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93화 (293/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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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책과 책이 --> "씨이.. 나 너때문에 운거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사람들이 다 보고 있는 장소에서 울었다는게 창피한 것인지 그런 말을 하고 원술은 방을 나가버렸고 민준도 혹시 기억을 되찾을지도 모르는 손책을 피해 밖으로 나와 별 탈 없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형님 괜찮으십니까?"

이야기를 들은 순우경이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민준이 들어오자 걱정스럽게 괜찮냐고 물어보았지만 민준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해주면서 손책의 방을 바라보았다.

"문제가 없다고 하시면서 왜 그런 눈을 하시는 겁니까?"

"음.. 이게 나도 확실히는 모르고 원래 내 시대에 있을때 얼핏 들은거라 모르겠는데 말이야.. 만약 직접적으로 기억을 찾는게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 그 내용을 알게되었을때는 손책이 기억을 잃어버렸을 때의 일을 다 기억할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자신에 충격적이면 다시 그걸 기억 저편으로 날려버렸다가 생각 안나게 할수도 있지.."

"....그게 뭐가 다른 것입니까? 전 이해가 잘 되지않습니다 형님.."

"나도 이걸 정확하게 정리해주기는 힘든데.. 전자의 경우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니까 자신이 나한테 달라붙은 것도 다 기억한 상태에서 날 싫어할지 아니면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이고 후자는 날 기억하지 못한 채 어린 손책떄의 일을 기억속으로 날려버리는거야..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몸은 예전을 기억하니까 무의식적으로 날 반길수도 있다는거야.. 그러다가 날려버린 기억을 찾는 순간 자기 혐오에 빠지거나 아니면 방에 틀여박혀 아무것도 안하거나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어.."

민준의 말에 곰곰히 생각해본 순우경은 어떻게 되든 민준이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마디 하려고 했으나 민준이 고개를 저으며 괜찮다고 어떻게되든 따라가겠다고 하며 방을 나갔다.

-..괜찮은거임?-

"말할 기분 아니니까 조용히 있어라 좀.."

-그보다 한가지 알려줄게 있어서 그러는 거임.. 만약 이번 일이 어떻게 되든 내가 한 일은 한개도 없음.. 그러니까 무슨 일이 터졌을때 태평 요술서때문에 일이 이렇게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난 주인에게 실망할거임...-

"병신.. 내가 너따위에게 힘을 빌리겠냐....괜한 걱정이다 임마.."

-훗.. 이래야 내 주인답지-

민준에게 듣고 싶은 말을 들은 것인지 태평요술서는 안심한듯 더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민준도 생각을 정리할 겸 침상에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 대비할 방도는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않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한 민준은 꽤 오랜 시간 여러가지 계획들을 생각하다보니 어느세 밤이 되었고 누군가 조용히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일어났다.

"손...책?"

"오빠.... 헤헤.. 책이 일어났어요.."

오빠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아직 손책이 아니라는 것에 복잡한 감정을 느낀 민준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자 손책은 무슨 일인지 알겠다는 듯 최대한 밝게 웃더니 민준의 무릎위에 올라타 민준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책아.. 무슨.."

"오빠.. 책이는요.. 지금까지.. 정말 좋았어요.. 아무것도 기억나지않아 오빠밖에 의지할 곳 없는 책이를 이렇게나... 그전까지만 해도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을때는... 게다가 자면서 언니랑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언니는 제가 오빠랑 논게 싫은가봐요... 그래서 약속 했어요.. 오늘 하루만 이렇게 같이 잠을 자고나면 제가 떠나기로 했어요.. 그래야 되는거니까요... 그러니까 오빠.. 지금 일은 언니도 기억 못할테니 입맞춤.. 해주시면 안되나요...?"

눈물을 글썽이며 올려다보는 손책을 보며 큰 결심을 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민준은 알았다는 말과 함께 입을 마추어 주었고 긴 입맞춤이 끝나고나자 조심스럽게 옷을 벗은 손책은 민준에게 받았던 티셔츠를 입고 민준에게 안겼다.

"오늘은 이렇게 잘래요.. 오빠.. 자고 나면 제가 사라져도.. 우리 언니.. 잘 해주셔야되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계속 강한 모습을 보여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언니도 저만큼이나 외로움을 잘 타는 사람이란 말이예요.."

끝까지 손책을 걱정해주며 민준의 품에서 잠이든 책이를 보며 다시 한번 이마에 입을 마추어 주고 민준도 잠에 빠졌다. 그리고 아침이 되자 다시 옷을 입은 손책은 웃으면서 오빠 진짜 안녕이예요. 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그 모습을 보며 한숨을 깊게 내쉰 민준은 잘가라 동생아 라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눈을 감았다.

"으... 머리야.... 왜 이렇게 머리가... 응? 권아.. 황개언니.. 주유? 너희들 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거야?"

손책이 돌아와서 손권을 포함한 네명을 부르고 나서 모두에게 한마디씩 인사를 하고 안녕이라는 말을 남긴 뒤 눈을 감자 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손책은 기억을 잃어버리기 전으로 돌아왔고 민준이 부탁했던 것대로 그 날 화살을 맞지는 않았으나 말에서 낙마를 해버려서 지금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였다고 전하였고 지금 원가에서 강동에 와있다는 것까지 말해주었다.

"도대체 얼마나 지난거야..그렇다면.."

"그떄부터 한 4~5개월 지났단다.. 책아. 어떻게 하겠니? 지금은 권가 태수의 일을 맡고는 있지만 네가 원한다면 다시 돌려줄수 있단다."

"아니예요 언니.. 지금은 권이에게 맡기도록 해요.. 5개월정도를 잠만 잤다는 것은 믿을수가 없지만 권이의 머리가 꽤 긴 것도 그렇고 확실히 많이 바뀌긴 했나봐요.. 그러니까 조금은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 주유와 황개는 조금만 더 지금처럼 지내겠다고 한 뒤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여 몇일간만 주태를 손책의 호위로 돌리는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했고 손책이 거부하려 했으나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손권으 그게 좋겠다고 강하게 말하는 통에 어쩔수 없이 주태와 같이 다니기로 했다.

"언니.. 저랑 같이 그녀석에게 좀 가주시겠어요?"

"응.. 민준님 말이니? 주유랑 같이 가도 되지않아?"

"주유랑 같이 가버리면 제가 싸워도 말릴 사람이 없잖아요.. 명색이 제 목숨을 구해줬는데.. 말이라도 해줘야지요.."

그 말에 어색하게 웃은 주유는 민준에게 좋아한다는 것을 들켜서 창피한 나머지 민준을 피하고 있다고는 차마 말 못하고는 그렇게 해달라고 황개한테 말하였고 왜 주유가 저렇게 당황하는지 몰라 손책은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으나 손권은 차마 아무말도 못하고 황개와 다녀오라고 손책을 내밀었다.

".....언니는 괜찮겠어요? 민준님 좋아하잖아요?"

"그..그게.. 뭐 그렇긴 한데 지금 문제가 뭐냐면.. 손책이 이렇게 되면 옆에서 손책을 지킨다고 말했거든.. 그랬는데도.."

"좋죠? 아주 좋아 죽겠죠? 말을 그렇게 했는데 막상 닥치고 모니 마음을 주체하지 못할것같아서 그러시는거죠?"

무슨 생각인지 알겠다는 듯 손권이 말하자 주유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시무룩해졌다.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하지만 지금은 손책보단 하루빨리 민준이 손책이랑 사이가 좋아져서 나도 민준에게 애교를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있단 말이야.."

"알아요.. 그마음.. 하지만 언니.. 언니가 오빠를 계속 좋아하는 한 오빠는 언니를 버리지 않을거예요.. 그러니까 손책언니 옆에서 힘이 되어주세요.. 전 그전부터 오빠가 좋다고 했으니 저보단 언니에게 많이 의지할거 같아요.."

"으..역시 이런 쪽으로는 네가 선배긴 선배구나.."

"흥! 저도 꽤 마음 고생하며 알았던 사실인데 언니니까 이렇게 알려주는 거라구요! 뭐.."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바꾸어 놓자 주유는 고맙다고 말하며 손권을 한번 안아준 뒤 힘내자고 작게 말했고 손권도 네.. 라고 대답해주며 손책이 어떻게 되든 옆에서 있어주기로 생각하였다.

".....안들어갈거니?"

"잠깐... 잠깐만요... 심호습좀 하고요.. 이상하게... 긴장되네요.. 왜 이러죠...으.."

문앞에서 서성이는 것도 30분째 문을 열까 말까 고민하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자 옆에서 본 황개는 꽤 오랜 시간 민준에게 달라붙어 있었으니 몸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거라고 확신했으나 역시 어린 책이때의 기억은 하지 못하는 것같아 내심 아쉽기만 하였다.

"아 뭐냐.. 앞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넌."

"꺄악.. 너...너..넌...가..갑..갑..갑자기 왜..왜 나오는거야?!"

민준을 보며 당황한 손책이 소리치자 앞에서 서성이는데 그럼 신경 안쓰이냐고 민준이 말하자 할말이 없어진듯 손책은 아무런 말이 없이 민준에게 고맙다고 말할려고 했으나 목소리가 기어들어갔다.

"...응? 뭐라고?"

".....ㄱ....맙.....고.."

"고 뭐?"

안들려서 가까이 가자 손책은 얼굴이 너무 가깝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쏜살같이 달아나버렸다.

"....황개 무슨 일이야..?"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넘어진 민준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황개에게 묻자 황개는 한숨을 쉬더니 저도 잘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였고 도망친 손책은 얼굴이 빨개져 왜 도망치는지도 모른채 뛰어가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요세들어 약속도 많이 잡히고

추석연휴가 다가오니

글쓰는 속도가

영 좋지 않습니다

으아아

모두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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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시아 : 이로써 태평요술서의 정체는 작가로 밝혀졌네요

-〉 헉.. 그럴수가..

ChaosY : 이 소설 답 없다고 소문났나보네 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 답없는 소설을 봐주니 열심히 적음..

dighdldgh : 벌써 모든 사람들이 이소설의 본질을 알게되었군요 작가님 이 사실에 대해 어케생각하시는?

-〉 그러니 마음편한 스토리 전개..[..?]

오퍼널셔먼 : 억지 기억돌리기라니 이것은 무슨!!! 이번화는 막장?! 급변 ., 손책 머리 아파설?! 작가 연참설!! 굿

-〉 이제 스토리좀 진행해야죠..

천룡십자가 : 작가님나샷~~~

-〉 우옹..?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azuremoon : Aㅏ.

-〉 아 망해써요

jum946 : 최근 2편씩올라오던게 1편씩올라오고있네? 이.게.어.떻.게.된.걸.까

-〉 추석연휴와 으아아..

으마기 : 으아니 내가 10월15일 입대라니?!

-〉 얼마안남으셧군요..ㅠ.ㅠ

어둠의자슥 : 이소설이 아랫도리로 세계정복을 노린다는 그 소설이 맞습니까?

-〉 ㅋㅋㅋㅋ 세계 정복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alem : 나이스보트!

-〉 보트가 되면 죽잖아요..

폭주독자 : 슬슬 연재주기가 길어지는것은 연휴때문인가...

-〉 그것도 있지요..

손책과 책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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