 하지 않아도 잘 되어간다고 말을 하자 민준은 맞는 말이라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나를 가지고 놀고 있는군..네놈은.."

"뭐 아직까지는 제가 하북의 태수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계속 정중하게 말씀을 드리겠지만 한가지 아셔야 할 점도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고 천대하면 똑같이 돌아갈수도 있다는 것을요 저희가 어떻게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그럴수도 있지요.. 아 거기 너 지금 바쁘니?"

"아닙니다.. 필요하신 것이라도 있습니까?"

"그런걸 너한테 시키면 대교나 소교한테 혼나니까 안되고... 유표님이랑 잠시 어디 다녀올테니까 손권에게 그냥 쉬고 있으라고 전해줄래?'

민준의 말에 웃으면서 알겠다고 말한 시녀는 손권의 방으로 발걸음을 옴겼고 유표는 도대체 민준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를 따라갔다.

"제가 몇일전에 말씀드린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이니 너무 이상하게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시장통에서 무엇을 보여준다는 말이지?"

"하하.. 가보시면 압니다.."

시장통에 도착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 팔는 중이었고 민준도 그 틈에 끼어 물건을 사기위해 돌아다녔다. 하지만 유표가 보았을때 가장 놀라운 점은 민준을 반기는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태수라는 것을 어느정도 믿음이 가기 시작했는데 그런 것치고는 사람들이 너무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고 민준 역시 그 사람들과 흥정을 하고 있었다.

"어휴.. 민준님! 그렇게 가져가지면 저희는 뭐먹고 살라고.."

"에이.. 아줌마 우리사이에 무슨.. 조금만 깍아줘요. 나중에 만든 음식 가져다드릴게.."

"뭐!? 민준님이 음식을 만들어 주신다고. 뭐하고 있어? 어서 싸드리지 않고?"

"아니 이양반이!?"

말은 그렇게하고 있지만 벌써 재료를 듬뿍 넣어준 여인은 기대해도 되겠냐고 말하자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사기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거기 당신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웃기지 않습니까?"

"네놈은 누구길래 나에게 말을 거는것이지?"

"이것 참.. 노망이 난 것인지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저 분이 오고 나서부터 태수라는 자리에 있는 분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져버린지라.. 홀..홀..."

그렇게 말한 노인은 고개를 숙이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옴겼고 민준때문에 편견이 없어졌다는 말이 걸렸던 유표는 노파에게 다가가 그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노파는 빙그레 웃으며 차를 한잔 정성스럽게 타서는 유표에게 건내어 주었다.

"드세요.. 꽤 긴 이야기가 될거같으니..홀 홀...어디보자...."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노인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은 유표는 민준을 바라보자 그는 무슨 음식을 만든 것인지 지나가는 상인들이나 평민들에게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주고 있었다.

"그러니까 말이지요. 처음 저분이 이곳에 왔을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이곳 저곳을 둘러다니며 저희에게 말을 걸어주셨지요.. 게다가 태수라는 것이 알려지고 나서도 똑같이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보고 몇몇 사람들은 북이랑 내통을 시킬려고 그러는게 아니냐 라는 말까지 나왔지요... 그때 처음으로 저분은 화를 냈습니다. 내가 고작 그딴 일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것 같냐고 말이지요..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데 고작 그딴 일 때문에 이렇게 쌓아둔 신뢰를 망치겠냐고 하면서요.. 게다가 나중에는 손책님까지 같이 오셔서 음식을 나누어 주시기도 하고 같이 장기도 두시고 술자리도 가지는 둥 꽤나 멋진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흠.. 그렇게 해서 저 남자에게 있는 이득은 무엇인가?"

"그건.... 직접.. 물어보시는게 좋을듯 하군요 홀홀.."

그 말을 끝으로 노파는 조심스럽게 차를 마셨고 민준을 기다리는게 지루했던 그녀도 노파가 태워준 차를 조심스럽게 마셔보자 자신이 자주 먹던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마음속까지 따뜻해지는 그런 맛이었다.

"후우.. 사람들 엄청 많네...엥? 거참. 몸도 안좋으신 분이 이렇게 나와계시고. 어서 들어가세요."

"오랜만에 와주셨는데 보고 가셔야 하지않습니까? 그리고 이분은 혹시 색시로 삼으실려고?"

"....그런 말 마십시오.. 손책이나 황개한테 죽습니다 저.."

"홀홀홀.."

민준의 농담에 기분 좋게 웃은 그녀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뒤 떠나갔고 민준은 볼을 긁적이다가 유표에게 어떻냐고 물어보았다.

"무엇이 어떻냐는 말이지?"

"저는 유표님의 방식을 모릅니다만.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이렇게나.. 네놈이 이렇게 허물없이 지내면 어떤 이득이 있다는 것이냐? 정작 필요할때 그들이 널 거부하거나 배신한다면 어떻게 할 샘이지? 게다가 큰 일이 생겨서 징병을 모집할때 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 아들만 빼돌라고 사정한다면 그건 또 어쩔 셈인가?"

"그때서야 이런게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웃고 떠들수 있는 이 곳을 지키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고 하면 누군들 안도와주겠습니까? 만약 유표님 말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전 그것밖에 안되는 태수가 되는거니까요 하하."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겁니까? 저희를 위해 이렇게 태수의 자리라는 것도 신경 안쓰고 어울려주시는 민준님인데 누가 안도와준다고 말하는 겁니까? 그런 녀석이 있으면 대려오십시오.. 내 혼구멍을 내줄터이니"

"오. 진짜요? 고맙네요.. 아 물론 그렇게 말했다고 제가 오늘 술 사는 것은 아닙니다?"

민준이 그렇게 말하자 시장 바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유표는 많은 것을 느낀 것인지 입을 다물고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차를 마시자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정성을 다시 한번 느낄수가 있었다.

한편 이 모습을 다 보고 있던 상인은 친구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을 검문했던 병사를 찾아갔다.

"무슨 일이십니까?"

"오늘 아침.. 검문을 받았던 상인입니다만.. 정말 죄송했습니다..제가 괜히 화를 낸것같더군요.."

"음.. 아.. 그거 말씀하시는 거군요. 괜찮습니다. 저야 자주 겪는 일이다보니 하핫.. "

그렇게 민준이 안보는 곳에서 민준 덕에 친분이 쌓여갔다.

"으아.. 힘들었다.."

유표와 시장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는 별로 힘들지 않았으나 가는 곳마다 자신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려는 사람들과 뭔가를 주려고 했던 아주머니들 덕에 너무 과하게 먹어버린 민준은 결국 저녁도 먹지 못하고 방에서 쉴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걸로 유표에게 그렇게 권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니 그녀가 이제 조금은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할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으..은공 안에 계신가요?"

밖에서 괴월이 찾아온 것을 보고 들어오라는 말과 함께 몸을 일으키자 조심스럽게 들어온 괴월은 의자에 앉고는 민준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로 모두가 밥을 먹고 있는 지금 시간에 찾아온거야?"

민준은 혹시 식사를 안하고 왔을지도 모르는 괴월을 생각하여 차를 내어주며 그렇게 말하자 살짝 붉어진 얼굴의 괴월은 많은 것을 생각해 보았다고 하는듯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은공... 전 말이지요..처음부터 은공에게 반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은공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여기서 은공 옆에 있는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 무슨 일 때문에 그러는거야?"

"제가 없다면 괴량언니는 분명 유표님에게 어떻게든 절 대려와야된다고 할게 뻔해요.. 그러니까 일단 돌아가서 언니를 설득할테니 그때까지 기다려주실수 있나요?"

"난 이런 걸로 널 막거나 하지 않을테니 조심해서 다녀와.."

"네.. 그럴게요 은공!"

민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 괴월은 다시 한번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을 하더니 방을 나갔다. 물론 지금이라도 민준에게 안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절대 못떠날 것같다는 것을 알고있으니 웃으면서  떠나갔다.

========== 작품 후기 ==========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새벽에 적어서 올릴때랑 오후에 적어서 올릴때랑 느낌이 다르군요

힘내서 연참을 할수있도록 해봐야지

으앙 쥬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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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시료 : 첫코라네 작가양반 후후훗 이제 진류가서 모든 여인을 범하는걸세

봉의시료 : 그리고 솔명이 아니라 설명일세

봉의시료 : 그리고 참을수믄 참고만??? 둘중하나 지우는게 부드러운 말일세

-〉 지적 감사합니다 하하핫

글레이시아 : 민준은 지금 세계를 속이는 연기중인거

-〉 올... 연기중이었으면 죽여야할듯..

어둠의자슥 : 근데 궁금해서 그런건데...작가양반 지금까지 나오 히로인이 몇명인지 알고있능가???알겠지??알고있겠지??알고있을까??알까??모를꺼야...작가는 계획적이지 않으니까..

-〉 으익..계획적이지 않다니 들킴

오퍼널셔먼 : 우..,.....,...와..,...,...... 우....와.... 우와

-〉 무슨 일입니까!

azuremoon : 이런.

-〉 저런..[?]

yulika : ㅋㅋㅋㅋㅋ.목표는 하렘천하

-〉 그것이 엔딩이라면..!

ChaosY : 제가 너무 대놓고 네타했음? ㅋㅋㅋㅋㅋ

-〉 그럼 스토리를 바꿀수는.. 있나..

로리천황 : 오늘 연참한다고했으니 연참 기대하갰슴 ㅋㅋ

-〉 하하하핫 힘낼게요!

우하하짱 : 괴월만 어장에넣으면 응응응이 나올려나

-〉 헤헤헤....

울적한아이 : 플러그마스터 작가님 3일 사서 왔습니다!! 변함없이 재미있네요 후후

-〉 재미있다니 언제나 감사합니다.

DaMam : 화이팅

-〉 힘낼게요!

강동에서의 그녀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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