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305화 (305/1,909)

-------------- 305/1909 --------------

<--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 --> 몇일을 헤매인 끝에 겨우 길을 찾은 민준은 지나가던 상인에게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자 이상하게 바라보더니 길을 제촉하였다.

"자..잠깐만요 여기가 어디냐니까요?"

"허허 그런 모습으로 길을 물어보니 당연히 도망갈 수 밖에.. 이거라도 먹고 정신 차리게나"

잠시 쉬는 것처럼 보이는 상인이 물을 던져주자 민준은 물을 먹지 않고 머리에 적셨으며 그 모습이 신기한지 남자는 민준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다른 사람들 같으면 벌컥 벌컥 물을 먹을텐데 말이야..참 신기해서 그렇다네"

"어짜피 물통이라면 저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시원하지 않으니 날도 덥고 몸도 찝찝한지라.."

"사과할 것 없네.. 내가 그냥 자네에게 준 것이니 어떻게 사용하든 자네의 마음일세.. "

그 말에 민준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는 남자의 옆에 걸터앉자 육포를 건네왔다.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호의를 배풀어도 괜찮은겁니까? 제가 강도라면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에잉.. 사람 참.. 내가 상인일을 몇년이나 한것 같은가? 적어도 20년이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다보니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봤지.. 그러다보니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 눈동자를 보면 어떤 인물인지 감이 잡히거든.. 그런데 자네는 처음 나왔을때 상인들의 물품을 둘러본게 아니라 그 사람을 보며 반가워하며 어디인지 물었지.. 그것은 진짜 길을 잃은 녀석이라는거야.."

"아저씨야 말로 수상한 사람 아닙니까? 그렇게 척하면 알아볼수 있는 것입니까?"

"나? 하하 친구라고 다가온 녀석에게 사기 먹은게 두번 판매업자에게 사기먹은게 한번 도적들에게 털린게 대략 5번이라네.. 20년간 이정도면 적은 것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그떄는 얼마나 살기 싫던지.. 짐작이 가겠나?"

그 말을 들은 민준은 그가 얼마나 고생을 한 것인지 알것같아 말이 없자 기지개를 펴며 일어난 남자는 다시 길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후. 난 이만 가봐야하네만 자네는 어쩔 작정인가?"

"아.. 저 말입니까? 마을까지만 같이 가도록 하지요.. 근데 여긴 어딥니까.?"

"아 여기 말인가? 형주로 가는 길목이네.."

그 말에 민준은 형주엔.. 누가 있던가 라고 생각하며 남자의 뒤를 따라갔다.

둘은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어느센가 성문 앞까지 다다르게 되었고 남자가 민준에게 신분증을 꺼내라고 하자 순간 당황하였다.

"아....그러고보니....."

원가에 있을때부터 쭈욱 신분이라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었던 지라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민준은 여기서 잘못해서 신분이 노출되면 시끄러워질게 뻔하여 하북에서 왔다는 말을 절대 안하기로 하였다.

"자네는.. 신분증이 없는건가..?"

"오는 길에 잊어버려서 말입니다.. 일단 병사와 이야기좀 하고 오겠습니다.."

급하게 앞으로 달려간 민준은 병사에게 강동에서 오는 도중에 신분증을 잃어버렸다고 하자 의심섞인 눈초리로 여러가지를 검사하다가 민준의 칼을 보고는 의심이 깊어진 것인지 자신의 상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거기 당신.. 신분증을 잃어버렸다고 하셧는데 이 무기는 뭡니까?"

"이런 곳을 여행하다보면 도적의 습격이나 야수들이 습격할때를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분도 불확실한 사람이 무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허가해 드릴수가 없군요..."

그 말에 머리를 긁적거린 민준은 그럼 이곳에서 떠날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하고 쿠쿠리를 잘 감싸 앞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두었다.

"어떻게.. 잘되었는가?"

"네. 뭐 저야.. 여기서 몇일 있다가 다른 곳으로 가야하니까요.. 그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말한 민준과 남자는 다행스럽게 무사히 통과 되었고 꽤 이득을 본것인지 껄껄 웃으며 같이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고 하였고 마땅히 갈곳도 없었던 민준은 그에게 어울려주었다.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뭘 그렇게 조급해 하는거냐.. 그냥 진정하고.."

"진정? 이게 진정될거같아? 지금 이순간에도 그녀석은 여자를 만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손책의 다급한 말에 그것만은 부정할 수가 없다는 듯 감녕은 볼을 긁적였고 자신의 위에 있던 나뭇가지를 잘라 세우더니 넘어진 쪽을 가르키며 이쪽! 이라고 말하였다.

"...너 그게 도대체 무슨.."

"원래 어딘지 모를때는 일단 부딪혀보는게 최고라고 쭌이 그랬어"

"..그런데 그 칭호 상당히 거슬리는데 안할순 없는거야?"

"흐흥.. 난 어짜피 쭌에게 안겨서 쭌의 여자니까 상관없네요."

그 말에 반응한 두사람은 감녕을 노려보다가 의기투합하여 민준을 만나면 절대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말하더니 감녕이 가르킨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거 사람 참 갑자기 기침을 하고 그러나?"

"하하.. 그나저나 뭐라고 불러야할지 통성명도 안한것같은데 말이지요.."

"아.. 나 말인가? 황선달일세.. 자네의 이름은 무엇인가?"

"김민준이라고 합니다 하하"

그 말을 들은 황선달을 편하게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니 오늘은 즐겁게 마셔보자고 하였고 한참을 마신뒤 늦었으니 자신의 집에서 자고 가라고 호의까지 배풀었다.

"계십니까? 여기가 황선달 아저씨 댁.. 입니까?"

민준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환선달은 뭘 그렇게 격식을 차리냐며 안으로 들어갔고 안에는 자다가 깬 부인이 오자마자 술먹고 들어오냐며 잔소리를 하였고 민준을 보자 어색하게 인사를 하더니 작은방으로 가서 자면 된다며 안내를 해주었다.

"늦은 밤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에효..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니... 어쩔수가 없는거지요.. 사람이 너무 좋아서.. 일단 내일 다시 이야기 해요.. 그럼.."

그렇게 말한 아저씨의 부인분은 고개를 숙이고 나갔고 민준은 오랜만에 방에서 자는 것에 안도한 것인지 기절하듯 잠을 자버렸다.

아침이 되자 일어난 민준은 몇일동안 씻지 못했던 몸을 씻은 뒤에 자신이 잠을 잤던 방의 청소를 끝내고 다시 밖으로 나오자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주변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살기들과 주변을 서성이는 몇몇 사내들이 눈에 뛰었다.

"흐음. 자네.. 빨리 이쪽으로 오게"

밖에 있는 민준을 보고 친근하게 말을 걸려다가 주위에서 서성이는 남자들을 보고는 서둘러 방안으로 끌고 들어온 선달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직도.. 저녀석들이 그러고 있는거요..부인?"

"요세들어서는 크게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돌을 던지거나 하면서 돈을 요구해오고 있어요.."

"잠깐만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돈이라니요? 왜 아저씨가 저녀석들에게 돈을 주는겁니까?"

-주인. 여기서는 조용히 돌아가는게 좋음. 이렇게 오지랖 넓게 행동하면 또 여자가 꼬이는것 모름?-

하지만 태평요술서의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해서 물어보자 한숨을 내쉰 그는 조용히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내 딸을 괴롭히는 악질적은 녀석들이 있어서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딸아이의 생김세 때문인지 아랑곳 하지않고 괴롭혔네.. 내가 막을 힘이 없어냐고? 어느센가 마을 주민 전체가 멸시를 하더군.. 그래서 이사를 오고 잠시나마 행복했었네.. 하지만 그녀석들이 자립하게 되자 어떻게 알고 찾아온 것인지 이곳으로 찾아온걸세.. 내 딸의 나이도 이제 혼인을 할수 있을만큼 차오른지라 예전처럼 그러지만 말아달라고 돈을 몇번 쥐어준게 화근인지 돈이 다 떨어질때면 저렇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고 있으니.. 물론 내가 버는 돈에 비해서야 푼돈이긴하지만....후우.."

그의 말을 들은 민준은 도대체 딸이 얼마나 문제가 되길래 저런 짓을 하는 것인지 알수가 없었기에 조심스럽게 딸을 볼수있겠냐고 물어보았고 황선달은 정색을 하며 안된다고 말하였으나 민준이 저 녀석들을 고칠려면 일단 문제점부터 알아야한다고 말하는 통에 결국 항복하고 자신의 딸을 불렀다.

"아버지..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을 들으며 목소리가 문제될 것은 없다고 느낀 민준은 뭐가 문제인지 고민하고 있는데 조심스럽게 들어온 여인의 얼굴을 보자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다.

"아니 아저씨 왜 저 여인은 가면을 쓰고있는..것입니까?"

예전에 고람을 본 것처럼 가면을 쓰고 있는 여인을 보며 황선달에게 물어보자 이 아이를 보고 놀라지 않을수 있겠냐고 말하였고 민준은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이걸로 여인에게 상처주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고개를 끄덕인 황선달은 딸에게 조심스럽게 가면을 벗으라고 말하자 조심스럽게 일어난 여인은 가면을 자신이 입고 온 옷을 벗고는 천천히 가면까지 벗었다.

"으익.. 아..아저씨 말이랑은 다르지 않습니까? 가면만 벗긴다더니요!?"

"외간 남자에서 내 딸의 알몸을 보이는 것은 나도 탐탁치는 않네. 하지만 자네는 놀랄수도 있겠지만 놀리지는 않겠다고 한 말을 듣고 믿어보기로 한걸세.."

그 말에 얼떨결에 감사하다고 말한 민준은 천천히 여인의 몸을 보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머리카락은 자르지 않은 것인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칼과 눈동자는 자신이 익숙하게 본 핏빛이었고 몸은 지나치게 흰색이었다는 것이다.

"하...하.. 놀랄만하네요.."

게다가 그녀가 조심스럽게 가린 하복부에 난 음모조차 핏빛이었으니 처음보는 이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놀림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여인이 뭐라고 불립니까?"

"...마을의 저주를 내리는.. 악귀...라고 불린다네.."

그 말을 들은 민준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벌떡 일어나 여인에게 옷을 입혀주고는 다시 한번 밖으로 나가보았다. 그러자 서성거리던 남자들은 황선달이 나온 것인줄 알고 순간 화색이 돌았닥 실망한 것인지 침을 찍하니 뱉고는 다시 딴청을 피웠다.

"후.. 저새끼들을 갱생시켜줘야겠구만.."

-주인... 그러니까 오지랖은....-

하지만 이미 이 여인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은 민준에게 태평요술서의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 작품 후기 ==========

으아..

어제 친구랑

너무 늦게까지

있다보니

이제 일어났어요

허허헣...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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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보살 : 오오미 첫코겟 ㅋ 그나조나 오랜만에왓는데 연재가 느립니다 그려 허러

-〉 으억.. 힘낼게요

『마왕』 : 강동이랑 가까운 형주로ㄱㄱㄱㄱ 거기서 유비 자매 플래그~~~~ ㅋㅋㅋㅋ 작가님 완결 포기하 시면 편해요 ㅋㅋㅋㅋ 완결 포기하시고 계속 연재 하는 거임 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aosY : 헐... 민준을 왜 갑자기 삼천포로 빠뜨리나요! 자까양반, 이건 아니죠~!!!

ChaosY : 아 설마 다른 캐릭을 등장시키기 위한 복선이라던가?!!??!!

-〉 잘 아시면서 헤헤..

딜리버 : 자고로 주인공의 고생은 독자의 행복.... 다만 작가의 카오스와 연참의 증거 솔로 천국 만쉐이~

-〉 으..으억..

azuremoon : 태평요술서 너 이 쉐키.

-〉 요술서 굳..

멸신룡 : 민준이는 마성의남자넹ㅋㅋㅋㅋ

멸신룡 : 자! 작가님 무한의연참 시간이왓습니다 여기 무한리필연참이요~!♥

-〉 숨겨왔던 나의...!?

heaven_shall_burn : 작가양반 1500화 예상했던 난 양반이오 다른 분들은 3천화 돌파를 예상하지 않소

-〉 그것도 지옥가틈...

륜니어 : 이러다가 플래그로 천하 통일 하겠네....

-〉 들킴... ㅋ...

DaMam : 안드로메다로 화이팅

-〉 하하.. 감사합니다

글레이시아 : 전쟁없이 천하통일을 하는 방법... 1. 오른손을 든다. 2. 지위가 높은 여성의 머리에 올린다. 3. 그대로 쓰다듬는다. 4. 여성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준다.

-〉 ......!? 대단한데..?

zero.. : 음.......... 으응!? 머지???

-〉 뭘까요??

실버링나이트 : 마의 손....

-〉 도망칩시다!

폭주독자 : 내가 돌아욌다!!! 또 결제 지름 ㅠㅠ 태평예언서 강림 ㅋㅋㅋ

-〉 올 어서오세요!

여기에 있는 것은 누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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