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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에서의 그녀들. --> 아침부터 소란스럽게 유표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강동에서는 최대한 괴월이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민준의 경우 오는 것 조차 그렇게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고 있었기에 오늘이면 떠날지도 모르는 괴월을 대리고 강동에서 경치 좋은 곳을 보여주기 위해 산을 오르고 있는 중이었다.
"은공.. 지금 언니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산을 올라도 되는 것입니까..?"
"어짜피 손권에게 말해주고 나서 온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니까 자.. 손"
"아......."
민준이 손을 잡아주자 살짝 얼굴이 붉어지긴 했으나 옆으로 힐끗 본 경치는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멋있지? 정상에 가면 더 괜찮으니까 조금만 더 참아"
"네!"
산을 오른다는 것은 대부분 기습을 하기 직전 몸을 숨긴다거나 매복을 하고 있다가 적들을 공격할때 말고는 오지 않은 그녀였기에 이렇게 보이는 풍경은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정상에 오른 두 사람은 뿌듯한 마음에 밖을 보면서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야~~~~~호~~~~"
"그게.. 뭐하는것가요? 은공"
"아.. 그냥 정상에 올라오면 저렇게 메아리가 울리는 것을 듣기위해 한번 해보는거야.. 그리고 이거 마셔"
민준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던 괴월은 민준이 던져준 물을 잡고는 꿀꺽 꿀꺽 마셨다. 그리고는 잘마셨다고 하고 민준에게 돌려주자 민준은 뭔가 실망스럽다는 듯 괴월을 바라보았다.
"..제..제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아니 그런건 아닌데. 안알려준 내 잘못이지.."
"으..은공!?"
괴월은 자신이 입을 댄 물명을 꿀꺽 꿀꺽 마시는 그를 보며 아무 말도 못하고 화악 하고 얼굴이 붉어졌으나 민준은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푸하~ 역시 좋구만.. 이라고 말하며 경치를 바라보고 있었다.
"물을 마실땐 이렇게 머리가 띵 할 정도로 벌컥 벌컥 마셔주는 것도 산에 대한 예의지.. 아 물론 내려갈때 마실 물이 없다거나 산에서 길을 잃었을때를 제외하고 말이야.."
"........네......"
간접키스 때문에 민준의 설명에 모기만한 목소리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괴월이었다.
한편 유표를 기다리고 있던 손권은 민준이 부탁한 일 때문에 한숨이 나왔지만 고민하고 있는 순간 가벼운 입맞춤과 함께 부탁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허락해버렸기에 유표에겐 제대로 설명을 해야만 했다.
"아가씨 이번기회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게 어떻습니까?"
".....그게 될까? 너도 이런 일에 입맞춤으로 어물쩡 넘어가는 것은 안좋은 일이라고 할수 있을거같아?"
"아니 그건........"
머뭇거리는 사이 저 멀리서 유표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자세를 바로 잡은 주태는 그 사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은 무리였다. 민준이 다가와서 입 맞춰주며 부탁을 한다면 손가의 인물을 죽여달라는 그런 이상한 부탁을 제외하고 왠만한 것은 자신도 들어줄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우리를 망신 준 그 사람이 있다는 말이군.."
그보다 괴월도 함께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그것도 난감합니다 유표님.."
"어찌 되었건 결국 저기 있는 손권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보면 되는거겠지.."
손권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쾌한 소리를 하자 주태의 인상이 일그러졌지만 손권은 개의치 않고 웃으면서 강동에 잘 왔다고 말해주며 그들을 반겼다. 그리고 재빠르게 민준과 괴월은 잠시 나가있을 뿐 조금 있으면 돌아올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흠.. 뭐 좋다. 그때까지 기다리도록 하지.."
"유..유표님?! 만약 저 말이 거짓이라면.."
"그렇다면 잠시 나갔다고 말한 손권에게 책임이 있는거지. 안그런가?"
"그렇지요.. 제가 그런 말을 했으니까요. 그보다 저도 이곳의 태수의 몸으로 있는 사람인데 그렇게 무시를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참고만 있을순 없습니다."
"참을수만은 없다? 그렇다면 우리랑 전쟁이라도 하겠단 말인가?"
노려보는 손권과 명백한 비웃음을 뛰고 있는 유표를 보며 뒤늦게 도착한 주유는 역시 이럴줄 알았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고 손권을 불러 민준이 어디갔냐고 물어보자 지금 잠시 괴월과 산행에 나섰다고 전해주었다.
"이 바보는 도대체 이럴때 왜 또 그런 곳에 가는거야!? 진짜.."
"언니 진정해요..그보다 이렇게 대치하고 있을수만은 없으니 일단 이쪽으로 오시죠.."
그렇게 한발 물러선 손권이 꾹 참으면서 말을 하자 유표는 별 말 없이 뒤따랐지만 언제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이야.. 너무 늦었네.."
"은공.. 혼나시는 것 아닙니까? 지금이면 벌써 언니랑 유표님이 도착 했을텐데.."
"그러니까 빨리 가는거 아니냐.. 어이 수고!"
내려오자 마자 급하게 뛰어가고 있던 민준은 앞에서 검문을 하고 있던 병사들에게 인사를 한 뒤에 안으로 들어가자 검문을 받고 있던 상인은 강동에 오는 것이 처음인 것인지 불같이 화를 냈다.
"이보시오! 왜 저 남자는 검사를 하지않는 것이요? 이렇게 차별을 둬도 되는거요?"
원래라면 이유를 말하겠지만 검문을 하고 있던 병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고 있자 옆에 일행으로 보이는 남자가 죄송하다고 말하고는 서둘러 검문을 끝내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보게 자네에게 실망일세 어째서 거기서 같이 화를 내지 않고 그렇게 사과를 하는것인가?"
"후.. 자네 정말 내가 그냥 사과만 했다고 생각하는가? 난 자네의 목숨을 구한 것이네."
"그게 무슨 소린가? 내 목숨을 구한 것이라니?"
"어짜피 이번 일이 끝나면 여기에서 몇일 있을테니 그때 장터에 돌아다녀 보면 알것일세.. 저 남자가 어떤 사람인줄 말이야.."
친구가 하는 말이 납득이 가지 않았던 상인은 꼭 이유를 알아내겠다고 다짐을 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겨우 도착한 민준이 성문에 들어오자 바로 들은 것은 병사들의 핀잔이었다.
"정말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민준님? 우리 사랑스러운 손권님이 그런 모욕까지 당하셨는데 말입니다~"
"맞습니다.. 게다가 잘못했으면 울뻔 하셨다구요?"
"아니 근데 이새끼들이 바쁘다는 사람 잡아두고 뭐하는거야? 근무 똑바로 안서? 그리고 민준님은 솔직히 이번에 너무 하셧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어디 상관에게 하극상이!? 라고 장난이라도 칠수 있겠지만 손권이 울뻔했다는 말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병사들은 킥킥 거리며 민준님이 사과하는 것은 처음봤다며 즐거워 하였다. 물론 나중에 울뻔했다는게 거짓말인걸 들키면 몸이 고생하겠지만 말이다.
"미안! 조금 늦었다. 헉..헉.."
유표와 손권이 있는 방문을 거침없이 열고 들어온 민준은 바로 의자에 앉더니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냐고 물어보았지만 유표의 입장에서 보기엔 적응이 안되는 민준의 행동이었기에 불쾌하기만 하였다.
"네놈은.. 예의라는 것 따윈 없는건가?"
"아니 이곳에 오면 알려준다고 한게 저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제가 없으면 유표님이 이곳에 온 이유가 없지않습니까?"
"그건 그렇다만..."
민준의 말에 말문이 막힌 유표는 지금이라도 네녀석이 하북의 태수라는 것을 증명해보이라고 하자 지금 이게 증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라고 말하였고 무슨 뜻인지 알수 없었던 그녀는 짜증나는 목소리로 장난하냐고 물어보았다.
"장난이라.. 제가 이렇게 한 짓에 대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잠시 머리가 안돌아가시는 것 같으니 설명을 드리지요.. 괴월과 전 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곳까지 그냥 들어왔지요.. 일개 병사들이라고 한들 잘못하면 자신들의 목이 날아가는 곳이 성안입니다. 그곳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제가 이렇게 들어오는 것을 아무도 안막았다?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혹시라도 제가 손권과 내통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거기에 대한 답변은 제가 손권을 님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고 말하는데 강동에 있는 모든 일들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점. 그리고 이곳에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지만 그 아무도 제지 하지 않는 점.. 이걸로 설명되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사전에 교육을 했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는 문제 아닌가요?"
"음... 괴량"
민준이 괴량이라고 짧게 말하자 그녀는 지금 죽고 싶어 환장했냐면서 불같이 화를 냈고 어디 신분이 확실하지도 않는 사람이 이름을 막부르냐고 말하였다.
"보세요. 단 3일입니다.. 그 사이에 제가 손권에게 말을 놓는다는 일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예 알겠습니다 하고 납득을 하겠습니까? 특히 손권을 호위하는 주태가 그럴리가 없지요."
"아니. 저야.. 민준님이라면....핫.. 죄..죄송합니다."
방금전까지 딴 생각을 하고 있던터라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것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 주태는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숙였고 그 모습이 웃겨 죽겠다는 듯 킥킥 거리던 손권을 야속하게 바라보았다.
"아 그러고보니 손권. 너 아까전에 울뻔 했다면서? 유표님이랑 무슨 짓을 한거냐!?"
"오빠.. 그건 무슨 소리예요? 제가 유표님이랑 싸울뻔은 했지만 울뻔 한적은 없는걸요?"
"..............뭐? 이..이새끼들이 날 속여? 감히... 나를....아오.. 유표님 잠시만요.. 한 5분만 기다리세요..이야기는 나중에.."
그 말을 끝으로 민준은 다시 밖으로 나가버렸고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가는 듯한 소리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남자들의 괴성이 들렸다.
"...................참 뭐라고 해야되나요.. 충격적인 남자네요 저 사람.."
"몰랐나요? 민준오빠는 언제나 저런식이예요.. 그리고 오빠가 말했던 허물없는 사이라는 것은.. 지금 밖에 나가면 볼수 있으실거예요.."
손권의 말에 유표는 몇일전에 시장 바닥에 앉아 겪은 수모를 생각하며 밖으로 나갔고 그녀가 나가자 당황하여 괴량도 따라나섰다.
"죄송합니다 손권님. 언니와 유표님이 너무..."
"괴월 당신은 사과할 것 없어요.. 저 사람들이 알아서 고쳐야 할 문제니까요.. 아.. 오빠가 고쳐줄려나. 헤헷.."
그런 말을 하며 웃은 손권은 뭐가 그렇게 기쁜 것인지 싱글벙글하게 웃으며 민준과 그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 작품 후기 ==========
원래라면 오늘 연참 할 계획이었지만
일이 터져버려서
내일쯤 할수 있을겁니다
하..하하...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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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Y : 그 무슨 소리 어차피 유표도 냠냠 할 거면서 ㅋㅋㅋㅋ
-〉 으익.... 그럴수가!
크로나든 : 일하다가 잠시 쉴려고 들어오니 한편올라왔네요 우선 감사!!!
크로나든 : 그리고 무병장수하세요
-〉 하하하 감사합니다.
yulika : 낙뢰...ㅋㅋㅋㅋㅋ 같이 괴멸할 듯.
-〉 터지지않으면 다행..
azuremoon : 전기 콰광!
-〉 먼지가 될껄요
어둠의자슥 : @어장관리라고했지만 어장이 태평양보다 넓다는게 함정
-〉 아.. 그러고보니.. 한참..
wrwfree : 조조 겟입니까? 아님니까? 궁금함
-〉 아직 멀었지요
실버링나이트 : dvd안에 머가있을까?
-〉 그건 나도 모르지요
Pronounce : .... ' ㅁ' 적벽대전이 조조가 미인 get하러 ㄱㄱ싱 한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로 위군 vs 오군(민준군) 시킴 엔딩이 보이지 않을까요?
-〉 올.. 그럴까요.. 하지만 그렇게 엔딩내버리면 사람들 분노할듯.. ㅋ...
봉의시료 : 이제 여자들의 경단좀 먹을때가 돼지않앗나??
-〉 유표 일이 끝나고 나면요 헤헿
글레이시아 : 민준의 속마음 : 훗 조조년이 남아있었군... 다음 타겟은 조조와 위나라의 여자들이다...
-〉 그런 나쁜 생각을 할리가 없지!
jum946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오퍼널셔먼 : 오늘 기간 끝나서결제... 그리고 쿠폰 24장 투척!!
-〉 헉.. 감사합니다.
DaMam : 화이팅
-〉 ^^
우하하짱 : 언제 손가 자메4p하는거임?? 주유까지끼면5p?
-〉 상향이는 나중에요 ㅎㅎ
강동에서의 그녀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