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2/1909 --------------
<--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 --> 아침이 밝아오자 괴월에게 고맙다고 말한 민준은 바로 떠날 채비를 하였으나 그의 앞을 막아선 존재가 있었다.
"어라.. 선달 아저씨?"
"후... 다행이군.. 자네를 찾는다고 얼마나 고생한 줄 아는가?"
"저를요? 무슨 일이 있으셧길래? 혹시 월영에게 또 그녀석들이 꼬인겁니까?"
"월영?"
민준의 말에 모든 여인들이 도끼눈이 되어서 물어보자 민준은 아니 그게.. 라며 조심스럽게 해명을 하려고 했으나 무답무용으로 민준의 팔을 비틀어버린 손책이었다.
"거참.. 아가씨 한 성깔 하시는구려.. 보아하니 이녀석의 여자같은데 맞소?"
"...네.. 제꺼예요."
"음..그렇구려.. 하지만 안좋은 소식이 있다오.. 그 녀석이랑 혼인신고를.."
"네? 제가 혼인신고? 무슨? 으우악.. 잠깐 말은 할수 있게.. 좀.. 크헉.."
혼인신고라는 말에는 감녕도 반응하여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았으나 이미 말보다는 주먹이 앞선 여인들이었기에 민준은 또 다시 만신창이가 되어 쓰러져버렸다.
"그녀석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말이 아니고.. 내 딸아이를 구해주었을때 자신의 약혼녀라고 말해주어서 말이지.. 그런데 딸아이가 자네가 떠나간 뒤부터 아무 것도 먹지않고 울기한 하는걸세.. 그러더니 결정했다고 하며 나한테 말하더군.. 자네를 따라가겠다고 말이야.. 난 말렸지. 자네를 따라가기엔 짐이 될수도 있고 벌써 점찍어둔 여인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냐고. 하지만 안되더군.. 그러니까 대려가달라고 부탁을 하는걸세..안되겠나?"
"혼인신고는 안했다구요? 민준이랑 정식으로 약혼한 것도 아니죠?"
"아아.. 아니라네.. 그냥 너무 이쁜 여인들에게 둘러쌓여있길래 심술이 나서 그만 하하."
"그럼 뭐 괜찮아요.. 저는..."
"아니 내 의사는 무시하는거냐....컥..."
민준이 겨우 일어나서 반론하자 이번에는 주유의 일격을 맞고 쓰러졌고 짜증섞인 말투로 당신의 딸은 어디있냐고 묻자 저 멀리서 아무것도 쓰지않고 모든 이의 시선을 받으며 걸어오는 여인이 눈에 띄였다.
"아니 월영아.. 왜 그러고 온게야?! 사람들이 널 어찌하면 어떻게 하려고!!"
"아버지.. 제가 제 뜻을 결정한 만큼 언제까지 숨길수만은 없어요.. 그러니까 저도.. 이제 이렇게 나갈게요.."
"음. 그래 잘 생각했어.. 내가 누누히 말했지만 넌 이뻐.. 이쁘니까 너무 그러..컥....또..왜...."
민준이 다른 여인을 이쁘다고 칭찬해주자 짜증난 손책이 또 다시 민준을 때리고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하였다.
"하아... 당신도 알겠지만 이 남자에겐 여자가 아주 많아요.. 그래도 괜찮아요?"
"네.. 설령 그의 여자가 될수 없다고 해도 그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당신은?"
"제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등 전 당신들과 많이 달라요.. 어릴적부터 저주받은 아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아왔죠.. 하지만 그는 저를 대할때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쁘다고 말해주며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죠. 그러니까.. 전 그의 곁이 좋아요.."
"하..진짜 이 멍청아! 여행이라면서 여자를 왜 이렇게 늘리는거야?! 내가 기억이 안돌아와서 두달정도 있었으면 한 50명은 대려왔겠네?"
"아뇨..그렇지는....."
민준의 말을 무시한 그녀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월영에게 따라오라고 말하였고 월영이 깜짝 놀라 네? 라고 다시 물어보자 어짜피 민준이 도와주었다는 것부터가 잘못된거니 어쩔수가 없다고 말하고는 강동으로 같이 가자고 하였고 월영의 부모님은 어짜피 상인이라 집에 있는 날짜도 적고하니 월영을 잘부탁한다고 말하고는 돌아가버렸다.
"하아.. 괴월.. 당신은 어쩌실래요?"
"네? 저..저요? 저는...."
"마음내키는대로 하세요...여기서 한명이 더 늘어도 이상하지는 않으니까요.."
"하핫.. 은공꼐서 구해주신 것때문에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예요.. 그러니까 제 걱정은 안해주셔도 되요."
괴월의 말에 의외라는 표정을 지은 주유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민준의 옆구리를 쿡하고 찌르더니 괴월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보라고 말하였다.
"....응? 왜?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시끄럽고 빨리 해봐!"
"아..알았다. 알았어.."
마지못해 괴월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자 괴월은 으..은공? 이라며 물어보았고 민준은 그냥 가만히 있어보라고 하더니 계속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봐봐.. 별일 안일어나잖아.."
"참.. 신기하네 원래는 이런 반응이 아닌데.. 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자 이상하게 생각한 주유가 머리를 긁적이자 옆에 있던 감녕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어야되지 않겠냐며 웃고는 괴월의 어깨를 쳐주자 그대로 뒤로 넘어가버렸다.
"....기...절...한건가?"
"역시나...하하.."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자신의 손에 저주라도 달린 것인지 유심히 바라보다가 손책을 쓰다듬어주자 와락 안겨왔다.
"왜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애들이 좋아죽으려고 하는건지..원.."
"바보.. 누가 내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을거같아? 게다가 넌 애정을 듬뿍 담아 쓰다듬어 주니까 왠만한 여자들은 견디기 힘들어.. 그러니까 더 쓰다듬어 줘"
"그래 그래... 그보다 괴월은 어떻게 하려고?"
"뭘 어떻게 해? 들고 가야지.."
태연하게 그렇게 말한 감녕은 그녀를 들쳐매더니 걸어가기 시작하였고 이래도 되나 싶어 민준이 그녀를 바라보자 어짜피 3일 뒤에 유표가 찾아온다고 했으니 그때 다시 돌려줘도 상관없으니 집으로 가자고 하였다.
"여...여기가 어디죠!?"
오후 늦게가 되서야 정신을 차린 괴월이 그렇게 물어보자 강동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태연하게 말한 감녕은 민준이 잡아온 토끼를 내밀면서 먹을거냐고 물어보았고 이 상황에서 음식이 넘어가겠냐고 말하려고 했으나 배는 정직하게 꼬르륵 소리를 내어 마지못해 받아서 음식을 구겨넣었다.
"아니 우린 네가 눈뜨고 기절할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
"그..그게.. 갑자기 은공이 머리를 만져주니까 뭔가 둥실 둥실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고 막 기분이 좋아져서요....그 다음은...."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다른 여인들은 이해한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서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 월영만이 민준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에효.. 그래 그래.."
민준도 바보는 아니었기에 월영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좋아진 그녀도 민준에게 안겨서 행복함을 만끽하였다.
"우.........."
"손책.. 그만둬.. 무조건 너만 그렇게 할수 없다는 것은 잘 알잖아?"
"....알았어!.. 그보다 괴월 당신은 3일뒤에 유표가 찾아올때 돌려보내줄테니까 그때까지 강동에서 잘쉬다가 오해 없게 말해줬으면 해. 괜히 납치니 뭐니 이런 말 나오면 골치아프니까"
"네...네!"
손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확실하게 대답해준 괴월은 앞에 놓은 고기를 먹는 것에 몰두하였다.
한편 성으로 돌아오자마자 민준에 대한 정모를 모으라고 지시한 유표는 방금전까지 자신과 있던 그 사내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었다.
"김민준...인가..."
모든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앉아서는 하고 싶은대로 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보며 어울려주어 고맙다고 말한뒤 떠나갔다. 분명 자신이 하북의 태수였다면 불쾌하게 여기고 사과를 요구해야 했지만 그가 내뱉은 말은 다름아닌 감사의 말이었으니 이상할수 밖에 없었다.
"유표님! 괴..괴월이...없어졌습니다.."
"뭐..뭐라고?"
손책에게 했던 짓을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괴월의 성격이라면 바로 사과를 하기위해 찾아왔을 것이다. 그럴때 다시 군으로 들어오라고 하면 마지못해서라도 들어올게 뻔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그녀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한 괴량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보자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누....누가 그녀를 대리고 갔다는거지?"
"그럴 사람은 없...서..설마?"
원래라면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은 짐작도 못할 두 사람이었지만 오늘 그런 일을 겪고 나니 떠오르는 사람이 딱 한명 있었다. 그것은 바로 김민준이었다.
"하지만.. 말이 안되는데 그녀를 납치한다고 해도 저희에게 요구할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는건 둘중 하나지. 그냥 대리고 갔다거나 괴월이 직접 따라간것.. 이겠지.."
"그..그럴리가 제 동생이 저랑 유표님을 버리고 간다니요? 그럴리가 없습니다."
아직 민준에 대해서 모르는 둘이었기에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다.
========== 작품 후기 ==========
난 이제 밧데리가 없소.
어디로 가야하오.....
살려줏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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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시료 : 앞으로 30K씩 2번만 해주시게
봉의시료 : 허허...30K씩 2편만 써주십쇼 솔직히 쉰만큼 한번정도는 해주실수잇잖습니까
-〉 포텐 터지면 씁니다만 그럴 일은 없으니.. 하하핫..
yulika : 드.드디어 책이
-〉 드디어!!
ChaosY : 자 이제 12시 전에 한 편만 더 쓰시오 ㅎㅋㅋㅋ
-〉 날 죽일 셈인가?
로리천황 : 음 민준죽으면 피바다돼갰군.... 조조가 민준을 암습해서 죽을위기에 빠지지만 기적적으로 생환 하지만 회복하면서 제갈량이라던가 서서같은에한태 플레그좀 세워주고 회복되는도중 공략끝난 각종 나라에서 조조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조조도 민준을 암습한걸 후회할때쯤 민준이 생환해오는것도 괜찮을지도 ㅋㅋ.... 농담이고요 일단 연참좀빨리빨리해요 아직부족하다고요 새벽 1시까지 한편더올리세요
-〉 부족하다니.. 얼마나 더 써야하는것인가..
azuremoon : 대단한놈이다.
-〉 원래 민준이 좀 쩔어주죠
광천혈룡 : ...조조가 민준을 암습한다면....민준이 플래그 세고 있을 때 조조군은 전멸을 향해 달리겠군요...
광천혈룡 : 하여튼 민준은 괴물이다. 이 쪽이었으면...좋은 아빠가 됬겠......죠? 그렇죠???... 아님 말고...
광천혈룡 : 그리고 손상향 말투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 나의 동생군이 유딩~초3때까지 사용했던 말투.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엄마엄마 나 학교에서 뭐뭐 했다요."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그때가 제일 좋았는데.
광천혈룡 : 아 참...제 동생은 남.자 입니다. 현재 중3이죠...ㅋㅋㅋ 이제는 대든다... 역시 동생은 좀 패야...이땐 남자라서 참 편함.(근데...왜 이런 얘기를 여기서 하는 거냐...)
-〉 역시 불쌍하신.. 커가면서 불량해지죠.. 질풍노도의 시기 으앙..주금..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