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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책과 책이 --> "나도 참.. 무슨 일이람.. 별을 보며 울기나 하고 말이야.."
눈물을 닦고 다시 한번 올려다 보았지만 아까전처럼 떠오르는 것은 없었기에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 반대편 지붕에 누군가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저..녀석은 뭐야.. 설마.. 그자식이냐.."
저런 짓을 할 사람은 민준밖에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시선이 향하였고 그 사람은 밑으로 밧줄을 내려 누군가를 위로 올려주고 있었다.
"....누구지.."
"호오.. 이런 곳도 있었군.. 그런데 이 멍청한 놈! 이런 곳에 오다가 죽으면 누가 책임을 지나? 네놈 몸도 걱정하란 말이다!"
"하하.. 넌 내 걱정 안할줄 알았더니?"
"말은 이렇게 해도 나도 네놈의 여자란 말이다.."
"우와 동탁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줄이야... 대단하네요.. 역시.."
얼핏봐도 민준과 함께 있는 여자는 세명정도 였고 무슨 일 때문에 저곳에 올라간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민준이라는 것을 알았을때보다 여자들과 함께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더욱 기분이 안좋아졌다.
"또.... 이러네.. 하아.. 짜증나.."
그 말을 끝으로 문을 닫고 손책은 침상으로 쓰러졌다.
"음.. 뭐지..?"
동탁이 같이 술을 먹고 싶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자고 흔쾌히 승락한 민준은 가는 김에 같이 갈 녀석이 있나 찾아보다가 고람과 초선을 만나게 되었고 세명과 함꼐 별자리 보기 좋은 지붕위로 올라왔던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본 것은 다름 아닌 손책이었고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이 왠지 자신이 북극성을 알려준걸 기억하고 있는 듯하면서도 아닌것같은 애매한 표정이었고 자신을 보더니 문을 쾅하고 닫아버렸다.
"....흠. 아직 저녀석이 신경쓰이는가?
"당연하지 좋든 싫든 5개월? 그정도를 내 품에서 키웠는데.. 물론 여자라는 감정이라기보단 딸? 그런 감정이 강하지만.."
"풉... 민준님.. 민준님 입에서 딸이라니요.. 그렇게 갖고 싶으시면 제가 만들어드릴수도 있는데.."
"초선님.. 그런 말은 삼가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장난이라는 것은 알고 있으나 질투가 나는 것은 어쩔수없군요.."
고람이 살짝 노려보며 그런 말을 하자 초선은 그럼 같이 만들면 되지않냐고 말하며 웃자 동탁은 문득 생각이 난듯 술을 들이키고는 민준에게 물어보았다.
"그러고보니 네놈의 정액량과 나의 주기를 마추어봐도 이상하단 말이지.."
"뭐가?"
"그때 유혹했을때 내가 애를 가질수 있는 날이었단 말이다. 하지만 네놈이 그렇게 속에다가 싸고도 애가 안생기는 것을 보면.. 네놈 씨가 없는 것 아닌가?"
"푸핫.. 쿨럭...쿨럭.. 그게 뭔 소리냐.."
"그렇지 않은가? 여기 있는 모두에게 그렇게 속에다가 싸질렀으면서도 한명도 애를 가지지 않으니.. 음.. 좀 더 기다려봐야하는가?"
동탁이 진지하게 물어보자 초선과 고람도 그것이 의문인듯 민준을 불안하게 올려다 보았다. 자신을 봐주기만 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여자로서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 하지만 단 한명도 애가 생기지 않은 것은 불안할수밖에 없었다.
"아니 걱정하지마.. 그거야.."
-훗.. 왜 일거같음?-
'이런 미친 책을 봣냐.. 니놈이 수작부린거냐?'
-물론! 주인의 여인중 한명이 애가 생긴다면 그것도 나름 좋음.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비된 자로써 그 여인에게 손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고 그 중간에 떨어져나가는 사람도 생길것임.. 내가 왜 그 꼴을 봐야함?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은 법임.-
"........................꿀꺽.."
민준이 말하다 말고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자 세 여인은 아무 말도 못하고 민준을 바라보기만 했고 그 시선을 느낀 민준은 고개를 젓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별거 아니야.. 때가 되면 애가 생길거야.. 그것도 엄청 많이...."
-걱정하지 말길 바람 그건 내가 보장함-
'빌어먹을 새끼..'
태평 요술서의 속셈을 알것같은 민준은 요술서를 바라보며 욕을 한번하고 본격적으로 그녀들과 술을 마시기 시작하며 별을 바라보았다.
"후후.. 이렇게 먹는것도 꽤나 분위기 있네요.. 민준님.."
"그렇지? 내려갈때는 뒤쪽에 내가 따로 작업해둔게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면되고.."
".....그게 있으면서 왜 밧줄로 힘들게 올라온건가요.."
"그거야 너희들이 나 가고나서도 열심히 했나 보기위해서.. 하하 미안.. 그렇게 보지말아줄래..?"
술잔을 들이키며 미안하다고 하자 초선은 조심스럽게 민준에게 기대였고 그것을 본 동탁은 역시 네녀석이 있으니 다른 녀석들도 적극적이라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그들이 떠드는 소리때문에 시끄러웠는지 민준이 만들어둔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서 항의 하려고 했던 전풍은 치사하다며 민준의 옆에 얼른 앉았고 얼마 지나지않아 같이 자고 있던 손상향이 전풍을 찾으러왔다가 민준의 무릎에 앉아 더욱 떠들썩하게 바뀌었다.
"너희 둘은 술은 안되니까 이걸 먹자."
"전풍도 어른이니까 술은 먹을수 있다고 말하는거예요.. 하지만 바보 민준이 그렇게 말하니 이번만은 들어주겠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상향이는 원래 술 못먹는다요.. 맛이상하다요....근데. 기분은 둥둥뜬다요...헤헤.."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손상향이 먹은 물을 황급하게 마셔보았지만 그것은 술이 아니었고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분위기에 취한 것이었다.
"오빠는 상향이 받아준다고 했으니 약속 지켜야한다요? 안그러면 상향이는 죽을떄까지 따라갈꺼다요..."
"에효.. 너희 언니에게 물어봐야지 그건.."
"언니가 반대해도 올거다요! 2년동안 쑥쑥커서 전풍언니보다 더 클꺼다요!"
"윽.. 손상향이 전풍에게 도발하고 있다고 말하는거예요.. 이런 꼬맹이가 무슨.. 그리고 전풍은 방통이라는 바보같은 꼬맹이처럼 바보민준에게 안아달라고 절대 안할거라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어짜피 2년뒤면 그 꼬맹이는 없을거라고 말하는거예요.."
"어머.. 그게 무슨 소린지 소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스승님을 떠난다니요? 숙부님에겐 이미 서신을 보내두었으니 저 역시 죽을때까지 스승님 옆에 있을겁니다.."
"우이씨.. 바보 민준! 저 바로를 빨리 쫓아보내라고 전풍은 말하는거예요! 전풍보다도 늦게 좋아하게 되었으면서 왜 전풍보다 빨리 안긴건지도 모르겠다는거예요. 게다가 저 뒤에 두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있는거에요!"
어느세 뒤에는 눈물을 글썽이는 대교와 왜 말도 없이 사라졌냐고 쨰려보는 소교가 있었고 대교는 혹시 안오는게 아닌가 해서 찾아다녔다고 말하면서 이건 안심하니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이라고 해명했고 민준의 옆에 앉았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여인들은 조금 어린 녀석들이니 이해해주자고 말하며 자신들끼리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귀신같이 그 냄새를 맡은 여포와 조운은 왜 빼놓고 간거냐며 항의를 하였다.
".......................이렇게 될까봐 일부러 위에서 몰래 먹기로 했는데 왜... 다 모이고 있는거냐......게다가 여기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드는거야..."
"스승님.. 스승님의 주변에는 언제나 여인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위험한 곳이라고 해도 다들 다가오는 것이지요.. 그러니 멋대로 사라지지 말아주세요..
-걱정말길 바람 그런 일은 죽어도 없을거임.. 신선들이 쫓아보내도 내가 다시 대려올 것임-
민준은 대답하지않고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지만 대신 대답한 태평요술서는 누가 보면 엄지손가락을 척하고 내밀고는 아주 신사다운 미소를 띄우고 있었을 것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상향이도 머리 쓰다듬 쓰다듬 하는거 하고 싶다요.. 처음 만난 그날 오빠덕에 상향이는 많이 용기를 가질수 있었다요."
"야! 김민준! 꼬맹이들 상대만 하지말고 우리랑 술먹자! 빨랑!"
여기 저기서 자신을 부르는 통에 정신이 없긴했지만 오랜만에 이런 느낌을 받은 민준은 같이 놀아보자고 말하며 여인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편 이 시간에 이곳에 오지 못하고 원소와 공손찬에게 잡혀 있는 원술은 얼굴에 짜증이라는 단어가 적혀있었고 둘을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이씨 왜 나만 저쪽에 못가는거야! 나도 가고 싶단 말이야!"
"원술.. 진정해요.. 저도 가고 싶어요. 하지만 우린 나중에라도 만날수 있으니까 이 일을 해결해야죠?"
"....이씨.. 그러니까 저녀석은 왜 북해까지 가서 여자를 만들고 온거냐고.."
"하핫. 그러니까 더 멋진것 아니겠어? 북해와 북평이라. 이름도 비슷하네... 그러니까 우리들이 가서 저쪽에 있는 녀석들이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고 평가를 해야할것 아니야.."
"그래도.. 멀잖아.. 저녀석이랑 떨어지기 싫단말이야.."
"다들 같이 가는거니까 조금만 참아요.. 당신이 참고 가야 다른 여인들도 말을 못한단 말이예요.."
"알았어.. 대신! 다녀오면 하루동안 그녀석 옆에 있을꺼야 안그러면 안갈거야"
결국 원술의 조건을 받아들이고는 북해로 갈 준비를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원술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화웅의 제외하고 소유욕이 가장 강한 것은 바로 원술이었다. 그리고 화웅으로 말할 것 같으면 민준이 2년간 기다려달라는 말때문에 같이 오지도 않고 하북에서 민준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만약 2년이라는 시간이 다 끝나고 민준이 돌아오게 된다면 한동안은 화웅에게서 떨어지지 못할 것이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처음으로 예약이라는 것을 써보네요...
여러분 즐겁게 봐주세요..
이제 최대한 펑크 안내고 열심히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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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자슥 : 아아....이런방법이....손책은 이미 트랩카드를 밟았군요....ㅠㅜ
-〉 이제 그 함정카드를 회수하는 일만 남았지요..?
ChaosY : 조조+하후자매로 천ㅋ통ㅋ ㄱㄱㅅ
-〉 언제쯤 나올가요..
글레이시아 : 뭐랄까 MC물 느낌이 들었어... 무의식 속에 있는 기억...
-〉 하지만 mc물이 되어버리면.. 능욕도 나와야되고..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오퍼널셔먼 : 아니 마초는 다들 어디로? 유비네는? 제갈량도 안보이는대 독자분들 너무 많이 빼먹고있어요 작가님더 고생 해서 적어야함 ...... 히로인 절 반정두 밖에 안나왔어요ㅋ
-〉 마초는 아직 나올 위치가 아니라고 해둡시다. 유비도 안나왔으니 하하항
『마왕』 : ★ 카오스님 지지함~~~~ ㅋㅋㅋ 이미 내기늘 성림되었다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ㅋㅋㅋ
-〉 난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azuremoon : 북극성?
-〉 북극에 있는 그 별이요..
halem : 참고로 북극성을 기준으로 서-〉동을로 시간당 15도식이동해서 연결사진으로보면 꽤 예쁘다죠?//연재주기가 조루됬군요. 엘릭서라도 드려야되나.... 핫6라던가 빨간불이라던가 붕붕음료같은거
-〉 그렇습니까? 언제 한번 해보고 싶네요..
Wind-HAWK : 천하통일이 과연 쉽게 될련지...
-〉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손책과 책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