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73화 (273/1,909)

-------------- 273/1909 --------------

<-- 북해에서 만난 사람.. --> "아까전과는 꽤 다른 태도로구만?"

"어짜피 기억 못할꺼 봐서 뭐합니까? 그것보다 제가 해야 할 시험이 어떤거죠?"

민준의 말에 좌자는 그저 지켜보라고만 할뿐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고 민준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화타를 바라보았다. 확실히 의술에 대해서는 누구도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말이 맞는 것인지 팔을 못움직이던 남자는 얼마 지나지않아 팔을 움직일수 있게되었고 화타를 보며 고맙다며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래 저것을 보고 뭘 느..이새끼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

화타의 시술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던 민준은 어느센가 꾸벅 꾸벅 졸기 시작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좌자는 어떤 느낌을 받았냐고 물어보다가 자고 있는 민준을 보고 어이가 없어 소리쳤다.

"예? 뭐가 말입니까? 저 여자요? 네 이쁘네요.. 악.. 왜 때립니까?"

"화타 이쁜건 당연한거고 이놈아 내가 물어본 것은 저 의술에 대한 것이다."

"네.. 대단하네요..그래서 이제 끝입니까..?"

민준의 황당한 반응에 더 할 말이 없어진 좌자는 헛기침을 몇번하자 화타가 깜짝 놀라 민준과 좌자를 바라보았다.

"다..당신들은 누..누구신가요? 설마 괴..괴한?"

깜짝 놀란 화타는 자신의 침을 빠르게 뽑아 대답에 따라서는 던지겠다는 듯 민준과 좌자를 노려보았다.

"갑자기 이렇게 나타나서 미안하다만 이놈에게 한가지 시험해볼 것이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내 이름은 좌자라고 한다.. 그러니 아이야.. 침을 거두거라.."

좌자라는 말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생각하고 있는 화타를 보며 민준은 옆에서 심드렁하게 말하였다.

"무슨 좌자라는 이름이 국가원수라도 되는겁니까? 전부 하이패스하게.. 으악 깜짝이야? 거기 아가씨 그렇다고 이런 침을 던지면 씁니까? 난 아무 말도 안했잖아요?"

국가원수라느니 하이패스라느니 알수없는 말을 하는 민준을 보며 좌자는 담뱃대로 때릴려고 했으나 그보다 빠르게 화타가 실력 행사를 하였고 깜짝 놀란 민준은 그녀가 던진 침을 잡아버렸다.

"이..이럴수가..."

"그보다 예? 갑자기 던지면 어쩌십니까? 의사 아니요? 사람을 죽고 살리는 곳은 누구보다 잘 알텐데 말 한마디 꺼냈다고 그렇게 죽일려고 합니까?"

민준의 말은 맞는 말이긴 하나 지금 둘은 화타의 집에 어느센가 들어와있는 수상자라는 것이었다.

"아이야.. 오해하지말거라.. 너 자신의 의술을 두려워해 기연으로 만난 이가 아니면 치료해주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단다. 하지만 지금은 너의 도움을 받기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란다.."

"그..그렇다면 저에게 무슨 용무로 찾아오신 겁니까?"

아직까지 경계를 풀지않는 화타를 보며 좌자는 어느센가 화타의 곁으로 가더니 그녀가 가지고 있던 침을 한번 쓰윽 만져주었다. 그러자 손때가 탄 침들은 새것인 마냥 깨끗하게 변하였고 화타는 놀라서 눈을 부릅떠버렸다.

"서...설마 당신은..."

"하하.. 그렇단다.. 그러니 이제 오해의 눈길을 풀고 한가지만 도와주었으면 한단다.."

좌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화타는 어떤 것을 도와드리면 되냐고 물어보자 좌자는 이 녀석을 한순간 고자로 만들수 있겠냐고 물어보았고 고개를 끄덕이자 그렇게 해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어찌하여......."

"저녀석의 마음을 시험해보려고 한단다.. 물론 침을 놓기전에 분명이 실패한다면 고자가 될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어본 뒤에 하거라.."

좌자의 말대로 그녀는 민준의 앞으로 가자 민준은 둘의 대화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는 듯 꾸벅하고 고개를 숙였고 좌자에게 들은대로 해주겠다고 말하자 민준은 꽤 기뻐하면서 괴성을 질렀다.

"하지만 실패시 고자가 되실수도.."

"뭐여 시방..지금 어디서 개수작이여..... 고자? 고자가 된다고? 안해"

"네..? 아..안한다고요?"

고자라는 말을 듣자마자 정색을 하며 화타의 팔목을 잡은 민준은 안한다고 말하고는 화타에게서 멀리 떨어져버렸다.

"흠.. 고맙구나.. "

그 말을 한 좌자는 화타의 얼굴을 눈을 가렸고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무너저 내린 화타는 얼마 지나지않아 눈을 뜨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앞에 있는 좌자와 민준은 보이지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깨끗하게 변해있는 침들을 보며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였다.

"....지금 이게 무슨 짓입니까? 말이 다르잖습니까?"

"일단 기다려봐라."

다시 한번 박수를 짝하고 친 좌자는 전날 민준을 대리고 온 곳으로 이동하였다.

"후.. 역시 저딴 식으로 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않는다만.. 끝났구만.. 일단 정력에 대한 것은 통과다.. 어후 제기랄.."

"네? 뭐.. 뭐가 통과라는 겁니까?"

"아까 내가 아주 엿같이 행동한 이유는 다른 녀석들이 화타의 집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뭐 이건 나중에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로 하고 일단 시험에 관한 것이라면 나야 직접 이야기 했으니 네놈이 정력을 왜 그렇게 절실히 원하는지 알고 있다만 다른 녀석들은 아니라는 거다. 그러니 믿지못하고 네놈을 시험해보라고 한 것이지. 만약 고자가 되어도 상관없으니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면 정력을 원한다고 한 말이랑 틀리게 되니 그 허점을 노릴려고 한 것이다만.. 역시 네놈은..."

그런 말을 하며 민준을 한심하게 바라보자 민준은 전혀 신경쓰지않는듯 다행히 고자가 될 위기는 모면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튼 나중에 또 다시 만날수 있을터이니.. 아니.. 그냥 내일도 찾아가마.."

다음이라고 말할때마다 자신의 존엄성이 없어지는 것을 느낀 좌자는 다 포기하고 내일도 찾아간다는 말을 하고 박수를 짝하고 치자 어느센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민준은 눈을 떳고 공융과 태사자도 눈을 뜨더니 어느센가 잠들어버렸다며 애교있는 웃음을 뛰었다.

"망할 영감탱이 같으니 기억을 지우기는 개뿔이....물론 화타의 생김새는 기억이 안난다만은.."

"민준님..그게 무슨 말이예요?"

"아. 아니야.. 그보다 공융.. 피곤하면 더 자도되는데. 어떻게 할래?"

"후웅...그래도 민준님이 불편하실것같은데.."

공융의 말에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이런걸로 힘들지않아요라고 대답하며 웃어주었고 그 말에 활짝 웃은 공융은 네! 라고 대답하더니 민준의 품속에서 다시 한번 눈을 감았다.

"민준님.....츄읍..."

공융이 눈을 감자 그제서야 가벼운 입맞춤을 한 태사자도 민준의 어깨에 기대어왔고 조용히 눈을 감고 말하였다.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네요...정말..."

"아..나도 그래.. 하지만 난 하북으로 돌아가야 할 몸이지... 그것때문에 꽤 많은 녀석이 슬퍼하고 있지만 손책과는 담판 지을테니까 꼭 놀러와 알았지?"

"네... 아니여도 갈게요.."

그 말을 끝으로 태사자도 잠에 빠졌지만 한가지 생각 못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시의였다. 그녀는 태사자가 말했을때 분명 약속한 3달을 채우고 나서 민준에게 안길거라고 말하였지만 문제는 오늘 태사자와 공융이 하루 쉬는 것을 몰랐고 그때문에 모든 업무는 시의가 처리하고 있었다.

"이런 젠장할 년아! 지금 그녀석 품에서 웃고있으니 좋냐?! 좋냐고!!!!!!!!!!!!! 조금만 기다려라.. 김민준..너도... 내가..앞으로...두달이야...앞으로...두달.."

사실 시의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업무를 본다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기뻣다. 이곳에 와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공융 말고는 아무도 없었기때문에 중요한 업무를 맡을수가 없었지만 민준을 만난 뒤부터 조금씩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도 생기고 이런 중대한 업무를 볼수 있었다는게 너무나도 기뻣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자신이 업무를 볼 동안 공융과 태사자는 민준의 곁에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여러가지를 하고 있을 것을 상상하다보니 질투심에 불타오르고 있었을뿐이다.

"두고봐 김민준!1 진짜..두달뒤면..이..이런 짓이나 저런짓..해..해줄테니까!"

혼자 있음에도 얼굴이 붉게 물든 시의였지만 그와 다르게 민준은 한순간 오한을 느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 작품 후기 ==========

몇일간 2편씩 꾸준히 올렸지만..오늘은 오랜만에 손님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것도 단체 손님이요..

열심히 적고 있는데 라면 8개만 끓여주세요.. 라고 해버리니까 열심히 끓이고.. 한 1시간 지난 뒤에 또 치우고.. 그렇게 흐름이 끊기니 죽겠더라구요

하하

착한 독자님들은 이해해줄거라고 믿습니다.

아 그리고.. 17일날..만약 하룻동안 푹 자버리면 18일날 연참하겠지만 한..

5연참이면 되겠죠..? 최대한 열심히 쓸게요..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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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자슥 : 호색황제와 민준의 공통점 = 본인이 아닌 아들(?)로 세계정복할 기세

-〉 우왕.. 아들이라니.. 딸들도 꽤 많아지겠죠.

자료를아주그냥쭉쭉 : 앞마당 멀티라니...

-〉 정주행 중이십니까.. 우왕 감사합니다.

DaMam : 화이팅

-〉 언제나 힘이 되는 코멘트 감사해요

글레이시아 : 민준이 자식들을 생산하면 여포의 피를 이어받은 자식이라던지 여포의 피를 이어받은 자식이라던지 여포의 피를 이어받은 자식이라면 충격과 공포?!!! 일지도

-〉 결국 여포의 자식은 꼭 만들라고 하는 압박이군요. 도망쳐!

지나기 : 손책은 사냥할 때 공략인가? 사냥감은 백년 묵은 식인 호랑이가 어떨까요?ㅋㅋㅋ

-〉 백년 묵은 호랑이라면 아마 리플에는 저런 호랑이는 변신도 가능할꺼야 맹획이나 이런걸로 ㄱ ㄱ 라는 소리가 들릴까봐 무섭군요..

로리천황 : 손책은 사냥하다 위기에빠지갰군 그리고 화타 넌 내꺼야~

-〉 손책의 플래그는 과연 어떤 식이 될것인가. 독자들은 기대하면서 말려 죽을려고 하고...

오퍼널셔먼 : 손책이라는 메인디쉬 계속 안먹는대 ... 이러실거?! 삼국지 슴가제국 장 손책을 안먹어?! 물론 최대싸이즈는 황개 가 더 크지만ㅋ

-〉 손책은 메인디쉬니까 공들여서 먹어야죠..! 그리고 도망쳐야겠군..

ChaosY : 자네... 아직 태사자에 한해서 질투심을 불태우는 시의가 남았다네... 어여 쳐묵하게!

-〉 시의는 두달이라는 시련이 남았지요. 하..하하..하....

울적한아이 : 그렇다 화타도 가진다.

-〉 진류로 간다면 모두가 즐거워하겠군요.

실버링나이트 : ......이러다가 신선도 먹을 기세....

-〉 플래그는 모든 인류를 뛰어넘...넘나..?

速瀨水月 : 화타도 먹겠군. 여자라니까.... ㅋㅋ

-〉 안먹으면 사람들이 테러할듯..그렇다면 안먹겠어.. 웡...

북해에서 만난 사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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