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08화 (308/1,909)

-------------- 308/1909 --------------

<--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 --> 월영과 헤어진 뒤 다시 무기를 돌려받고 난 민준은 기분이 아주 좋아 산 정상에 올라가보기로 마음먹었다.

-갑자기 산에는 왜 올라가는 것임?-

'생각을 해봐라.. 내가 이곳에 와서 여자를 고작 한명 꼬셧다! 만세!'

-고작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기 바람.. 그리고 아직 시간은 한참 남았음..-

"이새끼가 어디서 도발이여?"

순간 기분 좋았던 것은 싹 날아간 민준은 그냥 걸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자신의 앞에 화살이 떡하니 꽂혔다.

"..........................? 이게 뭐시당가..지금 내가 헤드샷을 맞기 직전이었다는 그말인가.."

너무 놀라니 호들갑을 떤다기보단 차분해진 민준이 어이없이 이리 저리 화살을 살펴보자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여인이 나타났다.

"잡았.. 어머..?"

".....................당신이 쏜거요? 이거?"

"여..여기에 사람이 있을리가. 죄...죄송합니다..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그것보다 여기에 사람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버리쇼.. 나야 그냥 정상 올라가려다가 봉변 당한것이지만 다른 사람들 혹여나 심마니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생각해서 사냥.. 이런 젠장!"

길게 설교를 늘어놓다보니 뒤에서 시커먼 물체가 돌격하는 것을 보았고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과만 하는 여인을 끌어안고 겨우 피하자 멧돼지로 보이는 물체는 나무에 돌격하여 처박히고는 비틀거렸다.

"이런 빌어먹을 시키가!"

여인은 도망가야할지 옆에 널부러진 활로 멧돼지를 쏠지 고민하는 사이 민준은 재빠르게 옆에서 멧돼지에게 태클을 걸고 쿠쿠리로 동맥부분을 찔러 즉사시켜 버렸다.

"후우.. 뭐요? 왜 그렇게 보는겁니까?"

"아..아니요.. 은공께서는.. 그런 위험한 일을 잘도.."

"으..은공?"

"제가 쫓은 것은 그 멧돼지였으나 방심하는 틈을 타 죽을지도 몰랐던 저를 구해주셨으니 은공이지 않겠습니까.."

"아니. 그럴리가.. 따지고보면 내가 잘못한건데. 무슨.."

"아닙니다. 은공이십니다.."

강하게 주장하는 탓에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 민준은 서둘러 죽은 멧돼지의 뒷처리를 끝내고 들쳐매고 앞장서라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며 여인은 민준을 올려다 보았다.

"이걸 잡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던 것 아니요? 그러니까 거기까지 안내하라고. 빨리! 피 냄새 맡고 딴놈들이 올지도 모르니까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원래 이쪽 숲은 맹수가 많아 잘 이용하지 않는 듯 길은 거의 없엇고 인적 조차 드물었다. 다행히 맹수의 공격을 받지않고 들어가자 문을 지키던 병사는 떠난 줄 알았던 민준을 보고 그만 자신도 모르게 웃어버렸고 칼을 다시 맡기고 안으로 들어왔다.

"은공께서는 이곳에 사시는 분이셧나요?"

"여기 방금전까지 있다가 이제 여행가려고 했었는데 다시 돌아온거.. 라기보단. 내가 이렇게 막 말하면 불쾌하게 생각해야지 왜 자꾸 은공이라면서 말을 높이는 겁니까 아가씨!?"

"은공.. 말씀을 낮추셔도 됩니다.. 신분이 어찌되었건 저도 이곳에서 하야해서 지내고 있답니다.. 그러니.. 말씀을 낮추셔도 괜찮습니다.."

"아하하.. 그것보다 다 온겝니까? 이거 꽤 무거운데.."

민준이 그렇게 말하자 서둘러 움직인 그녀는 도축장에다가 멧돼지를 팔아 꽤 많은 돈을 받았지만 민준은 거기서 은화 한냥만 받고 다시 돈을 그녀에게 던져주어 여인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은공.. 어째서 돈을 다 저에게 주시는겁니까?"

"당신이 잡을려고 했던 것 아니요? 그러니까 전 이 더러워진 옷을 바꿀 돈만 있으면 충분하니 괜찮수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제가 부담스럽습니다. 원래는 가죽과 소량의 고기만 가져올 목적이었는데.."

"그러면 빨리 말을 해주던가 내가 왜 이 고생을 한거요?!"

"은공께서 너무 빨리 가자고 재촉하시다 보니.. 아. 그러면 제가 오늘 식사를 대접할테니 저희집으로 가지요.. 일단 더러워진 옷을 버리기전에 씻으셔야 할테니.."

과도한 친절에 거부를 하고 빨리 이곳에서 나가려고 했으나 막무가내로 끌고가는 그녀를 보며 최소한 주변에 선달아저씨나 월영이 보이지 않기를 기도하며 그녀의 집으로 향하였다.

"저 사람들은. 뭡니까?"

"원래 저도 한곳의 장수로 있던 몸이다보니 유표님께서 호위를 붙여주셨지요.."

"그런 높은 사람이 나한테 존대를 쓰고 난 하대를 하라고!?"

"은공께서는 제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결국 포기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씻고 나오자 자신이 입고 있던 옷과 비슷한 옷이 앞에 놓여져있었다.

"후.. 자꾸 빨리 이곳에서 나가야 할텐데.."

-....풋...-

"...이새끼야 말해 말하라고 그 한마디가 더 빡쳐 이새끼야!"

"으..은공? 무슨 일이라도..?"

"아니 아무것도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하하하

순간 너무 큰 소리를 지른 것인지 걱정스럽게 찾아온 여인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고는 그녀를 따라가자 소박한 점심상이 차려져있었다.

"이것도 전부 직접 만든 건가..?"

"당연하죠.. 한떄는 장수였지만 이제는 여기서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사람들 손을 빌리겠어요?"

"흠.. 그렇다면 음식 만드는 것 몇개 알려줄까?"

"은공께서는 요리도 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어떻게 그런...."

"산속에서 몇날 몇일을 지내고 하다보니.. 하하하..."

안좋은 추억이지만 지금와서는 나름 도움이 되었기에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었고 멧돼지를 판 금액이 꽤 되니 그걸로 몇가지 요리를 알려준다고 하자 식사가 끝나자마자 다시 민준을 질질 끌고 시장통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당신은 언제나 결정하면 이렇게 막무가내인게요?"

"네? 그것보다..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서요.. 죄송해요 은공.."

"대화하는게 오랜만이라니..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제가 유표님 밑에서 일하다가 하야하고 난 뒤에도 계속 언니가 다시 군으로 들어오라며 회유를 하고 있다보니 다른 분들은 제가 다시 군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격식을 차리거나 거의 사적인 대화는 이렇게 잘 못나눠요.."

"고생이 많겠네.. 쯧.. "

"그러니까 은공! 오늘 하루는 저랑 좀 어울려주시면..안될까요?"

그런 이야기를 들은 뒤라 어떻게 거부를 하지 못한 민준은 알았다고 대답해주고는 여러곳을 둘러보았다. 그래도 그녀의 옷을 사고 이런 쇼핑이 아니라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음식들을 알려주기 위해 장을 보는 것이라 지옥같은 시간은 아니었다.

"휴.. 음..? 저기 누가 찾아온 것 아니냐?"

시장을 보면서 꽤 친해졌기에 부담없이 말을 놓고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민준은 저 멀리 보이는 여인을 보며 물어보자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어..언니? 이 시간엔 무슨 일이야?"

"당연 널 회유하기 위해서지.. 그런데 저쪽분은..?"

"아 날 구해주신 분이야. 은공 인사하세요 제 언니예요.."

묘하게 닮은 구석을 보며 인사를 하며 자신을 소개하자 여인도 깜빡하고 자신의 소개를 안했다고 하며 죄송하다고 하였다.

"진짜 정신을 어디다가 놓고 다니는거야? 동생을 구해줘서 감사합니다. 전 괴량.. 그리고 저아이는 괴월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들어본 기억은 나지만 그게 어디인지 생각나지 않아 그냥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다른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은공을 그렇게 둘순 없다고 말하는 끝에 결국 같이 이야기에 휘말려버렸다.

"그래도 언니 난 돌아가지 않을거야.. 그때 손견을 향해 쏴버리는게 아니였어.."

"아니야 괴월.. 지금은 난세라고? 그렇게 따지면 옥쇄를 차지한 손견의 잘못이 크잖아? 그러니까 돌아오는게 어떻겠니?"

"쿨럭.. 켁켁.. "

민준이 옆에서 차를 마시다가 목에 사레가 들여 콜록되고 있자 놀란 괴월이 괜찮냐고 물어보았지만 그것보다 민준의 머리 속에는 여기서 잘못했다간 좆될거라는 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것을 제 앞에서 이야기해도 괜찮겠습니까?"

"어짜피 모두 아는 사실인데 뭐가 문제가 되겠습니까?"

손견이 죽고 난 뒤 그들은 재빠르게 옥쇄때문에 언쟁을 벌이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 뒤 옥쇄에 대한 것은 손책에게 맡기겠다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금과 쌀을 보내어 사과의 뜻을 전하였지만 사실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때 당시 원소와 원술은 잡혀간 민준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고 그것에 실망한 조조는 더 이상 이런 곳에 있을수 없다면서 떠나가버리는 둥 동맹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찰나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따지고 보면 모든 일의 원흉은 민준이라고 하는 손책의 말이 틀린 것만은 아니었다.

"하..하하.. 그렇습니까..?"

하지만 이런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던 민준에게 있어 이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고 순간 이 자리가 가시방석으로 변하였다. 어떻게 되든 지금 자신은 손책군에 소속되어 있으니 말이다.

'이놈의 거지같은 운명아....에효..'

결국 한숨을 쉬면서 앞으로의 일을 천천히 생각해본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하하하하 떠난줄 알았던 민준이 다시 돌아오고

그리움에 눈물을 흘리던 월영은 민준을 볼수있을까!

그리고 손책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있는 형주로 들어갈수 있을것인가!

다음화에 계속

ps.다음화는 일요일날 나올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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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린 : 이해못합니다 더쓰세요 걸어다니면서도 쓰세요 쓰라면쓸것이지 왜이리 징징데요 원래 작가는 험하게 구르는거에요 그러니 쓰세요 ㅇㅂㅇ

-〉 헐.. 징징이라니.. .ㅠ..ㅠ

글레이시아 : 도망쳐 민준... 지금 도망을 못가면 너의 하렘확장을 통한 천하통일이 끝나고 전쟁을 통한 천하통일을 해야되...

-〉 하지만 플래그를 꼽았으니 얼마가지 못할거야! 쫓아!

봉의시료 : 그냥 하루 학교같은것도 때려치고 24시간 글써서 50K연재하시면 이해할게요

-〉 .....50K,,?

azuremoon : 아니, 누군지 몰라서 쓴 건데요.

-〉 아항............

울적한아이 : 오랜만에 1일치사서 컴백! & 쿠폰 투척!

-〉 감사합니다^^

『마왕』 : 황충 플래그 되면 황개랑 대결구도 인가~ ㅋㅋㅋㅋㅋ 둘다 크기가 비슷하니 ㅋㅋㅋ

-〉 그럴수도 있겠군요 ㅎ.ㅎ.....

速瀨水月 : 월영이는 민준의 정기를 빨아먹는 서큐버스가 되어야지. 암~ 그리고 오랜만에 쿠폰이 생긴관계로 투척하고 간다는~~ 많이 주고 싶지만 다른 작가의 작품들에도 쿠폰을 줘야하니 많이는 못준다는... ㅎㅎㅎ

-〉 아하하.. 그래도 쿠폰 주시는게 감사한 일이죠..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딜리버 : 초조해져라 작가님은 초조해져라 연참할때까지 초조해져라

-〉 살려줘..살려줘..으앙

ChaosY : 연참하쇼연참하쇼연참하쇼

-〉 이해가 안된다는 것인가.

Goldenbark : 이렇게 많아서야 어디에다 살집을 마련할런지

-〉 어디든 가든 여인들만 있다면야 하하핫

실버링나이트 : .....와.......갈때마다 여자한명씩 생김.....1년에 몇명이나 사귀는거지?

-〉 원래 이런 곳. 아니겠습니까..ㅎ.ㅎ.

우하하짱 : 헐 설마 월영이 버리고 가는거임??

-〉 버리고 가는걸까요 아니면..헤헤헿

jum946 : 버리고가다니 실망 다시써욧!!?

-〉 아니 실망하다니 이럴수가...

오퍼널셔먼 : ?? 뀨이 뀨이?? 퍽!! 뀨~~~~~~~~~우 !! 반짝 ☆☆☆☆☆☆

-〉 이분이 갑자기...별이되셧군..

암흑의신사2 : 아니 유비자매가 근처에있는데....플래그 안꼽고 어디가시는겝니까.....

-〉 어디로 가야하오..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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