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85화 (285/1,909)

-------------- 285/1909 --------------

<-- 손책과 그녀들... -->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자 아까와는 평소와 똑같이 주유는 무슨 일이냐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손책때문에. 여기서 자고 있지않나?"

"뭐 그렇긴한데 남의 방문을 그렇게 벌컥 열어도 되는거냐?"

주유의 달라진 반응에 짧은 감탄을 한 민준은 기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무..무슨 짓을 할려는거야!?"

도도하게 민준을 보던 주유는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질뻔 하였고 민준이 재빠르게 잡아줘서 큰 사고는 나지않았으나 분위기가 급 어색해졌다.

"....................................."

"하.. 큰일 날뻔했네.. 혹시라도 너까지 다치면 어쩔려고 그래?"

"....놔...놔줘.."

"아... 그래.."

이대로 있으면 더욱 어색해질 것같아서 민준은 제대로 올려주고는 손책을 향해 다가갔지만 아직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일어나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주유에게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밖에 나가있겠다며 나갈려고 하였다.

"자..잠깐!? 왜 도망가는거야?"

"도망은 아니고 내가 있는게 불편해보여서 말이지.."

"너...... 진짜... 너무 한거 아니야? 아까전까지는 그렇게 입도 마추고 하더니 밖에 나갔다오더니 왜 이렇게 조심스러워 진건데?"

"아니 기억하냐? 어라 뭐지..? 도대체 어 시발..?"

"무슨 소리야! 방금전에 나가기전에 입까지 마춰두고 모른척한다는거야? 아니면 뭘 원하는건데? 설명해봐!"

민준을 노려보며 그런 말을 하자 민준은 계속해서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주유를 바라보았고 그런 모습이 더욱 열받게 하는 듯 주유는 민준의 멱살을 잡고 입을 마추었다.

"자! 된거야? 이제 만족해?"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너말이야.. 어떻게 기억하냐.. 기억 못한다고 했는데.."

"몰라!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졌는데 그래도 기억한다고! 기억이 나는걸 어떻게 해?! 몇일간 내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억이 나니까 나도 창피해 죽을것같다고? 어떻게 할거야? 원래 난 이런 느낌의 여자가 아니었는데 아!!!!!!!!!"

소리를 빽하고 질러도 사태 파악이 안되는 듯 민준은 멍하니 주유를 바라보다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밖으로 나가 태평요술서를 읽어보았다.

-주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

"이 빌어먹을 책이#@!$#@$#@"

첫장을 열자마자 적혀있는 문구때문에 책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민준은 책을 버렸지만 그런것따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듯 찢어진 책은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갔고 또 다시 민준의 품속에는 요술서가 있었다.

-취급 주위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는데 이 모든 것은 주인이 한 일이지 내가 한 일은 아님. 주유의 경우도 왼손을 거들어줬을뿐임-

"허...허허.. 이 책 뭐지 나랑 대화하는건가.."

-원래라면 니야라는 고양이를 통해 의사를 전달할수 있겠지만 손책이 이렇게 된 이상 직접 글로써 내 생각을 전함. 하지만 당신같은 주인은 처음임. 가장 쓸모있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쓸모있는 기능이 하나도 없음. 심지서 여자를 끌어들이는 것도 알아서 너무 잘해주심-

"............................................................찢어버릴까"

-찢어도 다시 재생됨-

고작 책따위에게 열받을 만큼 못배우지 않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좌자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책을 자신에게 준 것인지 궁금해 하고 있자 요술서는 생각을 읽은 것인지 다시 한번 글자가 변하였다.

-물론 원래는 이런 기능이 없었음. 하지만 요술서라는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번도 사용해주지 않는 주인때문에 심심해서 만들어봄 게다가 이렇게 오랜 기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 감사의 의사를 전하고 싶었을 뿐임 주인 고마움 ㅋ..물론 나와 주인의 대화는 선인들이 볼수 있으니 앞으로 조심하길 바람..-

그래봐야 선인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않는 민준이었기 때문에 내가 왜? 라고 하자 태평요술서는 선인중에 여자도 있음 이라고 답변을 했고 무슨 여자만 보면 전부 도와주고 잘해주는 줄 아는가 싶어 어이없게 책을 보자 태평요술서는 당연한 듯 글자를 바꾸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면 신선도 공략할 남자임-

그 말을 보자 다시 한번 책을 찢은 민준은 품에서 태평요술서를 꺼내지않고 방으로 들어가자 주유가 이제 어떻게 할거냐는 시선을 보내자 아무리봐도 비 협조적인 태평요술서에게 기억을 날려버리게 해달라고 할순 없으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된다고 말하자 주유는 힘빠진듯 고개를 숙였다.

"안때리네..?"

"내가 왜 널 때려... 어떻게 되었든 좋아하는 남자인데.. 물론. 손책이 우선이지만...하아.. 어떻게 하다가 좋아하게 된거야 난...."

"내가 묻고 싶다만.. 너 어떻게 하다가 악.."

"어..어디 그런걸 여자에게 당당하게 묻는거야!? 실례라고!?"

주유의 말에 오랜만에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여자가 또 한명 생겼구만.. 이라고 중얼거리고는 크게 웃고 있자 그제서야 손책이 일어난듯 눈을 비비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후에에.. 오빠아아...아..주유언니 안녕하세요. 오늘 꿈을 꿧는데 언니가 나왔어요.. 오빠랑 언니랑 혼인식을 올렸는데 제가 딸이 되는거예요! 우와.... 그런데 책이는 딸보다는 오빠의 신부가 되고싶은데..헤헤.."

오늘도 여전히 기억을 찾지는 못하였지만 손책의 말에 주유는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니? 라고 당황하며 말했지만 내심 기쁜 것인지 손책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손책은 바로 민준에게 달라붙어서 헤헤거리며 웃었다.

"옷부터 정리해야지? 안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

"히잉.. 오빠 잘때 이런 옷 너무 불편해요.....저 오빠 옷 입고 싶어요..."

"내 옷을 왜 입냐 넌.. 아니 줄게! 줄테니까 울지마 울지마렴 책아.. 책이는 착한 아이지?"

"히끅....아..안울었어요...안울었단말이예요..그런데 옷 주실거예요? 와~ 언니 언니도 같이 가요!"

울고 있으면서 안울었다고 말한 손책을 보며 역시 이길 방도가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뒤에서 따라나섰고 손책은 민준의 방에서 자신의 몸보다 큰 티셔츠를 꺼내서는 이거 주세요 라고 말하며 웃었다.

"어...그건...안되는데.."

"히잉..왜 안되요..?"

"그냥 주면 안되는거야? 뭐 특별한 옷이라고 되는것도 아니잖아?"

역시 주유는 손책편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만들었지만 문제는 저 옷은 자신이 입던 티셔츠가 생각나서 이곳에서 생각을 더듬어 만들어본 실패작이기 때문에 줄수가 없었다. 물론 입으라면 입을순 있겠지만 팔에 비해 몸이 너무 헐렁해서 입을수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이 옷을 벗고 셔츠를 입은 손책이 딱맞아요 라고 말하며 웃자 민준은 실신할뻔했다.

"컥.... 너..너무 잘어울리는 것도 문제인데.. 아니 너해.. 그거 니꺼인듯하다.."

그런 민준의 모습을 보자 설마 손책을 덮치는건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던 주유는 왜 민준이 저렇게 정신을 못차리는지 몰랐지만 남자라면 알것이다. 자신의 치수보다 더 큰 옷을 입어 손까지 가려지고 셔츠하나만으로 속옷까지 가려질때 그 느낌을 말이다.

"하..하하.. 주유도 입어볼래?"

어색함을 감추기위해 실패작중에 비슷해보이는 옷을 꺼내주자 마지못해 입고 나온 주유는 손책보다 조금 신체가 컷기때문에 속옷이 보일락 말락한 상태여서 셔츠를 내려끌며 민준을 노려보았다.

"...이...이거 일..일부러 그런거지? 지..지금..이..이거.."

"호에? 언니도 잘 어울리는데요.. 오빠 책이는 이옷으로 할래요.. 이제 잘때 이 옷입고 잘거예요.."

"아..알았으니까 조금만 떨어져줄래? 주..주유 너도 옷내릴려고 애 안써도 되니까..응? 내가 죽을것같아서 그렇다.."

두 여인의 전혀 다른 모습을 본 민준은 사정 사정해서 겨우 원래의 옷으로 갈아입혔지만 주유는 다시는 안입는다고 엄포를 내렸지만 손책이 눈물이 맺힌 눈으로 언니...라고 말하자 결국 항복하고 입겠다고 말하였다. 그 모습을 본 민준이 진짜 엄마랑 딸같다고 중얼거리자 누가 너랑 혼인한다고 했냐면서 소리를 질렀지만 얼굴을 새빨갛게 변하고 만 주유였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이걸 마지막으로 서울에 갑니다.. 친구 집에서 소설을 쓸수있다면 쓰지만

못쓰면 3일간... 이해해주세요

헤헤....도망가자

ps. 전편과 이번편 술먹고 쓴거다보니.. 스토리 우주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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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강동편까지가 프롤로그죠?

-〉 네? 프롤로그? 300편이 프롤로그..?

울적한아이 : 더욱 재미있어진당깨 ! 문제는 노블이 끝나간다는거!!

-〉 헤헤헤.. 감사합니다..

ChaosY : 강동편 끝나려면 아직 멀었어요 윤하님 ㅋㅋㅋㅋㅋㅋ

ChaosY : 오호? 서울로 자까가 온다네요 독자양반님들? 근데 저 말은 3일간 연재를 안 한다는 것 같은데 편히 재워드릴 순 없지 않습니까 형제들이여! 일어나세요 동지들! 창고테ㅁ들을 꺼냅시다!

ChaosY : 뭐래 이건 Orz 자까양반 따라서 내 멘탈도 산으로 가고있어...?!!?!!

-〉 나도 지금 멘탈 우주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둠의자슥 : 아아....자까가 이야기를 우주탐사선에 보내고있어요

-〉 괜찮다.. 이제 요술서는....ㅎ..

azuremoon : 당연하다는듯이 낚았다고 말하는 우리의 우경이.

-〉 그리고 멘탈 붕괴된 김민준..ㅎ..?

매화일미 : 태평이 없었다면 더좋았을건데요 ㄷㄷ

-〉 태평요술서에 관한 것은 이제.. 옆에서 보조해주는 그런 케릭..?

오퍼널셔먼 : 서울 이라 서울쪽으로 작가찾아가 테러합시다..,.

-〉 아직 방구하러가는거라서요 ㅋㅋ.

손책과 그녀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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